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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범벅’ 폐광산 주변 땅, 주민·농작물 오염 심각

 

노컷뉴스 / 2008-03-25 12:02

 

 


사용 뒤 방치된 전국의 폐금속광산 주변 토양오염으로 인해 인근 주민의 혈중 중금속 농도가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의 곡성 광산 주변 토양의 비소 농도는 8,118㎎/㎏이다.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토양오염우려기준치(6㎎/㎏)를 무려 1,353배나 초과했다.

경북 안동 광산 주변도 아연 농도가 17,934㎎/㎏로 기준치보다 60배나 높다.

환경부가 전국에 방치돼있는 폐금속 광산 687곳 가운데, 오염우려가 있는 100곳을 선정해 주변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89곳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넘어선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처럼 오염된 땅의 ⅓ 가량인 39.1%의 지역은 여전히 논 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또 부산광산 주변 주민이 1만7천여명에 이르는 폐금속광산 2㎞ 영향권내에 7만명이나 거주하고 있었다. 거주민의 심각한 건강 우려는 물론 중금속으로 오염된 농작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도 매우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환경부가 폐금속광산 주변 주민 천7백여명을 정밀조사한 결과, 부산 경남 지역 폐광 주변 주민의 혈중 카드뮴 농도는 2.81㎍/㎗로 국민평균치인 1.52㎍/㎗의 1.8배에 이르렀다.

인천 경기 강원 지역 폐광 주변 주민의 혈중 납 농도도 3.97㎍/㎗로 국민 평균치 2.66㎍/㎗의 1.5배나 됐다.

특히 조사대상 주민 가운데 2%는 혈중 중금속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의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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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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