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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좋은 날씨, 알아둬야 할 건강수칙

 

경향신문 / 2017-05-19 14:17

 

 

 

최근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인 자전거라이딩은 다른 운동에 비해 부담이 적고 비용도 따로 들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봄철을 맞아 라이딩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을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 자전거라이딩, 전신건강유지에 좋은 훌륭한 운동
자전거를 타면 하체근육, 심폐기능, 순환기계통이 강화되고 유연성, 민첩성, 평형감각 등 다양한 운동능력이 향상된다. 또 성인병예방, 치료에 적합하며 하체에 체중부담이 가지 않아 관절이 약하거나, 골다공증환자, 노약자에게도 좋다. 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는 “자전거는 면역력을 높이고 심폐기능을 향상하는 훌륭한 운동”이라며 “무리하지 않고 점차 운동시간을 늘린다면 근력유지와 함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라이딩 전 준비운동, 부상예방·지방소모에 도움
자전거를 타기 전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한다. 윗몸일으키기나 손목털기 등 가벼운 준비운동은 근육 속 글리코겐을 소모해 지방이 더 빨리 없어지도록 도와준다. 또 팔, 어깨, 허벅지, 엉덩이 등 라이딩할 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을 미리 풀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산악자전거는 체력소모가 크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질주하기 때문에 일반자전거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라이딩 전에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주행 전 브레이크, 핸들, 기어를 점검하고 헬멧, 무릎보호대, 보호경을 반드시 착용해야한다.

■ 자전거타기, 올바른 자세유지 무엇보다 중요해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라이딩하는 내내 척추에 무리가 생겨 충격을 흡수하도록 약간 허리를 구부려서 타는 것이 좋다. 특히 자전거라이딩은 조금만 부주의해도 빠른 속도 때문에 넘어져서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항상 신경써야한다. 임종엽 교수는 “자전거를 탈 때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엉덩이뼈와 꼬리뼈통증을 유발하고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며 “안장높이는 앉았을 때 페달에 닿는 다리굴곡이 25~30˚가 가장 적당하며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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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전 마시지 말아야 할 음료 4가지

 

코메디닷컴 / 2016-07-04 17:10

 

운동 전, 운동 중, 운동 후 세 시점으로 나눴을 때 물을 가장 열심히 마셔야 할 때는 언제일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운동 후를 택할 것이다. 운동 후 심해진 갈증을 보충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론 운동 전부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체내에 수분이 모자란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이 적절한 힘을 내기 어렵다. 또 운동을 하는 동안 몸의 균형감각과 정확도가 떨어져 운동 효과 역시 감소한다. 즉 수분 섭취는 운동 후뿐만 아니라 운동 전, 운동하는 도중에도 계속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2시간 전까진 600㎖ 가량의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또 준비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200㎖, 격렬한 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하는 도중 10~20분마다 200㎖의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운동하는 과정을 통틀어 적지 않은 수분을 보충하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적절한 음료를 택해 최소한의 양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요령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건 생수를 마시는 것이지만, 미국 여성건강지 ‘우먼스헬스’에 따르면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음료는 운동 전 마시지 않는 편이 좋다.

우유가 들어간 음료

유제품이 들어있는 음료는 운동 전이나 운동하는 동안 마시는 것보단 운동이 끝난 뒤 마시는 게 좋다. 우유에 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은 소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정 유제품을 먹고 싶다면 생수에 유청 단백질을 섞어 마시는 편이 낫다. 이는 지방처럼 소화를 늦추는 성분을 감소시키고, 단백질이 가진 이점은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설탕이 든 과일 음료

과일주스는 건강한 음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당분 함량이 높을 땐 얘기가 달라진다. 상당수 과일음료에는 단맛을 내는 액상과당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간 기능장애, 신진대사장애, 비만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과일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신선한 과일, 민트, 바질 등을 직접 갈아 만든 음료를 마시는 방법이 있다. 감미료를 별도로 추가하지 않은 이러한 음료는 운동을 하는 동안 손실되는 전해질을 보충해주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쉽게 현기증이 오고 구토 증상이나 불규칙한 심박동수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데 과일주스가 이를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탄산음료

소다와 탄산수처럼 기포가 올라오는 음료는 복부팽만감을 일으키고 가스가 차면서 복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이 같은 음료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라 탈수를 유발하기 쉽다. 일반 소다보다는 다이어트 소다가 그나마 건강에 덜 해롭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상 상당수의 다이어트 소다에 인공감미료인 아스파르테임이 들어있다. 강한 단맛을 내는 이 감미료는 편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손실, 잦은 기분 변화 등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건강에 이롭지 않다.

스포츠 드링크

탄탄한 가슴근육과 울룩불룩한 팔 근육을 원한다면 스포츠 드링크와도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상당수의 스포츠 드링크가 사실상 다량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영양가 있는 성분은 거의 들어있지 않다. 당 성분은 호르몬 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운동으로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데 방해가 되므로 운동 전 마실 음료로 부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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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고 운동하면 지구력 증가

 

코메디닷컴 / 2015-12-30 08:30

 

 


평균 24.2% 높아져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알약만큼 운동선수들의 지구력을 향상시켜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팀은 순수 카페인의 운동 효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커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해 커피에 대한 9가지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시고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를 하는 등 운동을 한 사람들은 지구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연구결과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커피를 마신 사람은 지구력이 평균 24.2%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3가지 연구결과에서는 커피가 운동선수들의 힘들다고 느끼는 운동 자각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몬 히긴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결과 운동선수가 지구력 향상을 위해 카페인 알약을 먹는 것만큼 커피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단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양이 다르기 때문에 커피를 마실 때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동선수들이 커피를 마실 때는 스포츠 영양사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스포츠 영양 및 운동 대사 국제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s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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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기 좋은 봄날, 무릎관절 망치는 자세는?

 

헬스조선 / 2015-03-24 07:01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산행을 나서거나 자전거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오고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가교통DB센터가 실시한 ‘전국여객통행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0~2010년) 7대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의 ‘자전거 수단분담률’은 0.8%에서 2.5%로 3배 가량이나 증가했다. 자전거 타기는 관절건강뿐 아니라 순환기와 심폐기능을 강화 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주는 최고의 운동이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자전거를 타면 쉽게 부상을 입을 수 도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지난 2012년 자생한방병원이 조사한 자전거이용실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220명 중 절반가량(57%)이 주 1회 이상 자전거를 탄다고 했으며, 라이딩 시 2시간 이상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25%정도였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나서 통증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83%의 사람들이 무릎, 손목, 어깨 등에 통증이 있다고 답했다.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른 자세다. 페달을 굴릴 때는 다리가 11자가 되는 것이 좋다. 무릎이 자전거의 안쪽으로 기울거나 바깥쪽으로 벌어지게 되면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등에 부담을 주게 되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페달에 놓인 발의 위치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편향됐는지 혹은 균등하지 못한 힘으로 페달을 밟지는 않았는지도 확인 해보는 게 좋다. 자생한방병원 이제균 원장은 “속도를 내기 위해 무거운 기어로 힘들게 페달을 굴리면 무릎연골과 주변의 근육에 부담이 쌓여 관절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기어를 잘 선택해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페달을 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기 위해선 키와 팔 길이 등 다양한 신체사이즈를 확인 해 봐야 하기 때문에 가까운 자전거 전문점을 방문해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신체사이즈에 맞는 자전거의 크기와 안장의 높이를 적절하게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키보다 너무 작은 자전거를 탄다거나 혹은 큰 자전거를 타게 되면 허리와 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안장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은 것도 자전거 타는 자세를 망치는 주요 원인이다. 안장의 높이는 안장에 앉아서 발 뒷꿈치를 페달 위에 올려놓고 최대한 펴거나, 혹은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좋다.

자전거를 탈 때는 거리와 코스를 잘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만 믿고 너무 먼 거리를 간다거나 노면상태가 좋지 않은 길을 가게 되면 돌아오는 길에 체력이 떨어져 낭패를 볼 수 있다. 봄철 라이딩으로는 1~2시간 안에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선정하는 것을 권한다.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이라면 노면이 거친 곳을 피하고 비교적 도로상태가 좋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탈 때 진동이 허리에 전달되면 허리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다. 날씨가 더운 날 라이딩을 할 때는 탈수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자전거를 탈 때나 타고 난 후 허리통증이 발생하거나 골반, 무릎, 발목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Tip. 자전거 타기 전 필수 준비운동
자전거 타기는 자전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쉬운 운동이지만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운동을 꼭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숙이기
1.
바로 선 상태에서 최대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2. 이때 손이 땅에 닿지 않는다면 본인이 최대한 내릴 수 있는 곳까지 내린다.
3. 이 동작을 15초 유지한 후 다시 바로 선다.
4. 3회 반복한다.

무릎당기기
1.
바로 선 자세에서 한쪽 다리를 앞으로 들어올려 무릎을 당겨준다.
2. 그 상태에서 5초 정지한다.
3. 균형을 잘 잡는 것이 포인트.
4. 좌우 1세트로 2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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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엔 달걀 한 개, 스트레칭 꼭 하세요

 

코메디닷컴 / 2015-03-06 15:40

 

 


운동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심장, 폐, 근육에 운동을 하겠다는 신호를 미리 보내야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마무리 운동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무리한 운동으로 손상을 입은 부위에 통증이 오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운동에 따른 식이요법과 스트레칭 법을 소개했다.

운동 후 음식은?

격렬한 운동을 한 뒤에 어떻게 몸을 관리해야 할까?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30~45분 이내에 음식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운동으로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요거트, 계란, 아보카도, 참치, 우유 등으로 가볍게 보충해주면 된다.

자전거를 탄 후

자전거를 타면 상체를 앞으로 숙여 등을 둥글게 구부리게 된다. 이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척추에 부담이 간다. 따라서 상체를 똑바로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이럴 때는 문틀을 이용해 운동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집안의 방문 한군데를 연 다음 문지방에 선다. 그 다음 앞뒤로 다리를 벌려 앞쪽에 놓인 다리가 90˚로 구부러질 때까지 내려간다. 뒤쪽에 놓인 다리는 무릎이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내린다. 이 자세를 취하면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런지 자세가 된다. 이 상태에서 양손을 좌우로 벌려 양쪽 문틀을 잡는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가슴만 앞으로 내밀면서 스트레칭을 한다. 그러면 구부러져있던 척수 부위가 시원하게 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달리기 후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은 무릎 뒤쪽 힘줄과 넓적다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며 풀어준다. 하지만 종아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도외시되는 경향이 있다. 종아리 통증을 방치하면 근육이 뭉쳐 종아리 알이 도드라지게 되므로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마사지볼이나 작은 공을 이용해 발목부터 무릎 뒤쪽까지 굴리면서 마사지를 해준다. 집에 공이 없다면 통증이 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손으로 주물러 풀어줘도 된다.

스포츠 경기 후

테니스나 농구와 같은 스포츠는 재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이 많다. 이러한 동작은 엉덩이 굴근(골반 양쪽 근육)에 긴장감을 높인다. 이 근육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킹코브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누운 다음 팔을 옆구리에 나란히 두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는다. 그 다음 한쪽 무릎을 옆구리로 서서히 밀어 올린다. 그 상태에서 팔을 쭉 펴면 상체가 바닥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게 된다. 어깨를 편 다음 몸통을 올린 다리 방향으로 튼다. 이 상태에서 30초를 버틴 다음 반대 방향도 동일한 동작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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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60대 몸짱의사 식스팩 비결을 전하다

 

매일경제 / 2014-04-08 15:25

 

 

6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식스팩을 자랑하는 김원곤 교수.

 

현대인은 바쁘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출근 준비를 해야 하고, 회사에서는 잦은 미팅과 업무에 시달린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자리는 남아 있는 에너지마저 소진시킨다. 주말에는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침대에서 시체가 되기 일쑤다. 좀처럼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다고 자부하는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식스팩을 보유하고 있는 ‘몸짱’이라면 믿겠는가? 주인공인 김원곤 교수(61)가 말하는 효율적인 운동법과 건강비결을 들어봤다.

 

-무척 바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운동 비결이 있나?

▶ 현실이 녹록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하지정맥류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고, 병원과 강남센터를 오가며 수술과 외래를 보고 있다. 시간을 쪼개보니 주 3회 1시간씩 운동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실행에 옮겼고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1시간씩 주 3회 운동으로 '몸짱'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 가능하다

사전에 명심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자신의 신체 배엽형(내·중·외배엽형)을 알아야 한다. 또 자신의 정성적 신체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에 관한 것으로, ‘팔굽혀펴기’, ‘크런치’ 등을 통해 정성적 신체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의학적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근을 튼튼하게 해줘야 하는 반면, 등척성 운동은 피해야 한다. 이 운동은 근육의 길이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근육에 힘을 주는 운동법이다. 양팔로 수건 당기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운동은 심장병 환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 3가지 사항을 파악한 다음 운동을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

 

-여전히 ‘1시간씩 주 3회’ 운동 비결에 대한 궁금증이 남는다

▶ 유산소와 근육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예컨대 다음과 같이 운동 스케줄을 짤 수 있다. 외배엽의 경우라면 하루는 근육운동에 40분~1시간을 할애하고, 나머지 이틀은 근육운동 30분, 유산소 운동 30분을 하는 것이 좋다. 내배엽 체형이라면 하루는 유산소 운동에 1시간 정도 할애하고, 나머지 이틀은 근육운동 30분, 유산소 운동 30분을 하면 된다. 중배엽형은 유산소와 근육운동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면 된다.

운동 방법은 한 동작을 10번씩 한 뒤 1분 쉬는 것을 세 번 반복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컨대 팔 근육운동을 하려고 아령을 들 때 매번 10차례씩 총 3회 반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15번 이상 반복 운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면 무게를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멋진 복근을 만들기 위한 조언은?

▶ 진정한 의미에서 뱃살을 건강하게 빼고, 멋있는 복근을 만들려면 어떤 한 가지 운동 방법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부위별 근육운동과 유산소 운동, 식이요법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근육운동을 할 때 복근운동을 하면 되는데 싯업(Sit-up), 크런치(Crunch), 리버스 크런치(Reverse crunch), 다리들기 등 운동방법이 있다. 신체능력에 따라 8~15회 반복 후 1분간 쉬고 두 세트 더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을 꾸준히 하려는 의지다.

 

-간간이 식이요법을 강조하셨는데

▶ ‘운동은 왕이고 영양은 여왕이다. 이 둘을 함께 하면 왕국을 가질 수 있다’ 전설적인 보디빌더인 잭 라레인이 한 말이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먹는 것’도 신경을 써야 건강하게 거듭날 수 있다는 얘기다. 요즘에는 음식별로 칼로리를 따져가며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신경을 쓸 일이 많아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돼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많이 먹지 않는다’, ‘기름진 것을 삼간다’, ‘가끔은 충분히 먹는다’라는 세 가지를 명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간과하기 쉬운 ‘진리’를 항상 마음속으로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면 살이 찐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 반대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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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밸런스·요통 한번에 잡으려면 ‘코어근육’ 강화해야…

 

조세일보 / 2014-03-04 19:33

 

 


‘윗몸일으키기·상체들어올리기’, 복근강화엔 이상적이나 디스크 내압 높여 척추 약하면 삼가야…

스튜어디스 김 모씨(27)는 큰 키에 늘씬한 몸매가 매력적인 여성이다.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요가와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꾸준히 몸매관리를 해 왔다. 하지만 요즘 오랫동안 서있으면 척추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뜻밖에도 ‘척추 퇴행이 심해 40~50대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운동을 오래해서 당연히 몸 상태가 최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정반대여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요즘 운동이 자기관리의 푯대로 여겨지면서 마지 못해 운동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기존 피트니스클럽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게 ‘트레드밀’(런닝머신) 등 유산소운동기구였다면, 최근엔 웨이트존에서 운동하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예컨대 지난해부턴 하체근력운동이 히트를 쳤다. 스키니진 등의 유행으로 많은 여성들이 뒤태에 관심을 가지며 스쿼트(squat)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더니, 이상화 선수의 ‘금벅지’ 열풍에 아예 국민 근력운동으로 자리잡았다. 하체를 단련하면 당뇨병 등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고, 장수체질로 바꿔주는 등 체질을 튼튼히 만들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열심히 운동해도 이유 없이 허리·골반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운동을 많이 하더라도 ‘코어근육’(core muscle)이 약하면 허리·척추에 통증이 생기거나, 허리힘이 약해져 균형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하체운동을 해 무게를 받치는 하중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여기에 코어근육도 견실히 키워야 강한 중심부를 만들 수 있다.

코어근육은 신체의 중심축에서 몸통을 바로 세워 주는 20개 이상의 근육을 통칭한다. 크게 보면 척추를 고정시켜 몸통을 세우는 허리·복부부터 골반 주변과 엉덩이에 이르는 근육을 포함한다. 깊은 곳에 자리잡아 만져지지는 않지만 몸을 지탱하고 균형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크게 몸통 윗부분의 횡격막(Diaphragm), 몸통 아래를 지지하는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 척추를 잡아주는 다열근(Multifidus Muscle), 코르셋처럼 복부·허리에 둘러진 복횡근(Transverse Abdominis)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척추 주위의 흉극근, 흉최장근, 회선근, 다열근 및 골반 주위의 장요근(iliopsoas muscle)도 중요한 코어근육으로 꼽힌다.

이들 코어근육은 척추근육과 뼈를 보호하고 최적의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신체 내부 장기들을 보호한다.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핵심근육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몸통에서 손·발을 뻗을 때 힘을 전달하고, 반대로 손·발에서 받은 충격을 흡수해 몸 안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일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이 근육도 하체근육 못잖게 장수와 연관이 있다. 캐나다에선 8000명의 연구 대상자를 1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복근과 코어근육이 가장 약했던 사람들은 이 부위가 가장 강했던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더 높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10주 동안 코어근육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남성이 요통을 겪을 가능성이 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규태 광화문 유피테르 퍼스널트레이닝 스튜디오 원장은 “가슴·어깨 등 겉으로 드러난 큰 근육보다 척추 주변의 속 근육을 키우는 코어운동이 척추재활 치료에 효과적”이라며 “일반적으로 피트니스센터에서 시행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은 척추를 안정시키는 게 아닌 몸통 바깥쪽의 큰 근육을 키우는 훈련 위주의 동작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어근육이 강하면 척추를 잘 지탱할 수 있고, 척추가 탄탄하면 몸 전체가 구조적으로 튼튼해진다”며 “이럴 경우 근력이 상승해 더 무거운 증량을 들 수 있으므로 웨이트트레이닝 중량을 늘리고 싶은 남성도 코어운동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허리의 척추기립근, 배 앞쪽의 복직근, 무릎 앞쪽의 대퇴사두근 등 바깥의 큰 근육을 강화시키면 힘을 발생시킬 때 유리하다. 반면 디스크 사이의 공간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데에는 불리하므로 척추디스크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운동 시 요추를 반복적으로 굽히면 척추 뒤쪽 관절이 굵어지고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이규태 원장은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리가 가는 느낌을 받을 때 코어운동을 꾸준히 하면 유연성이 향상되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 수 있다”며 “척추를 강화시켜 몸 전체가 구조적으로 안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체의 중심을 담당하는 코어근육이 단련돼야 무너지지 않고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준호 나누리병원 강남본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코어근육을 강화하면 눈에 보이는 큰 근육들이 자리를 잘 잡을 뿐만 아니라 척추 및 관절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잘못된 근육강화 운동은 요추 손상에 의한 2차 요통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허리·골반운동을 하는데 예전에 없던 통증이 느껴지거나 △오래 걷는 게 힘들다거나 △한쪽 다리로 균형을 잡는 동작이 어렵다면 코어근육이 약해진 게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밖에 △양쪽 어깨높이가 다르거나 △엉덩이가 처졌거나 △좌우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무릎을 펴고 상체를 숙였을 때 한쪽 등과 허리가 솟아 있을 때도 코어근육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척추에 문제가 있거나 코어근육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대표적인 척추운동으로 알려진 엎드려 상체들기(골반은 바닥에 대고 상체만 위로 올리는 운동)는 권하지 않는다. 오준호 과장은 “엎드려 상체들기나 윗몸일으키기는 척추신경을 둘러싼 공간을 좁아지게 만들어, 즉 디스크 내압을 증가시켜 협착증 환자에게는 위험한 운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 운동이 복근 강화에는 효과가 있겠지만 척추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과장은 “그렇다고 무조건 근력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몸에 문제가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며 “척추관협착증도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리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몸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어근육이 잘 정리돼 있으면 몸매를 이상적인 라인으로 다잡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유산소운동만 하면 군살은 줄어들지만 라인까지 잡는 것은 어렵다.

코어운동은 배우 최여진 씨의 몸매유지 비법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최 씨는 “코어운동은 척추와 연결돼 있는 몸의 중심근육을 단련시켜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규태 원장은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되는 코어운동은 ‘플랭크(plank)’”라며 “푸시업 기본자세에서 팔꿈치를 구부린 뒤, 팔이 아닌 전완에 체중을 싣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때 몸은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을 이루되, 복근에 힘을 줘 코어근육 전체를 수축시키는 게 포인트”라며 “심호흡을 하며 일정 시간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처음 이를 시행하는 사람은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30초도 버티기 힘들다. 이 자세에서 힘을 가장 많이 쓰는 부위는 복직근, 내외복사근, 광배근이다. 처음엔 짧은 시간만 버티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간다.

플랭크 자세에 익숙해졌다면 ‘버피테스트(Burpee test)’에 도전해 본다. 이는 코어에 가장 좋은 전신 유산소성 근력 운동이다. 처음 해본 사람은 간혹 구토까지 하는 등 강도가 굉장해 ‘악마의 운동’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래 체력 테스트 목적으로 만들어진 운동이나 전신 집중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필수 운동으로 꼽히는 만큼 운동 강도가 높다.

우선 허리를 곧게 펴고 선 뒤, 상체를 숙이고 바닥에 양손을 짚는다. 양쪽 다리를 점프하듯 뒤로 쭉 뻗어 어깨와 발끝이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이때 배에 힘을 준 뒤 양 발을 팔 앞쪽으로 당기듯 점프하며 양팔 사이에 둔다, 양손을 하늘 위로 쭉 뻗으며 다시 일어선다. 이 때 익숙해진 사람은 점프해서 일어나는 것도 좋다. 이를 초보자는 15회 3세트 정도로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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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TKO승… 승리 도운 초록색 ‘건강 아이템’은 무엇?

 

헬스조선 / 2014-02-10 10:43

 

 

 

윤형빈 TKO승

개그맨 윤형빈이 어제(9일)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라이트급매치에서 일본 다카야 츠쿠다를 상대로 1라운드 TKO승을 거둬 화제다. 윤형빈은 경기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해 승리를 거둔 후 두 팔을 들고 환호했는데, 그때 그의 입에서 빛났던 초록빛의 마우스가드가 유독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우스가드는 턱과 입 주위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입술, 잇몸, 치아의 손상을 줄여주고 턱골절, 턱 탈구, 턱관절 손상을 방지해주는 장비다. 이가 부러지는 것도 막아주며, 턱에 가해진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뇌진탕 등 2차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마우스가드는 종목에 따라 부위별 보강이 가능해 두께와 크기가 달라지는데, 윤형빈이 승리를 거둔 ‘격투기’와 같이 상대 선수와 직접적인충돌이 많은 경우는 치아뿐만 아니라 주변 연조직 손상까지 예방하기 위해 점막 부위까지 크게 덮어준다. 두께도 2~3겹으로 두껍게 제작한다. 기성형과 맞춤형 두 종류가 있는데, 맞춤형은 치과의사가 개인의 구강을 본떠 제작하기 때문에 입안에 잘 들어맞고, 밀착력이 높아 말을 하거나 숨을 쉬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주로 치과용 특수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며 5~7일이 소요되며 가격은 50~60만원 정도다.

요새는 인라인, 산악자전거, 격투기, 복싱, 스노우보드 등 다소 과격한 레저활동이 인기를 얻으면서 마우스가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불가능하고 처치 결과에 따라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도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이라면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장기에 턱 뼈를 다치면 부상 부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얼굴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농구나 축구 등 외상 확률이 높은 운동을 자주 하는 학생들도 마우스가드를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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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처럼 먹고 마시고 운동하라

 

한겨레21 / 2011-07-01 18:08

 

 


[레드 기획] 다이어트, 기본으로 돌아가 몸을 바꾸자… 기계에 의지하지 않고 운동하고 자연식에 도전하는 사람들
지난 10년간 다이어트를 멈추지 않았던 사람이 있다면 적어도 30가지의 다이어트 방법은 통달했으리라. 날씬한 몸에 대한 집착보다 더 무서운 것은 새로움에 대한 강박이다. 그런데 요즘 몸 만들기 시장에서 “더 이상 새로운 몸 만들기는 없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이어트든, 근육이든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다.

기계를 버리고 힘을 얻다
근육 만들기 안내서 <남자는 힘이다>를 펴낸 맛스타드림(필명)은 수년 동안 체력과 근육을 만들려고 온갖 책과 강좌를 섭렵하고 보니 몸 만들기에 필요한 정보는 1950년 이전에 나온 책들에 다 들어 있었다고 말한다. 피트니스가 거대 산업으로 성장하기 이전이다. 그로부터 60년, 보디빌딩이 몸 만들기의 대명사가 돼왔다. 그런데 터미네이터처럼 근육이 불거진 남자들이 실생활에선 통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몸짱은 쌀가마니도 못 든다”는 헬스클럽의 공공연한 비밀이 있다. 어깨는 천하장사 부럽지 않은데 무거운 것도 들지 못하고 빨리 뛰지도 못한다. ‘허약한 근육맨’은 상업적인 헬스클럽이 낳은 기형아다. 상박근만 과다하게 발달한 몸짱들의 근육은 그가 헬스클럽에서 보낸 세월을 보여주는 신체적 산물이다. 골절이나 근육 손상을 덤으로 짊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된 이유는 헬스클럽을 움직여온 돈의 원리 때문이기도 하다. 서울 자양동에서 ‘삽짐’ 체육관을 운영하는 이지 관장은 체육관 허가를 받으려다 뜻하지 않은 벽에 부딪혔다. 체육관에 헬스 기계가 없어서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거절당한 것이다. 근력을 키우기 위한 링과 철봉, 각종 역도기구들만으로는 체육관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헬스클럽이라면 펙덱플라이나 렛풀다운, 적어도 러닝머신은 시키도록 나라에서 기계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셈이다. 기계가 왜 문제가 될까? 혼자서 역기를 들면 몸이 떨린다. 이때 균형을 잡고 버티려면 우리 몸의 근육들이 골고루 쓰여야 한다. 그런데 흔히 헬스클럽에서 하듯 벤치프레스라는 무게 늘리는 기구에 의존해 몸을 만들다 보면 몸은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 힘은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더 문제는 기계가 아니라 의존이다. 맛스타드림은 “팔굽혀펴기나 턱걸이 같은 기본적인 맨몸 운동들이 기계로 하는 운동보다 못하다는 헬스클럽 관장님 같은 생각을 버리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는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이나 근육을 키우려는 보조제, 각종 기계들이 점령한 피트니스를 버리고 목표를 다시 세우자고 주장한다. “조금만 힘을 써도 허리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정상입니까. 한 부분의 근육만 기형적으로 키울 것이 아니라 체력이 뛰어난 멋진 몸을 만들어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은 많지만 방법론은 조금씩 다르다.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를 쓴 운동처방사 송영규씨는 “요즘 근육 한 부위에만 집중해 훈련을 거듭하기보다는 모든 종목을 골고루 훈련하는 크로스핏이 유행하고 있다”며 “장비나 도구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직접 몸을 훈련하려는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모두가 동경하는 몸짱이 실은 보이는 근육만 강한 부자연스러운 근육맨이라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송씨는 “크로스핏 같은 훈련 방법을 따라하지 못할 신체적 조건을 가진 사람에겐 부작용도 있다”고 덧붙인다. 그는 미국 해병대 장교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소개한다.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체력을 가진 이들이지만 그중 10%는 쪼그려 앉기나 엎드려 다리를 드는 동작 같은 일상적 동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10%에게 동일한 체력훈련을 시켰더니 부상 발생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단다. 송영규씨는 기본 동작이 바른 자세로 잘되지 않는다면 먼저 빨리 걷기와 스쾃, 런지 등 기본 동작을 저강도로 천천히 반복하며 체력을 키워야 한다고 처방한다.
 

원시인이 부러운 사람들
헬스 분야에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눈에 띈다면, 건강 분야에서도 화두는 단연 자연식이다. 한국의 첫 비만클리닉 전문의로 알려진 리셋클리닉 박용우 박사는 자연치유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가 주장하는 방법은 보통 자연식 하면 떠올리는 채식과는 좀 다르다. 원시인들의 식단을 배우자는 ‘원시인 다이어트’ 이론을 내놓았다. 원시인 다이어트법은 미국에서 크게 유행한 ‘구석기 다이어트’ 식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기 이전 구석기 원시인의 식단처럼 탄수화물을 크게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을 많이 먹도록 한다.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은 먹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배고플 때 먹고 배부르면 안 먹었던 원시인들처럼 시간보다는 몸의 신호에 따르라는 이 이론은 ‘2010년 트렌드’로 꼽히기도 했다. 박용우 박사가 이 이론에 공감하는 이유는 비만이 나쁜 지방을 제공하는 유독한 환경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수은에 중독된 참치만큼이나 항생제와 촉진제가 누적된 소 지방도 위험하다. 다이옥신 의심을 받는 돼지고기는 또 어떤가. 그는 “환경호르몬이 지방량을 늘린다”는 외국의 비만학술지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칼로리를 줄일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01년과 2011년 한국인의 체형을 비교해보면 10년 새 비만 인구가 놀랍도록 늘었습니다. 우리가 그 사이에 그토록 탐식해왔나요? 그보다는 우리 몸에 쌓인 유해 화학물질이 영양소 배설을 막고 체중 조절 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입니다.” 유해물질은 대부분 지방 속에 쌓여서 내분비 대사작용을 교란한다. 역설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다가 몸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지방이 줄면 지방 속에 쌓여 있던 유해 화학물질이 쏟아져나오기 때문이다. ‘원시인 다이어트’를 하려면 설탕과 과당, 흰 밀가루는 단호히 끊어야 한다. 현미나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먹도록 한다. 양질의 단백질을 얻으려고 깨끗한 환경에서 길러진 방목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지방을 빼고 살코기만 먹으라고 한다. 콩처럼 단백질이 풍부한 반찬이나 담백한 유기농 채소 같은 오래된 아시아식 밥상이 요체다.

생식으로 몸의 독소를 빼다
자연식을 추구하다 보면 그 꼭대기에서 생으로 채소를 먹는 생채식과 만나게 된다. 몸에 좋고 살도 빠질 듯한데, 따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 생채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느껴진다. 전주리(32)씨는 미국 생식요리학교인 리빙 라이트 컬리너리 아트스쿨에서 요리사 과정을 공부했다. 어릴 때부터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한 전씨는 성인이 되자 온갖 알레르기에 시달렸다. 한약과 양약 어느 것도 몸을 바꾸지 못했다. 그러다 2년 전 생식에 도전하면서 약을 끊을 수 있었다. 가려움증에 시달리지 않고 잠들 수 있었지만 우울하고 고됐다. 현미를 날것인 채로 씹어먹고 생채소들을 먹다가 어느 날은 과자를 마구 먹기도 했다. 미국 사이트에서 발견한 생채식 요리 사진 한 장에 미국행을 결정했다. 생식을 미식으로 바꾸는 갖가지 요리법을 배우고 돌아와 6월25일 서울 인사동에서 시연회도 열었다. 불을 쓰지 않고 파스타도 하고 케이크도 만든다. 길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 건강한 몸, 보기 좋은 몸을 향해 여러 가지 길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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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돌’이 되고 싶은 갈비씨에게…

 

중앙일보 / 2010-12-07 00:38

 

 

운동과 음식으로 근육 키우는 ‘벌크업’

 

“고등학교 때부터 쭉 키 1m74㎝에 몸무게 52㎏이었어요. 너무 말라 옷을 사러 갈 때도 곤란해요. 소개팅에 나가면 여자들도 꺼려하고요.”(박용환·35·회사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이어트에 목매는 시대. 그러나 말라서 고민인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겐 몸짱은커녕 남들만큼 찌는 것도 먼 얘기다. 하지만 방법을 알면 몸 불리기와 몸짱 되기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몸을 불리려면 체지방량을 늘리거나 근육량을 늘려야 하는데 몸짱이 되기 위해선 둘째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근육량을 늘리며 몸을 키우는 건 전문가들 사이에선 ‘벌크업’으로 통한다. 2011년 여름을 당당하게 맞고 싶다면 올겨울 벌크업에 도전해보자. 그 방법을 전문가와 경험자들을 통해 알아봤다.

 

운동 뒤의 일시적 근육 손상… 단백질 먹어야 복구 빠르죠 

- 벌크업을 통해 키 1m82㎝에 53㎏에서 78㎏으로 변신했다. 그 후 인생도 달라졌다. 가출도 자주하던 탈선 청소년이었는데 체격이 당당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니 뭐든 할 수 있겠다 싶더라는 것. “운동을 많이 하면 근육이 손상되며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요. 이때 단백질이 충분히 공급되면 몸속 호르몬과 결합하면서 손상 부위를 회복시킵니다. 이렇게 근육회복 과정을 반복하면 근육량이 증가하죠. 이게 벌크업입니다. 운동량을 늘리면서 영양공급량도 늘려 근육량을 키우는 거죠. 보디빌더들은 시즌엔 몸무게 조절을 해야 하므로 음식을 줄이지만 비시즌엔 비교적 많이 먹습니다. 벌크업은 마른 사람들에게도 몸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지방이 아니라 단백질을 늘려야 한다는 게 포인트죠. 단백질량은 원래 자기 몸무게에 0.0015를 곱한 게 하루 평균 권장량이지만 벌크업 중이라면 0.0025를 곱하면 돼요. 물도 많이 마셔야 하고요. 과일은 운동 직후에만 드세요. 밤늦게 섭취하는 과당은 체지방을 늘릴 수 있거든요.”
 
 
김수범 트레이너가 실천한 벌크업
 
AM6
따뜻한 숭늉이나 보리차 한잔, 바나나2개, 닭가슴살100g

AM7
웨이트트레이닝40분+유산소운동20분+스트레칭10분
운동직후 바나나2개, 닭가슴살200g, 종합비타민 2알, 오메가-3젤 2개

AM10
고구마 2개, 닭가슴살200g, 샐러드, 요거트1개(비피더스균 포함된 것)

PM2
단백질보충제 500㎖

PM6
고구마1개, 감자1개, 닭가슴살200g, 오메가-3젤 1개

PM10
단백질보충제 400㎖
 

장 기능 좋아야 몸집 커져… 운동 직후 음식 중요합니다 

- 몸이 잘 구운 간고등어 같다고 해 ‘간고등어코치’로 알려졌다. 2006년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당시 59.8㎏이던 이윤석을 69.2㎏으로 찌우는 데 일조했다. “마른 사람들의 공통점은 장 기능이 약하다는 거예요. 먹어도 흡수를 못하고 설사를 해버리죠. 우유만 마시면 설사하는 유당불내증을 가진 분도 많고요. 유당불내증이 있어도 일주일 정도 계속 우유를 마시면 적응이 돼요. 그래도 정 안 맞는다면 두유로 대체하세요. 이윤석씨 같은 경우는 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유산균을 먹였어요. 마른 사람들은 에너지 소모도 빨라 운동 전, 하는 동안, 끝난 직후에도 계속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해요. 일단 운동 2시간 전엔 밥이나 감자 같은 다당류 탄수화물을 드세요. 운동 직전과 운동하는 중간중간엔 단당류 탄수화물이 든 연양갱·바나나·초코바를 드시고요. 저는 운동 직후엔 포도즙이나 꿀물을 마셔요. 운동 직후 먹는 음식은 참 중요해요. 운동 직후 영양분을 공급해주면 필요한 부위로 정확하게 전달되거든요. 자기 전엔 단백질을 섭취하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단당류 탄수화물을 바로 섭취하시고요.” “심하게 마른 분들은 대부분 외배엽 체질이에요. 외배엽 체질은 소화기관이 약해 조금씩 자주 식사해야 해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많이 먹으면 안 돼요. 간혹 보디빌더 중에서도 대회가 끝나면 아무거나 막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해서 지방량만 늘면 무의미해요. 고구마나 기름을 안 찍은 쇠고기가 좋죠. 그렇다고 일반인들이 항상 그런 것만 먹을 순 없잖아요. 저도 보디빌더지만 본업은 요리사다 보니 음식의 유혹이 많아요. 일반인들은 갑자기 바꾸기보단 여유 있게 적응기를 가져보세요. 예를 들어 기름기 많은 치킨을 일주일에 두 번 시켜먹었다면 한 번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는 식으로요. 즐겁게 천천히 변화해야 성공률도 높아요.”
 
 

벌크업 운동은 어떻게… 각도는 최대한, 강도는 최대치 

벌크업이 음식만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운동이 필수다. 트레이너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벌크업 필수 운동은 세 가지다. 데드리프트·벤치프레스·스쿼트. 셋 다 파워리프팅 운동이다. 힘을 많이 쏟아야 한다. 근육이 받는 손실이 크니 많은 양의 영양분을 원한다. 음식으로 채워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벌크업이 된다. 김수범 트레이너는“벌크업 시 데드리프트는 15회씩 5세트, 벤치프레스는 12회씩 5세트, 스쿼트(사진)는 15회씩 5세트를 하면 된다”고 말한다. 최성조 트레이너는“운동할 때 각도를 크게 하라”고 조언한다. 운동 각도를 크게 하면 목표 부위에 집중적으로 근육이 생성되고 근육 선명도도 높아지기 때문. 강도는 자기 능력의 최대치까지 해야 한다.

몸짱셰프 토니 오의 군침 도는 벌크업 요리… 단백질 덩어리 돼지앞다리살… 살짝 구운 뒤 삶고 된장소스를…
몸을 키우는 데 아무리 벌크업이 좋다지만 밍밍한 닭가슴살과 고구마만 매일 먹는다면 질리기 십상. 같은 재료라도 더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 현재 전국 각지를 돌며 로컬푸드셰프로 활약하는 토니 오(29)는 해군 복무 시절 별명이‘벌크토니’였을 정도로 벌크업에 일가견이 있다. 그가 자신의 경험을 살려‘맛있게 먹는 벌크업 요리’를 선보였다.
 
 
된장에 절인 돼지앞다리살 스테이크(사진 왼쪽)
재료: 돼지 앞다리살 180g, 된장 2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소스: 레몬 ¼개, 사과식초 2큰술, 된장 1큰술, 다진양파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머스터드소스 ½큰술
1 돼지앞다리살은 기름을 떼고 된장·소금·후추에 1시간 재운다.
2 팬에 돼지고기를 겉면만 살짝 굽고, 끓는 물에 삶아 익힌다. (지방도 제거되고 구웠을 때와 삶았을 때의 풍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3 소스 재료를 모두 냄비에 넣고 조린다. 접시에 돼지고기를 얹고 소스를 뿌린다.
● 토니오 한마디

“돼지앞다리살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근육 형성에 좋아요. 된장엔 폴리페놀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죠.”

고구마 바나나 요거트(사진 가운데)
재료: 플레인 요거트 200㎖, 호박고구마 20g, 바나나 20g, 올리고당 ½큰술
1 바나나, 찐 고구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올리고당에 버무린다.
2 요거트에 바나나와 고구마를 넣는다.
● 토니오 한마디
탄수화물이 풍부한 고구마와 바나나를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새콤달콤하고 질리지 않아요. 요거트는 장을 튼튼하게 해 소화와 흡수를 돕고요.

오렌지소스 단호박 무스(사진 오른쪽)
재료: 단호박 ½개, 우유 2큰술, 새싹. (소스: 오렌지주스 250㎖, 사과식초 약간)
1 단호박을 껍질째 찐 뒤 으깨고 우유를 넣는다.
2 오렌지주스는 센 불에 끓이다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1/2로 양이 줄 때까지 조린다. 사과식초를 섞는다.
3 으깬 단호박에 소스를 뿌린다.
● 토니오 한마디
단호박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쓸데없는 체지방을 분해해줍니다. 90%가 수분이라 영양분을 잘 운반해주고요. 소화와 흡수도 쉽고 비타민도 풍부하죠. 단백질 식품인 우유나 두유를 곁들이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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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안전 챙기기 7가지

 

코메디닷컴 / 2010-12-04 11:55

 

 

12월부터 스키 시즌이 시작됐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스키장으로 향하면 자칫 크게 다쳐 겨울 내내 병원 신세를 질 수도 있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겨울 시즌 슬로프 이용객은 총 663만여 명이다. 2008년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이용객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매년 10%이상씩 이용객이 늘었고 총 이용객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스키장은 모두 19곳. 서울리조트와 알프스리조트는 휴업 상태여서 스키를 탈 수 있는 국내 스키장은 현재 17군데다. 스키는 근력, 유연성, 지구력, 신체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대한스키지도자연맹 은승표 의무이사(코리아 정형외과 원장) 는 “골프나 테니스 등은 한 쪽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짝짝이 운동’으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스키는 또 관람스포츠가 아닌 몸으로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 혼자서도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기 실력을 맹신하고 무리한 코스를 선택하거나 충분한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고 타다 넘어지면 큰 부상 위험이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은이사는 “가장 흔한 부상 부위가 무릎인데 심하게 넘어지면 무릎인대가 끊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스키를 안전하게 즐기는 7가지 방법

▽ 잘 넘어져야 한다
잘 타는 것도 좋지만 넘어질 때 요령 있게 잘 넘어져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는 “어깨 탈구를 예방하려면 양 팔을 몸에 밀착시키는 동작을 연습하고 넘어질 때 스키 손잡이를 빨리 놓을 수 있도록 손잡이를 둥글게 말아 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양팔을 앞으로 뻗으며 다리를 모아 옆으로 쓰러져야 한다. 넘어질 때는 앉는 자세를 취해 몸무게를 엉덩이 쪽으로 실리게 하면서 서서히 주저앉는다. 스키 위에 주저앉지 말고 약간 옆으로 몸을 돌려 눈 위로 앉는다. 머리나 어깨가 먼저 땅에 떨어지면 뇌진탕, 어깨탈구, 골절 위험이 있다. 스노보드는 엉덩이나 무릎으로 넘어지기 때문에 타박상이 잦다. 만성화 되면 관절염이 오는 일도 있고 손목 골절사고도 많다.

▽ 항상 충분히 준비운동을 한다
스키를 타기 전 적어도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유연하게 푼다. 사전 스트레칭은 스키를 타다 넘어질 때 갑작스런 근육 수축에 따른 근육 경련을 방지한다. 실제로 스키 부상자 중 77%는 사전 준비운동을 하지 않았다. 스키를 타고 난 뒤에도 정리운동으로 스트레칭을 하면 다음날 스키를 타는데 도움이 된다.

▽ 보호 장비를 잘 갖춘다
기본 보호 장비로는 헬멧, 고글, 장갑이 있다. 특히 스키 부츠는 자기 것을 준비해 발에 맞는 것을 신는다. 스키복, 장갑의 방한 능력이 충분한지도 신경 쓴다. 은승표 이사는 “아직 우리나라 스키 판매대여점들은 이 기본 보호장비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제 부상한 선수들이 스키 판매대여점을 상대로 소송해 이긴 일도 있다”고 말했다.

▽ 기본기 익히고 규칙을 지킨다
스포츠 도중 다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본기를 제대로 닦지 않고 슬로프에 나서기 때문이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처음 배우면서 젊음만 믿고 무리해서 탄다. 스키나 스노보드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자기는 물론 남도 다치게 한다. 기본기 뿐 아니라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고 꼭 지켜야 한다.

▽ 자기 실력을 너무 믿지 않는다
어느 운동이건 조금만 익숙해지면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많다. 스노보드나 스키를 탈 때도 실력보다 난도가 높은 슬로프를 욕심내다가 속도조절 실패로 자신 뿐 아니라 남에게도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은승표 이사는 “최근 상급자들의 부상이 더 늘고 있다”며 “이는 자기 실력을 맹신하는 분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이라고 말했다.

▽ 피곤하다고 느끼면 곧 중단한다
피곤하면 즉시 중단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활강 중이라도 피곤하면 슬로프 옆으로 비켜나 안전지대로 내려온다. 3~4시간 정도 계속 스키를 타면 피곤해지므로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피로가 쌓이면 쉽게 짜증나고 판단력도 흐려진다. 은승표 이사는 “스키는 예상외로 체력 소모가 많은 스포츠여서 오래 타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부상할 위험이 높다”며 “일정 시간 탔으면 휴식해 체력을 보충한 뒤 다시 슬로프에 올라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아이들에게 오히려 스키 보드가 위험
아이들에게 긴 카빙 스키 대신 길이가 짧은 스키 보드를 태우는 일이 많다. 하지만 스키 보드는 대부분 부츠와 스키가 분리가 되지 않는 비(非)이탈식 바인딩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 넘어지면 부상의 위험이 더 높다. 은승표 이사는 “전통 스키는 넘어지면서 발이 뒤틀리면 스키와 부츠를 분리시키는 이탈식 바인딩이 다리의 골절을 막는데 아직까지 스키 보드의 바인딩에는 그런 기능이 없다”며 “뼈가 아직 무르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스키 보드를 신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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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을 믿나? 오해하기 쉬운 운동정보들

 

엠파이트 / 2010-11-28 21:27

 

 


‘살을 빼자,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보자’며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한 당신. 컴퓨터를 켜고 자판을 두드려가며 열심히 정보를 찾아본다. 하지만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정보는 없다. 사용자끼리 지식을 공유하는 게시판을 찾아봐도 광고투성이. 한쪽에서는 맞다고 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틀리다고 한다. 왜 그럴까? 하지만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적용이 힘들거나, 전체로 놓고봤을 때 효과가 없다시피 한 정보들도 있다. 설명중 중간의 과정을 생략하거나 기준을 잘못 잡은 경우가 굉장히 많다. 나무는 보되 숲을 보지 못하는 오류를 범한 경우를 간략히 알아보자.

운동 중 닭가슴살은 꼭 먹어야 한다 - 맞지도 틀리지도 않은 경우

닭가슴살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삶아서 먹으면 간단하게 단백질 섭취가 가능하다. 하지만 닭가슴살이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효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지방-살코기 분리가 쉬운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근육 만드려면 닭가슴살 드세요”라는 말은 틀렸다.

보충제 중에 살빠지는 것 따로, 살찌는 것 따로 있다 - 틀렸다

크게 봤을 때 보충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동시에 공급해주는 제품 , 단백질만을 공급해주는 제품으로 나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같이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은 주로 근육을 붙여 체격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몸이 커지고 근육이 성장하는데 탄수화물의 충분한 섭취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단백질 보충제는 자신의 몸에 대해서 잘 알고 운동경력도 어느 정도 되는 중급자 이상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를 어떻게 얼마나 섭취해야하는지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량이 많아 많은 양의 단백질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이여야 단백질 보충제가 효과가 있다. 가끔 단백질 보충제를 ‘살이 빠진다’라며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말은 틀렸다. 단백질 보충제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공복기에 운동하면 더 효과가 좋다 -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실용적인지는 의심스럽다

몸을 움직이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함께 소모된다. 공복기라면 탄수화물 저장량이 낮은 때인데 이때 운동을 하면 에너지로 더 많은 지방이 소모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탄수화물과 지방은 운동을 할 때 항상 같이 소모된다. 운동강도와 시간에 따라 소모비율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운동선수의 수준이 아닌 이상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이냐고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 덧붙이자면, 아침에 1~2시간 먼저 일어나서 곧바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괜히 졸리고 몸이 더 피곤해서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살 빼는데는 유산소가 최고다 - 맞는 말이지만, 하나만 보고 둘은 보지 못한 경우이다

걷기,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자신의 체중을 이용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높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근력운동을 추가해야하는 이유는 근육량을 늘려서 칼로리 소모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키와 몸무게를 지닌 사람이 똑같은 속도로 걸으면 근육량이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또한 몸의 라인을 탄탄하게 잡을 수 있는 것도 근력운동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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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F1 시대 ④ F1에 숨은 과학

 

중앙일보 / 2010-10-12 01:00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은 과학의 집적체다. ‘더 빨리 달리고 싶다’는 F1 욕망에는 끝이 없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달리기 위해 인간이 거둔 모든 과학적 성과를 총동원하고 있다. 기계 공학은 물론 맞바람을 제어하기 위한 공기 역학도 활용된다. 끈끈이주걱처럼 지면에 찰싹 달라붙는 타이어를 만들기 위해 화학이론도 끌어 왔다.

◆ 공기역학, 스피드 향상의 핵심
F1 머신에 적용되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공기 역학이다. 흔히 에어로 다이내믹이라고 한다. 머신의 디자인이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속 300㎞ 이상으로 달리는 머신엔 맞바람이 최대의 적이다. 공기를 제어하지 못하면 머신은 바람이라는 벽에 부딪혀 앞바퀴부터 위로 들리며 산산조각 난다고 한다. 공기역학 기술은 비행기가 뜨는 원리인 양력(揚力)을 반대로 적용한 것이다. F1 머신에는 앞스포일러와 뒷스포일러가 있다. 두 스포일러의 위쪽은 평평하고 아래쪽은 유선형이다. 비행기 날개를 뒤집어 단 것과 같다. 머신이 전진하면 날개 아래쪽 공기가 위쪽보다 빠르게 지나가 상대적으로 압력이 낮은 아래 쪽으로 힘이 발생한다. 이것이 다운포스(Downforce)다. 다운포스 덕분에 머신은 시속 300㎞의 속도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300㎞ 이상으로 달리는 머신은 2,500㎏에 가까운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이론적으로는 터널 천장에 매달려서 달릴 수도 있다. 올 시즌 레드불이 컨스트럭터스(팀) 순위 1위를 달리는 비결도 머신의 강력한 다운포스에 있다. 다운포스가 강하면 속도를 살리면서 코너를 돌 수 있어 커브가 많은 서킷에서 눈부신 성능을 발휘한다. 레드불은 17개의 중·고속 코너가 배치된 스즈카 서킷에서 10일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 승부의 변수, 타이어
타이어 성능도 승부에 커다란 변수가 된다. F1 머신은 일반 승용차와 달리 홈이 전혀 없는 슬릭 타이어를 사용한다. 슬릭 타이어는 홈이 있는 타이어에 비해 20%가량 접지력이 높다. 비가 내릴 때에만 홈이 있는 빗길용 타이어로 갈아 끼운다. 홈이 있는 타이어를 쓰는 건 전적으로 빗물을 배출해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다. 어떤 타이어를 끼는가에 따라 접지력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F1에서는 날씨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30·영국)이 지난 4월 중국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건 탁월한 타이어 선택 덕분이었다. 그는 초반 보슬비가 내릴 때 빗길용 타이어 대신 슬릭 타이어 일종인 소프트 타이어를 고집했고, 타이어 교체 횟수를 두 번으로 줄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쟁자들은 초반부터 빗길용 타이어를 끼우고 달리다 낭패를 봤다. 김재호 MBC ESPN 해설위원은 “15분 후의 날씨를 예측하는 데는 F1팀을 따라갈 데가 없다는 말이 있다”고 했다.

◆ 특수 소재로 안전성 확보
F1 머신의 몸체는 탄소 섬유 사이에 벌집 모양의 알루미늄판을 촘촘하게 끼워 넣은 모노코크 방식으로 설계돼 있다. 지구상에서 무게에 비해 가장 단단한 구조물이다. 운전석은 윗면 7.5t, 측면은 3t의 충격을 받아도 끄떡없다. 드라이버 머리 뒤쪽의 공기흡입구 인덕션 포트(Induction Port)는 12t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다. 드라이버에겐 생명을 지키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차량 화재에 대비해 초경량 합성 섬유로 제작한 레이싱복은 600~800℃의 고열에도 견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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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숨죽인 질주 본능 차, 그 이상의 차 F1 머신

 

한겨례 / 2010-10-14 15:35

 

 


오죽하면 차가 아닌 ‘기계’일까… 차체는 강철보다 몇 배 강하면서도… 무게는 620kg, 경차보다 가볍다… 배기량도 고작 2.4리터지만… 시속 350㎞, 800마력의 괴력이다… 타이어 바닥은 민무늬다… 일반차같으면 이미 사망선고…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뒤 커다란 스포일러는 그냥 폼?…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 이론대로라면 천장 타고 달린다… 운전석 온도는 50~60℃… 중력은 통상의 3.5배… 소음은 제트엔진 맞먹는 150㏈… 드라이버는 인간 한계치를 달린다

포뮬러 원(F1) 머신은 자동차기술의 ‘총합’입니다. 단순히 자동차가 아니라 달리는 기계(머신)’죠. 시속 350㎞를 넘나드는 아찔한 스피드와 도로를 움켜쥐며 돌아나가는 절묘한 코너링, 지축을 울리는 엔진 굉음.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모든 요소가 한꺼번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들여다 보면 볼수록 스피드와 탈 것에 대한 온갖 상상력이 동원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기술의 총합
F1 머신은 모든 면에서 일반 차와 다릅니다. 차체는 첨단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돼 강철보다 몇 배 강력합니다. 엔진은 드라이버 뒤, 뒷바퀴 앞에 위치한 미드십 방식입니다. 후륜구동이죠. F1 레이스에서 수많은 사고가 있었지만 드라이버가 앉아있는 섀시가 부숴지는 경우는 없었다는 사실을 보면 얼마나 단단하게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죠. 이렇게 단단하면서도 엔진과 연료, 운전자까지 태우고도 무게는 고작 620㎏에 불과합니다. F1 규정은 머신이 ’날아갈까 봐’ 무게가 620㎏ 이상은 돼야 한다고 정해놓았습니다. 경주차의 실제무게는 이보다 더 가볍죠. 각 팀은 무게를 맞추기 위해 차 바닥에 철판을 대기도 하는데 차체 무게중심을 낮추는 부수효과를 얻기도 합니다. 타이어도 유심히 보세요. 바닥에 무늬가 없습니다. 슬릭(Slick)타이어라고 불리죠. 일반 타이어는 홈이 다 닳으면 타이어의 접지력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경주용 타이어는 그 반대입니다. 마른 노면에서는 타이어 닿은 면적이 넓을수록 접지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홈이 패이지 않은 타이어가 낫죠.

속도 제한, 금지 금지 또 금지
엔진은 F1 머신의 심장입니다. 다양한 배기량과 다양한 방식의 엔진이 허용됐다가 금지됐다가 했습니다. 1980~90년대 엔진은 터보차저가 들어간 과급식 엔진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배기량은 소형차에나 쓰일 1.5ℓ 정도. 그러나 작다고 무시할 것이 아닌 게, 이 자그마한 녀석이 무려 1,500마력에 육박하는 힘을 냈으니 말이죠. 터보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흡기식 엔진은 배기량이 3.5ℓ까지 허용됐지만 터보에 밀려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터보의 폐해(?) 때문일까, 결국 터보엔진은 사용이 금지되고 자연흡기식 3.5ℓ 엔진이 주종이 됐습니다.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 녀석들의 출력도 1천마력을 훌쩍 넘기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규제의 칼날이 들어옵니다. 현재의 엔진은 배기량이 2.4ℓ로 제한돼 마력은 700~800마력입니다. 배기량을 줄이는 것도 모자라 엔진 회전수까지도 제한해 2006년까지만 해도 2만rpm까지 허용되었던 것이 규제에 규제를 거듭해 현재는 1만8천rpm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게 속도를 줄이려고 해도 F1 머신의 경기 중 최대속도는 시속 350㎞를 넘기죠.

누르는 힘이 무려 1.5t
F1 머신을 보면 앞뒤로 커다란 스포일러가 달려 있죠? 그냥 날렵하게 보이려는 장식품이 아닙니다. 엄청난 드라이빙 비밀이 숨겨져 있죠. 엔진의 경우 팀마다 엄청난 기술을 동원하는데다 같은 배기량에 똑같은 규제를 받고 있어 성능 차이가 그리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타이어도 한 제조사 제품을 쓰도록 하고 무게도 규제에 묶여 있습니다. 조건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각 팀의 머신은 성능 차이가 존재합니다. 바로 스포일러를 이용한 공기역학에서 나오는 것이죠. 동체를 뜨게 만드는 비행기 날개와 달리 F1 머신의 스포일러는 차체를 지면으로 눌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주 중에 날개가 발생시키는 누르는 힘(다운포스)은 무려 1.5t에 이릅니다. 차 무게의 두 배가 넘는 무게를 어떻게 컨트롤하고 분배하느냐에 따라 차체의 밸런스와 코너링 성능이 아예 달라집니다. 특히 스포일러는 수치상으로 명확하게 규제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각 팀 엔지니어들이 벌이는 머리싸움이 치열합니다. 제대로 각도를 잘 잡고 위치를 잘 선정하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주최 쪽이 스포일러에까지 규제의 칼날을 대기도 합니다. 올해 최고의 머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레드불 머신의 비밀도 이 스포일러를 통한 공기역학에 숨어 있다는 게 정설입니다. 재미 있는 사실은, 경기 중 1.5t이나 되는 다운포스가 차체에 가해진다면 이론적으로 F1 머신이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서 달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누르는 힘이 차체 무게의 두 배가 넘기 때문이죠.

최고 시속 415㎞까지
그렇다면 F1 머신의 최고속도는 얼마나 될까요? 경기 중 기록한 최고속도는 1998년 독일 그랑프리에서 데이비드 쿨사드가 기록한 시속 356.5㎞입니다. 경기장 밖의 기록을 보면 2006년 미국 모하비사막의 한 활주로에서 다운포스를 줄인 혼다 F1 머신이 시속 415㎞를 기록한 것이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F1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입니다. 인간이 통상 대기 중에 느끼는 중력을 1G로 표시하죠, 700마력 엔진의 스피드, 노면을 움켜쥐는 타이어, 벽에 부딪히는 듯한 충격을 주는 브레이크, 그리고 차를 거꾸로 매달려 달리게도 할 수 있는 다운포스까지 더하면 경기 중 드라이버가 받는 중력은 무려 3.5G에 이릅니다. 일반 사람은 어지러워 토하거나 심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트랙 온도는 한 여름에는 보통 40℃를 넘죠. 등 뒤에 달린 엔진은 1만8천rpm으로 돌아가고 배기가스 온도는 900℃를 넘습니다. 브레이크는 용광로 쇳물처럼 벌겋게 타오릅니다. 레이스 중 운전석 온도는 50~60℃를 넘나듭니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중력 가속과 150㏈의 소음, 60℃의 찜통 안에서 1시간 이상을 견디며 운전해야 하는 드라이버 체력은 상상을 넘어섭니다. 그 악조건 속에서 마이클 조던이 자유투 라인에서 날아 덩크슛을 꽂아 넣는 것이나 타이거 우즈가 300m가 넘는 드라이버를 날리는 것만큼 미하엘 슈마허가 정교하고 정확하게 서킷을 질주하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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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는 허허 하하, 중급은 허허 하하하

 

머니투데이 / 2010-04-11 13:08

 

 

 

 

4월의 웰빙프로젝트 / 이홍렬의 잘달리기

따듯한 봄날.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있는 한강변을 달리는 기분은 달리는 사람만 알 수 있을 것이다. 마라톤 용어 중에 ‘Sub-3(서브쓰리)’라는 단어가 있다. 마라톤 풀코스, 즉 42.195㎞를 3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마라톤을 즐기는 마니아 사이에서 ‘서브3’는 꿈이다. 그만큼 이루기 힘든 기록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마라토너들의 가슴이 설렌다. 겨우내 움츠려 들었던 몸과 마음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거리에서 마음껏 정화시킬 수 있는 때가 왔기 때문이다. 꼭 마라토너가 아니라 하더라도 건강을 위해서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나 막상 달려보리라 마음먹어도 선뜻 엄두가 나지 않는다. 섣불리 시작하기엔 만만치 않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달려야 잘 달리는 것일까. 국내 1호 마라톤 박사인 이홍열 교수(경희대 체육대학원). 그는 8년 동안 국가대표 마라톤선수를 지내면서 1984년 마의 15분벽을 깨는 등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다. 은퇴 후에는 각종 스포츠채널에서 마라톤 해설을 하며 특강을 다니고 있다. 이 교수는 올바로 뛰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내에 나와 있는 달리기와 걷기 분야의 커리큘럼 중 70~80%가량을 혼자 만든 이 교수를 만나 제대로 달리는 법에 대해 특별 강의를 들었다.

 

◆ 달리기 전에 철저한 준비를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달리기도 복장이 중요하다. 러닝웨어는 움직임과 보온성을 갖춘 스트레치 원단으로 기온과 운동방법에 따라 맞춰 입어야 운동효과가 높아진다. 봄에는 상의를 긴팔 티셔츠 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조끼를 걸쳐주는 것이 좋다. 거기에 추리닝 상의를 걸치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하의는 러닝팬티 위에 언더팬티를 입은 후 추리닝을 입는 것이 좋다. 양말은 면양말로 가급적 흰색이 좋고 특수고무코팅 처리된 마라톤 전문양말이면 더욱 좋다. 달리기는 특히 운동화를 고르는데 신중해야 한다. 러닝화를 고를 때는 오후에 사는 것이 좋고 발 모양을 그린 다음 가위로 오려 신발을 살 때 가져가도록 한다. 신었을 때 손가락 하나 정도 들어갈 공간이 있는지 살펴보고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지도 확인한다. 신발은 유연성이 좋아야 하며 발등과 복사뼈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쿠션이 3㎝ 이상 되어야 하고 테두리가 딱딱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착용 시 양쪽 발이 편한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실력에 따라 무게와 두께에 차이를 둬야 한다. 전문선수는 가벼운 신발을 신는다는 점에서 일반인과 차이가 있다. 서브3 수준의 경우 무게는 130~180g이 적당하고 밑창 두께는 1.5~2㎝가 좋다. 서브4 수준의 무게는 200~250g, 두께는 2~2.5㎝가 적절하며, 서브5 수준일 경우엔 300~340g의 무게와 2.5~3㎝의 두께가 돼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 제대로 달리는 법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달리면 무릎 등에 무리가 생겨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제대로 달려야 부상을 당하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릴 수 있는 법. 제대로 달리려면 어떻게 달려야 할까. 우선 착지 방법을 알아보자. 이 교수는 “착지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착지는 달리기에서 아주 중요하다”며 “평지에서는 보폭이 30㎝ 이하로 좁거나 언덕길일 경우 앞발 착지가 적당하지만 보폭이 50㎝ 이상 커질 때에는 뒷발 착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간발 착지는 노면이 10~15˚ 높을 때, 보폭이 40㎝일 때 주로 하지만 이 착지는 오래할수록 무릎슬관절의 연골이나 인대 등에 많은 스트레스를 일으켜 통증과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에서는 경사가 15˚ 미만이면 뒷발 착지를, 15˚ 이상이면 앞발 착지를 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을 달리다가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낄 때는 뒤꿈치를 몇번씩 땅에 닿게 하면 통증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무릎을 굽혀야 무릎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착지는 뒷발 착지가 좋지만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평지면을 착지할 때에는 앞꿈치로 착지해 충격을 완화시킨 후 뒷꿈치를 가볍게 닿게 해줘야 한다. 달릴 때는 어떻게 호흡해야 할까? 입은 약 0.5㎝ 정도 벌리고 코와 입으로 동시에 호흡을 하도록 한다. 들숨과 날숨의 경우 코로 약 30%, 입으로 약 70%로 분배하되, 맥박수가 빨라질수록 입을 점점 크게 벌려 더 많은 산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 초급자의 경우 유산소 호흡법이 좋다. 들숨을 쉴 때 호흡량을 두번으로 나눠 ‘허허’ 하며 왼발과 오른발에 맞춰주고 날숨을 쉴 때는 ‘하하’와 같은 방법으로 팔, 다리 동작을 밸런스에 맞춰 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급자도 역시 유산소 호흡법으로, 들숨 때의 호흡을 끊어질 듯 이어지게 2번 나누어 ‘허허’로, 날숨 때는 한번 호흡량을 3번 나누어 ‘하하하’로 내쉬는 것이 좋다. 이때 한번 호흡과정에서 네발짝씩 내딛어 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급자의 경우 유·무산소호흡을 한다. 들숨 때는 ‘허허’로, 날숨 때는 ‘하~’로 길게 내쉬는 방법이 있고 중급자의 호흡방법을 병행해 자신에게 유리한 호흡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달리기 자세 10계명

01. 시선은 약 50m 앞을 향한다.

02. 머리는 뒤로 당긴다.

03. 흉곽은 위로 올린다.

04. 팔꿈치는 90˚를 유지한다.

05. 팔을 흔들 땐 앞쪽에서 내회전한다.

06. 등과 허리는 수직을 유지한다.

07. 무릎은 150~160˚를 유지한다.

08. 발은 11자로 착지한다.

09. 발 뒷꿈치가 먼저 닿게 착지한다.

10. 스탠스를 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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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초록의 산길’ 속으로

 

세계일보 / 2010-03-18 23:42

 

 

前 육상국가대표 김경실 감독이 조언하는 올바른 ‘트레일 러닝’

떠들썩한 도시를 떠나 사람들은 자연에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등산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최근에는 자연을 즐기며 산길을 달리는 ‘트레일러닝’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달리기 인구가 증가하면서 아스팔트·콘크리트 길이 아닌 흙·나뭇잎을 밟으면 달리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봄을 맞아 건강을 위해 새로운 운동을 찾고 있다면 ‘트레일러닝’에 도전해보는 것을 어떨까.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인 러닝아카데미 김경실(41) 감독의 도움말로 트레일러닝에 대해 알아본다.

# 산길을 달린다
트레일러닝이란 산길이나 시골길·오솔길을 뜻하는 ‘트레일(Trail)’과 달리기 ‘러닝(Running)’이 결합한 말이다. ‘산악마라톤’이나 ‘크로스컨트리’와 비슷하다. 세계 각지의 오지 마라톤에 도전해온 유지성씨의 설명에 따르면 트레일러닝은 달리기·마라톤을 즐기던 사람들이 시작했다. 지구력 보완을 위한 산 달리기 훈련이 발전해 199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트레일러닝의 본고장인 미국과 유럽은 하나의 아웃도어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경우 2003년 트레일러닝 인구가 이미 400만명을 넘었으며, ‘미국 트레일러닝협회’도 있어 매주 각주에서 다양한 트레일러닝 대회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악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50∼1,000㎞를 달리는 해외 트레일러닝 대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 기초부터 차근차근

◇트레일러닝을 할 때는 좁은 보폭으로 발앞꿈치로 달려야 경사진 흙길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지지 않는다.
트레일러닝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바로 내일 산에 올라가 달릴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달리기’ 실력과 체력이 갖춰져야 하며, 오르막·내리막길을 달리기 위한 발디딤도 연습해야 한다. 김 감독은 “마라톤 선수가 산을 달리는 것과 등산객이 마라톤을 하는 것과 차이가 있듯이 산길을 달리는 것은 전혀 다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운동 초급자의 경우 평평한 흙길 걷기와 달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흙길에서는 발이 밀리기 때문에 충분히 적응해야 한다. 학교 운동장에서 연습하면 좋다. 흙길이 익숙해지면 동네 뒷동산 등 경사로를 걷는 연습을 한다. 산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평소 등산을 즐겼다면 훈련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매번 조금씩 거리를 늘려나간다. 이어 조금씩 산길 뛰는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거리를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트레일러닝을 연습한다. 기존 마라톤 등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산길 적응 훈련을 조금만 하면 트레일러닝을 할 수 있다. 발앞꿈치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비탈진 흙길을 오르내릴 때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또 발뒤꿈치부터 닿는 발디딤보다 다리 전체에 힘이 더 들어가 운동효과도 더 높아진다. 산길을 달려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보폭은 넓지 않게 하며, 앞꿈치를 이용해 좁은 보폭으로 자주 발을 움직이며 이동해야 한다.

# 트레일러닝 실전
코스는 암벽이 없고, 흙이나 약간의 자갈이 있는 곳으로 선택한다. 운동 전 준비체조를 통해 어깨·목·허리·발목 등 각 관절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운동이 끝난 뒤에도 정리체조로 뭉친 근육을 풀어줘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올라갈 때 자신이 가진 에너지의 50%, 내려올 때 나머지 50%를 소비하도록 체력을 안배한다. 음주 후 달리기는 금물이고, 운동 중 힘이 들 때는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 신발은 트레일러닝화를 신는 것이 좋다. 트레일러닝화는 러닝화의 쿠션과 등산화의 접지력을 결합한 신발로, 편하게 달리면서도 산에서의 미끄럼 등을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노스페이스·몬트레일·아이더·K2·코오롱 등 아웃도어 업체들에서 전문 신발을 내놓고 있다. 옷차림과 가방은 가볍게 한다. 바지도 등산복보다는 달리기용으로 준비한다. 또 물과 이온음료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일자산, 목동 용왕산, 광진구 아차산 등이 가볍게 트레일러닝을 즐기기에 좋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다면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잇는 오산종주 산악마라톤 대회 등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국내외 트레일러닝·산악마라톤 정보는 한국트레일협회·한국산악마라톤연맹 등에서 얻을 수 있다. 김 감독은 “길에 쌓인 낙엽 등이 쿠션 역할을 해 달리면서 몸이 받는 충격을 완화해주기 때문에 같은 시간 달리기를 해도 운동효과가 더 높다”며 “폐활량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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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대표운동, 자전거 건강하게 타기

 

국민일보 / 2010-03-10 07:27

 

 


유산소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 스트레칭·마무리 운동·샤워등으로 피로 풀어야…
# 쌀쌀한 날씨를 핑계로 겨울철 내내 운동을 미루다 결국 봄을 맞이한 김민영(27)씨.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했지만 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이번 겨울에는 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날도 이제 살짝 풀리고, 3월이 됐으니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민영씨.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 겨우내 묵혀뒀던 자전거를 꺼내 출퇴근을 시작으로 쉬는 날에도 2~3시간씩 인근 공원을 돌았다. 그런데 갑작스런 운동 탓이었을까? 근육이 뭉치고 피로가 쌓여 도저히 운동을 할 수가 없을 지경이 됐고, 결국 앓아눕고 말았다.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도 드디어 끝을 보이고 있다. 1년 365일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이들도 올 겨울만큼은 그 약속을 지키기 어려웠을 듯하다. 워낙 한파와 폭설이 잦아 빙판 위험 또한 심했기 때문이다. 이제 3월, 봄의 문턱에 들어섰고 그간 운동을 놓고 있던 이들의 몸과 마음은 분주해 진다. 하지만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아 근력이 약해지고 유연성 또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의욕만 앞서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굳어 있는 근육이나 힘줄, 인대 등에 부상을 입기 쉽고, 호흡기나 심혈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관절에 부담주지 않는 유산소운동 자전거, 심폐기능 향상에도 효과
최근 녹색대중교통 수단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 중 하나다. 자전거 타기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어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다양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자전거는 조깅이나 마라톤, 등산 등 다른 유산소운동에 비해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유산소운동이다. 기타 유산소운동은 무릎과 발목 관절에 체중 부하가 실리게 되지만, 자전거는 앉아서 하는 운동인 만큼 발목과 무릎 등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다. 또한 발을 계속 앞으로 구르는 원 운동으로 충격의 대부분을 분산시켜 관절염 환자도 쉽게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 자전거는 손목과 가슴, 배, 허리, 허벅지, 어깨, 팔 등 상체 근육을 고루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 향상뿐 아니라 순환기 계통의 기능 향상, 유산소적 운동능력 향상, 하체 등의 근력을 키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온 몸의 근육 발달로 기초 대사량을 급격하게 올려줌으로써 뱃살이 빠지는 효과 또한 가지고 있다.

◇ 무리한 자전거 타기와 부상 따른 위험은 주의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자전거지만, 이 역시 무리하게 타거나 충분한 준비가 없으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미흡한 준비로 인해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달릴 때의 속도감으로 인해 다른 어떤 운동보다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기도 하다.

△ 허리와 손목 등에 통증 유발 가능

특히 자전거는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타게 되므로 요통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허리 주변의 근육 강화 운동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손잡이를 통해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해 손이나 손목, 팔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손잡이를 잡는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꿔 주고 상체의 위치를 변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손잡이를 부드럽게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충돌로 인한 골절이 가장 많아, 머리 부상도 조심

무엇보다 자전거 사고의 거의 대부분은 넘어지거나 충돌로 인한 부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뜻하지 않은 충돌로 쇄골이 골절되거나 손을 짚고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되는 경우가 많다. 쇄골 골절은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러진 쇄골이 붙지 않거나 신경과 혈관을 동시에 다친 경우 혹은 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손목 골절의 경우에는 골절된 부분을 바로 잡아 줘 석고 고정을 한 후 정기적인 방사선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한다. 골절 후 6주 정도 고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회복이 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머리 부상 또한 심각하다. 때문에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헬멧과 고글을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 내 몸에 맞는 자전거 타기도 중요

자전거는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니만큼 하체의 관절을 풀어주고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만약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고 무리하게 타면 무릎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자전거는 다리에 피로가 먼저와 쌓이기 때문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신의 최대 심박수를 알고 그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자전거의 사이즈도 중요하다. 내 몸에 비해 너무 크거나 작은 자전거는 잘못된 자세로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운동 후 피로, 가벼운 운동과 샤워 등으로 풀어줘야 생활에 지장 없어
운동 후에는 근육과 골격이 피로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이후 운동이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데,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하는 경우에는 이 피로감이 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운동 후 피로는 가벼운 운동과 샤워, 목욕 등을 통해 해소해 준다. 하지만 운동 후 바로 샤워를 하게 되면 갑작스런 체온 변화로 심혈관계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 후 신체가 안정됐을 때 샤워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샤워를 할 때는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것이 좋고, 40℃ 이하의 적당한 온수에서 20~30분 정도가 알맞다. 또 운동하는 만큼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져야 하며, 6~7시간의 숙면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 무턱대고 하는 운동은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몸을 해치기 쉬우며 나이와 체력, 운동 경력, 신체상황 등을 고려해 적당한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2010년 봄, 꾸준한 운동과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규칙적으로 생활로 보다 건강한 한 해를 계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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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체형 단시간 근력운동, 비만형 지구력운동 효과

 

동아일보 / 2010-03-01 03:12

 

 

■ 내 체형에 맞는 운동 뭘까
기온이 성큼 올랐다. 봄비도 내렸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운동을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활기차다. 피로감과 우울감도 덜 느낀다. 질병과도 멀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운동도 자신의 체형에 맞게 해야 한다. 체형에 맞지 않는 운동은 몸에 무리를 주고 효과도 떨어진다. 마른 체형, 비만 체형, 보통 체형 등 체형별로 봄철에 하기 좋은 운동을 정리했다.

○ 마른 체형, 단시간 집중적으로 운동해야
마른 사람들은 체지방과 근육은 적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지구력보단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한 주에 강화하고자 하는 근육 하나를 정한다. 장시간보다는 단시간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요령이다. 마른 사람은 근육이 잘 늘지 않으므로 운동을 중단하기 쉽다. 한 달에 1∼4㎏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해야 한다. 걷기 달리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운동 효과가 높다. 등산도 추천한다. 등산은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산을 오르내릴 때 각각 다른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산행은 50분 걷고, 10분 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봄철 산행은 낮은 곳에서는 기온이 높아 땀을 흘리게 되지만, 고지로 올라갈수록 기온이 낮아져 한기를 느끼게 된다.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해 땀이 날 때 갈아입고 추울 때는 덧입는다.

○ 비만 체형, 유산소 운동으로 지구력 늘려야
뚱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 지방이 쉽게 쌓인다. 먼저 유산소 운동으로 지구력을 키워 운동량을 늘려간다. 운동으로는 수영,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실내용 자전거 타기 등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 지구력을 길렀으면 근력 운동을 시작한다. 신체의 복부, 등, 골반 등 몸의 중심이 되는 근육부터 운동을 시작한다. 적응기간이 끝나면 전신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한다. 근육 강화와 체지방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반반씩 비율을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위해 운동 빈도를 늘려야 한다. 동일한 패턴의 운동은 싫증을 느끼기 쉬우므로 다양한 종류의 운동을 혼합한다. 야외에서 빨리 걷기나 달리기를 하면 지루함을 덜 느낀다.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발목, 무릎, 허리 등의 관절을 사전에 충분히 풀어준다. 특히 과체중이면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준비운동을 걸러선 안 된다. 조깅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는 지면이 고른 운동장이 좋다. 발이 편한 러닝화를 신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다.

○ 보통 체형, 과도한 운동 삼가야
보통 체형인 사람은 적은 운동량에도 많은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근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과 지구력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을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시행하는 것이 좋다. 근력 강화를 목적으로 운동하는 날, 지구력 훈련을 목적으로 하는 날, 중간 정도의 운동량을 하는 날을 정해 돌아가면서 한다.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도움말 -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학과 교수, 김재형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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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내몸에 맞게 피팅하세요

 

파이낸셜뉴스 / 2009-06-12 17:28

 

 



최근 자전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2명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자전거 동호인 만해도 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들어서는 자전거 수입이 월평균 122%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도 “녹색생활 혁명을 위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복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자전거 어떤 운동효과 있나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자전거를 타면 몸 전체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심폐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에 따라 심장, 혈관계통과 관련된 병이 예방되며, 폐활량이 증가한다. 스포츠선수들을 대상으로 최대산소섭취량을 측정해 유산소 운동능력을 알아본 결과, 자전거 선수는 마라톤 선수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 체중이 다리, 엉덩이, 팔로 고르게 분산되기 때문에 신체부담과 피로감도 좋다. 차체가 충격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걷기나 달리기가 하체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것과 달리 비만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자전거를 시속 20㎞로 20분 탔을 경우 골프나 볼링보다는 2배 이상, 테니스와는 같은 열량을 소비할 수 있다.

■ 올바른 자전거 타는 자세
문제는 자전거를 타는 자세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를 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미국 볼더센터 앤디프루트 스포츠의학 박사는 12일 “사람들은 모두 다른 체격을 가지고 있고, 시간에 따라 체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전거를 고를 때 개개인의 유연성과 발 구조, 무릎의 위치, 척추 곡선, 다리 길이 등 신체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자전거에 적합한 것이 아니라 걷기나 달리기에 적합하게 되어 있다. 자전거를 탈 때 우리 관절은 제한적으로 움직인다. 엉덩이는 40˚, 무릎은 70˚, 발목은 30˚ 이하에서 움직여야 한다. 자전거를 탈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무릎의 경우 제 역할을 하려면 양 옆으로 벌어지지 않고 앞뒤로 반복적인 피스톤 운동을 해야 한다. 발을 폐달에 올려놓을 때는 발바닥이 함몰되고 정강이뼈가 안으로 돌아가며 무릎은 자전거 차체 쪽으로 붙게 된다. 또 페달을 빨리 밟을 때는 발끝을, 천천히 밟을 때는 뒤꿈치에 압력이 가면서 발목 각도가 계속 달라진다. 발목 각도는 개인의 발 모양에 따라서도 차이가 난다. 올바른 자전거 자세는 9시 방향에 페달 회전축을 두었을 때 무릎 회전축이 페달축과 수직선 상에 위치하는 것이다. 또 페달의 최저점(DBC)에서 무릎을 20∼40˚ 정도 구부릴 수 있는 위치에 안장이 있어야 한다. 상체 각도는 30∼50˚ 사이가 좋고, 팔꿈치는 15˚ 정도 구부린다. 또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1㎝ 넓기 때문에 여성용 안장이 별도로 필요하다. 보통 일반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경우에 골반뼈 너비가 130∼160㎜인 경우 너비가 155㎜이상인 안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몸에 맞지 않는 자전거 건강에 좋지 않다
자전거 안장에 앉으면 골반뼈(양쪽 좌골결절)를 안장이 받쳐주기 때문에 안장과 회음부의 접촉면적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안장이 자신의 골반뼈 크기에 맞지 않거나 안장 소재가 지나치게 푹신할 경우 회음부와의 접촉면적이 늘어나 혈류량이 줄어들고 통증과 마비,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과 같은 질환 발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1999년 노르웨이 의사회에 따르면 540㎞레이스에 참가한 160명의 남성 라이더들을 연구한 결과 레이스 후 참석자 중 13%가 발기부전을 보고했다. 미국 볼더센터 로저 민코 스포츠의학 박사는 “V자 모양으로 가운데가 뚫려 있는 안장이 회음부 압박을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시간 자전거를 탈 때 회음부의 압박 정도를 검사해본 결과 일반 안장의 경우 압박의 최고조에 해당되는 붉은색이 세 군데 이상 나타난 것으로 관찰된 반면 V자형 안장의 경우 압박감이 1/5 수준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몸에 맞게 자전거를 피팅하는 것도 중요하다. 로저 박사는 “힘의 배분, 다리를 펴는 정도, 상체 각도와 어깨에서 팔꿈치, 손으로 내려오는 일직선 라인 등을 조정해 자전거를 타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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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자전거를 맞춰라”

 

조이뉴스24 / 2009-06-10 17:48

 

 


최근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각종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하게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를 몸에 맞출 게 아니라 몸에 자전거를 맞춰야 한다고 한다.

미국의 앤디 프루트 박사는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상 없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려면 자전거에 몸을 맞추지 말고 몸에 자전거를 맞추라”고 강조했다.

앤디 프루트 박사는 미국 MTB(산악자전거)전문업체 스페셜라이즈드 소속 메티컬 컨설턴트.

그는 이날 지난 30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바디 지오메트리 핏(BG Fit: Body Geometry Fit Integration Technology)’ 이론을 시연을 통해 설명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인체역학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바디 지오메트리 핏 이론은 개인에게 의학적으로 맞춤화된 자전거를 타기위한 모든 준비과정을 일컫는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자전거를 내 몸에 맞춘다’는 개념의 이 시스템을 자전거 안장에서부터 핸들, 의류, 신발 등 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앤디 프루트 박사는 “우리 몸은 걷기나 달리기에 적합하게 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골프채나 볼링 공을 선택하는 것처럼 자전거도 개개인의 유연성과 발 구조, 무릎의 위치, 척추곡선, 다리길이 등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전거 안장이 자신의 골반뼈에 맞지 않거나 안장소재가 지나치게 푹신할 경우 회음부와 접촉면적이 늘어나 혈류량이 줄어들고 통증과 마비, 발기부전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보통 일반자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경우 골반뼈 너비가 130~160㎜인 경우 너비가 155㎜ 이상인 안장을 선택하는 게 좋다는 것.

또 V자 모양으로 가운데가 뚫린 안장이 회음부 압박을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디 프루트 박사는 “V자형 안장은 일반 안장에 비해 압박감이 1/5 수준으로 낮다”며 “안장 압박이 심할 경우 골반을 뒤로 젖히게 자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안장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디 프루트 박사가 개발한 바디 지오메트리 핏은 발 구조 진단, 무릎구조, 골반 구조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16가지 진단과정을 거쳐 개인이 자전거를 고유의 신체조건에 맞게 선택하도록 돕는다.

스페셜라이즈드의 전문가들은 매장 담당자들에게 이 방법을 교육시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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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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