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국내 첫 상용화
EMW,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국내 첫 상용화
연합뉴스 / 2015-08-10 11:21
한국국제협력단에 공급… 망간전지보다 10배, 리튬전지보다 2배 성능 뛰어나…
전자부품기업 EMW는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공급,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아연전지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망간전지보다 10배 이상, 리튬전지보다는 2배 이상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폭발 위험성이 전혀 없고 보관이 쉬운데다 주요 재료인 아연 값이 희귀금속인 리튬의 20% 수준에 불과해 유망한 차세대전지로 주목받아왔다.
류병훈 EMW 대표는 “공기아연전지가 군사용으로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민간에서 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라고 설명했다.
KOICA에 공급되는 에이터너스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17㎝와 18㎝, 높이는 7.5㎝, 무게는 2.5㎏이다. 수술용 조명으로 20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고 휴대전화는 30회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다.
KOICA는 에이터너스를 오지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비상전력 공급용으로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EMW는 이달부터 공기아연전지의 양산에 들어가 군 시장은 물론 최근 붐이 이는 레저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또 현재 미군 시장을 장악한 미국 아로텍 제품보다 가격이 ¼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앞세워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에이터너스의 소비자 가격은 9만9천원. 자세한 사항은 전화(☎ 02-2107-566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