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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잊게 하는 맥주… ‘이런 사람’은 주의해야


헬스조선 / 2017-06-30 11:14




여름에는 무더위를 잊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맥주를 찾는다. 맥주는 비타민B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적당히 마시면 몸에 좋지만, 과하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월간 폭음률(월 1회 이상 한 번에 남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비율)은 38.7%로 10명 중 약 4명이 맥주를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한 맥주 섭취가 일으키는 건강문제를 알아본다.

맥주를 과하게 마시면 요로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콩팥과 방광을 잇는 통로인 요관에 결석(돌)이 생기는 병이다. 극심한 통증, 복부팽만 등이 생기고 만성 콩팥병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맥주 속 퓨린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분해되면서 요산을 만드는데, 요산이 몸에 쌓이면 결석이 된다. 따라서 이미 몸속에 요산이 많이 쌓인 통풍 환자는 맥주를 완전히 삼가야 한다. 통증이 심해지고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

비만한 사람도 맥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맥주가 식욕을 돋워 고열량 안주를 먹게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맥주 원료인 ‘홉’은 특유의 쌉쌀한 맛을 내고 미각을 자극해 식욕을 높인다.​ 맥주 안주로 자주 먹는 치킨·라면 같은 음식은 지방과 나트륨이 많아 비만, 부종을 유발한다. 맥주와 안주 속 당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당을 분해하느 인슐린 분비가 증가, 혈당이 떨어지면서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더 들 수도 있다.

우울증 약을 먹는 사람도 맥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맥주 효모의 ‘티라민’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은 특정 우울증약 성분과 충돌해 몸속 티라민 농도를 증가시킨다. 체내 티라민이 많아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올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음주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음주하지 않고, 한 번에 남자는 맥주 3잔, 여자는 2잔 이내로 마시는 게 좋다. 안주는 열량이 높은 고지방 안주 대신 과일·샐러드 같은 가벼운 안주를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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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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