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혓바늘·윤기없는 머리카락… ‘지방’ 부족 신호
헬스조선 / 2018-01-29 14:35
건강을 위해서 지방을 안 먹는 이들이 많다. 지방이 살을 찌게 만들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몸 속에서 지방은 없어선 안될 중요한 영양소이다. 지방은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내는 영양소일 뿐만 아니라, 체온조절을 하며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를 한다. 따라서 식단에서 25%는 지방이 차지해야 한다. 특히 혓바늘이 자주 나거나, 기억력이 쉽게 떨어지는 이들은 지방이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우리 몸 속에 지방이 부족하다는 신호와 함께 지방을 충분하게 먹어야 하는 이들을 알아본다.
◇ 혓바늘이 자주 돋는다면
입안의 염증은 바이러스도 원인이지만, 지방이나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부족하고 피곤할 때 잘 생긴다. 지방은 입의 점막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살코기나 생선을 섭취해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 주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활동하기 전에 아침이나 점심때 집중적으로 먹자. 이 경우 섭취하면 좋은 지방은 콩기름, 올리브유, 살코기, 굴 등이다.
◇ 변이 묽고, 늘 잔변감이 느껴진다면
설사처럼 변이 묽고, 늘 잔변감이 있다면 지방질이 부족해 위장막에 상처가 난 상태일 수 있다. 지방은 위장의 점막을 감싸주어 내벽을 보호해 주는데, 지방이 부족하면 음식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자극을 막을 수가 없어서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위장막을 통해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아 설사를 자주 한다. 채소를 많이 먹는 사람 중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살코기나 생선, 식물성 오일이 포함된 식사를 하고 일부러 채소를 덜 먹는 것이 좋다. 채소와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다면
뇌를 둘러싸는 세포막의 주성분은 '지방'이다. 세포막이 건강해야 뇌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뇌 활동이 둔화돼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하루에 땅콩 10개, 달걀 1개, 생선 1토막, 햄 1쪽을 먹도록 한다. 특히, 오메가-3가 함유된 고등어, 정어리, 굴 등은 뇌 건강에 좋다.
◇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윤기가 없다면
지방을 너무 먹지 않아도 머리카락이 빠진다.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건조해져 쉽게 바스러지고, 색깔이 하얗게 변하기까지 한다. 지방이 탈모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나는 두피와 모낭 주변은 혈관과 피지선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적당한 지방이 유지되어야 두피 혈관에 피가 원활하게 흘러 두피가 촉촉해지고, 머리카락에도 필요한 영양을 공급한다. 우유, 해산물, 콩, 두부, 붉은색 살코기 등을 규칙적으로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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