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 속 갈산, 지방 축적 막아 다이어트에 도움
조선일보 / 2017-07-11 05:30
보이차의 효능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이 많다. 살을 빼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식단 조절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데 이때 '보이차'를 먹으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보이차는 체중 감소는 물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몸의 항산화(抗酸化) 기능을 높여 노화를 막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 청나라 말 최고 통치자였던 서태후가 즐겨 마신 차로도 알려졌다.
보이차는 몸에 지방이 잘 쌓이지 못하게 한다. 보이차 속 ‘갈산’이라는 성분이 지방을 몸에 흡수시키는 효소 ‘리파아제’의 활동을 막기 때문이다. 실제 비만 성인 36명을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은 12주간 매일 보이차 추출물 1g을 마시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보이차 추출물을 마시지 않도록 한 실험 결과가 영양연구학회지에 실린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실험 후 8주 후부터 보이차를 마신 그룹이 다른 그룹과 달리 체중이 꾸준히 감소했다. 12주 후에는 보이차를 마신 그룹의 내장지방이 보이차를 마시기 전보다 평균 8.7% 감소했다.
보이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춘다. 성인 47명을 대상으로 하루 1800㎉ 씩 음식을 섭취하게 하면서, 그중 25명만 3개월간 보이차 추출물을 매일 1g씩 마시게 한 국내 연구가 있다. 연구 결과, 보이차 추출물을 마신 그룹은 LDL콜레스테롤(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1.7% 감소한 데 비해, 보이차 추출물을 마시지 않은 그룹은 LDL 수치가 약 8.5% 감소한 데 그쳤다.
이 밖에 보이차 속 ‘카테킨’ 성분은 몸속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완화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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