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성분 없는 안전한 ‘천연 벌레퇴치제’ 만드는 법
헬스조선 / 2017-06-23 14:43
날이 덥고 습해지는 여름에는 모기·파리 등 벌레가 기승을 부린다. 모기향을 피우거나 벌레퇴치제를 방 안에 한가득 뿌리는 등 온갖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들 제품에는 화학 성분이 많이 함유돼 건강을 위협한다. 화학 성분 없는 천연 벌레퇴치제를 만드는 법을 알아본다.
◇ 계피
물에 살짝 씻어 물기를 말린 계피를 망에 넣어 창가나 현관 등 모기가 들어오는 길목에 걸어두면 된다. 계피를 통에 넣고 에탄올이나 소주를 부어 1~2주일 정도 숙성시킨 뒤 물과 1대 1로 섞어 스프레이 용기에 넣으면 천연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만들 수도 있다. 몸에 직접 뿌려도 되고 옷이나 방에 뿌려도 된다. 천연 성분이라 휘발성이 강하므로 1~2시간마다 뿌린다.
◇ 말린 오렌지·레몬 껍질
바싹 말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서 태우면 모기나 파리가 가까이 오지 않는다. 잠들기 전 모기가 자주 무는 곳에 레몬즙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레몬즙을 바른 다음 날 아침에는 몸을 깨끗이 닦는다.
◇ 말린 쑥
말린 쑥 한 줌을 모기향을 피우는 것처럼 태우면 쑥이 타면서 나는 향 때문에 모기나 파리가 피한다. 집 안에 쑥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덤으로 방향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말린 허브
라벤더와 로즈메리, 민트 같은 허브를 집 안에서 말리면 된다. 특히 라벤더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예부터 방충제로 쓰이고 있다. 잠자는 방 창가에 허브 화분을 놓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
◇ 허브 향 나는 향초
허브 중 라벤더와 로즈메리, 민트 등은 모기를 쫓는 데 효과적이다. 잠들기 전 이런 향이 나는 향초를 피우면 된다.
◇ 선풍기
모기는 몸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 (미국모기관리협회)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 투명 비닐장갑
투명 비닐 장갑에 물을 채워 현관이나 창가 곳곳에 매달아둔다. 그러면 빛이 물에 반사돼 산란되면서 파리나 모기가 혼란스러워져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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