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치아 건강에 좋은 과일 5가지
세계일보 / 2019-07-02 15:44
무더운 여름철이면 갈증 해소를 위해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시원하고 단 탄산음료를 계속 섭취하면 입 속 세균이 활성화되면서 치주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주질환의 진료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6월~8월) 진료인원은 약 3,850,000명으로 같은 해 겨울철(전년도 12월~2월)진료인원 약 3,500,000명 보다 10%(약 346,000명)더 많았다.
여름철 치아건강을 지키면서 무더위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탄산음료는 높은 당분으로 인해 충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강한 산 성분으로 인해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산음료의 산도는 pH3~4정도로 낮으며, 치아는 5.5pH 이하에 부식이 된다.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끈적임으로 인해 치아에 오랜 시간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기도 한다. 단단하게 얼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깨물었을 때 치아 파절이 생기기도 한다.
반면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줘 플라그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수박은 90% 이상으로 갈증해소에 제격이다. 구강건강을 위해 유지해야 할 것이 입 속 ‘촉촉함’이다.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건조하다면 음식 섭취가 어려울 뿐 아니라 치주질환이나 치은염에 걸릴 수 있다.
체리도 치아 건강에 도움된다. 체리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어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염증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 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과일이다.
바나나 속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치아 표면에 세균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줘 치아미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많아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준다.
포도나 블루베리 등도 잇몸 염증 완화 등에 좋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입 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 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 에나멜의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또 안토시아닌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잇몸 염증을 줄이는 데 좋다.
체리와 블루베리 등의 유색과일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색소가 많이 들어 있어 치아변색 유발의 위험이 있으며 먹고 난 후에는 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궈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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