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수박·바나플·스낵오이… 과일·채소의 색다른 변신
경향신문 / 2015-08-12 17:20
단맛↑ 크기↓… 영양은?
망고수박, 바나플, 스낵오이 등 이름부터 생소한 신종과일·채소가 등장했다. 크기가 작아져 먹기 간편하고 단맛이 훨씬 강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양 면에서는 어떨까. 작아지면서 영양성분이 줄어든 것은 아닐까.
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전형주 교수는 “영양적인 측면에서 신종 과일·채소를 분석한 공식 연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망고수박처럼 두 가지 과일이 합쳐졌다고 해서 모든 영양성분이 증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개량과정에서 줄어드는 성분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실제로 망고수박 등은 품종개량을 통해 당도를 매우 증가시켜 단맛을 크게 높였지만 일반적으로 당도가 증가할수록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양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망고수박, 바나플 같은 신종 과일은 두 가지 과일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기존 오이의 ⅓크기인 스낵오이는 아삭한 식감에 오이보다 씨가 적어 먹기 간편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전 교수는 “두 과일에 함유된 영양소를 모두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먹기에 간편한 크기 등은 분명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종 과일·채소는 다양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채워준다는 면에서 앞으로 생산량이 증가될 것”이라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영양적 측면의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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