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면 불면증 해결? 숙면 돕거나 방해하는 음식들

술마시면 불면증 해결? 숙면 돕거나 방해하는 음식들

 

파이낸셜뉴스 / 2017-02-24 16:42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50만명을 넘었을 만큼 불면증은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병이 됐다. 잠자리에 들기 전 숙면을 도와주는 음식을 먹거나,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도 불면증에 대한 대응법이 될 수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최근 ‘굿 슬립 가이드’의 저자 새미 마르고가 제안하는 숙면을 돕는 음식 5가지와 피해야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잠자기 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바나나, 아몬드, 꿀, 귀리, 칠면조가 꼽혔다. 바나나는 에너지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잠이 잘 들게 한다. 아몬드에는 근육과 신경 기능을 이완하고, 심장박동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과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꿀 한 티스푼은 뇌에 멜라토닌을 공급하고, 각성 기능을 하게 하는 오렉신을 멈추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꿀은 긴장을 늦추는데도 도움을 준다. 귀리도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시킨다. 칠면조는 트립토판의 대표적인 공급처다.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반면, 잠들기 전 피해야할 음식은 술, 치즈, 매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 커피다. 와인 한잔 정도는 잠들 때 도움이 되지만 대체로 알코올은 깊은 잠을 방해한다. 단단한 치즈는 뇌를 각성하게 하는 아미노산 티라민이 많이 들어있다. 매운 음식에는 체온 조절을 방해하는 캡사이신이 들어있어 숙면에 좋지 않다. 지방이 많은 음식은 소화가 어렵고, 속쓰림을 유발해 잠을 잘 들지 못하게 한다. 커피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잠자기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