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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대기는 에너지와 물질과 운동량을 주고받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인 바다, 그 바닷물의 흐름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자.

 

 

전세계 바다의 온도 분포도(붉은색으로 갈수록 따뜻함).

 

 

바다의 탄생


바다는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원시 지구는 매우 뜨거웠고, 표면의 녹은 암석 성분에서 나온 수증기가 대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후, 온도가 내려가면서 지구의 표면은 고체로 변했고 구름 속의 수증기는 비가 되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긴 물이 지구 표면의 낮은 곳을 채우면서 바로 바다가 탄생하게 되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바다는 크게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북극해, 남극해로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태평양이 가장 넓고, 대서양, 인도양이 그 다음을 차지하며, 남극 대륙의 주변을 감싸는 남극해는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연결하고, 북극해는 상대적으로 대양으로서의 비중이 적은 편이다.

 

 

지구를 떠돌아 다니는 바닷물, 해류


바다에도 강물처럼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물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해류 이다. 아래 그림에서 지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해류를 볼 수 있다.

 

지구의 해류 분포.

 

 

바람을 따라 다니는 표층해류


해류는 표층해류심층해류로 나눌 수 있는데, 해수면 위에서 일정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부는 바람과 해수면의 마찰에 의해 바닷물이 이동하게 되는 것을 표층해류라고 한다. 무역풍과 편서풍이 지구 규모의 표층해류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람이다. 표층해류 중 난류는 따뜻한 적도 해역의 바닷물을 고위도 해역으로 이동시켜 추운 지방의 기온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게 해준다. 한류는 차가운 고위도 해역의 바닷물을 저위도 해역으로 이동시켜 열대지방의 기온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게 한다.

 

지구의 표층해류 이동 모습.

 

 

무거워서 가라앉은 심층해류

바다 밑 깊은 곳에서 흐르는 해류를 심층해류라고 한다. 이 해류는 수온과 염분의 변화에 따른 밀도차로 생긴다. 남극대륙 주변 해역의 결빙 작용으로 주변 해역보다 높아진 염분 때문에 높은 밀도의 해수, 그리고 그린란드 주변 해역에서 주요 냉각작용에 의해 주변보다 낮아진 수온에 의해 생기는 높은 밀도의 해수는 각각 대서양의 남북 고위도에서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이 해수들은 심층수로서 대서양의 적도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흐르게 되고, 남극해(남빙양)의 순환류를 통하여 대서양뿐만 아니라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연결되어 지구 전체의 열을 균형 있게 배분해준다.

 

 

심층수와 표층수의 이동에 의한 지구의 열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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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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