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잊게하는 맥주, 치아 건강에는 毒
헬스조선 / 2016-08-02 10:10
밤낮으로 높은 기온 탓에 쉽게 피로해지는 요즘,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시원한 장소에서 차가운 맥주를 마시다보면 더위를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맥주는 기분을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입 속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맥주 속 알코올 성분이 백혈구의 항균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소주, 폭탄주 등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과음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면서 잇몸이 붓고 잇몸 출혈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맥주를 마시면서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다. 흡연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특히 잇몸 건강에 해를 끼친다. 니코틴이나 타르 등 담배 속에 들어있는 유해성분이 입 속 말초신경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둔화되면 잇몸은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해져 약해진다. 잇몸이 약해지면 잇속에 염증을 유발하는 치은염과 치주염이 쉽게 생긴다. 또한, 담배연기에는 니코틴을 포함해 수많은 세포독소와 혈관 수축 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이 구강 내 말초 혈액 순환을 감소시키고, 항체 형성과 세균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무더운 여름철에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음주를 할 때 야채,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호두나 잣, 땅콩 등 지방질이나 고기나 생선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또한 담배는 치아 건강에 독이 되므로 가급적 삼간다. 음주와 흡연 등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주로 밤 시간대에 집중되며,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반드시 양치를 하는 등 치아 건강을 지키는 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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