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해독하는 ‘땅속의 진주’ 칡, 간암 환자 살려낸 흰민들레
동아일보 / 2015-09-08 15:11
[‘新대동여지도’ 기적의 건강밥상] 간 해독하는 ‘땅속의 진주’ 칡, 간암 환자 살려낸 흰민들레
직장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지방간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음이 주 원인이다. 간에 무리가 가면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도 떨어진다. 방치하면 간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혹사당한 간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칡으로 지방간을 치료하고, 간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가 흰민들레 등 갖은 약초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칡영양밥(왼쪽 위). 가마솥 칡백숙(오른쪽 위). 칡묵(왼쪽 아래). 칡순 샐러드(오른쪽 아래).
◇ 칡 건강밥상
■ 칡영양밥
생칡을 우려낸 차를 밥물로 쓰고, 6년 된 칡 발효액과 발효시킨 칡뿌리를 더해 밥을 짓는다. 밥 한 그릇에 칡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콤 쌉싸래한 칡 향이 쌀알에 스며들어 그 맛이 일품이다.
■ 가마솥 칡백숙
가마솥에 깨끗이 손질한 칡뿌리와 칡잎, 엄나무, 감자, 마늘, 토종닭을 한데 넣고 푹 끓인다. 칡은 성질이 서늘하고, 닭은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음양의 궁합이 잘 맞는 여름철 보양식이다.
■ 칡묵
칡 전분으로 쑤는 묵. 절구에 찧은 칡을 물에 넣고 주물러 전분을 빼낸 뒤 건져서 물기를 꼭 짠 후 버린다. 칡의 전분이 섞인 물을 하루 동안 두면 밑에 흰 전분이 가라앉는데, 이때 윗물은 버리고 새 물로 갈아준다. 하루에 한 번씩 3일 동안 이 과정을 반복하면 새하얀 빛깔의 깨끗한 전분을 얻을 수 있다. 칡 전분과 물을 7:2 비율로 섞어 약한 불에서 끓인 후 걸쭉해지면 원하는 모양 틀에 넣어 식힌다. 이렇게 완성된 칡묵을 무침이나 묵 국수로 해먹어도 좋다.
■ 칡순 샐러드
봄부터 초여름까지 얻을 수 있는 칡순도 영양이 풍부하다. 어린 칡순은 제철 채소 및 과일과 함께 샐러드로 주로 활용한다. 소스 역시 칡으로 만들 수 있는데, 산딸기로 만든 잼에 칡 발효액을 섞어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약초 한방 백숙(오른쪽). 죽순 영양죽(가운데). 흰민들레 겉절이(왼쪽).
◇ 약초 건강밥상
■ 약초 한방 백숙
토종닭 백숙에서 직접 키운 엄나무와 오갈피는 빠질 수 없는 재료. 오갈피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충해주고, 엄나무는 열을 내리고 간을 보호해준다. 엄나무는 항암작용뿐만 아니라 염증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 죽순 영양죽
토종닭 백숙. 남은 국물에 찹쌀과 직접 캔 죽순을 넣고 죽을 끓이면 또 다른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죽순의 칼륨 성분은 체내의 염분을 조절하고 기름을 흡수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 흰민들레 겉절이
깨끗이 씻은 민들레에 다진 마늘과 양파, 고춧가루, 액젓, 검은깨, 참기름 등 각종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쌉싸래한 맛이 일품이다.
'Food·C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초 건강팁] 생으로 먹으면 더 좋은 5가지 (0) | 2015.09.08 |
---|---|
붉나무의 효능, 기침부터 종기까지 도움 (0) | 2015.09.08 |
선선해졌지만… 벌초하는 날, 물·오이·바나나는 필수품 (0) | 2015.09.08 |
이혜정, 여러 요리 활용 가능한 간장파소스 레시피 대공개 (0) | 2015.09.07 |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음식은? (0) | 2015.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