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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소금, 만들어 먹어도 될까?


서울경제 / 2017-09-15 16:33




바디메카닉의 건강레시피


일반소금보다 덜한 짠맛으로 가정에서 인기를 얻는 구운 소금.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안전할까요?


굽거나 볶은 소금(이하 구운 소금)은 고온에서 볶거나 구워 만든 소금을 말하는데 짠맛이 덜하다는 이유로 가정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만들 땐 열을 가한 프라이팬에 볶아서 만들곤 하죠.

하지만 이 구운 소금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특정온도가 아니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식약처에서는 구운 소금을 만들 때 ‘800℃ 이상’에서 조리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소금에 열을 가할 때 아황산가스, 탄산가스 등의 다이옥신 즉, 유독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식약처의 권장사항대로 구운 소금은 800℃ 이상에서 조리해야 안전한데 가정에서 조리할 때 800℃ 이상으로 조리가 가능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800℃ 이상의 조리가 가능하다면 프라이팬이 용광로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새빨갛게 변해야 할 텐데 가정용 가스레인지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죠.

아쉽게도 가정에서 구운 소금을 만들어 먹을 경우 나도 모르게 유독물질을 흡입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구운 소금은 800℃ 이상에서 조리된 것을 섭취해야 안전하고 아닐 시 과감히 버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또는 열을 가하지 않은 천일염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덧붙여 짠맛이 덜해서 먹는 구운 소금이지만 이것을 오용하는 경우도 있죠. 소금(NaCl)은 나트륨(Na)과 염소(Cl)이 합쳐진 형태인데 이 두가지 조합에서 짠맛을 담당하는 것은 염소(Cl)입니다. 다시 말해 나트륨(Na)은 그대로라는 말인데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런 내용을 알기 힘들죠.

사실을 모른 채 짠맛이 덜하다고 해서 더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구운 소금을 고혈압 환자들에게 사용할 경우 ‘덜 짜기 때문에 더 먹어도 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서 나트륨 과다섭취로 인한 증상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구운 소금을 사용할 시 나트륨 섭취량에 유의하여 권장섭취량에 따라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다량은 아니더라도 유독물질로 인한 질병발생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조리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800℃ 이상에서 고온 조리한 식품업체의 구운 소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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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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