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없는 노년 맞이하려면, 음식 많이 씹는 습관 길러야
헬스조선 / 2018-01-23 15:11
치매는 ‘고령화 사회의 재앙’이라고 부른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기억하지 못할 일을 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치매 예방에 좋다는 영양제와 식품을 먹고 운동도 한다. 이러한 식습관과 운동 말고도, 생활 속에서 습관을 잘 들이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해서 중요하다.
◇ 음식은 오래 씹어 삼키는 게 좋아
영국 카디프대학의 연구 결과, 껌을 씹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숫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했다. 씹는 행위를 통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좋아져 혈관 손상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다. 씹을 수 있는 치아가 1~9개인 사람은 20개 이상인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 높았다. 덜 씹게 되면 귀밑에서 혈관의 신축성을 높이고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파로틴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도 평소에 씹는 능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술을 다물고 양쪽 볼을 크게 부풀리거나,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가 오므리고 좌우로 움직이면 된다.
◇ 난청 초기부터 치료하는 게 효과적
2011년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가 치매가 없는 노인을 추적 조사한 결과 경도한 난청이 있는 환자에게 치매가 생길 위험이 난청이 없는 환자의 약 2배로 높았다. 심한 난청을 앓고 있으면 5배 이상 치매 발생률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뇌에서 기억을 저장하는 ‘해마’가 난청으로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충분히 자극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제안한다. 따라서 해마의 영역이 점차 위축되고 기억을 저장하는 용량 자체가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난청 초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등 난청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 적절한 수면 시간 유지
국립암센터는 2009~2016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수면시간과 인지기능 저하에 관련된 연구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8~9시간 이상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7~9시간인 사람보다 인지장애, 치매 위험이 각각 28%, 42% 높았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잠을 오래 자면 염증과 관련된 생체지표가 증가하는 것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문가들은 잠을 많이 자는 것 자체가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질병으로 인한 연쇄작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깊이 잠들지 못해 쌓인 피로를 보다 길게 잠으로써 보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그룹에서 2년 후 경도한 인지장애나 치매가 나타난 비율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약 10%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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