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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치매 예방 효과 있다

 

헬스조선 / 2015-11-12 15:02

 

 

 

노인들이 하루 한 컵 분량의 우유와 유제품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혈관성 치매 등 모든 유형의 치매 발생 위험이 31%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0일 ‘우유와 인지능력의 의미 있는 관계’를 주제로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한국건강식품소통학회·우유자조금관리위원 주최)에서다.

이날 ‘일본인의 식사 패턴과 치매의 관계’에 대해 강연한 일본 규슈대학 의학대학원 니노미야 토시하루 교수는 일본 히사야마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 1,081명을 1일 우유·유제품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44g 이하 섭취, 45~96g 이하 섭취, 97~197g 이하 섭취, 198g 이상 섭취)으로 나눠 1988년 12월부터 2005년11월까지 17년간 추적 관찰을 했다. 그 결과, 하루에 우유·유제품을 97~197g 이하 섭취한 그룹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이를 물컵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반 컵~한 컵 분량이다. 이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271명이었다.

우유·유제품을 가장 적게 먹은 그룹(하루 44g 이하 섭취) 대비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 발생 위험은 97~197g 이하 섭취 그룹이 57%, 198g 이상 섭취 그룹이 63%, 45~96g 이하 섭취 그룹이 64% 수준이었다.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은 하루 198g 이상과 97~197g 이하 섭취 그룹이 낮았고 하루 44g 이하와 45~96g 이하 섭취 그룹이 높았으나 통계적으론 그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니노미야 교수는 “일본 노인에겐 우유·유제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모든 종류의 치매 예방에 이롭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며 “고혈압·당뇨병(식후 고혈당)·흡연·일부 유전 인자가 치매의 위험 요인이라면 우유·일본식 식사·운동은 예방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조르지나 크라이튼 박사는 “우유에 풍부한 칼슘·마그네슘·유청 단백질·불포화 지방·칼륨 등이 각종 성인병의 예방을 돕는다”며 “뇌의 미세 혈관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대뇌 백색질을 변성시키는 것을 예방해 주의·정보 처리 속도·기억력 저하를 막는다”고 말했다. 또, 크라이튼 박사는 “미국과 호주에서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도 우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인지능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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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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