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껍질, 농약 걱정되면 벗기고 먹어라?… 껍질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들
머니위크 / 2016-05-24 15:57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감귤류를 대상으로 물과 베이킹 소다(2%), 중성세제(0.2%)의 세척 효과를 비교한 결과 중성세제의 잔류 농약 제거율이 43.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베이킹 소다는 38.4%, 물은 22.4%의 세척 효과를 보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유통된 감귤과 바나나, 사과 등 과일류 236건에 대해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의 수치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껍질을 제거한 뒤 과육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든 검사 대상에서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과일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를 권장한다”며 “더욱 안전한 방법은 껍질을 벗겨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과일이나 채소 중에는 껍질째 먹어야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좋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과일로는 사과, 포도, 배 등이 있다.
사과는 껍질에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체내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방 축적량이 적어지면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게 더 효과가 있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변비예방과 근육강화의 효능도 있기 때문에 껍질째 섭취하는게 좋다.
배 껍질에는 항산화, 항암, 항바이러스 작용이 탁월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을 권장하며, 껍질째 먹는 게 불편하다면 껍질을 버리지 말고 말려서 차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 오렌지, 레몬, 자몽, 라임 등 시트러스류도 ‘슈퍼껍질’을 가진 과일들이다. 오렌지 껍질에는 알맹이보다 두 배 많은 비타민C가 들어 있기 때문에 두꺼운 껍질을 먹는 게 힘들다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채소 중에는 오이, 가지 등의 껍질이 대표적으로 놓치면 아까운 영양들이 가득 들어 있다. 짙은 녹색의 오이 껍질에는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하다. 오이가 가진 대부분의 비타민K는 껍질에 있다. 가지의 껍질에는 나수닌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데, 특히 뇌건강과 신경건강 유지에 탁월하다. 노화를 막고 항염작용을 하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며 피부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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