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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고 난 후 ‘보이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

호랭™ 2018. 2. 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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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고 난 후 ‘보이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


헬스조선 / 2018-02-23 15:51




짜장면이나 탕수육 등을 먹으러 중식당에 가면 왜 따뜻한 보이차나 자스민차를 내주는 걸까? 그저 중국을 대표하는 차(茶)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보이차와 자스민차를 내주는 데는 건강학적인 이유가 있다. 중식에는 기름을 사용해 튀기고 볶는 음식이 많다. 예를 들어 짜장면 한 그릇에는 20g 정도의 지질이 포함돼 있다. 하루 평균 성인의 지방 적절 섭취량이 2,400㎉ 기준 40~80g이라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을 한 번에 섭취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기름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배출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료로 보이차와 자스민차가 선택됐다고 할 수 있다.

◇ 보이차의 ‘갈산’
보이차는 지방의 흡수를 저해시키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갈산은 지방의 흡수와 분해를 돕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동을 방해한다. 따라서 지질이 흡수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배출돼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2011년 미국 영양연구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이러한 보이차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비만한 성인 18명이 12주간 매일 보이차 추출물 1g과 1,800㎉의 음식을 섭취한 결과, 내장지방이 평균 8.7% 감소했다.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내장지방이 4.3% 증가했다. 또한, 영양연구학회의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보이차는 혈관에 쌓이면서 혈액의 흐름을 막는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보이차 추출물을 마신 그룹의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1.7% 감소했고 마시지 않은 그룹의 경우 8.5% 감소했다.

◇ 자스민차의 ‘카테킨’
자스민차의 경우 ‘카테킨’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지방을 분해해준다. ‘카테킨’은 차의 떫은맛을 내는 성분이다. 일본 학술지 ‘BioScience & Industry’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카테킨은 주요 장기의 지질대사 중 특히 간에서 지방산화 관련 유전자를 활성화해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켰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테킨에 생리활성기능 2등급을 부여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정했다. 실제로 2012년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실린 연구에서 자스민차의 효능이 검증됐다. 비만인 여성들에게 12주 동안 저녁 후 매일 카테킨 함유(540㎎/350㎖) 음료를 섭취하게 했는데 총 혈중 콜레스테롤이 20.75㎎/㎗ 감소하는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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