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건강과 재생을 위한 ω-3 지방산과 ω-6 지방산
머니위크 / 2016-04-29 09:25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성 77세, 여성 84세다. 태어나서 80여년간 성장하고 노화한다. 하지만 한 번 생성된 세포가 그대로 80년을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조개 이상의 세포 중 약 100억개는 매일 소멸되거나 새롭게 생성되는 일을 반복한다. 건강한 세포를 재생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산의 조성비가 중요하다.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방산에는 ω-3계 지방산(ω-3)과 ω-6계 지방산(ω-6)이 있다. 하지만 몸에서 새로운 세포를 만들 때, ω-3 지방산과 ω-6 지방산을 구분해 세포벽을 만들지는 않는다. 다만 ω-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할수록 ω-3 지방산 비율이 높은 세포막이 만들어진다. 즉 세포막의 ω-3 지방산과 ω-6 지방산의 비율은 이들의 섭취 비율에 달려있다. ω-3 지방산이 부족하면 비만, 고혈압, 심장병, 관절염, 치매,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세포막의 ω-3 지방산은 세포 안으로 영양소, 효소, 조효소, 호르몬을 통과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포막을 딱딱하게 만드는 ω-6 지방산은 세포 안으로 영양소를 통과시키기 어려운 상태로 만든다. ω-6 지방산을 많이 섭취해 세포막에 ω-6 지방산이 많을수록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인슐린 등의 호르몬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각종 당뇨병 등의 대사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세포막의 건강을 위한 오메가 지방산 식품을 알아보자.
◆ 아마씨유 - 대표적인 식물성 ω-3 지방산 식품
식물성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은 ALA(α-리놀렌산)와 LA(리놀렌산) 등으로 분류된다. ALA와 LA는 모두 불포화지방산이지만 ALA는 ω-3 지방산, LA는 ω-6 지방산이다. 흔히 요리로 사용하는 식용유인 대두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유는 ω-6 지방산인 LA가 많다. 아마씨(플랙씨드)에서 추출한 아마씨유는 일반적인 식물성 식용유와 달리 ALA가 풍부하다. ALA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으로, 식물성 ω-3 지방산이라고도 불린다. 아마씨유 섭취는 세포막의 ALA는 물론 DHA와 EPA의 비율도 함께 높인다. 식물성 ω-3 지방산인 ALA가 동물성 ω-3 지방산인 DHA와 EPA로 일부 변환되어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마씨유의 섭취는 체내의 식물성 및 동물성 ω-3 지방산을 모두 증진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마씨유는 보통 음식보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산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녹차오일추출물 등의 품질 보존 천연 원료가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 어유 - 동물성 ω-3 지방산인 DHA 풍부
DHA는 인체를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 중에서도 가장 불포화도가 높고 그 모양이 매우 길다. 세포막의 DHA는 그 긴 형태의 구조를 이리저리 변형시켜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데, 1초에도 수천만 번 형태를 변경할 수 있을 만큼 굉장히 유동적인 형태로 세포막을 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DHA는 꽁치, 참치, 고등어 등의 등푸른 생선에 풍부하며, 우유, 계란 등에서도 일부 발견되나 식물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
◆ 돼지비계 - 염증 반응 일으키는 ω-6 지방산
우리 몸에 나쁜 물질이 침입했을 때 인체는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나쁜 물질을 제거한다. 이 때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ω-6 지방산이며 특히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에 함유된 동물성 ω-6 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이 염증물질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ω-6 지방산이 생성하는 적정량의 염증물질은 정상적인 면역 작용에 있어 꼭 필요하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염증 물질은 세포를 직접 공격하거나 파괴할 수 있다. 체내에 ω-6 지방산이 많으면 많을수록 염증 물질의 생성이 높아지므로 아라키돈산이 많이 함유된 비계 부분은 최대한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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