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만 자도 충분… 8시간 권장 NO <美연구>
파이낸셜뉴스 / 2015-10-16 10:26
지난밤 6시간의 수면을 했으면 더이상 잘 필요가 없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적어도 8시간은 자야한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자연적으로 6시간만 자도 충분한 수면시간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연구팀은 수면습관에 대한 연구를 세 그룹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나미비아의 원시부족 산, 탄자니아의 원시부족 하드자, 볼리비아의 원시부족 치마네가 대상으로 꼽혔다. 이들은 전통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고 전자기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우리 조상들과 유사한 삶을 살고 있다.
이들 부족의 94명 성인을 대상으로 자는 시간과 깨는시간, 빛에 노출되는 시간 등을 1,000일 이상 기록했다.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들은 7시간 이하로 잤다. 이들 수면시간의 평균은 6시간 25분이었다. 현재 권장되는 수면시간인 8시간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그럼에도 산업화 사회의 사람들보다 건강했고 비만율도 낮았으며 혈압도 좋았다.
이들은 어두워 져도 바로 잠에 들지 않았다. 해가 진 뒤에도 평균 3시간 20분 깨어 있었다. 또 낮잠은 거의 자지 않았으며 불면증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불면증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이 연구의 저자 간디 예티시 교수는 “현재 우리는 8~9시간 자야한다고 믿고 있지만 만약 시계나 불빛 등 문명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 더욱 많이 자지 않을까 예상으로 연구가 시작됐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예측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롬 시겔 교수는 “현대인의 삶이 잠을 오히려 줄였다는 논쟁이 있었는데 이번 연구 수치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가 진 뒤에도 우리가 깨어있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인위적인 불빛이 자연적으로 깨어있는 상태를 더욱 연장하긴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현대 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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