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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지 않은 중년의 건강… ‘쏘팔메토·ω-3 지방산’ 드세요


매일경제 / 2018-04-18 04:10




불혹이 지나고 50대를 넘어서면 남성의 몸에는 여러 변화가 찾아온다. 기력이 떨어지고 성욕이 감퇴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자주 끊기며,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가 않다. 또한 무기력하거나 괜히 짜증이 난다. 뱃살이 늘어나고 근육은 줄어든다. 바로 갱년기증후군이다. 일반적으로 갱년기라고 하면 여성을 떠올리지만 남성에게도 갱년기는 나타난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각종 증상이 발생한다. 전립선 질환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남성 갱년기에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다. 갱년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노후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 생길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다. 단순 당질·소금·포화지방은 피하고 남성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ω-3 지방산,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망가니즈·아연과 같은 각종 비타민·미네랄류를 섭취해야 한다.

이 중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은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전립선이란 남성 방광 아래 요도를 감싸고 있는 생식기관이다. 정액을 생산하고 요도를 통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전립선 크기가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눌러 생기는 질환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50세 이상 중년 남성 중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0대에는 60~70% 정도 나타나고, 70세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에게서 나타날 정도다. 쏘팔메토는 오래전 북미 인디언들이 민간요법으로 썼던 천연 야자수 열매다. 이 열매는 여러 지방산과 식물성 스테롤(파이토스테롤)이 풍부해 주로 비뇨생식기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전립선비대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의 효과는 2001년 비뇨기과 저널 ‘Urology’에 실린 연구에서 확인됐다. 45세 이상 성인 남성 85명(국제전립선증상 점수가 8점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그룹은 쏘팔메토 추출물 320㎎을, 다른 한 그룹은 올리브오일 320㎎을 하루 2회씩 6개월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쏘팔메토 섭취군에서 전립선 증상 점수가 4.4점 감소했으며, 삶의 질이 0.7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ω-3 지방산은 혈행·혈중 지질 개선 효과로 널리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이다. 항혈전, 항부정맥, 항동맥경화 등 효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고혈압, 대장암, 치매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혈관질환은 중장년층에게 있어 암 다음으로 가장 눈에 띄는 질환이자 주된 사망 원인이다. ω-3 지방산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다. 북극 이누이트(에스키모)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지방 섭취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심혈관질환이 드물다. 그 원인으로 학계는 생선 기름처럼 필수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ω-3 지방산은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전립선암 위험을 낮춘다. 2001년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 스웨덴 중년 남성(평균 55.6세) 6,272명을 대상으로 30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ω-3 지방산 함량이 높은 생선을 많이 섭취한 사람과 적게 섭취한 사람의 전립선암 위험도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ω-3 지방산 섭취가 많은 그룹이 전립선암 발병과 그로 인한 사망률에 대한 위험도가 각각 57%, 7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망가니즈는 남성 건강을 돕는 미네랄이다. 아연은 생식에 필수 미네랄이며 피부 세포 신생·수복, 정자 생산에 관여하며 면역 기능을 증강시킨다. 만성적으로 아연이 결핍되면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망가니즈는 뼈와 연골 형성에 필수적인 미네랄로 에너지 이용에 쓰이며,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요소다.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라이코펜’ 성분 역시 전립선 건강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라이코펜을 토마토를 통해 보충하면 전립선 노화를 막고, 전립선 조직을 보호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못하는 불포화지방산인 ω-3 지방산은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한다. 쏘팔메토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형태로 보충한다. 최근에는 쏘팔메토 추출물과 ω-3 지방산, 라이코펜, 아연, 망가니즈 등을 동시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건강기능식품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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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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