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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섭취 열흘만 줄여도 건강 좋아져”


세계일보 / 2015-10-28 19:48




美연구진 “혈압·혈당 등 감소 기존 설탕 유해성 과소평가 돼”


설탕 섭취가 생각보다 훨씬 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은 과자와 피자, 콜라 등 과당 섭취를 열흘 동안만 줄여도 아이들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대(UCSF)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비만학지(Journal Obesity)’ 최신호(27일자)에 “설탕의 건강 위협이 매우 과소평가됐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9∼18세 당뇨 위험이 있는 청소년 43명을 상대로 설탕 섭취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한 결과 모두 고혈압과 심장병,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들 청소년은 평균적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의 28%를 과당류에서 충당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설탕 섭취를 의도적으로 줄인다면 2주 내에 건강이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설탕에서 얻는 하루 열량(칼로리) 섭취량을 기존 28%에서 10%로 줄이고 과당(비만 등에 직접적 악영향을 끼치는 인위적 설탕류) 섭취도 12%에서 4%로 줄인 결과 콜레스테롤과 심장병 유발 지방인 트리글리세리드, 혈압 등의 수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혈당과 인슐린의 경우 전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루스티히 UCSF 교수(소아내분비학)는 “열량이라고 해서 모두 같지는 않다”며 “설탕에서 나온 열량이 당뇨 등 대사 관련 질병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설탕협회와 식료품생산자협회 등은 이번 연구 결과가 “비과학적”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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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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