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찌기 싫으면 소음 피하세요”
헬스조선 / 2015-08-06 13:52
자동차·비행기·기차 등 교통 소음에 많이 노출되면 뚱뚱해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 대학 연구팀은 2002~2006년 동안, 43~66살 사이의 성인 5,075명을 대상으로 각각 자동차·기차·비행기 등의 소음에 노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 노출된 소음량으로 나눠 몸무게·허리두께·식습관·소음에 대한 느낌 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소음 기준을 45㏈로 설정하고, 각 5㏈ 이상 올라갈수록 허리둘레, BMI(신체 질량 치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소음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BMI(신체 질량 치수)와 허리둘레가 일정량 증가했다. 전체 참가자 중 62%는 자동차 소음에 노출됐고, 5㏈이 올라갈수록 허리둘레가 0.21㎝가 늘어났다. 반면, 기차길 소음에 노출된 참가자(5%)는 0.46㎝, 비행기 소음에 노출된 참가자(22%)는 0.99㎝ 만큼 허리둘레가 증가했다. 안드레아 피코 박사는 “세 가지 소음 중 한 가지에만 노출돼도 허리둘레는 1.18배가 증가하고, 세 가지 소음 모두 노출되면 복부비만 가능성이 약 2배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음에 노출될 시 비만해지는 이유가 호르몬 ‘코티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많이 분비되면 북부지방이 증가한다. 또한 수면장애 역시 비만의 원인일 수 있다. 자동차·비행기·기차 소음은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 숙면을 방해한다.숙면하지 못하고 잘 뒤척거리거나 수면시간이 짧을 경우,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이 더 많이 생성된다. 이는 식욕을 촉진하고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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