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거르면 당뇨병 위험 높아져… 이유는?
헬스조선 / 2016-10-31 09:07
아침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전(前) 단계 위험이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보다 26%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은 건강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생길 위험이 3~5배, 심혈관질환 위험이 2~3배 높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팀이 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 없는 성인 7,936명의 아침 결식과 당뇨병 전 단계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을 1~2일 전 아침식사를 모두 거른 그룹(아침 결식 그룹)과 한 번이라도 아침을 먹은 그룹(아침 식사 그룹)으로 나눠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침 결식 그룹은 아침 식사 그룹에 비해 당뇨병 전 단계일 가능성이 1.2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아침 결식이 2형 당뇨병의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은 아침을 거르면 아침을 챙겨 먹은 날보다 점심 후의 혈당·인슐린 수치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식후 인슐린 민감성을 낮춘다”고 말했다. 아침을 거르면 점심·저녁 등 남은 끼니에서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장차 당뇨병 발생위험을 높인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아침 결식 그룹의 하루 총에너지 섭취량은 2099㎉로 아침 식사 그룹(1969㎉)보다 오히려 많았다”며 “아침 결식으로 인한 허기 때문에 점심·저녁 식사의 끼니당 칼로리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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