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 핼러윈, 제철식 호박파이 만들기
스포츠서울 / 2015-10-03 09:12
풍요의 계절 가을, 만물의 수확철에 생명을 불어넣는 따사로운 햇살이 그리 밉지만은 않다. 최근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핼러윈 데이를 즐기는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펼쳐지는데, 마침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철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핼러윈의 주인공 ‘잭오랜턴’인 호박이다.
이미 타임 지가 선정한 대표적인 ‘슈퍼 푸드’ 중 하나인 호박은 붓기 제거는 물론 변비에도 특효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늙은 호박의 경우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β-카로틴이 풍부하고 칼슘, 칼륨, 철분, 루틴, 식물성섬유질 등 각종 비타민 등이 풍부한 영양학적 슈퍼 푸드다.
다양한 영양소를 겸비한 식재료지만 이를 조리하는 방법은 호박죽이나 호박밥 등 익숙한 음식이 몇 가지 없다는 것이 이쉽다. 그러던 중 최근 온라인에선 집에서 간단하게 간식으로 만들 수 있는 ‘호박파이’ 레시피가 소개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호박파이에는 단호박을 사용하며, 밀가루와 버터, 우유를 가지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단호박과 우유는 궁합이 썩 잘 맞는다. 음식에 우유가 함유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고 호박 특유의 푸석함을 부드럽고 맛의 풍미를 더해준다. 호박파이와 함께 즐기는 따뜻한 우유 한잔도 환절기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호박파이 재료는 찐 단호박 ¼개, 설탕 20g, 달걀노른자 1개분, 우유 ¼컵, 버터 1큰술, 달걀노른자 1개분, 우유 2큰술 등이다. 단호박은 미리 찜통에 넣어 찌거나 껍질을 벗겨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익혀 사용하면 된다. 단호박 대신 감자, 고구마 활용도 가능하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파이 생지를 만든다. 박력분에 버터를 잘게 썰어 담고 얼음물, 소금, 설탕을 넣어 한 덩어리로 뭉친다. 반죽은 스크래퍼로 눌러주며 반 잘라 포개고 누르기를 반복한 다음,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파이 생지 반죽에 덧밀가루를 발라 방망이로 살살 굴려가며 밀어 양끝을 가운데로 향하도록 마주 접어 비닐랩에 싸서 20분간 휴지시킨다. 다시 꺼내어 밀어준 다음 또다시 접어 냉장고에 넣기를 3~4회 정도 반복한다. 반죽을 밀어 동그란 틀로 찍어 틀에 담으면 생지가 완성된다.
미리 쪄놓은 단호박을 설탕, 달걀노른자, 우유 ¼컵, 녹인 버터와 함께 잘 섞어 파이 생지를 얹은 틀에 담는다.
파이 반죽을 한 장 더 올리고 가장자리를 포크로 누른 다음 달걀노른자 1개와 우유 2큰술을 섞은 달걀물을 바른다. 아몬드 슬라이스와 설탕을 조금 뿌려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구워주면 달콤하고 부드러운 호박 파이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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