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약한 태양인, 메밀국수 좋아… 몸이 찬 소음인은 삼계탕이 딱!
경향신문 / 2015-08-12 09:01
내 몸에 맞는 건강식은?
초·중복이 지나고 어느덧 말복이다. 장마가 끝난 뒤 다시 찾아온 무더위로 무기력해진 이때 내 몸에 맞는 보양식으로 막바지더위를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전히 복날 하면 삼계탕을 떠올리지만 전문가들은 본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각 체질별 특징과 적합한 음식을 알아봤다.
△ 열 많고 간기능 약한 태양인… 해조류, 메밀 추천
태양인은 간기능이 약하고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한다. 쉽게 지치고 피곤해하며 소화력이 약하다. 따라서 위와 간에 부담을 덜 주는 새우·조개 등 담백한 해조류와 간기능을 강화하는 메밀이 좋다. 특히 메밀의 플라보노이드성분은 손상된 간세포재생을 촉진하고 간에 쌓인 노폐물배출에 효과적이다. 기름기가 많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고 찬 성질을 지닌 포도 같은 과일이 좋다.
△ 열 많고 신장기능 약한 소양인… 돼지·오리고기, 녹차 추천
소양인은 열이 많고 신장기능이 약하다. 한의학에서는 고추, 생강, 마늘 등 자극적인 음식과 따뜻한 성질의 꿀, 인삼이 소양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본다. 따라서 따뜻하고 매운 음식보다 찬 성질의 음식이 좋다. 돼지·오리고기와 장어, 전복을 활용한 음식이 좋고 녹차는 몸의 열기를 식히는데 도움을 준다. 오이·호박·우엉은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하고 몸의 부기를 제거한다.
△ 소화력 강하고 폐기능 약한 태음인… 소고기, 도라지, 채식 추천
태음인은 간기능은 강하지만 폐기능이 약하다. 특히 위장기능이 좋아 많은 음식도 잘 소화시켜 과식하기 쉬운 체질이다. 따라서 기름진 고지방음식을 피하고 채식을 권한다. 육류로는 기름기 적은 소고기가 좋고 호흡기관이 약해 기관지를 보호하는 배, 더덕, 도라지 등이 좋다. 도라지의 사포닌성분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는데도 효과적이다.
△ 몸 차고 소화기능 약한 소음인… 찬 음식 피하고 삼계탕 추천
소음인은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해 마른 편이다. 따라서 찬 속을 데워주는 따뜻한 음식이 좋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닭고기와 인삼, 대추가 들어간 삼계탕은 소음인에게 딱 맞는 보양식이다. 사과, 귤, 복숭아, 자두 등의 과일과 시금치, 미나리, 양배추 등의 채소도 따뜻한 성질을 지녀 몸이 찬 소음인에게 좋은 보양식이다. 빙수, 냉면 같은 찬 음식은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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