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식품 ‘오미자’ 씨까지 통째로 드세요
조선일보 / 2016-08-03 09:10
씨앗 속 ‘리그난’, 과육의 140배
신맛·단맛·매운맛·쓴맛·짠맛 등 5가지 맛이 난다고 하는 오미자(五味子). 8~9월에 수확해 설탕에 절여 오미자청을 만든 다음에 물에 타 먹거나, 말린 오미자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먹으면 오미자의 핵심 건강성분인 '리그난'을 섭취하기 어렵다. 리그난은 오미자에 든 생리활성물질로 40여 종이 있으며, 암 세포 사멸·암 전이 억제·항산화·간 보호·신장 독성 억제·항우울 효과 등이 보고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 이가순 박사는 “리그난은 85% 이상이 오미자 씨에 들어있으므로 씨를 먹어야 항암·항산화 등 제대로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가순 박사팀이 오미자 열매의 과육, 껍질, 씨에 있는 리그난 함량을 조사한 결과, 씨에 든 리그난 함량은 15.55㎎/g으로 과육 0.11㎎/g, 껍질 2.09㎎/g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리그난이 들어있었다. 리그난 종류 중 가장 많은 것은 ‘쉬잔드린’, 그 다음이 ‘고미신’이었다. 쉬잔드린은 신생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세포의 전이를 저해하는 등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미신은 지방 분해 성질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오미자 씨에 든 지방은 73%가 ‘리놀레산’으로 나타났다. 리놀레산은 몸에 좋은 식물성 ω-3 지방산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 씨는 오미자청 찌꺼기에 든 씨나 건조한 오미자 전체를 갈아서 샐러드나 반찬에 뿌려 먹으면 된다. 찬물에 타서 차로 마셔도 새콤하다. 오미자 씨앗으로 기름을 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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