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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살균력… 식중독균, 매운 맛 좀 볼래!

 

세계일보 / 2016-08-10 20:47

 

[양향자의 더 건강한 음식] 여름철 배앓이 물리치는 양파최강

 

푹푹 찌는 날씨엔 자연스레 찬 음식에 손이 간다. 여름철 찬 음식은 더위를 식혀 주지만 과도한 섭취는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소화기능을 저하시켜 설사와 배탈을 일으킨다. 특히 여름에는 고온의 실외와 냉방이 된 실내의 온도 차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 등에 걸릴 수 있다. 냉방병 등으로 위장기능이 떨어지면 식욕 부진이 생기고 찬 음식만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양파는 여름 건강을 지키는 훌륭한 식재료다. 살균력이 아주 강력해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을 비롯한 병원균을 죽이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생양파를 3~8분간 씹으면 입 안의 세균이 완전 멸균돼 충치를 예방해 준다. 무좀, 습진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양파가 훌륭한 건강식이며 슈퍼 푸드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흔한 식재료이다 보니 보약 못지않은 효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심장병 예방 세계보건기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병 발생률이 가장 낮은 나라가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식단을 즐기면서도 성인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양파에 있다. 양파에 들어 있는 펙틴이라는 물질이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는 양파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파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퀘르세틴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성분인 유화프로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양파는 탁한 혈액이나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는 데 효과적이다. 양파는 섬유소 용해 활성작용과 지질 저하 작용으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든다. 따라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산소와 영양소의 신체 공급이 원활해진다.

흔한 식재료이지만 효능은 보약 못지않은 양파는 생으로 섭취할 때 가장 좋다. 하지만 맵고 알싸한 향 때문에 생으로 먹기가 쉽지 않은데 즙으로 갈아 마시거나 껍질로 차를 끓이면 쉽게 섭취 가능하다. 불에 조리해 단맛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 간편히 만들 수 있는 양파 요리로 여름 건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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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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