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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울트라 효과” 수퍼푸드 궁합 5가지

 

코메디닷컴 / 2015-01-31 12:05

 

 


아보카도, 생선과 같은 슈퍼푸드는 독립적으로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이롭다. 그런데 이같은 슈퍼푸드들을 짝을 이뤄 함께 먹으면 더욱 몸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정 비타민과 영양소 등을 합칠 경우 시력과 면역력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낸 다는 것이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인 ‘어 헬시어 미시간(A Healthier Michigan)’이 효과를 배가시키는 슈퍼푸드 조합을 소개했다.

견과류를 과일과 함께 먹기

땅콩이나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E는 스트로베리와 오렌지, 키위 등에 포함된 비타민C와 결합할 경우 맛도 배가 되고 건강에도 보다 강력한 효과를 낸다. 이같은 슈퍼푸드 조합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보자. 시력강화에도 좋고 질병을 퇴치하는데도 유익하다.

유제품 혹은 짙은 색깔의 채소를 생선과 함께 먹기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성분과 생선의 비타민D가 결합할 경우 뼈를 강화하는데 그 효과가 배가된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케일 등 짙은 색깔의 채소와 생선과의 조합도 마찬가지다. 케일에 연어를 싸서 먹거나 참치를 저지방 치즈에 녹여서 먹어보자.

오렌지 색깔의 채소를 건강한 오일 혹은 아보카도와 함께 먹기

당근, 달콤한 감자와 같은 오렌지 색깔의 채소는 β-카로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이 비타민A 혹은 몸에 좋은 지방과 조합을 이루면 피부건강에 놀라운 효과를 가져온다. 달콤한 감자를 올리브 오일에 볶아 먹거나 아보카도 즙에 당근을 담갔다가 먹어보자.

통곡물을 마늘이나 양파와 함께 먹기

만약 당신이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미나 통곡밀 빵, 콩류에 들어있는 아연은 양파와 마늘과 같은 유황 성분의 음식과 결합했을 때 보다 강력한 면역강화 효과를 가져온다.

녹색 채소를 견과류와 함께 먹기

시금치와 브로콜리, 양배추 등 녹색 채소는 비타민K를 함유하고 있다. 그런데 비타민K는 아몬드, 호두와 같은 견과류에서 발견되어지는 건강한 지방과 매치할 경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화도 원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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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뒤 몸을 만들어 주는 음식 조합 3가지

 

코메디닷컴 / 2015-01-31 09:00

 

 


운동을 격렬하게 하면 에너지가 근육의 형태로 저장되고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근섬유에는 약간의 손상이 생긴다. 이때 우리 몸은 근육의 회복을 위해 알맞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운동 후 영양소를 섭취해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근육은 더 강하고 빠르고 크게 된다. 미국의 건강 포털 ‘라이브스트롱닷컴’이 운동 후 먹으면 좋은 ‘짝꿍 식품’ 3가지를 소개했다.

통조림 연어+빵

연구에 의하면 ω-3 지방산은 운동 후 근육 염증과 통증을 줄여준다. 또한 ω-3 지방산은 근육을 더 강하게 하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런 ω-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를 탄수화물이 많이 든 통곡물 빵과 함께 운동 후에 먹으면 좋다.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보충한다. 통곡물 빵에 통조림 연어와 구운 피망이나 시금치 등을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시리얼+우유

스포츠 영양학과 관련된 한 연구에 의하면 지구력 운동 후에 통곡물 시리얼과 저지방 우유를 섭취한 실험 참가자들은 근육 글리코겐과 근육 단백질 합성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리얼에 들어있는 탄수화물과 우유의 단백질이 운동 후 회복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우유의 단백질은 운동 후에 나타나는 수분 저류 현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

그릭 요거트+호두

저지방에 당분과 과일 등의 다른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는 그리스식 요거트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운동 후에 이런 단백질을 섭취하면 과도한 근육 손상을 막아주며 회복 과정을 앞당기고 근육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에는 류신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류신은 특히 근육 회복을 촉진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호두에는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다. 이런 항산화제는 격렬한 운동 후에 발생하는 것과 유사한 유해산소에 의한 산화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그리스 요거트에 호두와 얇게 썬 바나나 등을 넣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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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의 식탁식톡] 육감적인 속살… 의서도 인정한 ‘으뜸’ 식품

 

코메디닷컴 / 2015-01-29 10:40

 

 


저는 짠 내 나는 갯바위에 딱 붙어 오랜 시간 봉오리 맺은 ‘돌꽃(석화)’, 굴입니다. 딱딱한 석회질 껍데기 안에 뽀얗고 부드러우면서도 육감적인 속살이 제 매력이지요. 겨울철 11월에서 2월 사이, 특히 이맘때쯤 맛도 영양도 최고인 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우유’라는 유명세 맞게 피부 자랑 먼저 하겠습니다. 예부터 '배 타는 어부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 딸은 하얗다'라고 했다지요. 비타민 A·B₁·B₂·C를 비롯해 각종 미네랄 성분이 피부 결을 곱게 하고 얼굴색을 환하게 만들어 주는 게 이렇게 소문난 모양입니다.


 

우유에 견주는 것은 꼭 하얀 피부 때문만은 아닙니다. 칼슘의 풍부함도 우유 못지 않기 때문이죠. 칼슘이 100g당 84%정도 함유하고 있어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아연도 풍부해 사람들의 면역시스템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죠.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제격입니다. 저를 8개만 먹어도 하루 필요 철분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악성빈혈 예방에 좋은 비타민 B₁₂도 풍부할 뿐 아니라 무기질, 마그네슘, 요오드 등 각종 영양소도 제 안에 푼푼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 받아온 이유, 끄덕여지시나요? 고대 로마 황제들의 위엄을 지키는 식탁 위엔 제가 늘 빠지지 않았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저를 굳이 찾아 먹곤 했습니다. 미인의 대명사 클레오파트라는 식탁에 제가 없으면 숟갈을 들지 않았다 하고,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아침에 일어나면 저를 50개나 먹고 하루를 시작했다나 뭐라나.

사람들은 몸이 지치면 체내 저장돼 있던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지요? 저는 글리코겐을 비롯한 많은 영양소들 덕에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에 영양을 보충해주는 최고의 식품으로 꼽혀 왔습니다.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저는 항산화 효소의 구성성분인 셀레늄도 풍부합니다. 체내 세포 기능의 활성화와 더불어 중금속 해독에도 제가 한 몫 합니다.

특별히 요리할 것 없이 속살 그대로 날로 먹는 게 가장 좋다지만, 저 그렇게 호락호락한 어패류 아닙니다. 조직이 연해서 보관, 관리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껍질째 통굴로 보관 할 때는 10℃ 이하에서 보관하고, 채취한 날로부터 1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속살로만 보관할 때에는 10℃ 이하의 바닷물에 담그고, 빠른 시일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5~6일을 넘기게 되면 쉽게 부패합니다.

최근 저를 먹다가 탈이 났다는 사람들 많이 보셨죠? 유통상 문제가 생겼거나 보관상 문제로 살짝 ‘맛이 간’걸 먹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철에 아무리 신선한 저라도 유통 보관 과정에서 잘못되면 이 녀석에겐 이길 수가 없습니다. 바로 노로 바이러스! 이 무시무시한 녀석이 사람들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이죠. 그래서 미국 공익과학센터는 저를 ‘조심해서 먹어야 할 음식’ 4위로 선정하기도 했죠.

이렇게 골라 주세요
신선도를 점검하고, 되도록 살아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합니다. 껍질을 깐 속살만을 고를 때에는 빛깔이 밝고 선명한 유백색이며 광택과 탄력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살을 둘러 싼 테두리의 검은 부분의 색도 짙고 선명한 게 좋습니다. 간혹 오래 된 상태의 굴을 소금물에 불려 일시적으로 싱싱하게 보이도록 해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굴은 빛깔이 희끄무레하므로 잘 살피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이건 자랑할 만 해요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저를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바다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고요. 식용뿐 아니라, 단단한 껍데기를 불에 구운 후 곱게 가루를 내어 출혈 외상에 바르면 지혈을 하는데도 좋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껍데기는 또한 탄산칼슘 성분으로 이뤄져 있어 탈취와 살균에도 효과적이지요. 약재를 다루는 의서에는 ‘최고다’, ‘제일이다’ 등의 최상급을 쓰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요, 저! 굴에 대해서만 특별히 ‘으뜸 최(最)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자랑할 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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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도… 노화 막는 음식 6가지

 

코메디닷컴 / 2014-12-23 08:45

 

 


불포화지방, 섬유질 등 풍부
뭘 먹느냐에 따라 노화를 촉진하는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을 막을 수 있다. 여러 연구들에서 음식은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노화 방지(Anti-Aging·안티 에이징)는 어떤 것을 말할까. 빛나는 머릿결과 피부, 활발한 신체 활동, 긍정적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막는 것 등이다. 전문가들은 색깔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불포화지방과 섬유질이 풍부한 곡물,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고, 염분, 당분과 칼로리가 높은 가공식품을 피하는 게 항 노화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정보 사이트 ‘투데이닷컴(today.com)’이 노화를 막는 음식 6가지를 소개했다.

아몬드

견과류에는 비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심장 건강에 좋은 지방과 마그네슘, 아연 등도 많이 들어있다. 아몬드와 호두,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으면 좋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1온스(약 28g).

연어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을 형성하는 데 좋다. 또 심장과 신경 건강에 좋은 ω-3 지방산이 풍부하다. ω-3은 피부와 모발 건강에도 좋다. 연어를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는 정어리, 홍합, 청어, 송어, 광어 등이 있다.

녹차

항산화제가 풍부한 음료이다.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수 대신에 녹차를 마시면 심장과 혈관 건강에 좋은 플라바놀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하루에 5잔 이상을 마셨을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노아

단백질과 섬유질,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한 곡물이다. 또한 밀이나 보리 등의 곡물과는 달리 글루텐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퀴노아와 비슷한 곡물로는 메밀, 병아리 콩, 검은콩 등이 있다.

방울 양배추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하며 꾸준히 섭취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등 각종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다. 방울 양배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케일 등도 좋다.

블루베리

항산화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자연적으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천연 캔디로 불리는 블루베리는 그냥 먹어도 좋고 요구르트나 샐러드 등에 넣어서 먹어도 영양과 풍미를 더한다. 다양한 베리류에는 블루베리와 비슷한 효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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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자들도 뒤늦게 즐겨먹는 식품들 5가지

 

코메디닷컴 / 2014-10-13 08:25

 

 


어린 시절에는 피하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학자들이나 영양사들은 완벽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영양 전문가들은 되도록 건강에 좋은 것을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들도 영양학에 대해 몰랐던 어린 시절에는 입에도 대지 않았던 음식들이 있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영양 전문가들이 건강에 대한 효능을 알게 되면서 즐겨먹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토마토

한 영양학자는 “어릴 때는 토마토를 전염병처럼 피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라고 말한다. 각종 요리에 쓰이는 토마토는 맛도 좋지만 영양소가 풍부하다. 우선 토마토에는 피부와 시력에 좋고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다. 또 유해산소로 인한 손상을 막아 피부와 신체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역할을 하는 비타민C와 혈액 응고 반응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K,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조리된 토마토에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과 심장병과 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으면 갑각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게나 새우 등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게 요리는 맛은 물론이거니와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다. 게는 칼로리는 적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또 비타민C·B6·B₁₂등을 비롯해 칼슘, 칼륨, 아연, ω-3 지방산 등이 많이 들어있다.

그릭 요거트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그릭 요거트를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요거트의 효능을 아는 어른들은 건강을 위해 즐겨 먹는다. 그릭 요거트에는 당분이 첨가되지 않은 대신 단백질이 풍부해 시장기를 없애준다. 멜론이나 딸기, 블루베리와 함께 식으로 먹어도 좋고 오이 등의 채소와도 어울리는 식품이다.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 양배추 등 십자화과(배추과) 채소는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적극 권유하는 음식이지만 어느 정도 커서야 즐겨 먹게 된다. 영양학자들은 “다른 건강에 좋은 것들도 그렇지만 특히 이런 십자화과 채소는 어릴 때부터 자주 먹는 게 좋다”고 말한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설포라판이라는 황화합물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에서 암을 예방하는 성분이 나온다.

시금치

193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뽀빠이 만화가 어린이들에게 시금치를 더 먹게 하기 위해 광고성으로 만들어진 것일 정도로 어린이들은 시금치를 싫어한다. 하지만 시금치에는 항산화와 암을 예방하는 물질로 알려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많이 먹어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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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칼륨’이 풍부한 식품 7가지

 

코메디닷컴 / 2014-10-11 10:05

 

 


하루 섭취 권장량은 4,700㎎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 중 하나가 칼륨이다. 필수 전해질로 꼽히는 칼륨은 몸속 세포와 조직, 기관들이 적절히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칼륨은 단백질을 형성하고 탄수화물을 분쇄하거나 이용한다. 또 근육을 만들고 심장의 전기 활동을 조절한다. 몸속에 칼륨이 너무 적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심장 리듬이 비정상적이 되며 혈압이 올라간다. 성인 기준 칼륨 하루 권장량은 4,700㎎이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 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가 칼륨이 풍부한 식품 7가지를 소개했다.

구운 감자

작은 감자 한 개에는 칼륨이 738㎎이나 들어있다. 하지만 열량은 128㎉ 밖에 되지 않는다. 구운 감자의 맛을 더하려면 칼로리가 높지 않은 살사소스나, 그리스 식 요구르트, 강낭콩, 양파와 곁들여 먹으면 좋다. 또 브로콜리나 체더치즈를 얹어 먹어도 좋다.

토마토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¼컵에는 칼륨이 664㎎ 들어있는 반면 열량은 54㎉에 불과하다. 토마토에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과 비타민C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

흰콩

흰콩 반 컵 분량에는 칼륨 595㎎이 들어있다. 흰콩, 토마토와 함께 먹는 그리스 식 파스타나 모로코 식 흰콩 스튜, 소시지와 흰콩 케일 요리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흰콩은 섬유질도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또 심장건강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플레인 요구르트

설탕 등 다른 것을 아무것도 넣지 않은 요구르트인 플레인 요구르트 8온스(약 237㎖)에는 칼륨이 531~579㎎ 들어있다. 플레인 요구르트는 참치나 달걀 샐러드를 먹을 때 마요네즈 대신 사용해도 좋다. 또 블루베리나, 아몬드, 딸기, 망고, 파인애플 등 같이 먹으면 맛이 훨씬 좋아진다.

고구마

고구마 한 개의 열량은 103㎉에 불과하지만 칼륨은 542㎎이나 들어있다. 또한 비타민A는 하루 권장량의 438%를, 비타민C는 37%를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에 칼슘과 철분, 섬유질도 풍부하다.

조개

조개 3온스(약 85g)에는 칼륨 534㎎이 들어있다. 조개는 삶거나 구워서 먹어도 좋고 각종 요리에 넣어서 먹으면 풍미를 더한다. 조개와 토마토를 넣은 해산물 파스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요리다.

광어

넙치로도 불리는 광어 역시 칼륨 함유량이 높다. 광어 3온스에는 칼륨 490㎎이 들어있다. 또한 광어에는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₁₂, 나이아신, 비타민B6와 ω-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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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싸도 효능은 슈퍼급인 식품 5가지

 

코메디닷컴 / 2014-10-09 10:25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물질 풍부

슈퍼푸드(Super Food)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는 건강식품을 말한다. 하지만 이런 슈퍼푸드는 이름만큼 값이 비싼 게 흠이다. 건강 정보 사이트 ‘원그린플래니트(Onegreenplanet)’가 슈퍼푸드 중 비교적 싼 값에 사 먹을 수 있는 5가지를 소개했다.

시금치

칼슘과 엽산, 비타민C·K, 엽산, 카로티노이드와 철분이 풍부한 슈퍼푸드 채소다. 시금치는 이런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맛도 좋고 케일보다 훨씬 싸다.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을 대신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다. 코코넛 오일에 들어있는 중사슬 지방산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건강 지방산이다. 또 라우르산이 풍부해 세균을 물리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딸기

안토시아닌과 엘라기탄닌 같은 페놀 성분이 풍부하다. 이런 항산화물질들은 상염색체 세포막을 방어함으로써 신체 기관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 이외에도 딸기에는 염증을 퇴치하고 암을 막으며 심장을 좋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바나나

탄수화물이 너무 들어있다는 부당한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한 완벽한 슈퍼푸드 중 하나다. 바나나는 너무 익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물러진 부분을 도려내고 나머지 부분을 먹어도 상관없다.

고구마

혈액에서 비타민A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β-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감자보다 약간 비쌀 때도 있지만 맛이 좋고 비타민A도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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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빼기에 좋은 슈퍼푸드 6가지

 

코메디닷컴 / 2014-10-02 17:00

 

 


복부에 지방이 쌓이면 뱃살이 늘어난다. 보기에도 민망한 두툼한 뱃살은 스트레스를 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뱃살은 심장병이나 대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뱃살은 빼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몸 안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 닷컴이 ‘뱃살 빼기에 좋은 슈퍼푸드 6가지’를 소개했다.

포도 껍질

포도 껍질 속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복부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껍질과 씨 속에 들어 있는 섬유질은 장의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없애주고 포만감을 준다. 적정량의 와인을 마셔도 이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자몽

매일 식사 전에 자몽 반개를 먹으면 체중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몽에는 인슐린과 지방 저장 호르몬을 낮추는 성분이 있어 몸무게가 느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자몽은 단백질도 풍부하고 90%가 수분이어서 포만감 유지에 좋다.

강낭콩

저항성 녹말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지방 분해를 촉진하고 소화속도를 늦춰 장시간 배고픔을 덜 느끼게 만들어 과식을 예방한다. 식이섬유가 30~90%가량 들어있어 포도당으로만 구성된 일반 녹말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아몬드

칼로리가 낮은 데 비해 칼슘은 많아 최고의 견과류라 부를 수 있다. 섬유질과 비타민E도 풍부한 항산화식품이다. 폐암이나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

카테킨 성분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또한 토코페롤 성분은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트러블이나 변비, 몸의 부종 등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녹차 다이어트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배고플때 자주 마시면 포만감을 준다.

귀리

100g의 열량이 317㎉에 불과하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먹는 현미의 칼로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백미보다 섬유질이 많아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껴 과식을 예방해준다. 지방 연소를 도와주면서 몸의 신진 대사를 높여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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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강화, 독감을 막아주는 식품 6가지

 

코메디닷컴 / 2014-09-30 08:15

 

 


감염 퇴치…
예방주사를 맞는 것만이 독감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어바우트닷컴(about.com)’의 건강 콘텐트 매니저인 라첼 베르만 박사는 “먹는 것에 따라 독감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독감을 예방하는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호박씨

호박씨에는 아연이 풍부해 백혈구가 질환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호박씨로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호박씨 죽, 호박씨 잔멸치 볶음, 호박씨 강정, 호박씨 호떡 등이 있다.

참치

참치에는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다. 셀레늄은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지중해식 참치 샌드위치는 맛도 좋으면서 독감을 막는 데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버섯

버섯에 들어있는 베타 글루칸은 신체가 감염을 퇴치하도록 돕는다. 보리 등을 넣어 만든 버섯 수프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고구마

고구마에는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A는 면역체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유해산소를 퇴치하는 효능이 있다.

녹차

녹차 한잔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에서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되는 것을 방지한다. 산화력이 강한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 너무 많이 발생하면 산화작용을 일으켜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각종 질병에 노출됨은 물론 노화가 촉진된다.

요쿠르트

요구르트나 천연 발효식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이로운 모든 살아있는 유익균을 말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신체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고 강하게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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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바다 맛 기행] (18) 보양식, 뱀장어

 

서울신문 / 2014-09-11 02:42

 

 


계량에 봄이 들면 뱀장어 물때 좋아, 그를 잡으러 활배가 푸른, 물결을 헤쳐 간다.
높새바람 불면 일제히 나갔다가, 마파람 세게 불면 그때가 올 때라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 탐진(현 전남 강진)에서 어민들의 삶을 표현한 시 ‘탐진어가’(1802년)의 일부다.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면과 장흥군 유치면 사이 국사봉에서 발원해 장흥군과 강진군을 지나 남해로 흐른다. 그 강에서는 지금도 간간이 자연산 뱀장어가 잡히고, 그 장어로 요리하는 식당이 대를 잇고 있다. 같은 시기 흑산도에 유배된 형 손암 정약전도 ‘자산어보’에 “모양은 뱀을 닮고 빛깔은 거무스름하며 뭍에서도 뱀처럼 잘 다닌다. 맛은 달콤하고 짙으며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것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낫는다”라며 뱀장어를 소개했다.

강에서 충분히 자란 뱀장어는 반년에 걸쳐 태평양 깊은 바다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이동한다. 그리고 알을 낳은 뒤 최후를 맞는다. 연어와 달리 바다에서 산란을 하고 강에서 자란다. 부화한 새끼는 아주 작은 댓잎 모양이다. 그래서 ‘댓잎뱀장어’라고 부른다.

 


● 바다에서 산란·강에서 자라는 뱀장어 

 

이 뱀장어는 어미와 반대로 1년에 걸쳐 약 3,000㎞를 이동해 어미가 머물렀던 강으로 여행을 한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고 안내자도 없는 여행길이다. 강어귀에 이르면 손가락 정도의 길이로 자라 ‘실뱀장어’로 변한다. 이 비밀이 밝혀진 것도 불과 1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부들 중에는 뱀장어가 산란하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장어와 뱀이 사랑을 나눠 새끼를 낳는다고 했다. 중국의 ‘조벽공잡록’에는 ‘가물치에게 그림자를 비추면 그 새끼가 가물치의 지느러미에 붙어서 태어난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우리가 즐겨 먹는 뱀장어는 실뱀장어를 잡아 양만장에서 키운 것이다. 한 마리당 500원에 거래되던 실뱀장어값이 몇 년 전에는 7,800원까지 뛰었다. 댐 개발, 해양오염,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으로 실뱀장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장어구이를 찾는 사람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모기장 같은 그물을 피한 실뱀장어는 6년에서 12년을 강에서 자란다. 그래서 ‘민물장어’라고도 한다.

그런데 장어요리집은 한결같이 ‘풍천’이라는 이름을 성씨처럼 달고 있다. ‘바람이 부는 하천’이라는 뜻이다. 강어귀는 강바람과 바닷바람이 교차하는 곳이다. 육지와 바다, 낮과 밤의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압이 교차하면서 부는 바람이다. 뱀장어가 서식하는 탐진강, 영산강, 금강, 인천강, 동진강, 만경강, 한강, 임진강 등이 그런 곳이다. 그래서 풍천을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강하구 혹은 기수역이라고도 한다.

 


● ‘풍천장어’ 유래를 아시나요

풍천장어는 그곳에 뱀장어가 서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탐진어가’에서 ‘높새바람’과 ‘마파람’이 부는 탐진강 어귀가 곧 풍천이며, 대를 이어 장어집을 운영하는 전남 영산강 구진포, 전북 고창 인천강(선운사 입구), 익산 목천포도 마찬가지다. 이 중 ‘풍천마케팅’에 성공한 곳이 고창군이다. 심지어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은 “풍천은 ‘자연현상을 거슬러 역류하는 하천’으로, 인천강과 선운천이 만나는 곳이 그곳”이라 설명하기도 했다.


■ 어떻게 먹을까 - 생강·후추·청주로 비린 맛 제거… 어른은 구이·아이는 튀김이 ‘딱’

장어를 요리하려면 먼저 억센 뼈를 발라내야 한다. 칼집을 등에 넣어 내장과 뼈를 발라내고 머리를 자른다. 발라낸 살은 물로 깨끗이 씻어 밀가루를 듬뿍 넣고 바락바락 문질러 점액질을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낸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요즘에는 장어를 주문하면 손질해서 보내 주기도 한다.

장어는 구이, 튀김, 탕, 찜, 백숙, 덮밥 등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는다. 익숙한 요리법은 구이다. 굵은 천일염을 뿌려 구운 소금구이, 된장을 발라 구운 된장구이, 고추장을 바른 고추장구이, 갖은 양념장을 만들어 바른 양념구이, 복분자구이도 있다. 특유의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장어소스를 만들 때 생강이나 후추, 청주 등을 사용한다. 또 구운 장어를 먹을 때 식초에 발효시킨 양파나 생강 혹은 깻잎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깔끔하다. 장어구이가 어른들이 좋아하는 요리라면 아이들에게는 팬이나 오븐에 장어를 구워 소스와 함께 야채를 곁들이거나 장어살에 튀김용 가루를 발라 바삭하게 튀긴 것이 좋다.

장어조림은 구이와 달리 양념이 장어에 스며들어 맛이 있다. 이때 간장, 고추장, 청주, 매실, 설탕, 다진 마늘, 으깬 생강, 참기름, 후추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손질이 잘된 장어를 반으로 잘라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다음 양념장을 넣고 조린다.

장어탕은 된장과 잘 어울린다. 발라낸 뼈와 머리를 소금물로 잘 씻은 다음 된장을 넣고 삶는다. 다 삶아지면 살며시 건져 뼈를 제거한 후 마늘을 넣고 다시 삶는다. 이때 간은 국간장으로 맞춘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시래기를 넣고 다시 끓인다. 시래기에 미리 양념을 해 두면 더욱 좋다. 장어를 통째로 넣어 끓이기도 한다. 장어 육수에 밥을 넣고 끓이는 장어죽이나 쌀을 넣고 만든 장어백숙도 권할 만하다. 좋은 장어는 미끈하고 눈이 투명하며 등이 회흑색이나 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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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바다 맛 기행] (17) 바다를 품은 채소 돌미역

 

서울신문 / 2014-08-28 03:02

 

 


어떤 사람이 바다에서 헤엄을 치다 고래의 입으로 빨려들어 갔다. 새끼를 낳은 엄마 고래였다. 고래의 배 안에는 미역이 가득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장육부의 나쁜 피들이 모두 물로 변해 있었다. 가까스로 고래의 배 속에서 빠져나온 그는 미역이 산후 조리에 큰 효험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조선 헌종 때 실학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전하는 이야기이다. 고래가 새끼를 낳은 뒤 미역을 뜯어 먹는 것을 보고 산모에게 미역을 먹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선시대 여성의 풍속을 기록한 ‘조선여속고’는 “산모가 첫국밥을 먹기 전에 산모 방의 남서쪽을 깨끗이 치운 뒤 쌀밥과 미역국을 세 그릇씩 장만해 삼신상을 차려 놓는데, 그 밥과 국은 반드시 산모가 먹었다”고 했다. 예부터 산모가 아이를 낳고 처음 먹는 미역국을 ‘첫국밥’이라 했다. 삼칠일(21일) 동안 미역국을 먹고 몸을 보했다. 이때 사용하는 미역은 꺾지 않고 보관한 긴 가닥의 ‘해산미역’이다. 상인에게 구입할 때도 값을 깎지 않았다.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의미다.

전남 진도나 신안에서는 미역을 ‘맥’, ‘매엑’이라고 부른다. 삼국사기에 “물을 ‘매’라고 하는데 물에서 나는 여뀌와 비슷하다 하여 미역을 ‘매역’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여뀌는 곧은줄기에 긴 잎이 어긋나게 달리는 물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양식 미역은 굵은 줄에 포자를 붙여서 기르지만 자연산 미역은 바닷속이나 조간대의 갯바위에 붙어 자란다. 그래서 ‘돌미역’이라고 한다. 돌미역은 울진, 고포, 기장, 연기, 독거도군, 맹골군도, 가거도, 만재도, 흑산도, 어청도, 격렬비열도, 외연도 등에서 자란다. 그중에서도 경북 울진 고포미역은 임금께 진상해 ‘화포’라 했으며 부산 기장미역과 전남 진도미역도 진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울진 돌미역은 햇볕과 산소를 충분히 받고 자란 수심 1m 내외의 미역을 최고로 꼽았다. 이를 ‘못미역’이라고 한다. 이 모두 바닷물이 맑아 햇볕이 깊은 곳까지 비추며 조류가 거센 곳에서 자란 미역이다. 마을어장에서 공동으로 채취해 분배하기 때문에 일감이 없는 섬마을 노인들은 미역으로 일 년 살이를 하기도 한다. 또 마을공동기금을 마련할 때도 미역이 효자 노릇을 했다. 미역이 없었다면 진작 무인도가 됐을 섬도 많다.

● 어떻게 먹을까

“이 미역은 사골처럼 푸욱 과야 써. 그라먼 뽀오얗게 국물이 우러나. 사골이 무르면 모를까 미역은 무르지 않제.”

곽도를 지키는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다. 돌미역이 많이 나는 진도군 조도면에 있는 외딴 섬이다. 한 번은 서울에 사는 친척의 며느리가 산고가 들었다기에 돌미역을 선물했단다. 한 뭇에 수십 만원을 하는 터라 쉽게 사먹을 수 있는 미역이 아니었다. 하지만 고맙다는 말은커녕 ‘어떻게 먹을 수 없는 뻣뻣한 미역을 선물로 보냈냐’는 핀잔만 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입맛이 부드러운 양식미역에 길들여진 탓이다.

돌미역으로 국을 끓이려면 우선 적당한 양을 잘라서 반나절은 물에 담가 둬야 한다. 그리고 물기를 제거한 후 참기름 혹은 들기름과 마늘을 넣고 볶은 뒤 물을 넉넉하게 넣고 국물이 약간 줄어들었다 싶을 때까지 끓인다. 간은 천일염으로 맞춰야 맛이 깔끔하다. 그리고 소고기, 조개, 갈치, 고둥, 멸치, 홍합 등을 필요에 따라 넣고 다시 끓인다. 소고기를 돌미역과 함께 넣고 끓이면 너무 질겨지는 반면 다른 식재료는 물러지기 때문이다. 남해나 제주에서는 성게알이나 갈치를 넣고 미역국을 끓이지만 뭍에서는 마른 멸치나 소고기를 많이 이용한다. 서귀포에서는 삶은 보말을 넣기도 한다. 해산물을 넣을 때는 굵은 천일염으로, 소고기는 국간장으로 간을 하면 좋다.


여름철에는 미역냉국이 제격이다. 하지만 돌미역은 뻣뻣하기 때문에 줄기보다는 부드러운 잎을 넣으면 좋다. 오이를 썰어 천일염을 넣고 주물러 간이 배도록 한다. 그리고 생수를 적당히 넣고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간을 본다. 마지막으로 깨를 듬뿍 넣고 고추도 썰어 넣는다.

미역초무침도 빼놓을 수 없다. 물미역을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로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고추장, 식초, 설탕, 참깨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넣고 무친다. 양파와 당근을 썰어 넣기도 한다.

미역은 햇볕에 잘 말린 다음 비닐로 꼭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좋은 미역은 검은빛을 띤다. 청정한 바닷속으로 들어온 햇볕을 받고 자란 탓이다.

내가 맛본 잊을 수 없는 미역국은 우럭미역국이다. 자연산 우럭이라 국물이 진한 데다 미역까지 더했으니 그 맛이 오죽할까. 여름에는 냉국으로,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로 예나 지금이나 곁에 있는 듯 없는 듯 자리하고 있는 미역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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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의 바다 맛 기행] (16) 버릴 것 하나 없는 갑오징어

 

서울신문 / 2014-08-14 02:47

 

 


어렸을 때 풀을 베다 가끔 손가락을 베곤 했다. 그래도 풀 베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너는 굶어도 소를 굶겨서는 안 된다’는 아버지의 지엄한 명령 때문이었다. 한번은 누나와 함께 냇가에서 ‘고마니’ 풀을 베다 일을 저질렀다.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손가락을 감쌌지만 피가 뚝뚝 떨어져 개울물을 붉게 적셨다. 깜짝 놀란 누나가 냇가에서 하얀 뼈를 주워 돌에 갈아 가루를 뿌려 주었다. 보통 쑥을 찧어 상처에 동여매는데 이날은 달랐다. 놀랍게도 흐르던 피가 멈추기 시작했다. 그 하얀 뼈의 주인공인 갑오징어를 살아 있는 채로 본 것은 그로부터 십여 년이 흐른 뒤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오징어는 460여종에 이르며 우리 바다에 서식하는 오징어는 80여종이다. 그 가운데 우리 식탁에 자주 등장하는 오징어는 살오징어, 화살오징어, 참오징어 등이다. 살오징어는 동해에서 나는 일반 오징어를, 화살오징어는 동해와 제주에서 잡히는 한치를, 참오징어는 서해에서 잡히는 갑오징어를 말한다. ‘참’은 참돔, 참숭어, 참꼬막, 참굴, 참바지락 등에서 보듯 어패류 가운데 으뜸가는 녀석들에게 붙이는 명예로운 접두사다. 이는 예부터 갑오징어를 귀하게 여겼다는 뜻이기도 하다.

갑오징어의 ‘갑’은 몸통에 들어 있는 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자산어보’는 이에 대해 “오적어(烏賊魚, 갑오징어)의 뼈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적었다. 뼈에는 작은 방(에어탱크)들이 있는데, 바로 이 방들이 갑오징어를 물에 띄우거나 가라앉히는 기능을 맡고 있다.

 

갑오징어는 두족류에 속한다. 몸통 위의 머리에 눈이 붙어 있고 다리가 달려 있어 생긴 이름이다. 그 다리를 팔이 열 개라는 뜻에 비유해 십완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갑오징어는 여름과 가을에 서해안을 찾는 낚시꾼들이 반기는 녀석이다. 살오징어나 화살오징어에 비해 다리가 짧다. 초여름 모래갯벌의 해초나 암초에 알을 낳고 죽는 일년생이다. 갑오징어는 유자망이나 통발, 낚시 등으로 잡는다. 암수가 따로 있는데 암컷은 몸에 선명한 가로 줄무늬가 있다.

지난 7월이었다. 충남 보령의 효자도를 다녀오는 길에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갑오징어를 한 상자나 샀다. 스무 마리나 들어 있어 양이 부담스러웠지만, 열 마리만 팔라고 가게 주인과 흥정을 하던 아주머니가 다른 가게로 눈을 돌리는 사이에 얼른 사버렸다. 갑오징어는 싱싱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몸집이 크고 값도 저렴했다. 다른 집의 물건이 성에 차지 않았는지 그 아주머니가 다시 왔을 때 갑오징어는 벌써 얼음상자에 담겨지고 있었다.

여름철에 날로 먹을 수 있는 바다생선은 많지 않다. 선어로 먹을 수 있는 것도 민어나 병어 정도다.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줄 여름철 생선으로 갑오징어를 넘어설 것이 없다. 손질해서 한 마리씩 포장한 뒤 냉동실에 오래 보관해 둘 수 있다. 먹고 싶을 때 미리 꺼내 녹여 놓으면 회, 무침, 전골 등 어떤 요리로도 변신이 가능하다. 햇볕에 말려 구워 먹거나 조림을 해도 좋다. 제철에 값싼 갑오징어를 많이 구입하는 이유다.

수산물은 대부분 ‘단백질 덩어리’이지만 갑오징어는 특히나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70%에 이른다. 지방은 5%에 불과하다. 특히 셀레늄 성분이 가득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 준다. 또 육류와 달리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아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피로 회복에 좋고 ‘몸짱’들이 즐겨 찾는 닭가슴살보다 칼로리가 낮다. 쉽게 말해 저지방 고단백질로 똘똘 뭉친 식품이다. ‘동의보감’은 “오징어의 살은 기력을 증진시키며 정신력을 강하게 한다. 또 오래 먹으면 정력을 키워서 자식을 낳는다”고 했다. ‘자산어보’도 “맛이 감미로워서 회로 먹거나 말려서 포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했다.

 


갑오징어는 손질을 잘 해야 한다. 우선 머리를 위로 향하게 세워 잡고 뼈를 움켜쥔 뒤 가볍게 바닥에 누르면 뼈가 빠져나온다. 이어 뼈가 빠져나온 부분을 자른 다음 수돗물을 틀어 놓고 내장을 꺼내야 한다. 그래야 실수로 먹물이 옷에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갑오징어 내장은 무를 넣고 끓이면 시원한 내장탕이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에 넣으면 조미료가 따로 필요없을 정도다.

갑오징어의 두툼한 살은 껍질을 벗겨내야 요리를 할 수 있다. 몸통의 가장자리에 있는 껍질을 손으로 잡고 칼끝으로 살을 붙들며 당기면 쉽게 벗겨진다. 껍질이 잘 잡히지 않을 경우 소금이나 밀가루를 묻혀서 잡으면 좋다. 껍질도 탕이나 조림에 넣으면 쫄깃하니 맛이 있다.

가장 쉬운 갑오징어 요리로는 회, 데침, 구이를 꼽는다. 썰어서, 삶아서, 구워서 내놓는 요리다. 무침은 여기에 손맛이 더해진다. 미나리, 양파, 오이, 초고추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깨 등이 필요하다. 껍질을 벗긴 갑오징어를 칼집을 넣어 살짝 데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미나리, 양파, 오이와 함께 큰 그릇에 담아 살살 무친다.

지난 말복 날 저녁, 용기를 내 갑오징어물회 요리에 도전했다. 물 좋은 갑오징어를 손질해 갈무리한 다음 껍질을 벗기고 칼집을 넣어 살짝 데쳤다. 활어보다 데친 갑오징어가 식감도 좋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오이, 상추, 배, 사과 등 싱싱한 채소와 과일도 채로 썰어 준비했다. 가장 중요한 소스는 막된장에 고추장과 매실효소, 다진 마늘을 넣어 만들었다. 그리고 갑오징어와 채소를 따로따로 버무렸다. 이를 큰 그릇에 넣고 잘 섞어 주무른 다음 생수를 넣고 얼음을 띄웠다. 마무리는 삶은 소면을 물회 국물에 넣어 후루룩~. 늦더위와 함께 마셔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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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이 추천하는 9가지 건강 먹거리

약초의세계 | 2007/06/10 (일) 17:33

한의사들이 추천하는 9가지 건강 먹거리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아 산과 들에서 파릇파릇 솟아나는 봄나물 등 제철음식으로 건강을 북돋아보자” 예로부터 동양의학에서는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천인합일론(天人合一論)으로 설명해왔다. 하늘과 사람이 하나라는 이론에 따라 천지의 변화와 인체의 건강 및 질병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봄에 나른해지고 입맛이 없고 일할 의욕조차 나지 않는 등 봄을 타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태어나서 자란 땅에서 봄 기운을 듬뿍 받고 자라난 제철음식으로 봄 기운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봄은 겨우내 감추어지고 움츠려 있던 기운이 밖으로 내뿜어 나오는 계절이지만 쇠약하고 병들어 있거나 피로가 쌓여 있는 등 뭔가 정상적이지 못한 인체는 봄 기운에 잘 적응하지 못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땅에서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듯 쭉쭉 뻗어 나가는 기운을 목(木)이라 하여 인체의 간(肝)에 배속시키고, 꽃이 활짝 피어나듯이 발산하여 퍼져 나가는 기운을 화(火)라 하여 인체의 심(心)에 배속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봄을 타는 사람, 즉 춘곤증을 느끼는 사람은 음양 가운데 양적 기운에 속하는 간과 심의 기운이 쇠약해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신맛나는 음식과 심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쓴맛나는 음식을 먹어야 몸에 이롭다. 자연의 오묘한 조화인지는 모르겠으나 다행스럽게도 냉이, 달래, 씀바귀 등 봄철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자라나는 음식재료들은 대부분 쓴맛과 신맛을 띠고 있다. 올해는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사나흘쯤 빨리 찾아와 다음주말께 제주도에 상륙한 뒤 북상해 이달말께는 서울에서도 피기 시작한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송미연 경희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원영호 광동한방병원 한방피부과장, 이성환 자생한방병원 진료부장의 도움말로 봄철의 우리 땅이 주는 9가지 건강 먹거리들의 장단점을 숙지한채 생명감 넘치는 산과 들로 나갈 채비를 챙겨보자.

■ 냉이 - 간에 좋지만 몸 냉기 더할 수도
향긋하고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잎과 함께 뿌리째 먹는 냉이는 국이나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봄철 미각을 돋우는 음식 중 하나다. 냉이는 채소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동의보감>에 “냉이로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끌어다 간에 들어가게 하고, 눈을 맑게 해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장과 연결된 기관이라 본다. 피곤하면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 주위에 통증이 생기는데 이는 간장에 열이 쌓여 생기는 현상이다. 간염, 간경화, 간장쇠약 등의 간질환이 있을 때는 냉이를 뿌리째 씻어 말린 것을 가루로 내어 식후에 복용하는 방법이 민간에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뇨작용이 있으며 냉이에 든 콜린 성분은 간장 활동을 촉진하고 내장 운동을 보조해 간장 쇠약, 간염, 간경화 등 간장질환에 효과적이다. 냉이국은 특히 숙취에 좋다. 냉이는 약용보다는 주로 식용으로 이용한다. 그러나 몸이 찬 사람은 많이 먹으면 더욱 몸이 차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 두릅 - 위암 예방하고 머리 맑아져
쌉사래한 맛이 입맛을 돋구워 주는 두릅은 독이 없으며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따서 식용한다. 두릅은 사상체질인 모두에게 좋다. 한방에서는 목두채(木頭菜)라 하여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고 활력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 위의 기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하여 위경련이나 위궤양을 낫게 하고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도 많이 들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밖에 정신적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사무직 종사자와 학생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잠도 잘 온다. 또 혈당 강하작용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두릅나무의 껍질은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뛰어나 예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에 자주 쓰여온 약재로서 진통제 역할을 한다.

■ 쑥 - 혈액순환 촉진해 냉증 치료
<명의별록>에 “쑥은 백병을 구한다”고 기록될 만큼 약효가 뛰어나다. <본초강목>에는 “쑥은 속을 덥게하고, 냉한 기운을 쫓아내고, 습을 없애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쑥에는 칼슘, 섬유소, 비타민A·B·C와 다량의 엽록소가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A의 전구체인 β-카로틴이 풍부한데, β-카로틴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 특유의 향기에 있는 치네올이라는 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 감기치료와 냉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복통이나 자궁출혈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이며 생리통 치료, 강장제로도 그만이다. 과거 약이 없던 시절에는 가정의 비상약품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야외에 나갔을 때 피가나는 상처에 쑥을 찧어 붙이면, 지혈의 효과가 있다.

■ 취나물 - 두통 다스리고 타박상에 효과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이나 관절이 아플 때, 요통·두통 등에 효과가 있다. 만성기관지염, 인후염 등이 있는 사람은 장복을 하면 효과적이며,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말을 많이해 목이 아플 때도 좋다. 나물로 만들어 먹거나 달여마시면 되는데 취나물을 하루 5~20g 당 200㏄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하면 된다. 타박상에 즙을 내서 바르면 효과적이다.

■ 씀바귀 - 입맛 돋우고 위장 튼튼하게
우리가 먹는 나물 중에서 가장 쓴 나물로 통한다. 대개 쓴 식물은 염증을 내려 주고 열을 풀어주며,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봄에 씀바귀 나물을 캐먹으면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기능을 좋게 하고 더위에도 강해진다고 한다. 특히 식사를 많이 해도 팔 다리가 마르고 허약한 어린이들의 반찬으로 적격이다.

■ 민들레 - 위장질환·종기 다스려
흔히 양념에 무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나물을 해먹지만 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그 향이 좋다. 만성위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생잎을 씹어먹으면 효과가 있다. 종기가 났을 때는 짓찧어 붙이면 좋다. 꽃피기 전의 민들레는 통째로 말리면 포공영(蒲公英)이라는 약재로 쓰인다. 포공영은 피를 맑게 하는 약재로 열독을 풀고 종기를 삭히며 멍울을 헤쳐서 병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어 출산여성의 젖몸살과 여러 부위의 종기치료에 사용해왔다. 또 냉대하 등 음부가 가려울 때나 방광염 또는 요도염일 때 이를 좌훈치료의 재료로 활용하면 좋다.

■ 달래 - 양기 보강하는 ‘작은 마늘’
‘작은 마늘’로 불린다.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다. 비장과 신장의 기능을 돕고,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 때 응결된 기운을 밑으로 내리고 흩어지게 한다. 뿐만 아니라 양기를 보강하여 성욕을 왕성하게 함으로 남성에게 좋은 봄나물이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데 이 가운데 비타민C가 많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조절에 관여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저항력도 키워준다. 뿐만 아니라 빈혈과 동맥경화 예방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

■ 죽순 - 칼로리 적고 신경통에 효험
대나무의 새순으로 중국음식에 빠질 수 없는 재료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은 재료이다. 기력을 안정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6가지 나쁜 기운의 하나인 체내의 풍을 제거해주어 담을 없애주므로 신경통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소주에 담가 죽순주를 만들어 먹거나, 죽순을 구워 가루낸 것을 술과 함께 음용한다. 그러나 성질이 차가우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복부가 차가워진다. 특히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이나 입술이 푸른빛을 띠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 진달래 - 어혈 풀어주는데 도움
진짜 꽃이라는 뜻으로 참꽃이라 부른다. 참꽃에 대해 못먹는 철쭉은 개꽃이라 부른다. 독성이 적은 진달래는 꽃잎을 먹을 수 있지만 독성이 강한 철쭉은 개꽃이라는 이름의 천덕꾸러기가 되고 말았다. 청열시키는 효능이 있어 혈압강하제로 사용하기도 하며 어혈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는 3월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들고 기름에 지져 ‘화전(花煎)을 먹는다는 우리 고유의 풍습을 기록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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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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