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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5> 중년 남성의 고민을 해소하는 부추(구채/韭菜)

 

매일신문 / 2015-03-30 14:27

 

 

부추꽃. 부추는 채소 가운데 성질이 가장 따뜻하여, 양기가

감퇴되어 생기는 허리와 무릎이 시린 증상을 개선한다.


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재배하며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씨앗은 검은색이다. 한번 심으면 오래 가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들이 가꾸는 채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부추는 구 또는 구채라고 하며 경상도 지역에서는 정구지로 불린다. 동의보감에 전해지는 또 다른 명칭으로는 기양초(起陽草)가 있는데 이는 ‘양기(陽氣)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이러한 의미와 일맥상통하게 부추는 채소 가운데 성질이 가장 따뜻하여, 양기가 감퇴되어 생기는 허리와 무릎이 시린 증상을 개선한다. 그만큼 성질이 따뜻해서 고서에는 열병을 앓은 후에 부추를 먹으면 눈이 어두워 진다고 하여 섭취를 금기시 할 정도였다. 약재로는 부추씨를 쓰는데 씨에는 혈압강하, 지혈작용, 강심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동의보감에서는 부추를 구채(韭菜)라고 명명하였으며 즙을 내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거나 다 좋다 고 전해진다. 특히 부추는 기름을 많이 쓰는 음식, 돼지고기 요리에 재료로 잘 쓰이며 최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울금 분말을 먹을 때는 부추즙에 개어서 먹으면 더욱 좋다.

▶ 차로 이용하기
중년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한 배뇨곤란 증상과 소변이 탁한 증상과 중년 남성의 요통(腰痛) 및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에 부추씨를 식초 물에 쪄서 말린 뒤 가루 내어 뜨거운 물에 태워 장기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 술로 이용하기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부추 생즙을 음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생즙은 술에 적당량 희석해서 마시는 편이 좋다. 기호에 따라 레몬즙 등을 추가하여 마시면 더욱 좋다. 특히 이질 또는 세균성 설사에 부추즙을 술에 타서 따뜻하게 데워서 식간에 1잔씩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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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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