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일 원장의 디톡스 푸드> 돌미나리, 미나리보다 칼슘 2배 더 많아… 생즙으로 먹으면 혈압 낮춰줘
문화일보 / 2017-11-08 10:31
돌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서 계곡의 샘터나 들의 습지, 물가에 산다. 논에서 재배되는 물미나리 또는 논미나리에 비하면 길이가 짧고 줄기 아래도 약간 붉은 색이어서 쉽게 구분이 된다. 주로 나물로 이용되고 있다.
돌미나리는 미나리보다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더 높고 칼슘은 미나리의 2배 이상이다. 돌미나리는 예로부터 피를 맑게 하고 고혈압에 미나리의 생즙을 먹으면 혈압을 낮춘다고 했었다. 해열, 진정작용이 있고 변비와 하혈에 효과가 있고 간해독 능력과 함께 항고혈압이나 항균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황달, 고혈압, 콩팥과 방광기능장애에 처방돼 왔다.
돌미나리 성분 분석에 관한 강원대 연구팀에 의하면 돌미나리 속의 풍부한 칼륨은 혈압을 내려주며, 칼슘과 인, 마그네슘은 퇴행성관절염과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성분이다. 돌미나리 속의 비타민C 또한 항산화 작용뿐 아니라 콜라겐 합성을 위해 필요한 성분이다. 따라서 뼈를 튼튼히 하고자 한다면 돌미나리가 으뜸이다.
비타민C 다음으로 비타민B₃, B₂, B₁, B6의 순서로 성분이 돌미나리에 들어 있는데 이러한 비타민B군은 세포 내 에너지대사에 필수적 성분이기 때문에 부신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피로와 면역력저하 증세를 보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페놀도 돌미나리에는 풍부하다. 돌미나리의 페놀은 혈압을 내려주고 몸의 독소를 빠지게 하고 해열과 진정작용을 하는 항산화 효과를 보여준다. 주성분은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과 카페인산(Caffeic acid), 카테킨(Catechin), 갈산(Gallic acid) 등이다.
클로로겐산은 커피 속에도 적당량 함유되어 있으며 혈당조절을 위한 인슐린 작용을 돕기 때문에 혈당 과다로 인한 비만, 지방간 등에 효과적이다. 또 항산화 작용을 통한 만성염증을 조절하는 작용이 있으며 망막의 노화를 보호해줘서 시력을 돕는다.
이뿐 아니다. 뇌혈액순환 장애로 인해서 뇌에 산소가 부족해질 때 산소부족으로 인한 뇌신경계 과잉흥분작용이 생겨나게 되면 뇌세포는 노화되고 신경세포는 파괴되기 시작한다.
이때 자세를 갑자기 바꾸거나 눕거나 일어날 때 순간 핑 돌고 어지러우면서 가슴이 뛰고 호흡이 빨라지는 과호흡증후군을 갖게 되는데 이러한 산소부족으로 인한 뇌 신경계의 세포 손상을 클로로겐산이 미연에 예방해준다.
갈산은 콜레스테롤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돕는 콜레스테롤 에스테라아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로 변환돼 오장육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적게 해준다. 콜레스테롤 재흡수도 막아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게 해 준다. 갈산은 보이차에도 많이 들어 있다.
여러 채소류의 채소즙 중에서 돌미나리즙이 항돌연변이 효과 및 암세포 증식억제 효과 등의 생리활성 작용에 유용함을 입증한 연구도 있다.
또 돌미나리는 지방세포분화와 관련한 단백질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지방세포의 증식을 억제해 주는 음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결과도 있다.
한 연구에서는 돌미나리 성분을 추출해서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레닌-안지오텐신 계통의 효소를 억제하는 혈압강하성분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함께 항암, 항비만, 항고혈압 작용을 할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과잉 코티졸 독소와 유해환경물질, 몸에 해로운 음식으로부터 생기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개선하는데 돌미나리는 좋은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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