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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소’에 건강을 담아볼까

 

헬스조선 / 2016-09-11 09:01

 

 

명절 음식은 ‘건강’과는 거리가 있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명절 음식은 고칼로리·고지방”이라며 “축제의 기분으로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명절의 기분이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명절 음식을 먹는 것은 좋다. 그러나 평소 먹지 않던 고칼로리·고지방 음식을 잔뜩 먹어 배탈이 나는 경우도 있다. 섭취량을 절제하는 게 이상적이지만, 힘들다면 재료나 조리법에 변화를 주는 게 좋다. 추석 음식의 대명사인 송편은 어떻게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

1. 송편의 ‘소’를 바꿔라
송편의 소에는 깨나 밤, 팥, 콩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단맛을 더하기 위해 설탕이나 꿀을 넣는 경우도 많다. 건강한 송편을 만들고 싶다면 설탕이나 꿀은 피하거나 조금만 넣자. 고광석 교수는 “설탕·꿀을 듬뿍 넣은 송편은 우리 몸의 혈당을 급속하게 증가시키고, 생각보다 많은 칼로리를 내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줄이는 게 영양학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영양 균형을 고려했을 때 건강에 좋은 소는 콩이다. 다른 소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콩은 식물성이지만 소고기처럼 필수아미노산 8종이 모두 있다. 콩에 든 단백질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 가장 좋은 소다. 앙금만 쓰지 말고 껍질을 함께 쓴다면 식이섬유 섭취가 더 쉽다. 기존 소가 싫다면 색다른 소를 찾아보자. 고광석 교수는 “전통적인 레시피는 아니지만, 반건조 곶감이나 반건조 베리류 등 건조과일도 건강한 소 재료로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2. 기름에 버무리지 마라
쪄낸 송편은 들기름이나 참기름에 버무린다. 빨리 흡수되는 단당류인 떡과, 고칼로리인 기름을 버무린 음식은 많이 먹었을 때 건강에 좋지 않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엔 불포화지방이 많다고 해도, 어차피 지방이기 때문이다. 당뇨병·심혈관계질환·대사증후군 등이 있다면 기름에 버무리지 말고 쪄낸 송편 그대로 먹자. 기름에 버무린 송편이라면 1~2개만 먹고 끝내는 게 좋다.

3. 보리가루를 써도 좋다
멥쌀가루만 쓰지 말고, 섬유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보리가루나 통곡물가루를 섞어 사용하면 단순당의 다량 흡수에 의한 혈당 증가를 막을 수 있다. 칼로리도 멥쌀가루 송편에 비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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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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