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글없이 스키 타면 시력 잃는다?
헤럴드경제 / 2015-12-05 09:52
눈(雪)에 반사되는 자외선 설맹증 유발… 고글 선택 시 자외선 차단 기능 확인
지난주 첫 눈이 내리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강원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전국 주요 스키장이 본격 개장했다.
겨울 스포츠를 기다려온 스포츠 마니아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스키장으로 몰리고 있다. 스키, 보드 등의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는 눈 속을 헤치며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언제나 인기만점. 하지만 그만큼 크고 작은 부상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안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눈(雪)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설맹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스키장에서 스키나 보드를 즐길 때 답답하다는 이유로 고글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겨울은 여름에 비해 자외선과 햇빛의 세기가 강하지 않아 눈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눈을 보호하기 보다는 패션을 위해 기능을 따지지 않고 디자인과 브랜드만으로 고글을 고르기도 한다. 하지만 눈밭이 펼쳐진 겨울의 스키장은 여름보다 햇빛에 대한 위험이 높아 고글 착용이 중요하다.
여름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은 5~20%지만, 겨울철 눈의 반사율은 85~90%로 여름의 4배에 달한다. 스키, 보드는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직접 받는 태양광선까지 더해져 시신경에 쏟아지는 자외선의 양은 대폭 증가한다.
이렇게 스키장에서 평소보다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안구 각막이 손상되는 ‘설맹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설맹증은 눈(雪)에 반사된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세포가 손상돼 세균이 침투하거나 염증으로 이어지는 안구질환이다. 설맹증이 발생하면 눈이 시리고 눈물이 흘러 눈을 뜨기 힘들어지는데, 일시적으로 시력 감퇴가 발생하며 두통과 안통을 동반한다.
각막의 세균 감염과 염증이 심해질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만큼 설맹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을 착용해 눈(雪)으로부터 반사되는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빙판과 눈 주위에서 야외활동을 할 경우 눈에는 극심한 피로가 쌓이며 장시간 노출 시 각막 세포가 손상돼 설맹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시간 스키나 보드를 탈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진한 농도의 색이 들어간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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