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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에 건강도 비상… 조심할 질환 ‘3가지’


헬스조선/ 2017-11-02 08:01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렇게 날씨가 추워지면 몸의 근육과 혈관이 움츠러들어, 건강에 문제가 잘 생긴다. 날씨가 추워질 때 조심할 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

◇ 혈관 수축해 심장질환 주의해야… 찬 공기 피해야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에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장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이 항진된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하고 심박동수도 증가한다. 또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의 점도가 상승해 피가 끈적거리게 된다. 이때 혈관질환을 앓거나 심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갑자기 심장에 무리가 가 쓰러질 수 있다. 실제 2013~2015년 심장질환자 수는 겨울철인 11~12월에 가장 많았다. 심장에 무리가 가는 걸 피하려면 갑자기 찬 공기를 맞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찬 공기를 바로 맞으면, 밤새 이완됐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한다. 평소 아침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라면 실외운동도 피하는 게 좋다. 꾸준히 아침 운동을 했다면 옷을 더 두껍게 입고 시간을 늦춰 해가 뜬 뒤 하는 게 안전하다. 신문을 가지러 가는 등 잠깐 외출할 때도 반드시 외투를 챙겨 심장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과음도 금물이다. 알코올 성분이 심장근육의 전기회로를 자극해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채소·통곡물·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

◇ 등 통증 생기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 풀어야
기온이 떨어지면 뼈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수축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진다. 이때 뼈와 신경조직이 압박돼 평소 근육통이나 목디스크 질환을 앓는 사람은 평소보다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어깨·목 등이 통증이 등으로 번져 등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실제 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느는 추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4년 1,685,030명에서 2013년 4,566,76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등 통증을 가볍게 여겨 방치하면 근막동통증후군으로 악화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흔히 '담에 걸렸다'고 말하는 질환인데, 등 통증으로 인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근육의 칼슘 농도가 조절이 안돼 발생한다. 추운 날씨 탓에 같은 자세로 움츠리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등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풀어주고, 햇볕이 드는 낮 시간대에 산책하는 게 좋다. 통증이 가벼울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수건으로 마사지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퇴행성관절염, 따뜻한 물수건 마사지 도움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염 환자는 통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맞닿는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데, 무릎·척추·엉덩이 관절 등 여러 신체 부위에서 나타난다. 특히 관절은 외부 환경이나 기온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추운 날씨에 근육과 혈관이 경직하면 작은 충격에도 염증이 심해진다. 이때는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게 해야 한다. 온찜질이 효과적인데,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후 통증이 생긴 부위에 대고 따뜻하게 해주면된다. 통증 부위보다 넓게 펴서 덮는 게 좋다. 단, 퇴행성 관절염이 아닌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온찜질을 하면 오히려 염증이 악화할 수 있어 삼가는 게 좋다. 수중 에어로빅이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관절이 받는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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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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