크렌베리, 항생제 내성 줄이는데 도움
파이낸셜뉴스 / 2015-11-12 10:18
크랜베리가 항생제 내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말, 프랑스에서 개최된 ‘폴리페놀 및 건강 국제 컨퍼런스(ICPH)’에 참석해 감염 질환인 재발성 요로감염(UTIs)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감염이 감소한다는 것은 항생제 사용이 줄고, 항생제 내성이 발생할 위험도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또한 크랜베리에 함유된 폴리페놀 항산화제의 조합은 심장 및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산화스트레스를 억제하여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헬스케어시스템 감염내과 칼파나 굽타 과장(보스턴약학대학 약학 교수)은 12일 “그동안 크랜베리 섭취가 요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크렌베리 효능의 범위가 훨씬 더 크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약 40%의 여성과 12%의 남성이 일생 동안 적어도 한번의 요로감염 증상을 경험한다. 이에 따라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고 있다.
유럽에서만 1년에 약 40만명이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에 감염되며 미국에선 적어도 200만 명이 항생제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에 감염된다.
굽타 박사는 다양한 종류의 약물에 대한 내성이 늘면서 요로감염을 치료하는 데 경구 치료제 선택이 제한되거나 치료제가 없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로감염과 같이 재발이 잦은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항생제 대신 크랜베리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크랜베리는 심혈관계 및 인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호주 뉴캐슬대학교 피터 하우 박사는 “크랜베리 등에서 발견된 폴리페놀이 박테리아가 세포에 유착되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폴리페놀이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 및 인지능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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