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를 뛰어넘는 음질을 제공하는 디지털파일의 유통
가장 대중적인 미디어 포맷인 CD의 경우 일반적으로 16bit의 양자화 레벨, 44.1kHz의 샘플링 주파수의 규격에 맞추어져 있다. 즉 음의 강약을 65,535의 수(216)만큼 나누고 인간의 가청대역인 20kHz의 최소 2배 이상, 즉 1초에 44만 1천 번의 신호를 읽어서 처리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런 CD의 규격 자체에 대해 음질적으로 충분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재생음에 비해 ‘인위적이다’, ‘부자연스럽다’라는 문제에 대해서 CD는 시원스럽게 해답을 내어놓을 수 없었다. 대안으로 내놓은 DVD-Audio나 SACD의 경우 더 높은 사양의 규격으로 음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었을지는 모르나 기존에 사용하던 기기와는 호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즉, 기기와 음반을 모두 새로 사야 된다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국 DVD-Audio나 SACD는 시장에서 정착하지 못하였고, 일부 애호가들은 다시 아날로그 재생으로 회귀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게 된 것이다.
PC-FI는 이런 고음질 미디어포맷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24bit/92kHz, 24bit/192kHz 등의 고음질 디지털파일을 음반사로부터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이렇게 제공하는 음반의 종류가 부족하지만, 2010년 3월 기준 수백 종이 나와 있는 상태이고, 점차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운로드한 파일은 USB-DAC만 구입하면 큰 투자 없이 기존의 PC와 오디오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DVD-audio 및 SACD 등의 음반을 사고, 전용 플레이어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다.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아마 PC-FI가 하나의 주류로 잡아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 같다.
PC-FI를 즐기기 위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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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 를 운용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다. 즉, PC를 DAC라는 기기를 통해 오디오 앰프와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