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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엔 왜 감기에 잘 걸릴까?

 

헬스조선 / 2015-09-01 09:01

 

 

 

사우나에 앉은 것처럼 습하고 덥던 날씨가 한풀 꺾였다. 낮에는 여전히 뜨겁지만 밤에는 살에 포근하게 닿는 카디건이 생각난다. 이렇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건강에 유의하라는 덕담이 오간다. 환절기에는 왜 호흡기 질환이 잘 생기는 것일까?

첫 번째 이유는 바이러스 중 대부분이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데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윤호일 교수는 “감기, 독감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유행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가 다른 때보다 환절기에 많이 날린다는 것이다. 이런 물질이 공기 중에 많으면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쉽게 들어가고, 이로 인해 콧물이나 기침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세 번째는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여름보다 습도가 낮다. 이렇게 되면 촉촉한 점액으로 덮여 있어야 하는 기도의 얇은 점막층이 마르거나 약해지기 쉽다. 점막층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꽃가루처럼 병을 유발할 수 있는 외부인자로부터 호흡기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점막층이 마르면 힘이 약해져서 외부인자가 들어왔을 때 적절히 물리치지 못한다. 그래서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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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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