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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가 지켜야 할 식습관 따로 있다

 

헬스조선 / 2015-09-22 10:23

 

암 환자에게 특정 음식이 몸에 좋다는 말은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는 “암 환자를 낫게 하는 음식은 없다”며 “암 환자는 음식을 먹는 방법이나 요령 등 올바른 식습관을 지켜야 할 뿐”고 말했다. 암 환자가 지키면 좋은 식습관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먼저 갓 끓인 찌개나 향신료를 써서 구운 요리는 피하는 게 좋다. 암 수술·방사선치료·항암치료를 받은 뒤에는 부작용으로 메스꺼움과 구역질이 잘 나타나는데, 뜨거운 음식은 상대적으로 향과 맛이 진해 메스꺼움을 잘 유발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형미 영양팀장은 “메스꺼움을 느끼는 암 환자는 음식과 음료를 상온(15~25℃) 정도로 해서 먹거나, 차갑게 식혀서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암 치료 중에는 음식을 적게 먹는게 좋다고 생각해 절식(節食)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이상 피해야 할 식습관이다. 암 환자는 항암치료 부작용 때문에 식욕이 없고 체중이 줄어드는데, 식사량까지 줄이면 체력 저하는 물론 면역력 감소로 암 치료가 힘들어진다. 입맛이 없다고 해도 간식을 활용하거나, 버터나 치즈 등을 음식이나 간식에 곁들여 섭취 칼로리를 높여야 한다.

항암 효과가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믿고 식전에 야채수나 현미차, 약초 달인 물 등을 1~2잔씩 마시기도 하는데 식사 전에는 가급적 물을 포함한 음료는 피해야 한다.

수분 섭취가 포만감을 줘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목이 마르다면 한 모금 정도만 마시는 게 좋다. 김형미 영양팀장은 “식전·식후 60분이 지난 뒤 마시는 음료는 상관 없다”고 말했다.

육류를 아예 먹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 육류에 풍부한 철분·필수 아미노산·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이 오기 쉽다. 붉은색 육류를 일주일에 3회, 80g 미만으로 먹거나 껍질을 제거한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먹으면 된다. 고기가 싫다면 계란, 두부, 콩, 치즈 등을 매끼 먹어야 한다. 탄 육류나 가공육류는 몸에 좋지 않으므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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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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