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휘의 약초 <19> 해열·소염·항균작용을 하는 조뱅이(소계/小薊)
매일신문 / 2015-04-13 14:16
조뱅이. 잎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는것이 특징이다.
조뱅이는 동의보감에 조방가새(曹方居塞)로 전해진다. ‘조방’이란 좁다 혹은 작다는 의미이고 ‘가새’는 가시이므로 가시가 작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뱅이는 지칭개와 유사한데, 조뱅이는 잎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는 반면 지칭개는 조뱅이에 비해 키가 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잎 뒷면에 쑥과 유사하게 솜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뱅이의 약효는 동의보감에서 독충(거미, 뱀, 전갈)의 독을 풀어 준다 고 전해진다. 민간에서 여러 가지 피부질병과 상처를 아물게 하고 피를 멎게 하는데 쓴다. 지혈작용, 해열작용, 소염작용, 항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 진정작용, 이담작용이 있다. 뿌리는 지혈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표면이 검정색이 될 때 까지 태워서 사용하는데 이때 표면이 검게 변하면 물을 뿌려서 가열을 멈춘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에 자라나오는 어린 순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는다. 어린 순은 쓴 맛이 나지 않아 먹을 만하다. 날 것 그대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되며 가볍게 데쳐 기름으로 볶아 간을 해서 먹기도 한다. 전초로 떡을 해먹거나 생즙으로 복용하면 출혈증상을 개선하는데 생으로 복용하면 혈압을 올릴 수도 있으니 반드시 뜨거운 물에 데쳐야 한다. 지혈작용에는 연근뿌리나 생지황(生地黃) 즙을 함께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차로 이용하기
여름에 더위 먹고 입이 마른 증상에 신선한 어린잎 150g 을 달여서 혹은 녹즙을 만들어 마신다. 자궁출혈이 멈추지 않는 증상에 익모초와 같은 양을 넣고 달여서 장기간 마시면 증상이 개선된다.
▶ 술로 이용하기
신선한 전초를 세척 후 건조하여 담금 용기에 넣고 막걸리를 부어 잠길만큼 넣은 뒤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3일간 숙성시켜 마신다.
'Pl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전휘의 약초 <22> 기침을 멈추게 하는 곰취(호로칠/葫蘆七) (0) | 2015.07.05 |
---|---|
신전휘의 약초 <20> 기침을 멈추게 하는 머위(봉두채/蜂頭菜) (0) | 2015.07.05 |
신전휘의 약초 <16> 성인병관리에 좋은 양파(호총/胡蔥) (0) | 2015.07.05 |
신전휘의 약초 <15> 피를 잘 멈추게 하는 엉겅퀴(대계/大薊) (0) | 2015.07.05 |
신전휘의 약초 <15> 중년 남성의 고민을 해소하는 부추(구채/韭菜) (0) | 2015.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