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을 위해 녹색잎채소를 먹어야 하는 까닭
헬스조선 / 2017-11-21 16:17
우리의 하루 일상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장 고생하는 신체 기관은 아무래도 ‘눈’이 아닐까 싶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자려고 눈을 감을 때까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쉼없이 바라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오후가 되면 눈이 침침해지고 쉽게 피로감이 몰려온다.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해선 녹색잎채소 등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왜 녹색잎채소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걸까?
시금치와 상추 등 녹색잎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한데, 질산염은 망막의 혈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질산염을 섭취하면 망막 속 시신경 혈류 장애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시금치 속 루테인은 자외선으로 생긴 눈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실제로 시금치, 상추 등 녹색잎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녹내장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여성 63,893명과 보건전문요원 건강 후속연구에 참가한 남성 41,094명을 대상으로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녹색잎채소 섭취량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고 25년간 녹내장 발생률과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1,483명이 녹내장 진단을 받았는데 그 중 녹색잎채소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녹내장 발생률이 20~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산염은 산화질소 전구체(산화질소 이전 단계의 물질)로 망막의 혈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눈 건강을 위해서는 늙은호박을 먹는 것도 좋다. 늙은호박에는 식이섬유, 철분,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눈건강에 좋은 β-카로틴이 풍부하다. β-카로틴은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등의 눈질환을 예방한다. β-카로틴은 몸에 흡수되면서 비타민A로 바뀌는데, 이는 시력향상과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눈을 맑게 해주는 데는 결명자차가 효과적이다. 결명자에 있는 카로틴 성분이 눈의 피로와 회복을 돕는다. 단기간 효과를 보기보다는 길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결명자 씨를 잘 말려 보관한 뒤 알맞게 볶아 20~30g 정도를 600cc 물에 천천히 달여 마시면 된다. 블루베리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블루베리는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안구의 노화를 막아준다. 또 베리류에 풍부한 비타민A·C는 눈 점막을 보호하고 안구 건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눈 점막은 유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항염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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