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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5 집안 숨통 터주는 공기정화식물
  2. 2015.07.05 산나물 잘 먹으면 약초, 잘못 먹으면 독초
  3. 2015.07.05 화장실엔 어떤 식물이 적당할까… 적재적소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
  4. 2015.07.05 꿀꺽! 난 먼지 먹는 식물이야
  5. 2015.07.05 공기는 맑게 분위기는 밝게… 웰빙 식물 15가지
  6. 2015.07.05 가을 모기잡는 건강화분 키워볼까?
  7. 2015.07.05 모기 쫓는 식물 초피나무·구문초
  8. 2015.07.05 큰 상처도 흉터없이 치료한다
  9. 2015.07.05 “상처엔 붙이기만 하세요”… 세포 스티커 개발
  10. 2015.07.05 스마트폰·노트북… 배터리 걱정 없앤다
  11. 2015.07.05 10만 번 충전에도 끄덕 없다… 무한 재사용 연료전지
  12. 2015.07.05 낮에는 전기, 밤에는 빛 만드는 태양전지 나온다
  13. 2015.07.05 송전탑 갈등… 고압직류송전으로 풀 수 있을까
  14. 2015.07.05 [과학을 읽다] 나노물방울… 식중독 차단한다
  15. 2015.07.05 흉내조차 불가능한 벌새의 비행능력
  16. 2015.07.05 바르면 상처 치료되는 ‘미래형 반창고’
  17. 2015.07.05 나노리본이 심장박동기를 뛰게 한다
  18. 2015.07.05 홍합에서 의학의 재발견
  19. 2015.07.05 [IT세상] 정사각형 코드, QR코드
  20. 2015.07.05 [화학산책] 현대의 바벨탑을 가능케 한 건설재료의 혁명, 콘크리트
  21. 2015.07.05 20세기 기적의 소재, 플라스틱
  22. 2015.07.05 고화질 영상을 상징하는 대명사, 풀 HD (Full High Definition)
  23. 2015.07.05 디지털 시대의 멀티미디어를 위해 태어난 한 가닥의 케이블, HDMI
  24. 2015.07.05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CD가 없어도 손쉽게 듣게 해준, MP3의 원리
  25. 2015.07.05 줄무늬에 담긴 많은 정보, 바코드의 원리
  26. 2015.07.05 빠르고 쉬운 조리 도구, 전자레인지의 원리
  27. 2015.07.05 습도따라 색변화 ‘장수풍뎅이 습도계’
  28. 2015.07.05 날치, 위그선에 양력을 가르치다
  29. 2015.07.05 후덥지근한 공기를 차가운 공기로, 에어컨의 원리
  30. 2015.07.05 ‘외유내강’ 합성고무의 무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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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숨통 터주는 공기정화식물

 

코메디닷컴 / 2009-05-01 10:10

 

 


요리할 때 주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 베란다 창문만 열어 놓으면 들어오는 공사장 분진…, 새집 내장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집안에도 해로운 가스, 물질은 수두룩하다. 이런 물질을 빨아들여 주는 고마운 식물들을 집 안에 들여놓아 보자. 분진과 가스는 빨아들이고, 맑은 공기와 수분까지 내뿜어 주니 집안 공기정화에는 웬만한 기계보다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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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잘 먹으면 약초, 잘못 먹으면 독초

 

헤럴드경제 생생뉴스 / 2009-05-01 11:00

 

 

본격적인 산나물, 산약초 채취시기를 맞은 요즘,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잘못 알고 식용하면 부작용이나 식중독 심지어 생명을 일을 수 있다. 특히, 산나물이나 약초를 섭취하기에 좋은 시기, 즉 싹이 막 돋아나고 꽃이 피기 전에는 전문가들조차 식용이 가능한 산나물이나 약초를 독초와 구별하기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모양이 비슷해 산나물과 독초의 구분이 어려운 품목을 선정 식별 법을 1일 공개했다. 식용 산나물 및 약초와 모양이 유사한 대표적인 독초는 털머위, 삿갓나물, 동의나물, 박주가리, 여로, 박새, 꿩의 다리, 진범, 놋젓가락나물 등이다.


▶ ‘털머위’는 식물 전체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머위’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독성을 가지고 있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며 잎에는 털이 있고 부드러운 반면, 털머위는 잎이 짙은 녹색으로 두껍고 표면에 윤채가 나며 상록성으로 갈색 털이 많다.

▶ ‘삿갓나물’은 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우산나물’과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소량만 사용할 수 있다. 우산나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거치) 잎이 깊게 2열로 갈라진 것이 5~9개가 돌려나는 반면, 삿갓나물은 줄기 끝에 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 ‘동의나물’은 뿌리는 약용으로, 잎은 식용으로 많이 쓰는‘곰취’와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하여 직접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유사하나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미약한 털을 가지는 반면, 동의나물은 습지에서 자라고 잎은 앞ㆍ뒷면에 윤채가 나며 두꺼운 점이 다르다.

▶ ‘박주가리’는 뿌리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하수오’와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해 나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덩굴성인 점은 하수오와 유사하나 심장형인 잎은 줄기에서 서로 마주나며(대생), 잎을 자르면 흰색 즙이 나오는 반면, 하수오의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호생), 식물체에서 유액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 구분할 수 있다.

▶ ‘여로’는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원추리’와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해 바르는 용도로만으로 사용한다. 여로의 원줄기 아랫부분은 그물과 같은 섬유로 싸여 있고, 잎에 털이 많고 길고 넓은(3~5cm) 잎은 대나무 잎처럼 나란히 맥이 많고 주름이 깊게 진 반면, 원추리의 기부는 섬유로 싸여 있지 않고 털이 없으며, 좁은 잎(1~2.5cm)은 아랫부분에서 서로 포개져 나오며 잎은 주름지지 않는 점에서 구별이 가능하다.

▶ ‘박새’는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산마늘’과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피부병 및 집짐승의 강한 구토제로 사용한다. 산마늘은 식물 전체에서 강한 마늘냄새가 나며, 뿌리는 파뿌리와 비슷하고 길며(20~30cm) 넓은 잎(4~7cm)이 2~3장 달리는 반면, 박새의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의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큰 잎(길이 20cm, 넓이 12cm)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꿩의 다리’는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삼지구엽초’와 유사한 식물로 잎, 줄기, 종자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성숙한 개체는 독성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삼지구엽초의 난형 잎(길이 5~13.5cm, 넓이 1.5~7.2cm)의 가장자리는 털 같은 잔톱니가 발달한 반면, 꿩의 다리의 잎(길이 1.5~3.5cm, 넓이 1~3cm)은 작고, 3~4개로 갈라지고 끝이 둥근 점에서 구분이 가능하다.

▶ ‘진범’은 한방에서 진교 또는 진범(秦范)라 하며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하는 독성이 강한 식물로 박쥐나물, 귀박쥐나물과 유사해 식별하기 쉽지 않아 나물로 무쳐 먹을 경우 소량일 경우도 심한 구토를 일으킨다.

▶ ‘놋젓가락나물’은 한방에서 뿌리를 초오(草烏)라 하며 맹독성식물로 사약의 주 원료로 쓰였으며, 이른봄 새순은 묵나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생체로 먹을 수 없다. 생체나물로 먹을 경우 심한 구토와 오한을 동반하며 양이 많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한편, 산림청은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산주의 사전 동의를 얻어 채취해줄 것을 당부하고,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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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엔 어떤 식물이 적당할까… 적재적소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

 

국민일보 / 2009-04-10 08:00

 

 


거리마다 싱그러운 초록잎과 향기로운 꽃이 한창인 요즘, 집 안에 ‘봄’을 들여놓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선반에 놓은 초록빛 화분 하나가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데다 공기 정화 기능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공기정화식물이 인기가 좋다. 봄맞이 그린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식물의 특성과 환경 조건에 맞게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거실: 전자파는 내게 맡겨라∼
거실에는 휘발성유해물질과 전자파 제거기능이 우수한 식물이 적합하다.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면서도 크기가 적당히 크면서 잎이 무성한 관엽식물을 둔다면 공간미를 살린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길쭉한 잎이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아레카야자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중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유해성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1.8m 높이의 식물이 하루 동안 1L의 수분을 뿜어낼 정도로 습도유지 효과가 뛰어나 자연 가습기나 다름없다. 실내환경에 적응력이 높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킹벤자민도 인기다. 일반 벤자민에 비해 잎이 크고 가지가 버드나무처럼 길게 아래로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로, 공기정화효과가 뛰어나고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예술이라 실내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이사철인 봄을 맞아 새집증후군 예방에 좋은 식물도 인기다. 아이비와 행운목 등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새집증후군을 예방해 주고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흡수시키는 대나무야자, 인도 고무나무 등도 공기를 맑게 해주는 동시에 멋스러운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시켜주는 공기정화식물이다.

침실: ‘산소탱크’ 다육이로 숙면
침실은 주로 잠을 자는 공간인 만큼 밤에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호접란이나 선인장 등 다육식물(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다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다육식물은 밤에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산소를 내뿜는다. 건조한 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낮에 기공을 열면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호접란은 나비와 닮은 꽃을 피워 침실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미니화분에 심어진 선인장은 귀여운 사이즈 때문에 인기가 좋다. 활짝 핀 한송이 장미를 연상시키는 정야와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잎이 주렁주렁 달리는 ‘청옥’ 등도 인기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인 산세베리아도 침실에 두기 좋은 식물이다.

자녀방: 음이온이 팡팡∼
자녀방에는 음이온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제격이다. 허브식물인 로즈마리는 은은한 허브향이 기억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나무 잎모양이 8개의 손같이 생긴 팔손이는 다른 식물들보다도 음이온 발생량이 월등히 많은 식물이다. 빛이 있어야 잘 자라기 때문에 아이방 창가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화장실:암모니아 냄새 싹∼
화장실에는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 안성맞춤이다. 관음죽이나 테이블야자가 대표적이다. 관음죽은 야자나무류 중 가장 작은 식물로,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병충해 거의 없어 관리하기가 쉽다. 테이블야자도 생육이 느린 편이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튼튼해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주방:요리 냄새 먹는 식물이 제격
주방에는 요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우수한 식물이 좋다. 덩굴성 상록식물인 스킨답서스가 대표적이다. 밝은 녹색의 하트모양 잎이 수십미터까지 자라 인테리어 효과도 그만이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수경재배가 가능해 줄기 마디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금새 뿌리가 내린다. 우리 나라 자생식물인 산호수도 일산화탄소 제거 기능이 탁월하다. 또 바닷속 산호를 연상시키는 선명한 붉은 열매가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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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난 먼지 먹는 식물이야

 

동아일보 / 2008-12-30 07:49

 

 

기온이 쌀쌀해졌다. 날씨가 춥다고 창문 한 번 열지 않고, 환기를 소홀히 하면 금세 머리가 지끈해진다. 무엇보다 원인은 산소 부족! 매일 같이 일회용 산소를 들고 다니며 마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청결한 환기가 가장 우선이니 칼바람이 두려워도 공기를 꾸준히 정화하자. 그마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빌딩 안이라면, 여기 천연 공기 청정기가 있다. 바로 화분이다. 겨울화분도 가꾸며 기분 전환도 하고, 저절로 산소도 들이마시고 1석2조다. 베스트 5 겨울 화분을 소개한다.
 

① 발암물질 먹는 산세베리아
단연 인기다. 다른 화분에 비해 약 3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한다. 음이온은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 빌딩 숲에 갇혀있는 직장인에게 탁월한 화분이다. 새집증후군의 결정적 원인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가장 명성이 높은 화분이다. 잎에 뱀가죽 같은 무늬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로도 불린다. 일반인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에서도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에코 플랜트’로 선정됐다.

 

② 담배 연기 먹는 아레카 야자
흡연자와 비흡연자 동시에 좋은 화분은 단연 ‘아레카 야자’다. 게다가 하루 안에 약 1리터의 수분을 공기 중에 내뿜는다. 이 때문에 건조한 실내에 습도를 높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쭉 뻗은 화려한 잎들이 보기에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거실에서 데코레이션 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③ 화장실 냄새 먹는 관음죽
야자나무 중 작은 열대 관엽식물로, 해충의 저항력이 특히 강하다. 암모니아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화장실에 두면 공기 정화에 좋다. 빛이 많이 들지 않는 자리에서도 꿋꿋하게 잘 자라서, 실내에서 키우면 제격이다.

 

④ 나쁜 기분 먹는 고무나무
뽕나무과의 고무나무는 온도가 낮거나 빛이 잘 안 드는 곳에서도 잘 자라 실내에서 키우기 좋다. 동그란 잎이 귀여운 모양이라 귀여운 장식물을 달아 사무용 책상에 놓고 보아도 좋다.

 

⑤ 사무실 유해물질 먹는 행운목
사무실 용으로 적합하다. 복사기, 프린터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까지도 모두 흡수한다. 단연코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플랜트’로 칭송받는 화분이다. 말 그대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나무다. 접시에 물을 넣어 뿌리면 저절로 뿌리가 생기며 뿌리가 많아지면 계속 옮겨 심으며 키우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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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맑게 분위기는 밝게… 웰빙 식물 15가지

 

매일경제 / 2008-09-19 15:06

 

 

도시생활에선 좀처럼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낄만한 곳이 많지 않다. 점심시간에 공원이라도 걸을 수 있다면 그건 최고의 행운. 자연의 치유력을 느끼고 싶다면 집에서 웰빙 식물을 키워보자.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꺼리고 있었다면 관리가 쉽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부터 시작해 보자. 실내 공기 정화해 주고 집안 분위기도 환하게 살려주는 웰빙 식물을 키우는 것은 정성만큼 잘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까지 풍성해 지니 일석이조다. 실내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에 음이온 발생, 전자파 차단, 먼지 제거 등 기능면에서도 아주 뛰어나다.

 

산세베리아

별로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초보자도 기르기 편한 공기정화 식물. 음이온 방출과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 실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병충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 물은 3주에 한번 정도 흙이 고루 젖을 정도로 관수하면 된다. 물이 밑으로 흐를 정도로 줄 필요는 없다. 여름철에는 10 ~15일을 주기로 흙이 고루 젖을 정도로 물을 준다. 겨울철에는 3~4주에 한 번씩만 줘도 무방하다. 겨울철에 실내에 배치할 때에는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충분히 젖을 정도로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밝은 곳에서 기르는 곳이 좋으나 반 그늘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마리안느

마리안느는 중형 화분에 심어 기르는 대표적인 관엽식물로, 병충해의 피해가 적고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잎이 크고 시원스러운 것이 특징이고 앞면은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 바탕에 다양한 흰 얼룩 무늬가 있다. 줄기 위 끝부분에서 잎이 아치형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공간을 많이 차지 하는 편이다. 열대지방에서 다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물을 좋아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도 강하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적당히 준다. 잎에 스프레이를 해주거나 앞뒤 면을 정기적으로 닦아 주면 잘 자란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잎이 노래지거나 갈색반점이 생기므로 주의한다. 추위에 약한 식물로 찬바람이 들지 않는 곳에서 키운다.

 

 

  

 

 

 

 

 

 

 

 





산호수
산호수는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를 맺어 실내에서 기르면 포인트가 되는 식물이다. 물은 여름에 3~4일에 한번 정도 주고 겨울에는 5~7일에 한번 정도 준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듬뿍 주도록 한다. 햇빛이 잘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한다. 무늬 산호수는 일반 산호수와 달리 잎 가장자리가 흰색으로 열매가 따로 열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천남성과의 덩굴성 상록 식물이다. 잎은 밝은 녹색으로 하트 모양인 것이 특징으로 덩굴이 수십 미터까지 자라 관상용으로 좋다. 고온 다습하게 관리하고 여름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겨울에는 약간 건조하게 관리해주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수경재배가 가능해 줄기 마디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잘 내린다. 물은 겉흙이 마른 듯 할 때 듬뿍 주도록 하고 수시로 스프레이를 해주면 좋다.

 

  

 

 

 

 

 

 

 

 







 

고무나무

고무나무는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냄새 제거에도 좋은 식물이다. 잎이 넓고 둥근형으로 두껍고 생명력이 강하다. 옅은 적색을 띠면서 진한 녹색으로 잎대는 적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 잎면은 거즈를 물에 적셔 닦아 주면 광택이 난다. 햇볕을 좋아하고 물이 적어도 잘 사는 식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흙이 마른 듯 할 때 물을 듬뿍 주면 된다.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실내에서 기를 경우에는 너무 물을 자주 줄 경우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럴 경우에는 보름에 한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스파티필름

실내에 두기 좋은 상록다년초로 낮은 햇빛에서 잘 견디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수경재배도 가능하고 증산량과 기능성이 높아 실내용으로 인기가 좋다. 실내 온열환경을 조절하고 냄새제거에도 좋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2~3일에 한번씩 물을 준다. 아침이나 저녁에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겨울에는 3~4일에 한번씩 물을 준다. 물을 줄 때는 먼저 흙의 상태를 확인 한 후에 준다. 습한 상태에서는 물을 듬뿍 주지 않아도 무방하다. 흙이 말라 있을 경우 화분 전체에 물이 충분히 젖도록 준다. 밝고 따뜻한 곳에 배치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시들게 되므로 겨울에는 거실이나 방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싱고니움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천남성과의 덩굴성 식물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고 직사광선을 피한 반그늘에서 키워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 될 경우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5도로 유지해 줘야 한다. 잎면에 자주 스프레이를 해줘서 잎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한다. 물은 2~3일에 한번씩 주도록 한다. 화분 흙이 바짝 마른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성장에 큰 지장이 있다. 줄기를 잘라주면 새 잎이 자라므로 작은 잎을 유지해 가며 취향에 맞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푸미라
관엽식물로 작은 잎들이 풍성하게 무리 지어 무성하게 피고 잎은 테두리가 하얀 것이 특징이다. 쉽게 잘 자라는 식물로 초보자도 잘 키울 수 있다. 유도에 따라 줄기가 늘어지게 혹은 올라가도록 키울 수 있다. 너무 습하지 않게 주의하고 실내가 건조할 경우 스프레이를 해주면 좋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면 된다. 음지에서도 강한 생명력이 있지만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면 무럭무럭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겨울이 되면 꽃봉오리를 맺고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는 잎이 부드러워 곡선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야자 중에도 잎의 색이 연하고 줄기가 황색을 띄어 ‘황야자’로 불린다. 증산작용이 활발한 식물이다. 물은 건조한 여름철에는 2~3일에 한번씩 주고 스프레이도 자주 해주면 좋다. 겨울엔 4~5일에 한번 준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흠뻑 주어야 한다. 밝은 곳에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마지나타
우수한 공기정화 식물로 햇볕이 부족하거나 건조한 상황에서도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가 키우기가 쉽다. 줄기가 꼿꼿하게 위로 뻗으면서 가느다란 잎이 무리 지어 위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줄기를 잘라 뿌리 없이 물에 담가놓고 길러도 좋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장식할 수 있다. 밝은 곳에서 키우면 좋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도록 한다.

 

테이블 야자

테이블 야자는 소형 야자식물로 생육이 느린 편이다.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고 건조에도 강한 편이어서 초보자도 기르기 쉽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모양을 적당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간접광에 노출시키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미지근한 물로 잎을 씻어주어 청결을 유지해준다. 물은 3~4일에 한번씩 주고 줄 때마다 물이 아래로 흐를 정도로 듬뿍 주어야 한다. 적당히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행운목

행운목은 반음지식물로 여름의 강한 직사광선에서는 잎이 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기르고 기온이 내려가게 되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운다. 행운목은 적절한 햇볕에 노출되어야 잎도 잘나고 잎의 색도 예쁘다. 무늬가 있는 종류는 추위에 약하므로 실내 온도를 15℃ 이상으로 맞춰주도록 한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고 고온다습 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준다. 물이 부족하면 잎에 반점이 생기므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잎에 물을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아이비

아이비는 병충해에 강하고 빨리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다. 흙을 약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키우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화분의 흙이 마른 다음날, 겨울에는 이틀 정도 지난 후에 물을 주면 좋다. 물을 줄 때는 잔뿌리까지 서서히 젖어 들어갈 수 있도록 천천히 듬뿍 주면 좋다. 전체적으로 실내의 습도는 적절히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므로 잎에는 스프레이를 자주 해주면 좋다.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간접광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키운다.

 

 

 

 

 

 

 

 

 

 

 



뱅갈 고무나무
곧은 나뭇가지 위에 잎이 모여 피는 특이한 모양으로 고무나무 중에서도 잎 색깔이 예뻐 실내인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좋다. 잎이 유난히 윤기가 나고 녹색의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다. 물은 겉흙이 마른 듯 할 때 한번에 듬뿍 주도록 한다. 실내가 건조할 경우에는 가볍게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킹벤자민
킹벤자민은 일반 벤자민보다 키우기가 쉽다. 벤자민은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 중의 하나로 잎이 많아 산소발생량이 많고 생명력도 강하다. 여름철에는 5~6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겨울철에는 10일에 한번씩 물을 주면 된다.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도록 하고 건조할 경우에는 하루 2~3회 정도 스프레이 해준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적당히 주고 햇빛이 잘 드는 밝은 곳에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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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잡는 건강화분 키워볼까?

 

마이데일리 / 2008-09-08 16:30

 

 


여름을 가장 괴롭게 만들었던 불청객은 다름 아닌 모기. 최근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초가을에도 아직까지 모기가 말썽이다.

두 자녀를 둔 주부 김혜영(가명·33)씨는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언제 어느새 물려 발갛게 부어올라 있다”며 “여름이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려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어 치명적인 외적 상처와 심할 경우 무서운 질병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살충제 성분으로 제조된 모기약의 유해화학물질 논란으로 인해 무해성을 강조한 친환경 제품이 인기다.

더욱이 친환경을 위해 살충제소독이 아닌 관상용 식물을 이용해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구문초(제라늄)’와 ‘페니로얄민트’라는 식물로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로 인해 모기뿐만 아니라 벼룩 등의 해충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건국대학교대학원 원예과학과 조문경 농학박사는 “구문초 식물에서 나는 냄새는 모기가 싫어하는 향으로 해충퇴치식물로 알려져 있다”며 “시골에서 모기를 퇴치할 때 쑥 같은 것을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구문초(제라늄)’와 ‘페니로얄민트’는 모기퇴치효과가 나타났으며 녹색식물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로 심리적 안정 또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관상식물을 이용해 모기도 퇴치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구문초와 페니로얄민트 식물의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실, 화장실, 공부방 등 집안 내 특성에 따라 꼭 맞는 기능성 식물이 따로 있다.

현관에는 아황산이나 아질산 같은 실외 대기오염물질 제거능력이 비교적 우수한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 등이 좋고, 낮보다 밤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에는 밤에 산소를 내뿜는 호접란이나 선인장, 다육식물이 적합하다.

거실의 경우 아레카야자, 왜성대추야자(피닉스야자), 산호수, 드라세나 등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 좋고,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가스를 없애주는 관음죽, 스파티필럼, 맥문동을,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부방에는 팔손이나무와 필로덴드론, 로즈마리가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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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쫓는 식물 초피나무·구문초

 

광주드림 / 2008-07-15 08:07

 

 

구문초

인공의 모기약이 싫다면 집안에 모기를 쫓는 식물을 키워보자. 식물의 천연향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시골에선 모기와 파리 등을 쫓기 위해 집안 화단이나 마당가에 초피나무(전라도 방언으론 젬피나무)나 산초나무를 심었다. 초피나무와 산초나무의 독특한 향인 산시올(Sanshol) 성분에는 국소 마취 작용과 살충 효과가 있어 모기가 나무 주변에 오지 않는다. 야외에서 초피나무를 만나면 서너 장의 잎을 따서 얼굴에 붙이거나 팔 다리에 문지르면 모기와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원기소’ 냄새가 나는 누리장나무와 상산, 지렁쿠나무, 쑥, 박하, 배초향(방앗잎) 잎도 마찬가지. 얼굴이나 팔, 다리에 이들의 잎을 문지르거나 붙여두기만 해도 식물에서 나는 향 때문에 모기들이 접근을 하지 못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식물도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팔꽃과 물봉선화. 아침마다 꽃을 피우는 나팔꽃은 주변에서 흔한 식물이고 베란다나 집안에서 키우기도 쉽다. 물봉선화는 계곡이나 습지에 많이 서식한다. 특히 아토피에 잎과 줄기를 짓이겨 피부에 자주 바르면 효과가 좋다. 야외에서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두 종류의 녹색 잎들을 뜯어 짓이긴 후 상처부위에 바르면 붉은 기운과 가려움이 사라진다.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서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

허브의 일종인 구문초(제라늄)도 모기를 쫓는데 효과적이다. 구문초는 모기가 그 향을 싫어해서 가까이 오지 않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로즈제라늄으로도 불리는 이 풀은 2∼4평 안에 있는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 꽃도 피우는데, 보통 5∼10 송이가 뭉쳐서 피며 분홍색이다. 방안 창가나 현관문 근처에 놓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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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상처도 흉터없이 치료한다

 

아시아경제 / 2015-06-11 12:00

 

 

▲ CXXC5 단백질은 인간 섬유아세포에서 콜라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국내 연구팀, 상처 치유 효과 높아는 펩타이드 개발

큰 상처도 흉터 없이 빠르게 치유하는 물질이 개발됐다. 국내 연구팀이 상처 치유를 위한 신호전달체계(윈트신호전달체계)의 흐름을 막는 단백질(CXXC5)을 밝혀내고 이를 차단하면 상처 치유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일상에서 겪는 가벼운 상처는 물론 수술, 화상, 혹은 당뇨성 피부 궤양 등으로 발생하는 큰 상처들까지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상처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린 셈이다.

윈트 신호전달계가 피부 상처 치유와 콜라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 동안의 연구들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를 조절하는 인자가 무엇인지, 이 인자가 어떻게 상처 치유 과정에 관여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CXXC5가 윈트신호전달계를 구성하는 단백질인 Dishevelled에 결합함으로써 윈트신호전달계를 방해하고 상처치유와 콜라겐 형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CXXC5-Dishevelled 결합을 막는 펩타이드(PTD-DBM)를 개발 한 뒤 인체세포와 쥐 실험을 통해 이 펩타이드가 상처 치유와 콜라겐 형성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Dishevelled는 윈트 신호전달계에서 세포 밖의 신호를 세포 안으로 매개해 전달체계를 활성화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이 펩타이드는 기존에 연구팀이 상처치유효능을 확인한 윈트신호전달계 활성물질과 함께 처리하면 효과가 극대화되어 현재 이용되고 있는 상처 치유제보다 월등한 치유 속도를 나타냈다. 또 현재 상용화된 제품보다 우수한 효력을 보이면서도 생산 비용이 수십 배 낮아 큰 산업적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최강열 교수팀이 주도하여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정기양 교수팀이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학술지인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메디신(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온라인 판에 6월8일자(논문명: The Dishevelled-binding protein CXXC5 negatively regulates cutaneous wound healing)에 실렸다.

최 교수는 “피부 상처 치유와 콜라겐 형성에 관련된 신개념의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상처치료는 물론 다양한 피부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 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피부재생 촉진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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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엔 붙이기만 하세요”… 세포 스티커 개발

 

아시아경제 / 2015-06-09 12:00

 

 

▲ 스스로 성장하는 단백질 네트워크의 과정 모식도.

 

국내 연구팀, 손상된 장기·피부에 붙이는 스티커 내놓아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치료하는 ‘세포 스티커’가 개발됐다.

국내 연구팀이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을 돕는 ‘세포 스티커’ 제작 기술을 내놓았다. 대면적으로 단백질 그물망(Protein Network)을 조성하고 동물의 장기에서 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결과 세포가 그물망 위에서 정상적 장기 조직의 기능을 갖고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단백질 그물망을 스티커처럼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안전한 장기와 신경 세포 치료가 기대된다.

현재 손상된 장기와 신경의 특정 부위에 세포를 자라게 해 손상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연구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보형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조직 내 세포들이 인공조직과 원활히 접합해 계속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인공물이기에 자연적 접합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이온성 고분자로 세포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세포외막단백질)들이 자라는 위치와 방향을 정해줬다. 단백질들이 스스로 균일한 그물망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했다. 이 그물망 표면에 선택적으로 쥐의 심장에서 확보한 세포들을 성장시킨 결과 그물망에서 성장한 세포들이 장기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온성 고분자는 이온을 함유하고 있는 고분자 소재로 세포와 유사한 이온 환경을 제공해 세포외막 단백질이 세표막 표면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자신의 세포로 만든 '세포 스티커'이기 때문에 앞으로 손상된 장기 또는 신경세포 치료에 활용하면 기존 세포와 원활하게 접합할 수 있다. 거부 반응 없는 효과적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대학교 신관우 교수와 하버드대학교의 바이오질병연구소가 이번 연구를 함께 했다. 연구 결과는 신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5월 13일자(논문명: Self-Organizing Large-Scale Extracellular-Matrix Protein Networks) 표지논문(Front Cover)으로 발표됐다.

‘세포 스티커’는 현재 동물실험이 진행 중이다. 내부 장기의 경우 절개를 통해 손상된 부위에 붙일 수 있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상용화되기 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 교수는 “2011년에 시작된 연구가 오랜 연구과정을 거쳐서 결실을 맺게 됐다”며 “올해 6월부터는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서강대학교로 파견돼 이번 연구를 이용한 피부재생용 세포스티커의 실용화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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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노트북… 배터리 걱정 없앤다

 

아시아경제 / 2015-05-28 12:00

 

 

▲ 메조다공성 Ge/GeO2/C 복합체의 전자 주사 현미경 이미지(a), 그림으로

도식화한 Ge/GeO2/C의 구조(b), 메조다공성 구조와 각 물질의 역할(c).

 

국내 연구팀, 용량과 효율 높인 리튬이온전지 음극 소재 개발

용량과 효율을 높여 오래 쓰는 리튬이온전지 음극 소재가 나왔다. 스마트폰, 테블릿 PC, 노트북 등 휴대용 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소재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연구팀이 2~50㎚의 많은 구멍을 갖고 있는 게르마늄 산화물과 금속, 탄소의 복합체로 기존 흑연 전극과 비교해 3배 이상 용량이 크고 오래 가는 리튬이온전지용 음극 소재를 개발했다.

게르마늄 산화물(GeO₂)은 현재 상용되는 낮은 용량의 흑연 음극을 대체할 수 있는 고용량 음극 소재로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산화물은 충·방전 과정에서 부피가 계속 변하면서 전극이 손상되기 때문에 수명이 짧고, 전기 전도도가 낮다. 또 리튬 이온이 산화물(Li₂O)의 형태로 남아 있어 충전 대비 방전 효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2~50㎚의 많은 구멍을 갖고 있는 메조다공성 게르마늄 산화물과 게르마늄 금속, 탄소 복합체(Ge/GeO₂/C)를 합성했다. 신개념 리튬이온전지 음극재를 제작했다. 이 소재는 높은 성능과 열 내구성을 가진다. 기존에 보고된 게르마늄 계열 음극재 중 최고 수준의 면적당 용량(Areal Capacity)을 갖는 것을 입증했다.

구멍이 많이 뚫린 게르마늄 구조는 부피 변화에 의한 충격을 완화시켜 전극의 수명을 늘린다. 표면적이 상대적으로 높아 음극과 리튬의 반응을 쉽게 이끈다.

게르마늄 금속과 탄소는 전극의 전도도를 향상시키고 전자 전달 통로를 형성해 리튬 산화물(Li₂O)의 분해를 촉진함으로써 충전 대비 방전 효율을 높이고 용량을 증가시켰다.

포항공대 이진우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황종국, 조창신 박사과정(공동 제1저자),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김영식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나노 분야의 에이씨에스 나노지(ACS Nano) 4월 13일자 온라인판(논문명: Mesoporous Ge/GeO2/Carbon Lithium-Ion Battery Anodes with High Capacity and High Reversibil)에 실렸다.

이진우 교수는 “최근 개발된 게르마늄 기반 음극재 중에서도 우수한 에너지 밀도를 갖는 사례로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용량이 높고 오래가는 리튬이온전지로 상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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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번 충전에도 끄덕 없다… 무한 재사용 연료전지

 

아시아경제 / 2015-05-26 12:00

 

 

▲ 기계화학적 공정에 의한 안티몬이 도입된 그래핀 제조 모식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 개발

무한 재사용이 가능한 그래핀 연료전지 촉매가 개발됐다. 10만 번을 충전하더라도 효능이 떨어지지 않아 ‘거의 영구적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팀이 기계화학적 공정을 통해 준금속(안티몬)을 그래핀에 입혀 이른바 ‘죽지 않는(Die-Hard)’ 연료전지 전극소재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준금속(Metalloid)은 금속과 비금속의 중간 성질을 가진 화학 원소를 말한다.

친환경 발전장치, 수소 자동차 등 그린 산업 성장의 핵심은 고성능 연료전지에 있다. 연료전지는 촉매를 이용해 연료(수소, 알코올, 석유 등)와 산소 사이의 화학반응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장치이다. 기존에는 주로 백금을 촉매로 사용함에 따라 비싼 가격과 성능 면에서 많은 제약이 있었다.

최근 백금 촉매의 대안으로 꿈의 소재 그래핀이 떠오르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로만 구성된 중성적 특성을 갖고 있어 촉매로 이용할 경우 전기 화학적 활성이 낮다. 이종원소를 도입해 활성을 높여야한다. 현재 기술로는 금속이 아닌 원소(질소, 인, 황 등)를 도입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 원소들이 그래핀의 결정을 손상시켜 타고난 우수성을 잃게 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기계화학적 공정(볼밀링)을 통해 최초로 준금속 중 하나인 안티몬(Antimony)을 그래핀의 가장자리에만 선택적으로 입혔다. 전기화학적 활성도를 극대화하는 연료전지용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비금속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백종범 교수(주 교신저자), 김건태 교수, 정후영 교수, 박노정 교수가 주도하고 전인엽 박사(제1저자)가 수행했다. 자연과학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5월 22일자(논문명: Antimony-Doped Graphene Nanoplatelets)에 실렸다.

백종범 교수는 “준금속인 안티몬을 그래핀에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돼 완전히 새로운 특성을 가진 그래핀의 제조가 가능해졌다”며 “보다 다양한 분야로 상용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고 현재 개발된 기술은 기업체에 이전돼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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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전기, 밤에는 빛 만드는 태양전지 나온다

 

아시아경제 / 2015-05-10 09:37

 

 

 

UNIST, 발전·발광 모두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 개발

전기와 빛을 한꺼번에 만들 수 있는 태양전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효율을 높이면서 발전(發電)과 발광(發光)이 모두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광전소자’ 제조법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낮에는 전기를 만들고 밤에는 전광판으로 쓸 수 있는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하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 총장 조무제) 신소재공학부의 송명훈·최경진 교수와 울산대 물리학과 조신욱 교수 공동 연구팀은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원소들이 모여 만드는 결정 구조의 일종이다. 원소 조합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살릴 수 있어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유기물과 무기물을 혼합해 만든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는 차세대 광전소자로 부상하고 있다. 태양전지뿐 아니라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발광소자로도 적용 가능하다. 값싼 무기물과 유기물을 활용해 생산단가가 낮은데다 용액으로 만들어 넓은 면적으로도 제작 가능한 장점도 있다.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는 안정성에 비해 효율성이 낮았다. 금·은 등의 금속을 전극으로 활용해 안정적인데 전극 사이에 존재하는 에너지 장벽 때문에 전자가 쉽게 이동하지 못했다. 이 소자에 들어가는 물질은 용액공정으로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결함이 많이 생긴다.

연구팀은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전자 주입·수송층)에 ‘극성용매’ 처리를 해 전자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극성용매는 분자 내부에 전기적 성격을 띠는 입자를 고정적으로 가진 액체를 말한다. 이 액체 속 전하들이 이 소자를 이루는 각 물질의 결함을 보완해줘 전자 흐름을 돕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은 극성용매로 ‘에탄올아민’을 선택해 이산화티타늄 위에 떨어뜨린 뒤 회전시켜 코팅했다. 그 결과 이산화티타늄의 결함이 보완됐고 에너지 장벽이 줄어 전자 흐름이 좋아졌다. 발광소자로 활용할 때 휘도(Luminance, 빛의 단위 면적당 밝기 정도)는 기존보다 5배 향상됐고 태양전지 효율도 기존보다 30% 높아진 16.3%를 기록했다.

제1저자로 이번 연구를 진행한 유재철 UNIST 신소재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은 "에탄올아민 같은 극성용매로 처리한 이산화티타늄 위에서만 균일한 페로브스카이트 박막이 만들어졌고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의 효율도 향상됐다"며 "하나의 소자로 전기를 만들거나 빛을 내는 것도 가능하게 돼 쓰임새가 다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irials)’ 5월5일자 온라인 판(논문명: High-Performance Planar Perovskite Optoelectronics Devices: A Morphological and Interfacial Control by Polar Solvent Treatment)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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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갈등… 고압직류송전으로 풀 수 있을까

 

아시아경제 / 2015-04-10 14:35

 

 

 

한국전기연구원, 고압직류송전(HVDC) 고속 직류 차단기 개발

한국전기연구원이 고압 직류 송전(HVDC)의 가장 어려운 숙제를 풀었다. 고속 직류차단기(DC Circuit-Breaker) 개발에 성공했다. 관련 기술이 상용화되면 송전탑 갈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직류는 교류에 비해 고조파와 전자파로 인한 문제가 적다.

HVDC는 최근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송전선 건설 문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전선 건설로 지역주민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교류 송전(HVAC)이 아닌 전자파로부터 자유로운 HVDC 도입을 통한 고압송전의 지중화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박경엽)이 HVDC 전력망 발전에 진전이 될 고속 직류차단기(DC Circuit-Breaker) 개발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 전력기기연구센터 이우영 책임연구원팀은 최근 배전급 전압의 직류차단기(정격전압 33㎸, 정격전류 1㎄, 차단전류 8㎄, 차단시간 <2㎳)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다음 단계로 송전급 전압의 직류차단기 (전격전압 80 정격전류 2 차단전류 8, 차단시간 <2)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KERI는 현재 HVDC 분야를 중점 개발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유망 전략기술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톱다운(Top-down) 연구사업 중 하나이다. HVDC(직류송전, 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교류(AC, Alternating Current)가 아닌 고압의 직류(DC, Direct Current)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교류와 다르게 전력제어가 가능하고 장거리 송전의 경우 손실이 적다. 서로 다른 전력망을 연계할 수 있어 국가 간 계통연계에 활용하거나 반대로 전력망을 분할해 고장이 파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차세대 전력전송 개념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교류송전망을 대체, 보완하는 기능 외에 대규모 신재생발전단지를 조성해 계통에 연계하는데도 HVDC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전력망은 교류(AC)가 주축을 이루고 일부에서 직류(DC) 망이 이용되고 있다. 앞으로 차세대 전력망은 교류와 직류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첩된 직류 전력망은 나라와 대륙을 연계하고 전력 부하 균형을 조정하며 기존 교류 송전망을 보강한다. 직류 전력망은 그리드 신뢰성과 기존 교류 네트워크의 용량 또한 높일 수 있다.

직류 전력망을 구성하는데 가장 큰 기술적 장애 중 하나가 바로 직류차단기다. KERI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한 직류차단기는 기존에 공개된 직류차단기에 비해 한층 개선된 형태다. 우선 고장전류가 발생했을 때 눈깜빡임보다 수십배 빠른 1,000분의 2초 이내에 발전소 전력 조류을 차단할 수 있다. 또 주 통전로(通電路)를 기계식 스위치 만으로 구성해 정상 운전할 때 전력손실을 최소화한다.

이우영 전력기기연구센터장은 “직류차단기라는 중전기기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한 국내 중전 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직류 송전분야에서 전 세계 전력기기산업 시장의 기술선도와 신기술 경쟁을 통한 국가 기술 브랜드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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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 나노물방울… 식중독 차단한다

 

아시아경제 / 2015-03-25 09:05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25㎚의 물방울로 음식물에 있는 병원균을 제거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 25 전기충전된 물방울 개발

2014년 우리나라에서 3월, 5월, 8월에 식중독 환자가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갈수록 음식물이 매개체가 돼 질병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식중독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전기 충전된 나노크기의 물방울을 분사하면 식중독을 불러일으키는 병원균을 말끔히 제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노크기(1는 10억분의 1m)의 전기 충전된 작은 물방울이 음식물 표면에 붙어 있는 병원균의 활동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제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화학 물질을 통한 세척이 아닌 친환경적 방법 중 하나여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제품은 환경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지에 발표됐습니다.

2014년에는 3, 5, 8월에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된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표백제, 과산화물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 화학세척제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식중독균들은 병원균의 유형, 노출 기간 등에 따라 그 위험성이 달라집니다. 봄철에는 봄나물을 잘못 먹어 식중독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죠. 여름에는 뜨거운 날씨 탓으로 음식물이 쉽게 상해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전기 충전된 물방울로 과일 등 표면을 세척했을 때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의 병원균이 80~98%까지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25 크기로 이뤄진 물방울로 스프레이로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전기 충전의 강도에 따라 물방울 표면장력을 증가합니다. 실험 결과 병원균을 깨끗하게 제거했음에도 해당 음식물의 맛 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진단됐습니다.

해외과학매체인 사이언스지 등은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전기 충전된 물 덕분에 앞으로 식중독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No more food poisoning, thanks to electrically charged water?)’라고 보도했습니다. 음식물이 매개체가 돼 옮기는 병원균은 아이스크림, 냉동 식품 등 다양한 음식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뜨거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죠. 하버드대학 연구팀 측은 “이번에 개발된 나노 물방울은 화학제품으로 이뤄져 있는 지금의 세척제와 달리 아주 안전하고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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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조차 불가능한 벌새의 비행능력

 

아시아경제 / 2015-03-16 13:03

 

 

벌새의 날개는 마이크로헬러콥터보다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드론개발에 도움될 듯… 비행마술사 벌새… 흉내조차 불가능… 그 비밀에 조금씩…


벌새의 비행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벌새의 날개 구조와 원리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됐는데 벌새의 능력을 아직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게 과학계의 정설이다. 벌새는 극한 환경에서도 추락하는 법이 없다. 자연이 만들어 낸, 비행하는 것 중에 가장 뛰어난 존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람이 부는 터널에서 진행된 실험결과 드론(Drone)조차 날지 못하는 극한 환경에서도 벌새는 균형을 유지한 채 정확한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로열멜버른 공과대학(RMIT)의 라비 박사는 “벌새는 아주 빠른 날개 짓으로 자연 상태에서는 관찰하기 힘들었다”며 “인공 바람 터널을 만들어 4마리의 벌새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실험결과 시속 16㎞의 극한 환경 속에서도 벌새는 흐트러짐 없이 부리를 설탕물이 있는 곳에 꽂은 채 안정된 자세를 유지했다. 이때 난류강도는 약 15%였다. 난류강도 5%에서 드론을 띄워보도록 조종사들에게 주문했는데 그 어떤 조정사도 성공하지 못했다. 난류강도가 훨씬 높은 환경에서도 벌새는 아주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비 박사는 “이 같은 벌새의 비행능력은 마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차안에서 사람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반듯하게 글을 쓰는 것과 같다”며 “인간은 절대 불가능한데 벌새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벌새의 뛰어난 비행능력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라비 박사팀도 아직 그 원인을 모두 파악하지는 못했다. 다만 벌새의 뇌는 닭이나 칠면조보다 2.5배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뇌구조가 전체 근육을 통제하면서 완벽한 비행자세를 갖추지 않았을까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드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벌새의 비행능력을 흉내 내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추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벌새의 비행능력을 파악한다면 차세대 드론 개발에 큰 역할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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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면 상처 치료되는 ‘미래형 반창고’

 

전자신문 / 2014-12-10 10:45

 

 

 

누구나 한번쯤은 부상을 당해 반창고를 붙여서 상처를 치료한 적이 있을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베티젤(VetiGel)은 젤 형태 물질로 상처 부분에 바르기만 하면 혈액 응고 작용을 높여 상처를 막는 효과를 갖춘 미래의 반창고다.

베티젤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수네리스(Suneris). 회사를 설립하고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조 랜돌리나(Joe Landolina)는 점도가 높은 젤 물질인 베티젤을 개발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동물의 간을 이용해 실험한 장면을 보면 메스로 상처를 내고 삽입관을 통해 실제 혈액을 흘려 출혈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걸 볼 수 있다. 여기에 주사기로 베티젤을 뿌리면 몇 초 만에 출혈이 멎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베티젤은 식물에서 추출한 고분자 화학물 성분을 주로 이용한 젤이다. 여기에 동물의 체온을 더해 응고하는 성질을 갖춘 것이다. 신제 조직과 유사한 구조를 형성해 출혈을 막는 작용을 한다. 상처가 발생하고 출혈이 있는 상태라면 해당 부위에 베티젤을 뿌린다. 혈액 응고가 일어나면서 출혈은 금세 멎게 된다. 넉넉하게 뿌려서 불필요하게 된 베티젤은 전용 처리제를 이용해 손쉽게 제거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베티젤을 수의사용으로 출시할 예정. 하지만 효과를 인정받게 되면 사람에게 쓰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베티젤은 혈액에 응고 작용을 활성화해주는 물질로 생체 적합성이 있는 재료로 만든 만큼 몸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안전성을 겸비한 물질이기도 하다.

피부 같은 곳에 존재하는 세포와 유사한 상태를 재현하는 것으로 혈액을 응고시켜 지혈을 촉진하는 기능을 가진 섬유소 생성을 촉진한다. 작은 상처에서 굵은 혈관 손상에 의한 대량 출혈까지 대응할 수 있고 기존처럼 압력을 가해서 지혈을 할 필요도 없다. 의료 시설이 없어 충분한 조치가 어려웠던 곳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베티젤은 실험 결과 상처 부위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응고 작용을 발휘한다. 즉각적인 지혈 작용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효과가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베티젤은 식물 성분을 주원료로 삼았고 높은 내구성과 흡수성을 겸했다. 특별한 사전 준비나 방법을 알 필요도 없다. 도포용 주사기에 담아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아직은 사람에게 쓸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면 추후 인간에 대한 사용을 검토할 게 틀림없을 것으로 봉니다. 제조사 측은 사이트를 통해 수의사를 위한 샘플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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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리본이 심장박동기를 뛰게 한다

 

지디넷코리아 / 2014-01-21 08:07

 

 

앞으로 심장박동조절기(페이스메이커) 등 신체에 이식되는 의료기기에 배터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될 전망이다. 과학자들이 피에조(압전소자)물질을 사용한 초소형 나노리본 발전기를 소의 심장에 적용해 본 결과 심박조절기용 배터리를 대신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대, 애리조나대 연구팀이 신체장기 내부(심장, 폐, 목)의 움직임으로 가동되는 초미세 발전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나노리본으로 불리는 이 발전기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소형 의료기기의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유연한 띠모양의 이 압전 나노리본(Piezoelectric Nanoribbons) 발전기를 암소, 양, 돼지의 심장에 붙여 실험한 결과 심장박동에 따른 압력만으로 전기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테스트 결과 이 나노리본이 신체면역시스템의 저항없이 2천만번이나 심장이 박동하는 동안 유연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 암소의 심장에 장착된 띠모양의 나노리본이 심장박동에 따라 전력을 생산해낸다. 몸속 심박조절기 가동용 배터리가 필요없게 될 전망이다.

 

이 초미세 에너지 발전기는 신체 내부에 심박조절기와 함께 이식된 후 다시 빼내 재설치하기 힘든 배터리를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나노리본을 수술로 신체에 장착되는 다양한 의료기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웨어러블 컴퓨터 등 신체 외부용 기기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논문에서 “실험을 통해 심장박동모니터, 심박조절기 등 배터리를 이용하는 의료기기대신 압전 나노리본으로 대체해 실용화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에조물질은 이미 실생활에서 센서에서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물질은 압력을 받으면 전력을 생산해낸다. 이들이 사용한 유연소재와 티탄산지르콘산연(PZT)압전소자를 사용한 나노리본은 기존 방식에 비해 3~5배의 강력한 전력을 만들어 냈다.

티탄산지르콘산연(PZT, Lead Zirconate Titanate)은 대표적인 압전, 초전성(焦電性) 세라믹이다. 점화기, 텔레비전, 트랜시버 등 전자 부품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들이 피에조물질을 이용한 발전기로 암소의 심장박동을 전력으로 전환한 기술은 이른바 에너지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의 하나다. 에너지하베스팅의 또다른 에너지원으로는 열, 충격파, 진동, 화학적 반응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의 연구성과는 21일자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S)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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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에서 의학의 재발견

 

아시아경제 / 2011-11-02 13:39

 

 

 

25년만에 밝혀낸 홍합수염 ‘초강력 본드’

홍합의 장점. 맛있다. 쪄 먹어도 끓여 먹어도 훌륭하다. 단점은 손질이 어렵다는 것이다. 홍합 껍데기에 엉킨 ‘홍합 수염’을 떼어내는 건 보통 노동이 아니다. 하지만 이 수염이야말로 홍합의 진짜 재능 중 하나다. 생체의료용 소재로서 홍합의 가능성이 수염, 즉 ‘족사’에 숨어있다.

홍합은 바닷가 바위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 아무리 파도가 쳐도 떨어지지 않는다. 가까이서 관찰하면 홍합에 실 같은 것이 잔뜩 엉켜 있는 걸 볼 수 있다. 바로 홍합의 족사다. 머리카락 굵기의 실 같은 섬유조직으로 매우 강한 접착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홍합은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됐다. 어떻게 홍합은 떨어지지 않는 걸까? 홍합의 접착력에 대한 연구는 벌써 25년 전부터 진행된 과학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족사는 홍합의 발에서 분비되는 섬유 다발로 구성된다. 홍합은 이 족사를 통해 접착제를 분비하고, 이 접착제가 고체 표면에 딱딱한 돌덩어리같은 플라크를 형성해 물 속에서 젖어 있는 표면에도 달라붙는다. 이같은 홍합 접착 단백질의 접착력은 인공 접착제 이상이다. 에폭시나 페놀수지 등 고분자 기반 접착제보다 훨씬 강력하면서 유연성도 지녔다. 특히 물 속에서도 접착력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인공적 화학접착제는 물에 쉽게 분해돼서 곧 떨어져버리지만 홍합 접착 단백질은 멀쩡하다. 접착표면도 가리지 않는다. 금속부터 플라스틱, 유리는 물론이고 생체표면 물질에도 붙는다. 동물의 피부나 세포를 잘 부착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홍합 접착 단백질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허버트 웨이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홍합의 족사 단백질의 다이하이드록신 페닐엘라닌(DOPA)이 접착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DOPA는 ‘타이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변형된 물질이다. 홍합 접착 단백질과 유사하되 DOPA가 없는 경우 접착력이 크게 떨어진다. 처음으로 발견된 족사 단백질은 fp-1으로 그만큼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 현재 fp-1부터 Fp6까지 6종의 단백질이 규명됐는데, 이 중 접착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은 fp-1, fp-3, fp-5로 추정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홍합 접착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생체 내에서 인간세포를 공격하거나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수술 부위에 의료용 접착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인공 생산이다. 자연에서 홍합 접착 단백질을 얻으려면 1g당 홍합 1만마리가 필요하다. 가격 역시 1g당 75,000달러로 판매되며 세포접착제로만 쓴다. 자연추출로는 도저히 상용화를 할 만한 경제성이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접착 단백질을 대량으로 얻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왔다.

국내에서도 홍합 접착제 관련 연구는 이뤄지고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연구팀은 국산 양식 홍합에서 접착 단백질을 추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도입해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단백질의 유전자를 복제한 뒤 대장균을 이용해 이를 증식시킨 것이다. 차 교수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홍합 접착 단백질 연구를 다양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기능성 세포접착제를 만들어냈다.

홍합의 접착 단백질이 여러 표면에 잘 붙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렇게 개발된 기능성 세포 접착제는 기존 세포접착제가 세포 성장이나 분화 등 고유 기능을 크게 저하시킨 것과 달리 생체활성도가 높다. 또한 일반 세포접착제와 가격이 비슷하면서도 접착률은 2배에 가깝다. 특정 세포에만 작용하는 세포접착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 ‘사용법’도 다양하다.

접착단백질 80%와 히알루론산 20%를 혼합해 의료용 접착제도 만들어냈다. 홍합이 족사 속 관을 이용해 단백질을 분비하는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두 성분이 뒤섞인 액체 상태로 히알루론산이 단백질을 물 밖으로 퍼지지 않게 해 주는 관 역할을 한다. 40mg으로 20kg를 감당할 수 있는 접착 능력을 지녔으며, 이를 이용하면 수술 부위를 실로 꿰매는 대신 그대로 붙일 수 있다.

한편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 연구팀은 족사 구조를 응용한 초고강도 섬유를 개발하기도 했다. 족사의 콜라겐섬유가 홍합 접착 단백질인 Mefp-1의 카테콜아민 성분으로 결합돼 있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은 연구다. 탄소나노튜브는 강도가 높아 신소재로 각광받았지만 길이가 수 나노미터 수준으로 매우 짧다. 이 교수 연구팀은 고분자 구조 접착제로 탄소나노튜브를 이어 붙였다. 탄소나노튜브가 콜라겐 섬유 역할을, 고분자 구조 접착제가 카테콜아민 성분 구실을 한 셈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탄소나노튜브 섬유는 기존의 구조용 탄소강보다 강도가 3배 이상 높아 인공 근육부터 방탄, 스텔스 소재 등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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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의 광고판을 들여다보면 어느새부턴가 정사각형 모양의 불규칙한 마크가 하나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수기호나 상형문자 같기도 한 이 마크를 ‘QR코드’라 한다. QR은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흔히 보는 바코드 비슷한 것인데, 활용성이나 정보성 면에서 기존의 바코드보다는 한층 진일보한 코드 체계이다.

 

광고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사각형 마크, QR코드.

 

 

기존의 바코드는 기본적으로 가로 배열에 최대 20여 자의 숫자 정보만 넣을 수 있는 1차원적 구성이지만, QR코드는 가로, 세로를 활용하여 숫자는 최대 7,089자, 문자는 최대 4,296자, 한자도 최대 1,817자 정도를 기록할 수 있는 2차원적 구성이다. 때문에 바코드는 기껏해야 특정 상품명이나 제조사 등의 정보만 기록할 수 있었지만, QR코드에는 긴 문장의 인터넷 주소(URL)나 사진 및 동영상 정보, 지도 정보, 명함 정보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다. 최근에는 QR코드가 기업의 중요한 홍보/마케팅 수단으로 통용되면서 온/오프라인을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바코드의 정보를 QR코드에 넣은 모습, QR코드는 바코드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 정보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바코드에 비해 많은 양의 데이터/정보를 넣을 수 있으면서 코드 크기는 짧고 작은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QR코드의 크기는 약 2cm2 정도지만, 이를 약 ¼ 크기로 줄인 마이크로 QR코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주로 전자부품 등과 같은 작은 공간에 적용된다.


또한 QR코드는 오류 복원 기능이 있어 코드 일부분이 오염되거나 손상돼도 데이터 정보를 복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물론 손상/오염 정도가 심하면 복원이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기존 바코드에 비해 인식률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코드 모양이 정사각형이라 360도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정확하게 인식된다. 더구나 바탕/배경 그림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므로 다양한 형태의 홍보/판촉물에 삽입할 수 있다.

 

QR코드의 기본 형태.

 

 

아울러 QR코드를 처음 개발한 일본의 덴소웨이브(1994년)가 (고맙게도)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아 현재는 누구라도 다양한 목적으로 쉽게 제작,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QR코드의 활용성

QR코드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는 아무래도 광고/홍보 업계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공간의 제약으로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없을 때 QR코드를 통해 관련 추가 정보를 인터넷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QR코드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QR코드를 읽어들이면 해당 상품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흔히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다. 또한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서는 QR코드에 할인 쿠폰 정보를 넣어 제품 구매 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QR코드의 다양한 용도.

 

 

아울러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명함에 QR코드를 추가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나 자신에 대한 자세한 소개나 개인 블로그 주소,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각종 전화번호, 사진 등을 넣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QR코드는 또한 결혼 청첩장 등 경조사 정보 알림에도 요긴하게 활용된다. 결혼식장의 주소와 지도 정보, 전화번호 등을 저장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QR코드를 읽어들여 인터넷 지도 서비스(네이버 맵, 구글 맵 등)와 연동할 수 있어 대단히 편리하다. 이 밖에도 QR코드는 현재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상태다.

 


QR코드를 만들어 볼까


앞서 언급한 대로, QR코드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제작하여 사용할 수 있다. 제작 방법도 어렵지 않다. QR코드를 제작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되는데,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다. 네이버를 예로 들면, QR코드 제작 페이지(qr.naver.com)에 접근하여 ‘QR코드 만들기’를 선택한다. 그러면 QR코드에 원하는 정보를 담거나 인터넷 주소 링크를 걸 수 있다.

 

QR코드는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네이버에서 QR코드를 만드는 사례.

 

 

 

실례로 ‘정보담기’를 선택한다. QR코드 제목을 원하는 내용으로 작성하고 테두리 컬러도 하나 고른다. ‘다음단계’ 버튼을 누른 후 이제부터 실질적인 공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를 테면 회사 인터넷 주소나 블로그 주소, 전화번호, 사진, 동영상, 지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정보 입력을 완료한 다음 ‘작성완료’ 버튼을 누른다. 그럼 자신만의 QR코드가 즉시 생성되며, 스마트폰의 QR코드 리더 애플리케이션으로 읽어들이면 방금 저장했던 개인 정보가 스마트폰에 모바일 페이지 규격에 맞춰 출력된다.

 

이렇게 제작된 QR코드는 이메일 서명으로 첨부하거나 프린터로 인쇄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QR코드는 자체가 이미지 파일이므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다른 이름으로 사진 저장’하면 컴퓨터에 저장하여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QR코드는 원하는 수만큼 마음대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나 목적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QR코드를 인식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는 ‘QRooQRoo(쿠루쿠루)’나 ‘스캐니(Scany)’, ‘바코드 스캐너’, ‘에그몬(EggMon)’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이나 11번가/G마켓 등의 쇼핑몰 앱도 QR코드 인식이 가능하다.

 

QR코드 리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QR코드에 담긴 정보를 읽을 수 있다.

 

 

 

보안 문제는 사용자의 몫


QR코드는 이처럼 누구라도 자유롭게 제작,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약간의 위험 요소도 잠재해 있다. 기존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컴퓨터/인터넷 악성코드나 유해 웹사이트 주소 등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QR코드로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한 사례가 적잖이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유해 정보가 담겨 있는지를 육안으로, 또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검증된 기업 등에서 제공하는 QR코드가 아닌 경우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QR코드는 눈에 보이는 편리함 이면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불안감이 내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결국 최종 사용자에게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QR코드가 보인다고 무턱대고 스마트폰을 들이 댈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어디서 제공하는 것인지를 한번쯤 자세히 둘러봐야 하겠다. 이제 일상이 된 신개념 정보 매개체인 QR코드. 악용과 남용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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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규 / IT동아 기자 

‘사용자 중심 IT 저널’, (it.donga.com)에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생활 속의 네트워크 이론에 관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 기사를 집필 중이다.


발행일 
20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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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콘크리트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주택, 도로, 다리, 초고층빌딩, 댐 등 도처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발견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콘크리트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도시를 콘크리트 숲이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콘크리트란 무엇일까? 콘크리트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시멘트를 알아야 한다. 시멘트는 넓은 뜻으로 물질과 물질을 접착하는 물질을 가리킨다. 따라서 풀이나 아교, 본드, 땜납 등도 근본적으로는 모두 시멘트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토목 및 건축에서 모래나 돌과 같은 골재를 접착시키는 물질을 가리켜 시멘트라 한다. 콘크리트는 시멘트를 결합재로 해서 골재와 골재를 한 덩어리로 만든 것이다.

 

 

로마인이 사용한 포촐라나

콘크리트의 기원은 고대 로마에서 찾을 수 있다. 로마인들은 오래전부터 석회와 모래에 물을 혼합한 석회몰탈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이것은 건조되면 쉽게 부서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 기원전 2세기경부터 베수비오 화산 근처 포촐리 지역에서 나오는 화산 회를 석회몰탈에 혼합한 포촐라나를 사용했다. 포촐라나는 수경성이 좋아 도로, 성벽, 수로, 주택, 궁전 등 로마시대의 많은 구조물에 적용됐다. 이를 사용한 구조물 중 주목할 만한 것은 126년에 완공된 판테온 신전의 돔이다. 돔 안쪽에는 거푸집과 골재의 흔적이 남아 있어 현대 콘크리트의 시초로 추측된다.

 

콘크리트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시기는 18세기 이후다. 1756년 영국의 건축기사 존 스미턴(John Smeaton, 1724~1792)이 점토를 함유한 석회석을 가열하여 수경성 석회를 만들면서 현대 콘크리트의 기초가 열렸다. 그는 영국 남서 해안 에디스톤 등대의 보수에 이 석회를 사용하면서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1796년에는 영국의 제임스 파커(James Parker, 1780~1807)가 점토질 석회석을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품질이 좋은 시멘트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것이 파커시멘트로, 그 색이 로마에서 사용하던 포촐라나와 비슷하다 하여 로만시멘트라 불리게 됐다. 로만시멘트는 영국의 템스 강 터널 공사와 국회의사당 건축에 쓰이게 되면서 유명해졌으며, 포틀랜드시멘트가 발명되기 전까지 널리 사용됐다.

현대 콘크리트의 시초로 추측되는 판테온 신전의 돔.

 

 

현대 시멘트의 원조, 포틀랜드시멘트

1824년에는 영국의 건축사 조셉 애스프딘(Joseph Aspdin, 1779~1855)이 점토와 석회석을 갈아낸 것을 섞은 뒤 그것을 구워 시멘트를 만들었다. 영국 남부 포틀랜드 섬의 석회석인 포틀랜드 돌과 닮아 포틀랜드시멘트라 불리게 됐다. 포틀랜드시멘트는 최초의 인조 시멘트로 품질이 좋았다. 그러나 때때로 시멘트를 생산할 때 혼합물이 과열돼 단단한 덩어리가 만들어졌고, 쓸모없는 것이라 여겨져 버려지곤 했다. 1845년 아이작 존슨(Isaac Charles Johnson, 1811~1911)은 이 단단한 덩어리를 갈면 가장 좋은 시멘트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것이 현재에 사용되는 포틀랜드시멘트다. 우수한 품질과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포틀랜드시멘트의 제조 방법은 곧 전 세계로 퍼졌고, 이를 결합재로 사용한 콘크리트가 건설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존 스미톤이 수경성 석회로 보수한 에디스톤 등대.

콘크리트는 압력에는 강하지만 인장력과 유연성이 무척 떨어지는 재료다. 그래서 프랑스의 정원사 조지프 모니에(Joseph Monier, 1823~1906)는 콘크리트의 인장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크리트 속에 철근을 넣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1867년 철망으로 보강한 콘크리트 화분을 만들어 특허를 획득한 모니에는 교량의 아치, 계단, 철도의 턱 등에 철근 콘크리트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나갔다. 이후 1887년 독일의 쾨넨(Koenen)과 웨이스(A. G. Wayss)가 철근 콘크리트 구조 이론을 체계화함에 따라 철근 콘크리트는 건축 세계의 주역이 됐으며, 초고층건물의 등장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 됐다.

 

콘크리트는 인장력이 약한 까닭에 균열 또한 쉽게 생긴다. 철근으로 보강한 콘크리트라 할지라도 균열로부터는 자유롭지 않다.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면 콘크리트는 하중을 받지 못하게 되며, 균열은 점차 발달한다. 균열을 통해 수분이나 염분 등이 들어오면 철근은 부식되고, 구조물의 내구성은 크게 저하된다.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Prestressed Concrete, PS 콘크리트)는 이러한 단점을 없애기 위한 노력에서 탄생했다.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는 말 그대로 하중이 작용하기 전에 미리 하중을 상쇄시킬 수 있는 응력, 즉 ‘스트레스를 미리 가해(prestressed)’ 만드는 콘크리트다. 이런 생각은 초기의 콘크리트 기술자들에게도 있었으나 이를 실현한 사람은 프랑스의 유진 프레시네(Eugene Freyssinet, 1879~1962)다. 그는 1930년대에 PS 콘크리트 기술을 실용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후 복구 과정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교량 건설이 늘어나면서 PS 콘크리트는 급속히 확산됐다.

 

한편, 콘크리트의 사용량 증대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은 레미콘이다. 레디믹스트콘크리트(Ready Mixed Concrete)를 줄여서 레미콘(Remicon)이라고 한다. 레미콘은 말 그대로 우수한 설비를 갖춘 레미콘 공장에서 시멘트, 모래, 물 등을 ‘미리 반죽해 놓은(Ready Mixed)’ 질이 좋고 균질한 콘크리트다. 또한, 트럭믹서의 발명은 레미콘의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콘크리트

콘크리트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철근 대신 유리섬유나 탄소섬유 등 각종 섬유재가 들어간 특수 콘크리트가 개발돼 도로나 활주로의 포장 등에 사용됐으며, 일본에서는 LNG 탱크 건설을 위해 초유동 콘크리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콘크리트의 특성을 뛰어넘는 콘크리트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국립건축박물관에는 콘크리트 벽 뒤에 있는 사람이 비치는 반투명 콘크리트가 설치돼 있다. 리트라콘이라 불리는 이 콘크리트는 헝가리 건축가 아론 로손치(Aron Losonczi)가 개발한 것으로 타임지의 ‘2004년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리는 광섬유. 다량의 광섬유를 평행으로 정렬해 한쪽에서 빛을 비추면 광섬유를 통해 반대편에 빛이 나타난다. 

 

물이 통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콘크리트도 있다. 부피의 약 30% 정도가 미세한 구멍들로 이루어져 공기나 물이 통하고, 그 구멍을 통해 물이 흡수된다. 물이 있으므로 나무와 풀을 키울 수 있고, 더 나아가 폭우가 내릴 경우 자연스레 물을 흡수하므로 홍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게다가 미세 구멍으로 소음 흡수도 가능해 방음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우면서도 고강도인 콘크리트도 각광받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기포를 넣거나 가벼운 골재를 사용해 무게를 크게 줄임으로써 초고층빌딩을 짓는 데 유리하다. 보통 일반 아파트에 사용되는 콘크리트의 강도는 20~40㎫, 반면 초고성능 콘크리트는 100㎫ 이상의 누르는 힘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 빌딩은 120㎫의 초고성능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또한,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지진이 나도 건물이 받는 충격이 줄어든다. 가벼우니 콘크리트 운송비용도 당연히 적게 든다.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에는 120메가파스칼의 초고성능 콘크리트가 사용됐다.

 

 

지구를 넘어 우주로 가다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기 위한 계획이 진행되면서 건축물을 세우기 위한 방안도 고안되고 있다. 달에는 물이 없기 때문에 보통 콘크리트는 사용할 수 없다. 대신에 달에 있는 토양과 플라스틱 섬유를 녹여 만드는 루나 콘크리트(Lunar concrete)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떤 색깔도 낼 수 있는 콘크리트, 공해물질을 잡아먹는 콘크리트, 쓰레기로 만든 콘크리트 등 과거에는 상상도 못한 콘크리트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또한, 첨단 나노기술을 이용해 콘크리트의 화학적 성질을 개선시킨 나노콘크리트까지 콘크리트의 개발은 끝이 없다. 초경량·고강도 콘크리트부터 자연환경을 지키는 콘크리트까지, 콘크리트는 어느새 칙칙한 잿빛을 벗어 던지고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

 

 

  1. 수경성

    석회나 시멘트처럼 물에 의하여 굳어지는 성질

  2. 인장력

    어떤 물체를 잡아당겨서 늘어날 때 발생하는 힘

  3. 하중

    물체에 작용하는 외부의 힘 또는 무게

  4. 응력

    물체가 외부 힘의 작용에 저항하여 원형을 지키려는 힘. 변형력이라고도 함.

 

 

 

이태식 /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발행일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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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한다면 현대는 플라스틱시대라 할 수 있다. 사실 플라스틱 없이는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혁신적인 제품들을 제조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패턴 해상도를 가지는 반도체 소자, 얇고 화려한 색감의 LCD와 유기EL 디스플레이, 고성능 2차전지, 초극세사와 기능성 섬유, 자동차 내장재 등은 플라스틱이 개발되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을 제품이다. 20세기를 주도한 기술 중 하나인 플라스틱의 합성과 진화는 오늘도 계속된다.

 

 

상아 당구공 대체품 찾다가 발명한 플라스틱

플라스틱의 역사는 독일인 크리스티안 쇤바인(Christian Friedrich Schönbein, 1799~1868)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는 스위스 바젤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1846년 폭발성이 강하고 탄성이 큰 질산섬유소(니트로셀룰로오스) 합성에 성공한다. 이어 1862년 영국의 알렉산더 파크스(Alexander Parkes, 1813~1890)가 질산섬유소를 가지고 실험을 했다. 질산섬유소를 에테르와 알코올에 용해시킨 뒤 틀에 넣어 건조시키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이 물질에 파크신이란 이름을 붙였다. 파크신은 단단했고, 탄성도 있어 성형하기 쉬웠다. 그러나 건조하면 줄어드는 결점이 있었다.

 

최초의 플라스틱은 당구공의 재료로써 비싸고 귀했던 아프리카 코끼리의 상아를 대체할 물질을 찾으려는 노력에서 얻어졌다. 미국의 존 하이엇(John. W. Hyatt 1837~1920)은 질산섬유소를 잘 용해시킬 수 있는 물질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러던 어느 날, 피부약으로 쓰이는 캠퍼팅크를 질산섬유소에 넣었더니 질산섬유소가 녹기 시작했다. 캠퍼팅크란 장뇌를 알코올에 녹인 의약품으로, 그 가운데 장뇌가 질산섬유소를 녹인 것이다.


당구공의 재료가 된 셀룰로이드.

 

1869년 최초의 천연수지 플라스틱 셀룰로이드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 새로운 물질은 열을 가하면 어떠한 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었고, 열이 식으면 상아처럼 단단하고 탄력 있는 물질이 됐다. 그러나 셀룰로이드는 깨지기 쉬워 당구공 재료로는 적합지 않았다. 대신 틀니, 단추, 만년필 등의 용도로 사용됐다.

 

 

베이클라이트, 최초의 합성수지 플라스틱

합성수지를 원료로 한 최초의 플라스틱은 1907년 벨기에 태생의 미국인 리오 베이클랜드(Leo Hendrik Baekeland, 1863~1944)가 발명한 베이클라이트다. 전기화학회사를 운영하던 베이클랜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절연체를 대체할 새로운 물질을 연구하던 중에 독일의 화학자 아돌프 폰 바이어(Johann Friedrich Wilhelm Adolf von Baeyer, 1835~1917)가 1872년에 썼던,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반응시키면 나뭇진 같은 것이 생긴다는 논문을 찾아냈다.

 

최초의 합성수지 플라스틱을 발명한 베이클랜드.

그는 이 사실에 착안해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이용해 베이클라이트를 만들었다. 베이클라이트는 천연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진 최초의 합성수지로, 단단하고 절연성이 있으며 부식되지 않았다. 또한 여러 가지 첨가물을 넣고 가공하면 다양한 특성의 복합재료가 만들어졌다. 열과 압력으로 성형한 뒤에는 다시 열을 가해도 물러지지 않는 열경화성 수지였고, 값싸고 내구성도 뛰어났다. 이런 특성 때문에 베이클라이트는 각종 전자제품에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중 구리가 부족해지자 베이클라이트로 1센트 동전을 만드는 것까지 고려할 정도였다.

 

1922년에는 플라스틱이 서로 연결된 수천 개의 분자사슬, 즉 고분자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밝혀낸 사람은 독일의 화학자 헤르만 슈타우딩거(Hermann Staudinger, 1881~1965)로, 고분자화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3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그의 발견 이후 플라스틱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폴리에틸렌, 가장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1933년은 가장 많이, 광범위하게 소비되는 플라스틱 폴리에틸렌(PE)이 재발견된 해이다. 폴리에틸렌은 생활주변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포장용 비닐봉지, 플라스틱 음료수병, 전선용 피복재료 따위가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폴리에틸렌의 발견은 우연한 기회에 이뤄졌는데, 그 주인공은 독일의 한스 폰 페치만(Hans von Pechmann, 1850~1902)이다. 그는 실험실의 한 실험튜브에서 우연히 밀랍 성분의 잔여물을 발견하고, 그것이 가변성을 지니고 있어 얇은 필름 형태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물질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당시에는 실용성이 없어 보였고, 그래서 그의 실험은 잊혀졌다.

 

폴리에틸렌의 두 번째 발견 역시 우연한 기회에 나왔다. 1933년 영국 임페리얼화학공업사(ICI)의 에릭 포셋(Eric William Fawcett, 1927~2000)과 레지널드 깁슨(Reginald Gibson) 역시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던 중 우연히 이 물질을 발견했던 것이다. 에틸렌을 중합하면 폴리에틸렌이 만들어지는데, 그 밀도에 따라 저밀도 폴리에틸렌과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나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독일의 칼 치글러(Karl Waldemar Ziegler, 1898~1973)가 1953년 발견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저밀도 폴리에틸렌보다 단단하고 높은 온도에 강해 파이프나 연료탱크 같은 딱딱한 제품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한편 1937년에는 미국 듀퐁사의 월리스 캐러더스(Wallace H. Carothers, 1896~1937)가 합성섬유 나일론을 개발했다. 나일론은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질긴 기적의 실’로 불렸다. 듀퐁사는 나일론 스타킹을 만들어 첫 판매 당일 미국 전역에서 400만 켤레의 판매고를 올렸다. 방수·방풍 기능 덕에 낙하산과 텐트 등 군용 제품과 어망이나 로프 등 산업용 제품을 제조하는 데 널리 사용됐다. 당시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미국의 아이젠하워는 그의 이름을 따 ‘아이크 재킷’이라 불리는 나일론 군복을 직접 디자인할 정도였다.


생활주변의 다양한 플라스틱들.

 

 

고기능성 플라스틱과 미래의 플라스틱

20세기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고기능성 플라스틱의 개발 속도는 더욱 가속화됐다. 일본의 히데키 시라카와(Hideki Shirakawa, 1936~)는 앨런 맥더미드(Alan G. MacDiarmid, 1927~2007), 앨런 히거(Alan J. Heeger, 1936~)와 함께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개발해 2000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전도성 플라스틱은 광학재료나 유기물질을 이용한 전기발광소자(OLED 디스플레이), 접거나 말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가볍고 투명한 태양전지의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인공피부나 연골 같은 인공장기 역시 플라스틱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생체재료로서 플라스틱은 의학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에서 분해되는 분해성 플라스틱.

 

 

수백 도의 온도에 견디는 플라스틱도 만들어졌다. 일본 혼다사는 이를 이용해 경주용 자동차 엔진까지 제작했다. 미국 듀퐁사는 철사보다도 인장 강도가 뛰어난 케블러 섬유와 아라미드 섬유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래의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의 응용범위에는 한계가 없다. 또한 첨단 기능의 특수 플라스틱 시장은 매우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환경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쓰고 버려지는 수많은 플라스틱으로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고 있기 때문. 따라서 분해성 플라스틱의 개발은 앞으로 플라스틱 기술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다. 또한 플라스틱의 원료로써 사용되는 원유의 고갈 역시 플라스틱 산업이 직면한 커다란 위기 가운데 하나다. 천연 소재 기반의 플라스틱을 서둘러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진병두 / 단국대학교 고분자시스템공학부 조교수


발행일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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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모니터와 같은 영상 기기는 화면의 정밀도가 높을수록 화질이 우수하며 가격도 비싸다. 이러한 화면의 정밀한 정도는 화면해상도(Display Resolution)에 따라 결정되는데, 화면해상도란 화면을 구성하는 점, 즉 화소(畵素, Pixel)가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화면해상도 = 화면을 구성하는 점이 얼마나 많은가

이를 테면 ‘640 x 480’의 해상도의 모니터라면 화면 전체에 가로 640줄, 세로 480줄의 화소가 배열되어 약 30만개의 화소가 화면 전체를 채우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1,024 x 768’ 해상도의 모니터가 있다면 약 79만개의 전체 화소를 가진 것이니 화면의 크기가 같다면 당연히 640 x 480 해상도의 모니터 보다 정밀한 화면을 볼 수 있다.

 

HD(좌)와 SD(우) 화질을 비교한 그림, SD에 비해 HD는 화소수가 많아 보다 정밀한 화상을 표시할 수 있다.

 

 

영상 기기의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SD(Standard Definition: 표준 선명도)급’, ‘HD(High Definition: 고 선명도)급’ 등의 용어는 해당 영상 기기가 갖추고 있는 해상도를 등급에 따라 나눈 것이다. 720 x 480의 해상도는 SD급이며, 1,280 x 720이나 1,920x1,080 해상도는 HD급에 해당한다.

 


비월주사와 순차주사


그런데 같은 해상도라도 화면을 출력하는 방식, 즉 주사(走査, Scanning) 방식에 따라 2가지로 나뉘어진다. 예를 들면 1,920x1,080 해상도의 화면을 완벽하게 표시하기 위해서는 화면의 세로축에 총 1,080 줄의 주사선(走査線, Scanning Line)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만약 사용하는 영상 기기가 540개의 주사선만을 가지고 있다면, 1,080줄의 영상 신호를 각각 540줄씩 짝수 줄과 홀수 줄로 나눠 1초에 각각 30번씩 교차적으로 화면에 출력해주는 방식을 써야 한다. 이렇게 짝수 수사선과 홀수 주사선에 해당하는 영상을 순간적으로 교차시켜 화면을 출력하는 것을 비월주사(飛越走査, Interlaced Scanning) 방식이라고 한다.

 

비월주사 방식은 TV가 막 개발되기 시작했던 시기인 1920년대부터 쓰였으며, 아날로그 방식의 TV는 대체로 비월주사 방식이었다. 비월주사 방식은 적은 용량의 영상 데이터, 혹은 주사선의 수가 적은 영상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본래 사양보다 2배에 달하는 해상도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데이터 전송 기술 및 영상기기의 성능이 열악했던 개발 당시의 사정에 적합했다. 하지만 화면이 약간 떨리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동작이 빠른 영상을 표시할 때 화면 선명도가 떨어지거나 잔상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비월주사 방식은 TV에만 쓰이며, 사용자의 눈과 가까운 곳에 두어야 하는 PC용 모니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비월 주사(Interlaced Scanning)

순차 주사(Progressive Scanning)

 

 

위와 같은 비월주사 방식과 비교가 되는 것이 바로 순차주사(Progressive Scanning) 방식이다. 순차주사 방식은 주사선의 교차 없이 한 번에 짝수 줄과 홀수 줄을 초당 60번씩 동시에 출력하는 것이다. 때문에 화면의 떨림이 없으며, 화면 선명도 역시 같은 해상도의 비월주사 방식 영상에 비해 2배로 우수하다. 때문에 PC용 모니터는 모두 순차주사방식을 쓰며, TV 역시 디지털 방식의 제품이라면 순차주사 방식의 화면 표시를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같은 해상도의 비월주사 방식 영상에 비해 2배의 데이터량이 필요하며, 이를 표시하는 영상 기기 역시 2배에 해당하는 주사선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 차원 높은 데이터 전송 기술 및 화상 표시 기술이 필요하다.

 

 

720p/1080i는 ‘HD’, 1080p는 ‘풀 HD’

주사 방식에 따라 해상도의 표기 방법도 다르다. 비월 주사 방식의 영상은 해상도의 표시 뒤에 Interlaced(비월)의 약자인 ‘i’가 붙으며, 순차 주사 방식의 영상은 Progressive(순차)의 약자인 ‘p’가 붙는다. 예를 들면 1,920 x 1,080 해상도의 경우, 비월 주사 방식은 ‘1080i’라고 표기하며, 순차 주사 방식은 ‘1080p’라고 표기하는 것이다.

 

업계에서 ‘HD급’으로 분류하는 해상도는 720p와 1080i, 그리고 1080p다. 그 중에서도 1080p는 완전한 형태의 HD 해상도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풀 HD(Full High Definition)급’ 영상으로 따로 분류한다. 따라서 시장에서 ‘풀 HD TV’, 혹은 ‘풀 HD 모니터’라고 부르는 기기들은 1080p의 영상을 표시할 수 있는 기기라는 의미다.


 

그리고 1080p보다 선명도가 높은 2160p(3,840×2,160), 4320p(7,680×4,320) 등의 해상도를 ‘울트라 HD(Ultra High Definition)급’ 영상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직(2010년 12월 기준) 업계에 완전히 공인된 명칭은 아니다. 더욱이, 2160p나 4320p 해상도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 그리고 이를 표시할 수 있는 영상 기기는 시중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울트라 HD라는 용어가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DVD=SD, 공중파=HD, 블루레이=풀HD 

참고로,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영상 미디어들은 각각 해상도가 다르다. DVD의 경우 480p의 영상을 담고 있으며, 공중파 HD 디지털 방송의 경우 1080i로 전송된다. 그리고 블루레이(Blu-ray) 디스크는 1080p의 영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풀 HD TV나 풀 HD 모니터로 재생해야 최적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때문에 DVD나 공중파 HD 디지털 방송만을 시청하는 경우에는 풀 HD TV가 그다지 필요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풀 HD TV는 해상도의 우위 외에도 각종 화질 보정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제품이 많은데, 이 경우에는 1080p 영상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HD TV에 비해 화질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영우 / IT동아 기자 
현재 IT 전문 저널인 ‘IT동아(it.donga.com)’의 PC 부문 전문 기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컴맹 퇴치’를 위한 강의형 기사 집필에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발행일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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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영화나 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3가지 요소가 있다. 첫 번째가 TV나 모니터, 혹은 스피커와 같은 영상/음향 출력기기, 두 번째가 DVD 플레이어나 PC, 비디오 게임기와 같은 재생기기이며, 마지막 세 번째가 재생기기와 출력기기 간에 영상/음향 신호를 전송하기 위한 케이블 및 단자를 나타내는 인터페이스(Interface)다. 출력기기와 재생기기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인터페이스의 품질이 좋지 못하다면 신호가 전달되는 도중에 화질이나 음질이 저하될 수 있다. 이는 전파나 신호가 잘 통하지 않는 지하실, 혹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FM 라디오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아날로그 방식의 인터페이스. 왼쪽부터 컴포지트, S영상, 컴포넌트, D-Sub 케이블.

 

 

이러한 문제는 VHS 비디오가 DVD로, LP 레코드가 CD로 바뀌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면서 심화 되기 시작했다. 특히 영상용 인터페이스의 경우, 컴포지트(Composite)나 S영상(Separate Video)과 같이 나온 지 오래된 아날로그 방식의 인터페이스로는 고화질 멀티미디어 신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물론, 컴포넌트(Component)나 D-Sub(D-Subminiature)와 같이 아날로그 방식이면서도 HD급 영상의 전달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도 있다. 하지만 컴포넌트의 경우, 영상 신호만 전달하는데 무려 3개의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불편이 있으며, D-Sub는 본래 PC용으로 개발된 것이라 일반 AV 기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더욱이, 주변의 다른 기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잡음), 혹은 케이블의 길이나 굵기 등의 외부 요소로 인해 품질이 변하는 아날로그 인터페이스 특유의 문제는 그대로였다. 이리하여 선보이게 된 것이 디지털 방식의 인터페이스다. 초기에 나온 디지털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영상용인 DVI(Digital Visual Interface)와 음향용인 S/PDIF(Sony Philips Digital InterFace)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디지털 방식의 인터페이스는 외부 요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며,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으므로 고품질의 영상과 음향을 즐기는데 유리하다.

 

디지털 방식의 인터페이스. 왼쪽부터 DVI, S/PDIF(옵티컬 방식), S/PDIF(코엑시얼 방식) 케이블.

 

 

HDMI, 고품질의 영상과 음향을 케이블 하나로

다만, DVI 인터페이스는 PC 관련 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개발한 것이라 일반용 AV 기기에 적용하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었다. 아울러 S/PDIF 인터페이스의 경우, 고가의 음향 장비를 주로 사용하는 AV전문가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 대중화가 예상 보다 느리게 진척되었다. 때문에 DVI와 S/PDIF가 나온 후에도 사람들은 한동안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특히, 2000년 즈음까지만 하더라도 DVD 영화나 비디오 게임을 HD TV에 연결하여 만족스러운 화질로 즐기려면 3개의 케이블로 구성된 컴포넌트 인터페이스 외에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 않았다. 여기에 각 채널 별 음성 케이블까지 꽂아주자니, 각종 케이블들이 얽히고설켜 혼란의 도가니가 되기 일쑤였다. 이러한 이유로 등장한 것이 바로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인터페이스다. HDMI는 디지털 방식의 영상과 음향 신호를 하나의 케이블로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2003년에 히타치, 파나소닉, 소니, 필립스, 톰슨 등의 AV 가전 업체들이 주축이 되어 공동 개발하였다.

 

HDMI 케이블과 단자.

 

 

재생기기와 출력기기가 모두 HDMI 단자(포트)를 갖추고 있을 경우, HDMI 케이블 하나만 연결하면 간편하게 영상과 음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품질 저하가 없는 디지털 방식이므로 화질과 음질도 매우 우수하다. 풀 HD급의 영상과 7.1채널의 음향도 단 하나의 케이블로 전송할 수 있다는 의미다.

 

 

HDMI 케이블을 이용하면 여러 케이블로 뒤엉켜 있던 기기 뒷면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2010년 현재, HDMI는 PC, DVD 플레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 디지털 TV, 비디오 게임기, 멀티미디어 재생기(Divx 플레이어)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되면서 이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DVI + S/PDIF = HDMI?

HDMI 인터페이스로 전달되는 디지털 신호는 기본적으로 DVI의 영상 신호와 S/PDIF의 음향 신호를 합친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단자의 형태를 변환하는 젠더나 변환 케이블을 사용하면, HDMI 방식의 재생기기와 DVI 방식의 출력기기를 연결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영상만 전달되고 음향은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일부 PC용 그래픽카드 중에는 전용 젠더를 사용하면 음향 전달도 가능한 제품도 있다.

 

한편 HDMI는 영상 신호와 음향 신호 외에 내부적으로 HDCP(High-bandwidth Digital Content Protection)라고 하는 저작권 보호용 암호화 신호가 함께 전달된다. 때문에 HDCP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DVI용 기기의 경우, HDMI-DVI 변환 젠더/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더라도 영상이 제대로 출력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비디오 게임기(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등)와 같은 기기가 대표적인데, 이들을 HDMI–DVI 변환 케이블을 통해 DVI용 모니터와 연결할 경우 모니터가 HDCP를 지원하지 않으면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는다.

 

HDMI-DVI 호환케이블.

표준형 HDMI, 미니 HDMI, 마이크로 HDMI 규격의 케이블.

 

 

이 밖에 휴대폰이나 스마트폰, PMP 등과 같은 소형기기에서는 제품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표준형 HDMI 단자보다 작은 미니 HDMI, 혹은 마이크로 HDMI 규격을 제공하기도 한다. 단자의 크기만 다를 뿐 내부적으로 전달되는 신호는 같으므로, 이 경우 단자 형태를 변경하는 젠더나 변환 케이블을 통해 표준 HDMI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같은 모양의 HDMI 단자라도 버전이 달라

HDMI는 단자의 모양이 같아도 출시 시기에 따라 버전이 다를 수 있으며, 버전이 올라갈수록 세부적인 기능도 추가된다. 2006년 6월에 나온 HDMI 1.3 규격의 경우, 기존의 HDMI 1.2보다 대역폭(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데이터의 크기)이 2배(165MHz → 340MHz)로 향상되어, 기존 해상도 1,920 x 1,200보다 개선된 2,560 x 1,600 해상도의 화면을 전송할 수 있으며, 기존의 24비트 컬러보다 방대한 48비트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 

 

 

HDMI 1.3은 영상뿐 아니라 음향 부문도 개선이 있었는데, 기존의 입체 음향 규격인 돌비 디지털/DTS(DVD급 입체 음향)보다 음질 및 채널 수가 한층 향상된 돌비 트루 HD와 DTS HD 마스터오디오(블루레이급 입체 음향) 신호의 전송도 가능해졌다. 2006년 11월에는 HDMI 1.3의 개량형이라고 할 수 있는 HDMI 1.3a가 발표되었다. HDMI 1.3a는 각 기기의 제어를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HDMI 1.3a 규격을 지원하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TV를 각각 연결할 경우, 복잡한 설정 없이 블루레이 플레이어 리모컨으로 TV까지 제어가 가능할 수 있다.

 

HDMI 1.4는 2009년 5월에 발표된 것으로 신호 전송폭은 HDMI 1.3과 같지만, 최대 전송 가능 해상도가 4,096 x 2,160으로 대폭 향상되었고, 영상/음향 신호 외에 인터넷 등의 데이터 통신을 위한 이더넷(Ethernet) 신호도 함께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버전의 HDMI 인터페이스는 하위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 규격의 재생기기와 하위 규격의 출력기기를 연결해 사용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 하위 규격에 해당하는 기능에 맞춰 양쪽 기기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HDMI 1.4 규격은 기존의 영상/음향 신호 외에 이더넷(Ethernet) 신호도 함께 전송할 수 있다.

 

 

 

김영우 / IT동아 기자 
현재 IT 전문 저널인 ‘IT동아(it.donga.com)’의 PC 부문 전문 기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컴맹 퇴치’를 위한 강의형 기사 집필에 힘을 기울이는 중이다.


발행일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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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란 음악 등 소리 데이터를 저장한 컴퓨터 파일로 ‘MPEG-1 Audio Layer 3’을 줄인 말이다. 이는 CD에 가까운 고음질을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그보다 약 12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압축 기술을 담고 있어 개발 당시 멀티미디어 혁명으로 불렸었다. 여기에서 MPEG이란 동화상 전문가 단체(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자로 국제 표준화기구 속에 있는 동영상 연구모임이다. 이들은 비디오나 오디오 압축에 대한 표준들을 담당하고 있어 이 조직에서 정하는 것을 MPEG 표준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MPEG는 전문가 모임과 기술표준이라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데, 보통 초기부터 후자인 기술표준 규약으로 불려오고 있다. MPEG-1은 맨 처음 버전을 의미하며, Layer 3의 의미는 MPEG 오디오의 압축비중 세 번째를 가리키는 말이다.

 

 

파일압축의 원리

MP3의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데이터 압축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파일 압축은 저장 공간을 절약하거나 데이터 전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압축원리는 데이터 원본에서 공란이나 연속된 글자, 그리고 반복된 글자의 조합 등과 같은 반복 패턴을 적은 수의 비트로 바꿈으로써 파일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압축 방법에는 크게 엔트로피 코딩(Entropy coding)과 사전(Dictionary coding) 코딩이 있다.


엔트로피 코딩은 연속된 문자가 중복되었을 때 이를 짧은 코드로 만들어 길이를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문자가 10번 나오고 B라는 문자가 10번 나오고 C가 5번 나온다면 연속된 ABC 문자에 짧은 코드를 할당해서 전체 길이를 줄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A:10B:10C:5 이런 식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엔트로피 코딩의 예.

 

사전 코딩은 특정 문자를 어떤 인덱스로 표현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ABCABCABCDEFDEFGHIGHI 라는 문자가 나온다고 하면 ABC:1, DEF:2, GHI:3 으로 정의하고 1112233 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사전 코딩의 예.

 

 

음향파일의 압축은 데이터 파일의 것과 다른 면이 있다

WAV 파일은 음향 데이터를 원음 그대로 덩어리째 저장하는 방식으로, 윈도 시스템의 기본 포맷 방식인데 비압축형 오디오 포맷이어서 파일의 크기가 크다. 한편 FLAC 파일은 무손실 포맷 방식으로, 소리 없는 구간 등 동일한 샘플의 블록들에 대한 반복 길이 부호화를 통해 오디오 소스를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하면서 원래 파일 크기를 40~50%로 줄여준다.

 

음성이 MP3 파일로 변환되는 과정.

 

그러나 MP3는 WAV 파일이나 FLAC 파일과는 전혀 다른 심리음성학을 이용한 압축방식이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소리는 종파매질의 진동방향과 진행방향이 서로 평행한 파동이다. 이 음파는 사람의 인식여부와 관계없이 기계적으로 거의 모두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의 경우 너무 작거나 너무 낮은 소리와 너무 높은 소리는 인식할 수 없다. 연구자들은 이 사실을 이용하여 녹음된 오디오 파일에서 사람이 들을 수 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연결한 것이 바로 MP3 압축파일이다.

 

소리의 높고 낮음은 오직 음파의 진동수에 의존한다. 낮은 소리는 진동수가 작고, 높은 소리는 진동수가 크다. 한편 소리의 크기는 음파의 세기와 관련이 있다. 또한 음파의 세기는 물리적으로 볼 때 음파가 단위시간동안 단위면적을 지나며 나르는 에너지를 말하는 데, 이는 진폭의 제곱뿐만 아니라 음파의 진동수의 제곱, 음파의 속도 및 매질의 밀도에 비례한다.

 

I = 음파의 세기, ρ = 매질의 밀도 ω = 진동수 , A=진폭, v= 파동이 전달되어나가는 속력.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파는 사람에 따라 또는 음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초에 매질이 20~20,000번 진동하는 범위의 소리(audio frequency, 가청주파수)만을 인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WAV파일이 모든 대역의 주파수를 기록하는데 반해서 MP3는 사람의 가청주파수대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압축을 한다. 이 때 MP3는 일반 WAV보다 약 12% 이하의 크기가 된다. 기본적으로 MP3는 잘라내어 버린 부분이 있기에 음질을 100% 까지 재생 수는 없다.

 

MP3파일을 만드는 과정.

 

 

MP3 파일 속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우리가 흔히 보는 MP3 파일은 여러 개의 음향접속단위(AAU,Audio Access Unit)들과 노래제목, 가수 등의 부가 정보가 들어있는 1개의 음향 꼬리표(Audio tag)로 이루어져 있다.

 

 

각 AAU는 또다시 머리부분(Header), CRC, SideInfo, 음향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다. 음향데이터는 실질적인 데이터가 담겨있는 메인 데이터영역을 말한다.

 

* 프레임 - 전송되는 정보의 일정한 단위, 크기 또는 경계를 가리키는 용어.

 

 

MP3 플레이어는 어떻게 작동할까?


MP3 플레이어는 MP3파일을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여러 가지 부품과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있다. 이 기기는 종전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와 비교해볼 때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이것의 핵심은  DSP, MICOM 그리고 코덱이며 디지털신호의 처리와 관련이 깊다. DSP(Digital Signal Processor)는 음원의 막대한 양의 디지털 신호를 기계장치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집적회로이다. MICOM(MIcroprocessor COMputer)은 기기의 중심적인 지휘자로 입·출력관련 및 각 구성요소를 제어하고 있다. 또한 코덱(CODEC)은 음성의 아나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코더(COder)와 디지털 신호를 음성 또는 영상으로 변환하는 디코더(DEcorder)의 합성어이다. 음악을 감상하는 경우 압축된 파일을 풀어서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압축된 파일을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나 장치를 코덱이라 한다.

 

MP3 플레이어의 구성도.

 

 

한국은 MP3 플레이어의  종주국


1997년 국내 업체인 새한정보시스템이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플레이어를 개발했는데, 이것이 최초의 MP3 플레이어이다. 그래서 한국은 1998년 2월 세계 최초로 휴대용 MP3 플레이어 `엠피맨(mpman-F10)'을 내놓게 되었다. 엠피맨은 손바닥만 한 크기에 무게는 65g으로 지금과 비교하면 엄청 큰 덩치를 갖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MP3플레이어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여 이를 만든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이 한 때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개발한 MP3플레이어가 종전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의 대명사인 소니의 워크맨을 순식간에 옛것으로 만들어 시장에서 퇴출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과 함께 더해진 깜찍한 디자인은 세계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이후 애플의 등장으로 시장의 판도는 많이 바뀌었다. 현재는 애플이 기본적으로 MP3가 콘텐츠 비즈니스라는 점을 간파하여 국산 MP3 플레이어를 누르고 세계 1위를 거머쥐고 있다.

 

 

관련링크: 통합검색 결과 보기

 

 

  1. MPEG의 버전 및 이용분야

    MPEG-1: 저장매체에서 동영상과 그것과 관련된 오디오에 대한 저장과 복원에 대한 표준.
    MPEG-2: 통신, 저장매체, 방송매체로부터의 동영상 압축 표준. 디지털 TV, DVD에 사용됨.
    MPEG-3: 고선명 텔레비전(HDTV)을 목표로 하였으나 MPEG-2에 흡수됨
    MPEG-4: 낮은 비트율에서 객체중심의 동영상 압축 표준. 시청각 자료를 객체 단위로 부호화하여 이동통신 동영상 지원에 적절.
    MPEG-7: 멀티미디어 정보를 기술(Description)하기 위한 표준화 작업. 동영상 데이터 검색 및 전자상거래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된 차세대 동영상 압축 재생기술.
    MPEG-21: 디지털컨텐츠의 제작, 유통, 보안 등 전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

  2. Layer에 따른 최대 압축비

    Layer 1은 4:1, Mayer 2는 8:1, Layer 3은 12:1에 해당한다.

  3. 진동수

    진동수(frequency)는 주파수라고도 하며 1초동안 같은 상태가 반복되는 회수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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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물건을 구입할 때 판매원이 제품의 한 쪽 끝에 있는 검은색 줄무늬에 빨간 색 빛을 쏘아 자동 계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코드는 암호처럼 되어 있는 검은 줄무늬 부분을 말한다. 이를 자세히 보면 굵기가 서로 다른 검은 막대와 흰 막대가 섞인 채 배열되어 있는 모양을 가지는데, '막대(Bar) 모양으로 생긴 부호(Code)'라는 뜻으로 바코드란 이름을 가진다.

 

 

바코드의 탄생

바코드는 1948년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 공과대학의 대학원생인 버나드 실버(Bernard Silver)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우연히 식품체인점 업계에서 자동으로 상품정보를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실버는 이 소식을 친구 우드랜드(Norman Joseph Woodland)에게 이야기하면서 결국 현재의 바코드를 발명하고, 1952년 ‘분류 장치와 방법’이란 특허를 냈다. 그들이 생각해낸 바코드 체계의 핵심은 일종의 이진법 표시체계였다. 아래 ‘네 줄로된 바코드’ 그림은 그들이 제안한 세 줄짜리 기본 바코드인데, 검은 바탕에 4개의 흰 줄이 그어져 있다. 이중 1번 줄은 기준선이 되고 나머지 2,3,4번 줄은 위치가 고정되어 있어 정해진 곳에 있는 경우 1, 그렇지 않은 것은 0을 나타낸다.

 

네 줄로 된 바코드

 

아래 ‘미국 특허’ 그림에서 그림.2는 기준선 외에 세 개의 선이 다 그어져 있으므로 111(2),이고, 이는 1*22+1*21+1*20=7을 나타낸다. 그림.3은 기준선과 2번 선과 3번 선이 있고 4번 선은 없으므로 110(2)=이 되어 1*22+1*21+0*20=6이 된다. 이와 같이하면 그림.4는 101(2)=1*22+0*21+1*20=5,  그림.5는 100(2)=1*22+0*21+1*20=4를 나타낸다. 그리고 이들은 십진수로 환산된 숫자에 물건에 대한 정보를 대응시켜  정보를 표시할 수 있게 하였다. 기준선을 제외한 줄의 수가 3개인 이 경우 0~7인 8가지를 표시할 수 있지만, 한 자리수가 더 늘어나 네 자릿수가 되면 8(=23)가지를 더 표현할 수 있다. 이같이 줄의 수를 늘림으로 간단히 정보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했다. 실버와 우드랜드는 정보를 나타내는 줄의 색을 달리하거나 직선으로 된 줄을 변형하여 그림.10과 같은  동심원(Bull’s eye로 불림)으로도 정보를 표기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특허 Patent number: 2,612,994 (1952.10.7.)

 

 

바코드의 해독의 구성과 원리

바코드에 있는 정보를 읽어내는 시스템에는 스캐너, 디코더 및 컴퓨터가 포함되어 있다. 스캐너에는 레이저 빛을 쏘는 부분과 빛을 검출하는 부분이 있다. 바코드에 빛을 쏘면(①) 검은 막대 부분은 적은 양의 빛을 반사하고, 흰 부분은 많은 양의 빛을 반사한다.(②) 스캐너는 반사된 빛을 검출하여 전기적 신호로 번역되어 이진수 0과 1로 바뀌어 진다.(③④⑤) 이는 다시 문자와 숫자로 해석되어진다.(⑥) 이는 디코더에 의해  컴퓨터가 바코드를 수집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한 뒤에 호스트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스캐너에서의 정보 인식 과정

바코드의 해독 원리

 

 

바코드의 종류

바코드를 국가단위로 사용한 것은 실버와 우드랜드가 특허를 낸 후 20여년이 지나서였다. 이렇게 늦어진 것은 먼저 한 나라 안에서 유통되는 각각의 상품에 대하여 규격화된 규칙을 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를 최초로 실시한 나라는 미국이다. 1973년 미국음식연쇄조합은 세계상품코드(Universal Product Code, 이하 UPC)을 도입하여 사용했다. 유럽에서도 1978년, 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일본이 연합하여 국제공통상품번호(European Article Number, EAN)를 도입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8년 EANA에 가입하여 국가 번호코드 ‘880’을 부여받아 한국상품번호(KAN)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EAN 체계를 따르는 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100개국이 넘는다. 한편 UPC체계는 미국 외 캐나다에서 사용되고 있다.

 

 

바코드의 구성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KAN 코드는 표준형 13자리와 단축형 8자리가 있다. 표준형코드의 13자리는 국가코드(3)+제조업체 코드(4)+자체상품코드(5)+검증코드(1)로 구성되어있다. 단축형 코드는 국가코드(3)+제조업체 코드(3)+자체상품코드(1)+검증코드(1)로 크기가 표준형보다 약간 작아서 인쇄 공간이 부족하거나 표준형 코드 사용이 부적당한 경우에 사용한다.

 

표준형 코드와 단축형 코드

 

 

2차원 바코드

기존의 바코드는 정보의 배열이 나란히 나열된 선 모양을 가지므로 흔히 1차원 바코드라 부른다.  이에 반해 2차원 바코드는 점자식 또는 모자이크식 코드로 조그만  사각형 안에 정보를 표현한다. 1차원 바코드가 막대선의 굵기에 따라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해, 2차원 바코드는 가로와 세로 모두에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따라서 2차원 바코드는 기존의 것에 비해 100배나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특히 그 자체로 파일 역할을 할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1차원 바코드와 같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지 않아도 정보파악을 할 수 있다. 또한 코드가 상당부분 훼손되어도 해당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1차원 바코드와 2차원 바코드

 

현재 ISO 국제 표준화된 2차원 바코드로는 QR 코드, 데이터 매트릭스, PDF417, Maxi Code가 있다. 이 중에서 QR 코드와 데이터 매트릭스 중  업코드(UPCODE)는 스캐너 외에 모바일 환경에서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휴대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ISO 국제 표준화된 2차원 바코드 예시

 

실제로 스마트폰에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관심 있는 상품에 인쇄된 바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게 한 후 온라인 마켓의 데이터를 불러와 최저가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한 명함에 이런 바코드를 넣을 경우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연락처를 등록할 수도 있다. 신문이나 잡지 등의 기사 끝에도 2차원 바코드를 넣어 기사와 관련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보여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광고, 영화안내, 관광이나 전시, 박물관 등에서는 휴대폰과 연계하여 원하는 내용을 보여주거나 들려줄 수 있어 그 활용도는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관련링크: 통합검색 결과 보기    바코드 검색 애플리케이션 다운받기

 

 

 

  1. 국제공통상품번호

    EAN 바코드는 원래 "European Article Number"였다. 그러나 지금은 “International Article Number”로 개명되었다. 하지만 약자로는 여전히 EAN으로 쓰인다.

  2. EANA

    European Article Numbering Association의 약자

  3. 한국상품번호

    EAN 체계 도입초기에는 KAN 코드라는 이름이 쓰였으나 EAN이 공식명칭이기에 대외적으로는 EAN KOREA로 블리고 있다.

  4. 검증코드

    바코드의 오류를 검증하는 코드

  5. 2차원 바코드

    2차원 바코드를 2D 바코드라고도 한다. 여기서 D는 Dimension으로 차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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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시간에 전자레인지가 없었다면 지각하는 직장인은 훨씬 많아졌을 것이다. 패스트푸드와 환상의 짝꿍인 전자레인지는 단지 몇 분만으로 식은 반찬을 데우거나 냉동식품을 해동할 수 있는 편리함 덕분에 국내시장 보급률 80~90%를 기록하면서 우리 부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살림으로 자리 잡았다.

 

 

음식물을 뜨겁게 하는 데 마이크로파를 이용

전통적인 조리는 용기를 가열해 전도나 대류를 통해 열이 전달되고, 용기 안의 재료를 덥힌다. 오븐은 오븐 안의 공기를 뜨겁게 해 대류열로 내부의 음식물을 익히며 가스레인지는 가스열로 용기를 가열하고 용기 안의 음식물로 열이 전도되어 요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자레인지는 음식물을 뜨겁게 하는 데 마이크로파(Micro Wave)를 이용한다. 그래서 전자레인지를 영어로 ‘Microwave Oven’이라고 한다. 마이크로파는 주파수(진동수) 300㎒~300㎓, 파장으로 보면 1㎜~1m인 전자기파의 한 영역을 말한다. 전자기파의 영역은 진동수에 의해 임의로 구분되어지는데 진동수는 1초 동안 파동이 진동하는 횟수이다. 진동수의 단위는 로 나타내며 1㎐는 1초에 파동이 1번 진동한 것을 나타낸다. 진동수(f), 파장(λ), 빛의 속도(c)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즉, 파장이 짧을수록 진동수가 크고 파장이 긴 전자기파는 진동수가 작다.


전자기파의 구분.

 

이렇게 파장에 따라 전자기파는 파장이 가장 짧은 영역인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 라디오파 등으로 구분된다. 마이크로파는 진동수가 매우 크고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로 레이더나 네비게이션, 통신 등에 이용된다.

 

 

전자레인지 속 음식은 어떻게 데워질까?

1945년 군사용 레이더를 점검하던 미국의 한 연구원이 주머니 속의 과자가 녹는 것을 관찰하여 이를 계기로 전자레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고 1947년에 ‘Radarange’라는 첫 제품이 탄생하였다. 이 최초의 전자레인지는 높이 1.8m, 무게 340㎏의 거대한 몸집에 가격도 5,000달러로 매우 비쌌다. 이후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크기의 전자레인지가 보급되기에 이르렀다.

 

전자레인지에는 2.45㎓의 진동수를 가진 전자기파가 사용된다. 이 마이크로파는 통신용으로 쓰이지 않는 범위의 주파수이며 비용적으로 저렴하고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마이크로파에 의한 음식물의 가열 원리는 유전가열(Dielectric Heating) 방식이라 불린다. 유리나 종이,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은 이 마이크로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파를 통과시키지만 음식물 속 대부분을 이루는 물 분자나 그 외 지방, 당과 같은 분자에 흡수되어 음식물을 덥히는 작용을 한다.

 

 

전자레인지 속에서 음식물이 데워지는 과정.

 

물 분자는 수소와 산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소 원자 쪽이 양전하를 띠고 있고 산소 원자 쪽이 음전하를 띠고 있는 극성분자이다. 음식물에 마이크로파를 쪼이면 이와 같은 극성 분자는 전자기파의 전기장이 양과 음으로 진동할 때 분자가 양과 음의 방향을 바꾸며 매우 빠르게 회전하여 전자기장을 따라 정렬한다. 분자의 회전에 의해 분자들이 서로 밀고 당기거나 충돌하는데 이러한 운동에너지가 음식물의 온도를 높이게 된다. 전자레인지에서 만들어지는 전자기파의 진동수는 물 분자의 고유 진동수에 가까워 물 분자는 매우 강하게 진동한다.

 

 

전자레인지의 핵심은 마그네트론

전자레인지의 핵심적인 구조는 마이크로파를 만들어내는 마그네트론(Magnetron)이다. 마그네트론은 높은 주파수의 진동을 만들어내는 장치로 기본 구조는 음극, 필라멘트로 된 양극, 안테나, 그리고 자석이다. 가정 내 교류 전압인 220V를 4,000V 이상의 고전압으로 바꾸어 마그네트론에 전류를 흘리면 마그네트론에서 2.45㎓의 높은 주파수로 진동하는 마이크로파가 만들어진다. 이 마이크로파가 웨이브가이드를 따라 전자레인지 용기 내부에 쏘이게 되면 금속으로 된 벽에 반사되어 식품에 흡수된다.

 

 

전자레인지의 구조.

 

전자레인지 내부는 금속인 철로 만들어져 있고 투시창을 통해 전자기파가 외부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도 금속망이다. 전자레인지 용기 밖으로 전자기파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2.45㎓의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되는 금속을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보통 전자레인지에는 금속 용기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마이크로파가 금속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금속 용기에 음식물을 넣어 사용할 경우 음식물을 데울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내부 벽면도 금속이므로 금속을 넣을 경우 금속과 금속의 접촉에 의한 마찰 부위에서 전자기파의 간섭이 일어나 스파크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금속의 뾰족한 모서리나 꼭짓점과 같은 부분에는 전자기파의 집중도가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유리문에 금속망이 있어 전자기파의 유출을 막아주지만 안전을 위해 전자레인지가 작동하는 동안 너무 가까이에 있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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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따라 색변화 ‘장수풍뎅이 습도계’

 

연합뉴스 / 2010-09-29 06:0

 

 


서강대 이승엽 교수팀 연구 네이처 소개
국내 연구진이 별도의 내부 전원장치 없이도 장수풍뎅이처럼 습도에 따라 색깔이 자동으로 변하는 원리의 습도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서강대 기계공학과 이승엽·박정열 교수팀은 간단한 나노 구조를 사용해 센서 주변 습도에 따라 색깔이 자동으로 변하는 원리로 습도를 측정하는 획기적 센서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물리학회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 최신호(9월7일자)에 ‘3차원 광결정에 기반한 생체모방공학적 습도 센서’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특히 이 연구의 독창성을 주목한 네이처(Nature)지는 23일자 최신호에서 주요 과학저널에 실린 최신 논문 가운데 주목할 만한 핵심 기술을 소개하는 ‘리서처 하이라이트’면에 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Dynastes hercules)가 습도에 따라 몸 색깔이 변하는 원리와 똑같이 작동한다. 남미에 서식하는 이 특이한 곤충은 습도가 낮을 때는 연한 녹색이지만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검은 색깔로 변한다. 이런 변색의 원리는 장수풍뎅이 껍질 내부에 다공성(多孔性) 격자 구조로 인해 특정한 파장의 빛만을 반사해 색깔이 나타나는 광결정(Photonic Crystal) 특성 때문이다. 장수풍뎅이의 광결정 구조에서는 습도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파장이 변하게 되므로 색깔이 변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생명을 다한 장수풍뎅이도 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습도 변화에 따라 자신의 몸 색깔이 변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원리를 모방해 275㎚(10억분의 1m)의 크기의 일정한 나노 구조물을 제작해 습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센서를 개발했다.

왼쪽 이승엽 교수와 오른쪽 박정열 교수가 각각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와 습도센서를 들고 있다.


이 교수팀이 개발한 센서는 습도가 낮을 경우 푸른색, 높을 경우 붉은색을 띠며, 그 중간 단계에서는 연두 혹은 노란색을 띤다.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이번 생체모방형 습도 센서는 복잡한 전기회로와 전원이 필수적인 기존의 습도 센서와 달리 초소형 박막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 다른 부가적인 부품 없이 무전원으로 습도 변화를 색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소형 시스템과 무전원 센서 및 의료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특히 가스, 화학물질, 바이오 물질 등의 센서로도 활용될 경우 산업체나 가정에서 안전 확인 등을 위한 용도로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도 드러난 바와 같이 생체모방공학 연구는 활기를 띨 전망이다. 생체모방공학(Biomimetics)은 살아 있는 생물의 행동이나 구조,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물질 등을 모방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전자·기계 기술로, ‘생체(Bio)’와 ‘모방(Mimetics)’이란 단어의 합성어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최적의 특이한 생명체의 구조와 물질을 모사하는 생체모방공학은 기존의 공학적인 방법론을 뛰어넘어 전혀 새로운 소자와 제품, 시스템을 개발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손꼽힌다. 생체모방공학의 전형적인 예로는 연꽃 잎을 모방한 ‘젖지 않는 옷감’, 상어 피부 돌기를 모방해 만든 수영복, 육각형 벌집 구조를 모방한 충격완충 장치, 게코 도마뱀 발바닥을 이용한 건식 접착 기구, 나방의 눈을 모방한 렌즈의 무반사 코팅 등을 들 수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장수풍뎅이 생체모방 연구를 확장해 더 큰 파급 효과를 가질 수 있도록 특정한 가스나 바이오 물질을 무전원으로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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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 위그선에 양력을 가르치다

 

동아일보 / 2010-09-10 06:10

 

 


앞뒤 날개 각도 차이로 몸 뜨게하고 물위 2~3㎝ 날아… 공기저항 줄여 40초간 시속 70㎞로 400m 비행
비행방향 바꾸는 까치 ‘작은 날개깃’… 작고 가벼운 무인항공기 날개 적용


■ 동식물 흉내 ‘생체모방기술
‘자연에 답이 있다.’ 스위스 발명가 메스트랄은 1948년 엉겅퀴 씨앗의 갈고리 모양에서 벨크로(찍찍이) 아이디어를 얻었다.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대머리독수리를 보고 동력비행기를 만들었다. 이처럼 동식물의 신체구조를 본뜬 ‘생체모방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과학자들도 날치, 까치 등의 날개를 연구하고 있다. 이 동물들의 날개 구조에서 착안한 한국형 생체모방 비행기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 물고기의 ‘날개’ → ‘날아다니는 배’에 도입
‘나는 물고기’ 날치는 최대 40초 동안 시속 70㎞로 400m를 날 수 있다. 제비날치의 경우 폭이 15㎝인 양 지느러미를 활짝 편 뒤 수면에서 수㎝ 떠 행글라이더처럼 미끄러지듯 난다. 최해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날치의 나는 비밀을 10일 발간된 영국 과학학술지인 ‘실험생물학저널’에 발표했다.

날치의 비행에는 두 가지 비밀이 있다. 첫 번째는 날치의 날개 역할을 하는 가슴지느러미(앞날개)와 배지느러미(뒷날개)의 각도다. 제비날치는 몸통을 수평으로 눕혔을 때 가슴지느러미 앞쪽이 12∼15˚ 위로 솟구쳐 있고, 배지느러미 역시 2∼5˚ 위를 향한다. 서울대 생체모방공학연구실 박형민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각도 차로 두 지느러미 사이에 흐르는 공기의 속도가 일시적으로 빨라져 비행기를 띄우는 힘인 양력(揚力)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날치의 글라이딩 비행은 날갯짓을 하지 않고 얼마나 멀리 가느냐가 중요하다. 날치가 높이 날면 멀리 갈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 너무 높이 날면 양력으로 작용하던 가슴지느러미 아래 공기가 가슴지느러미 위로 소용돌이처럼 말려 올라온다. 이를 ‘와류’라고 한다. 와류 현상은 공기저항을 증가시켜 멀리 날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2∼3㎝로 낮게 날 때는 와류가 줄어든다. 가슴지느러미 위로 오르기 전에 수면과 부딪쳐 저항이 줄어드는 ‘지면효과(Ground Effect)’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바람이 나오는 풍동실험실에서 날치가 나는 높이에 변화를 줘 공기저항을 측정한 결과 높이가 2.6㎝일 때 공기저항은 13㎝에서보다 20% 적었다”고 말했다. 제비날치가 13㎝ 높이로 100m를 날았다면 2.6㎝에선 120m를 날 수 있다는 뜻이다. 최 교수는 “제비날치는 초파리나 벌 같은 곤충보다 공기저항을 적게 받는다”며 “날치의 날개 구조가 수면에서 5m가량 뜬 상태로 이동하는 ‘날아다니는 배’ 위그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그선 역시 지면효과를 이용해 날기 때문에 제비날치의 비행 방식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 까치 날개 속 ‘작은 날개깃’에 주목
전투기가 숨 가쁘게 움직이며 적기(敵機)를 교란하려면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능력이 필요하다.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이상임 연구원은 “까치의 날개 구조를 적용하면 비행기의 방향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5월 연구를 시작했다. 까치 날개 길이는 40㎝가량 된다. 주목할 부분은 까치 날개 앞쪽 측면에 있는 ‘작은 날개깃’이다. 작은 날개깃은 사람의 엄지손가락처럼 앞으로 돌출된 부분이다. 이 연구원은 “날개깃의 길이는 전체 10%에 불과하지만 공기저항을 조절해 까치가 방향을 빠르게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고속카메라로 까치가 나는 모습을 촬영해 관찰했다. 까치는 착륙할 때 몸을 세우고 작은 날개깃을 폈다. 날개 표면 위로 공기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양쪽 날개깃의 각도를 다르게 해 비행 방향을 바꿨다. 왼쪽 날개의 작은 날개깃을 오른쪽 작은 날개깃보다 높게 드는 방식으로 오른쪽으로 선회했다. 이 연구원은 “나무가 빽빽한 숲에 서식하는 까치는 장애물을 피해 날아다니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까치의 날개 구조가 무인항공기의 날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고 가벼운 무인항공기 특성상 날개깃을 미세하게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여러 가지 비행 조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풍동실험으로 까치 날개의 기능을 공기역학적으로 분석하고 2013년에는 실제 비행체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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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전, 공기청정, 고온살균, 로봇필터청소…. 여름을 앞두고 판매전쟁에 나선 에어컨 업체들은 각종 첨단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공략한다. 그러나 에어컨의 기본적인 기능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습기를 줄이고 공기를 냉각하는 것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원해지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고대 로마인은 집 안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찬 물이 순환되도록 벽 뒤에 수도관을 설치했고, 2세기 중국인인 딩 환은 직경이 3m에 달하는 회전하는 바퀴가 달린 팬을 개발해서 연못 주위의 찬 공기를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와 같이 공기를 순환·냉각시키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1758년 벤자민 프랭클린(1706-1790)과 그의 동료인 존 하들리(1731-1764)는 수은 온도계에 에테르를 적신 후 계속 풀무질을 해 에테르를 증발시켜 온도를 -14℃까지 떨어뜨렸다. 이 실험은 현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물질이 상태변화를 할 때 열의 흡수나 방출이 일어난다. 열이 흡수되면 온도가 내려가고 열이 방출되면 온도가 올라간다. 액체인 에테르가 증발하는 것은 기체로 상태 변화하는 것이고 이 때 열을 흡수하여 온도가 내려간다)을 보여준다.

 

 

 

에어컨을 통해 나오는 시원한 바람, 그 안에 숨겨진 원리는?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는 1820년에 압축-액화된 암모니아가 다시 기화할 때 공기가 차갑게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 암모니아의 독성이 문제였으나 아무튼 모든 현대의 냉각 기술은 마이클 패러데이의 발견에 바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842년에는 존 고리에가 패러데이의 압축 기술을 얼음을 만드는 데 이용했고 1902년에 미국의 윌리스 하빌랜드 캐리어가 최초의 상업적인 에어컨을 만들어 인쇄 공장에 이용했다. 캐리어의 설계 역시 패러데이의 암모니아에 의한 냉각 시스템에 기초한 것이다.


초기 에어컨과 냉장고의 냉각제로 암모니아, 염화메틸, 프로판 등의 기체가 쓰였는데 독성과 가연성 때문에 이러한 기체들이 누출될 경우 위험했고 사고도 잦았다. 1920년대 인체에 안전한 프레온을 개발했으나 이후 프레온이 대기의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에어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냉매는 R-22로 알려진 HCFC인데 역시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이다. 이 R-22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까지 생산·수입을 제한해 2030년에는 완전히 금지될 전망이다.
 

에어컨의 기본 원리: 기화열에 의한 냉각

에어컨의 기본적인 원리는 한마디로 기화열에 의한 냉각 이다. 액체가 기체로 기화할 때는 열을 흡수하고 기체가 액체로 응축할 때는 열을 방출한다. 기화할 때 흡수하는 열이 기화열이다. 에어컨은 압축기로 압력을 크게 변화시켜 기체 상태였던 냉각제를 액체로 응축한 후 압력을 낮춰서 증발기 안에서 액체 상태의 냉각제가 다시 증기로 기화할 때 열을 빼앗아 주위의 온도를 낮춘다. 에어컨과 냉장고에 의한 냉각은 많은 기화열을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간단한 냉각 사이클을 통해 이루어진다. 열은 원래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이동하지만 에어컨의 냉각 사이클을 통해서 반대 방향인 낮은 온도의 실내에서 높은 온도의 실외로 옮겨간다. 실내기에서는 찬 바람이 나오고 실외기에서는 더운 바람이 나온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로 열이 낮은 온도의 기기 안에서 높은 온도의 기기 밖으로 옮겨간다.

 

냉각과정: 냉각제가 압축기, 응축기, 팽창벨브, 증발기을 거치며 냉각이 이루어짐

 

 

구체적인 냉각 과정은 냉각제가 압축기, 응축기, 팽창밸브, 증발기를 거치며 이루어진다.


1. 압축기

실외기 속에 있다. 기체 상태의 냉각제는 먼저 압축기에서 고온, 고압의 상태가 된다. 대부분의 냉각 시스템은 압축기를 작동하기 위해 전기 모터를 사용한다.

 

2. 응축기

실외기 속에 있다. 압축기를 나온 고온, 고압의 기체는 외부에서 흡입된 공기와 만나 식으면서 액체가 된다. 이 때 열을 방출하므로 실외기에서는 더운 공기가 토출된다.


3. 팽창밸브

실내기나 실외기 어느 한 곳에 있다. 좁은 곳을 통과할 때 유체의 속도가 커지고 압력이 낮아지는 현상을 이용해 모세관을 통과시켜 고압 상태인 액체의 압력을 낮춘다. 압력을 낮추어야 액체가 증발기에서 잘 증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증발기

실내기에 있다. 팽창밸브를 나온 액체 상태의 냉각제는 온도와 압력이 낮다. 이러한 액체는 주위의 더운 공기에서 열을 흡수해 기체 상태로 증발한다. 주위의 공기는 차가워 지고 팬이 돌면서 이 공기를 실내로 내보낸다. 완전히 증발된 기체는 다시 압축기로 들어가 냉각 시스템의 순환이 계속된다.

 

 

시원한 공기에는 전기에너지라는 대가가 필요하다

이렇듯 에어컨은 저온에서 고온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한다. 여기에 이상한 점이 있다. 뜨거운 국에 담긴 숟가락이 뜨거워지듯이 열에너지는 고온에서 저온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가? 증기 엔진을 살펴보자. 이 열기관은 뜨거운 열원에서 열에너지를 얻어 바퀴를 돌리는 등의 일을 하는데 이 때 일부의 열은 저절로 낮은 온도로 흘러가 손실된다. 엔진을 아무리 잘 설계해도 주어진 열을 100% 일로 바꾸는 열기관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이 열역학 제2법칙 이다. 이것은 자연계에 비가역적인 과정이 있음을 의미한다. 저온에서 고온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하는 대표적인 열 펌프인 에어컨은 열역학 제2법칙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에어컨은 전기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작동한다. 즉 저온에서 고온으로 열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계 전체의 엔트로피는 증가하게 되고 결국 열역학 제2법칙을 만족시킨다. 에어컨이 없는 여름을 생각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시원한 공기가 저절로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지나친 냉방을 삼가게 될 것이다.

 

 

참고문헌: Oxtoby, [현대일반화학], 박영동 역, 자유아카데미, 2000

  1. 기화열에 의한 냉각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서 액체를 기체로 바꾸는 데 필요한 에너지이다. 액체 상태의 분자간 인력을 이겨야 기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액체가 기화할 때 주위에서 기화열을 흡수하므로 주위의 온도가 내려간다. 뜨거운 여름날 거리에 물을 뿌리면 물이 증발하면서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이 그 예이다. 기체가 다시 액체로 될 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액화열이라고 한다. 기화열과 액화열의 크기는 같다.

  2. 열역학 제2법칙

    에너지의 흐름에 방향성이 있음을 말하는 법칙. 낮은 온도의 물체와 높은 온도의 물체가 접촉하면 열은 높은 온도의 물체에서 낮은 온도의 물체로 이동한다. 그러나 그 반대의 변화는 자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클라우지우스는 열역학 제2법칙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일을 하지 않고 찬 열원에서 더운 열원으로 열을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는 없다.” 다음은 캘빈의 표현이다. “열원에서 꺼낸 열을 완전히 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는 없다.” 이러한 장치는 2종 영구기관이다. 이렇듯 자발적이며 비가역적으로 일어나는 반응에는 회수 불가능한 에너지의 손실이 따르게 되므로 고립계의 전체 엔트로피는 증가함을 알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열역학 제2법칙을 엔트로피의 법칙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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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합성고무의 무한 진화

 

동아일보 / 2009-09-11 03:37


가볍고 충격에 강해 유조선 탱크로 사용… 두꺼우면서 투명한 고무도 등장
1909년 9월 12일 독일 화학자 프리츠 호프만은 온도에 따라 부드러움이 달라지는 탄성물질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그가 개발한 것은 합성고무. 고무나무의 수액으로 만드는 천연고무를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이었다. 최초의 합성고무는 자동차 타이어에 사용됐지만 온도와 기름에 약하고 마모와 노화가 빨리 된다는 고무 특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해 상용화에 실패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나며 합성고무는 점점 슈퍼고무로 거듭나고 있다.

○ 가장 약한 바위 찾는 똑똑한 슈퍼고무
합성고무 중 가장 다양한 극한 환경에 견디는 것은 경화니트릴고무(HNBR)다. 매우 단단한 이 고무는 기름에 닿아도 거의 변성되지 않고 -40℃~165℃까지 잘 견딘다. 또 단단한 물질과 부딪혀도 쉽게 마모되지 않는다. 이 고무는 석유 시추에 쓰이고 있다. 석유를 캐내기 위해서는 지하 깊숙이 구멍을 뚫어야 한다. 석유는 대개 거대한 그릇모양으로 생긴 암석이나 단단한 진흙이 둘러싸고 있다. 간혹 강철이나 다이아몬드로도 뚫기 힘든 바위도 있다. 이런 바위를 뚫다 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드릴이 마모된다. 시추 기술자들은 단단한 바위를 비켜 지나가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때 HNBR가 쓰인다. 단단한 바위와 만나면 드릴이 알아서 가장 약한 곳으로 파고들도록 고무 회전축이 유연하게 방향을 바꾸게 된다.

○ 양용은 선수 우승 도운 첨단고무
고무의 고유한 특징인 탄성을 극대화한 네오디뮴부타디엔고무(NDBR)는 스포츠 용품에 활용되고 있다. 이 고무는 무게가 가볍고 탄성이 커 충격을 주면 잘 튀어오른다. 그래서 골프공의 중심부 소재로 사용돼 골프공의 탄성을 높이고 비거리를 늘린다. 8월 골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 선수가 사용한 골프공에도 금호석유화학이 생산한 NDBR가 중심부 소재로 쓰였다. 두꺼운 고무는 불투명하다는 편견도 깨졌다. 빛을 통과시키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고무(EVM)는 건물과 교통수단의 외피나 조명에 쓰인다. 비닐은 빛을 통과시키지만 쉽게 찢어지고 노화된다. 하지만 비닐 40∼90%에 다른 물질을 섞은 EVM은 두꺼우면서도 빛을 잘 통과시킨다. 이 고무가 각광받는 곳은 야간 스키장이다. 스키장의 조명이 강하면 눈에 반사된 빛이 너무 강해 스키를 타는 데 방해가 된다. 하지만 EVM 안에 조명등을 설치하면 빛이 은은하게 퍼져 눈이 부시지 않는다.

○ 자동차 연료탱크를 고무로 만든다
기름에 잘 변성되지 않으면서도 유연성을 극대화한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는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NBR가 주로 사용되는 분야는 원유나 가솔린 등을 담는 석유탱크다. 유조선에는 석유를 담을 수 있는 강철 용기가 여러 개 있다. 이 용기의 재질을 부드러운 NBR로 바꾸면 갑작스러운 충돌 사고가 나도 용기가 깨지지 않아 바다로 기름이 유출되는 재난을 줄일 수 있다. 독일 화학회사 랑세스가 개발한 유조선의 NBR 용기는 최대 30만ℓ의 석유를 담을 수 있다. 같은 용량의 강철 용기보다 가벼워 운반할 때 드는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고무 탱크는 자동차업계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무용기는 물풍선처럼 기름을 넣어 부풀리면 다시 줄어들려는 성질이 있어 펌프 없이도 연료를 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무거운 밸브를 대체할 수 있어 자동차의 연료소비효율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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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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