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뇌 건강 돕는 슈퍼푸드… 면역력 높이고 심혈관 질환 예방도
문화일보 / 2017-06-14 11:11
요즘 건강식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식품이 바로 코코넛이다. 실제로 지방이 가득한 코코넛을 먹다 보면 마음과 뇌가 편안해지고 맑아짐을 느낄 수 있다. 뇌를 돕는 음식이 많지만 그중에 세 가지를 꼽으라면 코코넛과 아보카도, 그리고 호주산 소고기다.
코코넛 속에 풍부한 중간사슬지방산은 긴사슬지방산에 비해서 훨씬 다양한 효능과 함께 높은 영양가를 지녔다. 혈관을 막고 관상동맥을 좁히고 심장병을 유발하며 중풍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긴사슬지방산에 비해서 중간사슬지방산이 대부분인 코코넛은 오히려 뇌세포를 보호하고 치매와 간질의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보호하는 효능도 강력하다.
중간사슬지방에는 6∼10개, 또는 12개 정도의 탄소가 들어 있다. 6개 탄소는 카프로익산(Caproic Acid)이라고 부르고 8개 탄소가 들어있는 것은 카프릴릭산(Caprylic Acid), 10개의 탄소가 들어 있는 것은 카프릭산(Capric Acid)으로 각각 부른다. 그리고 라우릭산(Lauric Acid)은 12개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다.
코코넛 속의 중간사슬지방산은 육류에 많은 긴사슬지방산에 비해서 대략 10% 정도 칼로리가 적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탄소가 적기 때문에 훨씬 빠르게 몸에서 흡수가 돼 지방연소를 통해서 세포 속에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 낸다. 따라서 몸이 전반적으로 가벼워지고 힘이 솟는다.
좀 더 꼼꼼히 따져보자. 우리가 먹는 동물성 고기에는 긴사슬지방산이 많아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올 때 반드시 카르니틴이란 아미노산이 있어야 한다. 긴사슬지방산은 카르니틴이란 셔틀버스를 통해서 미토콘드리아로 들어와야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이라 길고 먼 험난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반면에 코코넛 지방은 카르니틴 없이 바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기 때문에 뭐든지 빨리 쉽게 힘이 나게 해준다. 게다가 케톤체를 풍부하고도 빠르게 만든다. 당뇨병 등의 특수질환 환자들이 아닌 경우라면 케톤체가 뇌 속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뇌신경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속속 발표되고 있다.
중간사슬지방 중에 대표적인 라우릭산은 장내 곰팡이균과 각종 세균, 바이러스균을 잡아먹는 효능이 있다. 더운 여름에 위생시설이 안 좋고 평소 몸을 청결히 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 열이 많고 뚱뚱한 체질의 소유자라면 곰팡이균으로 인해 무좀과 지루성피부염, 입안 궤양, 질염, 냉대하, 설사와 변비, 우울증 등으로 고통받기 십상이다. 이때 코코넛 오일 속의 라우릭산이 강력하게 곰팡이균을 제어해 준다.
또한 코코넛에 의해 만들어진 케톤체가 당 대신에 뇌의 활동을 위한 연료로 대체되면서 뇌신경은 더욱 건강해진다. 과다한 탄수화물 섭취로 뇌가 당분을 지나치게 쓰면서 오히려 뇌신경퇴행성 작용이 심해지고 인슐린저항증이 오면 정신적 불안과 우울,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치매와 간질발작 또한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능의학, 영양학에서는 고지혈증의 문제 중에서 특히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과 중성지방(Triglyceride)의 비율을 중히 여기는데 HDL 수치가 중성지방보다 더 낮으면 인슐린저항증을 의심한다. 이때 코코넛은 HDL의 비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인슐린저항증의 해악을 해결해 준다.
코코넛 오일의 경우 하루에 1티스푼 정도가 처음 시작할 때 적당하며 하루에 4티스푼까지도 좋다. 바이러스와 곰팡이, 세균 등을 제거할 목적이라면 코코넛이 최고지만 면역력을 강화하고 뇌신경을 보호하면서 심혈관기능을 돕기 위해서는 코코넛 오일을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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