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점점 떨어진다면 ‘지방’ 먹어야 합니다
헬스조선 / 2018-07-09 10:19
건강을 위해 지방을 안 먹는 사람이 많다. 지방이 비만과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2배 이상 많은 열량을 내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지방은 세포를 구성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체온을 유지한다. 또한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고마운 영양소다. 세포 간 소통에 필요한 호르몬이나 신호전달물질을 만들고, 지용성 비타민A·D·E·K 흡수에도 꼭 필요하다. 우리 몸의 대사와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려면 적당량의 지방은 꼭 먹어야 한다. 또한 지방 섭취가 적은 노인의 난청 위험이 증가한다는 한림대성심병원의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 몸에서 지방이 부족하면 어떤 신호를 보낼까?
◇ 혓 바늘 자주 돋아
입안의 염증은 바이러스도 원인이지만, 지방이나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부족하고 피곤할 때 잘 생긴다. 지방은 입의 점막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살코기나 생선을 섭취해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 주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ω-3 지방산이 혓바늘 예방·치료에 도움이 돼 콩기름, 올리브유, 고등어, 참치, 굴 등을 먹는 게 좋다.
◇ 기억력 점점 줄어
우리 뇌의 60%는 지방으로 이뤄졌다. 이 중 20%를 ω-3 지방산 성분이 차지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뇌 활동이 둔화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우리 뇌의 뇌세포는 30세 이후부터 수가 감소해 70~80대가 되면 20~30대보다 뇌세포 수가 14~15% 적다. 뇌세포의 급격한 감소를 막고 기억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루에 땅콩 10개, 달걀 1개, 생선 1토막을 먹도록 한다. 특히, ω-3 지방산이 함유된 고등어, 정어리, 굴 등이 뇌 건강에 좋다.
◇ 머리카락 쉽게 빠져
지방을 너무 먹지 않아도 머리카락이 빠진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건조해져 쉽게 바스러지고, 색깔이 하얗게 변하기까지 한다. 지방이 탈모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나는 두피와 모낭 주변은 혈관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다. 적당한 지방이 유지돼야 두피 혈관에 피가 원활하게 흘러 두피가 촉촉해지고, 머리카락에도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또한 비타민A·E가 부족하면 탈모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지용성비타민으로 지방을 먹어야 몸에 흡수된다. 따라서 우유, 해산물, 콩, 두부, 붉은색 살코기 등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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