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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 毒毛, 피부·눈에 닿으면 염증… 손으로 잡으면 안 돼

 

헬스조선 / 2016-07-20 05:31

 

 

여름철 주의해야 할 위생해충… 모기 피하려면 밝은 색 옷 착용… 털진드기, 쯔쯔가무시균 옮겨… 잔디밭에 그냥 앉지 말아야

 

 

기온·습도가 높은 여름은 벌레가 증식하기 쉽다. 그중에서도 감염병 등 인체에 피해를 주는 '위생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대표적인 위생해충인 일본뇌염 모기의 경우, 최근 질병관리본부의 '경보'가 내려졌다. 모기 외에도 여름에 주의할 위생해충이 많다. 그래픽을 통해 위생해충의 종류 및 주의할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 모기

모기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좋아해 여름에 개체 수가 많아진다. 감염병을 일으키는 균을 보유한 모기에게 물리면 병에 걸릴 수 있다. 모기의 침 속 균이 혈액에 침투해 병을 유발한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뇌염 등 모기의 종류별로 전염시키는 질병이 다르다. 국내에는 뇌염을 일으키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얼룩날개모기, 웨스트나일열을 유발하는 금빛숲모기·빨간집모기가 많은 편이다. 모기로 인한 감염을 막으려면 물리지 않아야 한다. 밝은 색 옷을 입고, 향이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피하는 게 좋다.

 

 

▷ 털진드기

기온·습도가 높으면 털진드기의 생존력이 올라가 개체 수가 많아진다.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병을 옮기는데, 6~8월의 기온·습도가 높았던 해에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많았다는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연구 결과가 있다. 진드기는 피부에 달라붙어 침을 꽂아 흡혈하며 쯔쯔가무시균을 옮긴다. 여기에 감염되면 고열, 발진, 근육통 등이 생긴다. 털진드기는 주로 잔디밭에 많다. 잔디밭에 함부로 앉지 말고 돗자리를 깔아 진드기가 옷이나 몸에 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독나방

털에 독을 가진 독나방도 주의해야 한다. 7월 중순부터 8월 초 사이에 산란해 평균 7~9일을 산다. 독나방의 독모(毒毛)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모낭으로 독성 물질이 들어가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증상은 보통 2~3주간 지속되다 저절로 낫지만, 눈에 독모가 닿으면 안구염이 생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피부염을 유발하는 독나방은 8종으로, 흰독나방·황다리독나방이 대표적이다. 독나방은 주로 숲에 살지만, 빛을 좋아해 숲 근처의 주택가에 몰리기도 한다. 독나방은 손으로 잡으면 안 되고, 살충제를 이용해 없애야 한다.

 

 

▷ 쥐벼룩

주로 쥐에 기생하는 쥐벼룩도 조심해야 한다. 리케차아균을 가진 쥐벼룩에 물리면 발열, 발진 등급성열성질환을 겪을 수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기온이 높으면 쥐가 잘 생존하고, 그만큼 쥐벼룩이 사람과 접촉할 기회도 많아진다. 식당 등에서 내놓는 음식물 쓰레기에 쥐가 많이 접촉하므로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다.

 

 

☞ 위생해충: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해충. 의학이나 위생학과 관계가 있어 위생해충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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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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