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감속 및 기어비 튜닝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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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비 조정
기어비를 조정하는 차들은 대부분 특수한 목적을 갖는 차이다. 일반 튜닝차들은 가속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감속 기어를 교체하는 정도 이다. 용인 써킷을 달려 보면 알겠지만, 일반 양산 기어로는 각 단의 기어비 차이가 심하고 코너를 돌고 있는 도중, 혹은 직선이 끝나갈 무렵 rpm 리미트에 걸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증상을 해소하고, 더욱 빠르게 달리기 위해 종감속 및 각단의 기어비를 새로 세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어비 튜닝은 상당히 난해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최적의 기어비라는 것은 존재하기 힘들다. 물론 똑같이 정해져있는 차량스펙과 운전실력, 엔진 스펙이라면 어느정도 완벽에 가까운 공식과 같은 기어비가 존재할 수 있겠지만, 드라이버의 스타일 및 엔진회전수의 제한정도, 출력, 차량 총중량, 타이어의 종류 와 사이즈에 있어서 기어비를 맞춰내야 최적의 주행컨디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써킷에서 정해진 최적의 기어비라는 것은 없다. 다만 몇가지 정해진 공식에 의해 어느차는 어떠한 기어비를 쓰면 빠르다 라는 정도의 정보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중에 각단기어는 거의 공식처럼 사용되며, 단지 종감속이 틀린 것 정도로 나머지를 해결해 나가는 정도이다. 차량의 무게, 휠의 크기(15,16,17”), 타이어의 종류(레디얼, 슬릭), 출력에 따라서 어떠한 감속기어를 써야 어느 코너에서 어느정도의 알피엠이 나오고, 어느 지점에서 기어를 변속해야 엔진과 미션에 무리를 덜주고 또 드라이버가 더욱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어 지기 때문에 이는 코치를 받으면 더욱 효율적인 변속타이밍을 얻을 수 있게된다.
용인에서의 투스카니 기어비는 다음과 같다. 물론 이 기어비는 엑센트나, 티뷰론 등도 똑같이 사용하고 있다. 경기용타이어나 슬릭타이어나 비슷한 기어비를 쓰고 있다.
1단 노멀 / 2단 노멀 / 3단 1.520(1.538) / 4단 1.240(1.241) / 5단 1. 031 (1.093)
단지 타이어와 차중에 따라 다음과 같은 종감속 기어를 사용한다.
4.188 / 4.294 / 4.412 / 4.592 / 4.667 기타등등..
15” 4.412 / 4.294 (레디얼 타이어).
17” 4.592 / 4.667 (레디얼 타이어)
위 정도에서 출력이 높을수록 종감속기어는 낮은 것을 선택하며, 출력이 낮을수록 높은 것을 사용한다.
종감속 기어를 높은 것을 사용할 경우 단점이 있다. 다른 차보다 기어를 더 여러 번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감속시 2번의 쉬프트 다운을 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게 되므로 변속실수를 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지므로 변속기에 무리를 주게 되며, 드라이버의 체력소모도 심하다.
위는 써킷에서 빠르게 달리는 정도의 시합을 주 목적으로 두는 미션튜닝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일반 차량의 튜닝은 위에서의 말처럼 종감속기어를 바꿔주는 것 정도로 튜닝을 마무리 짓게 되는데 사용되는 감속기어는 다음과 같다. 투스카니 2.0 5속 미션의 종감속 기어는 4.056 이다. 여기서 4.294 또는 4.412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투카가 시속100㎞/h에서 2800rpm 정도로 달린다면 4.412를 쓸 경우 같은 속도에서 3100rpm정도가 된다. 그만큼 가속력이 좋아지는 것이다. 5단에서의 최고속은 약 225정도로 제한된다. 그 속도면 5단에서 6800rpm에 도달하기 때문에 엔진힘이 남아도 엔진회전 제한에 걸려 더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4.294는 아반테XD 1.5, 라비타 등의 순정기어비이기 때문에 C베어링을 포함한 감속기어세트는 약 7만원선이다. 하지만 4.412 기어는 순정으로 쓰는 차가 없기 때문에 튜닝용을 쓰게되며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C베어링을 포함 43만원 선이다.
여기에 미션을 내리고 분해조립하는 공임이 보통 30~40만원 정도이다. 기어를 교체할 때는 프레스가 있는 샾을 이용하는 것이 기어손상 및 내구성에 있어 중요하다. 프레스가 없으면 기어를 분해 조립 할 때 망치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로 나중에 기어가잘 깨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터보의 경우 300마력을 넘는 차들은 토크가 강해 기어가 잘 깨지므로 강화 및 롱타입의 기어를 쓰곤 하는데 이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차량이 매우 드물다. 또 최고속을 즐기기 위해 감속기어를 3.650 등의 클릭용 종감속 기어등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되면 투카 5속 미션으로 낼수 있는 속도는 6800rpm 기준으로 약 260에 다다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그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들은 순정 기어들로는 내구성을 보장받기 힘들기 때문에 그역시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 듯 하다.
매주 주의해야 할 것은 5단만 바꾸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완전히 비추천 이다. 바꿔본 사람은 알겠지만 1,2,3,4단이 노멀인상태에서 5단만 롱기어를 쓰게 되면 드라이빙의 리듬이 마구마구 깨져버린다. 해보면 안다. ㅡ,.ㅡ;
기어비 튜닝은 어찌보면 상당히 생소하고 뭐하러 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동판 압력판 같은 것을 넣을 때 4.294나 4.412 등의 감속기어를 올리면 공임면에서 약 20만원 상당을 세이브 할 수 있기 때문에 해볼만한 튜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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