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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푸드> 나트륨 배출 돕고 비타민C 보충… 우유와 ‘찰떡궁합’


문화일보 / 2015-10-28 14:51




토마토·옥수수·감자의 효능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유당, 당질들이 들어 있으며 칼슘, 인, 철분 같은 미네랄 및 비타민들이 114가지가 들어 있다. 그래서 우유를 ‘완전식품’이라고 부른다. 특히 최근에는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 예방에 우유가 좋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고혈압의 위험 요인은 유전, 흡연, 성별, 노화 등이 있지만 가장 위험한 요인은 나트륨이다. 그런데 나트륨의 흡수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성분이 우유에 풍부한 칼슘이다. 또 우유는 건강한 몸을 위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면역 글로불린’과 항균, 소염에 관여하는 효소인 ‘라이소자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우유가 훌륭한 식품이지만 좋은 영양성분들을 체내에 제대로 섭취하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우유의 효능을 배가해 주는 ‘찰떡궁합 식품’들을 알아봤다.

# 토마토
‘토마토가 빨개지면 의사 얼굴은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 토마토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특히 당분이 많지 않은 대신 수분 함량이 높아 당뇨 환자에게 유익하다. 우유는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과 β-카로틴의 체내 흡수를 돕는다. 이들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토마토의 항산화 효능은 당근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A·B·C 등과 칼륨, 칼슘 등 미네랄의 체내 섭취도 우유가 돕는다. 특히 토마토에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비타민K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토마토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의 유지방이 토마토의 각종 영양성분 흡수율을 높여 준다.

# 옥수수
옥수수는 식이섬유와 비타민B 복합체나 엽산 등의 비타민 그리고 칼륨 철분 등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현대인들의 대사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B 복합체는 스트레스에 노출된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며 엽산은 치매를 예방한다. 또 칼륨은 나트륨 배설 촉진을 통해 고혈압을 완화해 주고 철분은 빈혈을 예방한다. 옥수수에는 아미노산 중 성장 발육에 필요한 트립토판과 라이신 등 함량이 적다. 그래서 옥수수만으로 식사를 지속하는 경우 발육이 제대로 안 되고 손발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펠라그라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른 식품의 섭취를 통한 영양적 보완이 필요하다. 이러한 결점을 보완해 주는 식품이 우유다.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우유는 옥수수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옥수수나 옥수수가 원료인 식품을 먹을 때 우유와 함께 먹으면 유익하다.

# 감자
감자에서 주목할 성분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감기에 대한 면역력도 높여 주는 항산화 성분으로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예방에도 좋다. 우유에는 거의 모든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돼 있으나 비타민C의 함량은 낮은 편이다. 감자는 이처럼 우유에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해줄 수 있는 식품이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삶은 감자 100g에는 30㎎의 비타민C가 들어 있다. 따라서 적당히 큰 알감자 한 개 정도면 비타민C 하루 권장량(100㎎)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C는 조리과정에서 쉽게 파괴된다. 그러나 감자의 경우는 예외다. 감자에 열을 가하더라도 표면의 전분이 풀처럼 막을 형성해 세포 중 비타민C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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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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