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닭 씻은 물 음식에 튀면 식중독 위험 ‘주의’
뉴스1코리아 / 2016-07-08 09:00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균 식중독 67건 발생
생닭 씻은 물이 튀거나 생닭 표면에 있던 캠필로박터균이 조리기구를 통해 다른 음식에 옮기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균은 동물, 가축, 조류의 위장관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이다. 특히 닭 등 가금류의 장내에서 쉽게 증식되고 도축 등 가공단계에서 생닭 다른 부분까지 오염된다.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생닭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 기구나 조리자의 손 등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전해져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대전 한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의심환자 70명 규모의 집단 식중독 사건은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물이 과일·채소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2011~2015년 모두 67건이 발생했고 이 중 43%인 29건은 닭 요리를 많이 섭취하는 7~8월에 나타나 여름철 특히 조심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 식중독에 걸리면 잠복기간은 2~7일을 거쳐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인 구토, 복통, 설사가 나타나기전에 발열, 두통 등이 먼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아래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어야 한다.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과 소독을 해야 한다.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조리해야 한다.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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