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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다스리려 먹었던 ‘이것’… 오히려 위염 유발?
헬스조선 / 2017-07-27 15:48
매운 음식을 먹거나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속이 편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유는 오히려 위장 벽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속이 쓰릴 땐 마시지 않아야 한다.
우유는 칼슘·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특히 뼈 건강에 좋다. 그러나 속이 쓰릴 때 마시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우유 자체는 알칼리성이라 위의 산성을 중화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우유에 많이 든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몸속에 들어와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지 않다. 우유의 부드러운 식감 덕에 입속 매운맛은 줄어들지만, 위 속에 들어오면 그렇지 않다. 위산 분비를 늘리고 점막을 자극해 더 큰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위 점막이 자극돼 부담이 가면, 위궤양·위염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또 평소 위염·위궤양을 앓는 사람이라면, 우유를 마신 뒤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우유 대신 따듯한 물이나 차를 마시는 게 좋다. 매실을 먹거나, 매실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위산의 분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배추나 브로콜리에는 비타민U가 풍부해 위염·위궤양을 낫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만약 우유를 꼭 마셔야 한다면, 한 잔의 양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눠 마셔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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