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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브루 키트만 있으면 우리 집 맥주 즐겨요

 

한국일보 / 2011-06-16 20:42

 

 


‘하우스’ 맥주라니, 내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방법,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홈브루(자가양조) 키트’를 이용하면 된다. 맥아와 홉, 첨가물 등을 섞은 맥주원액까지 들어있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실험정신을 발휘한다면 맛, 향, 알코올 도수를 다양하게 조절해 입맛에 꼭 맞는 나만의 맥주를 만들 수 있다. ‘홈브루 키트’는 인터넷 등에서 살 수 있는데, 30ℓ 이상 발효조(케그)와 맥주 원액, 효모, 부스터, 페트병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6만5,000원부터 12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키트를 이용해 맥주 만드는 과정을 알아봤다.

워트 만들기

먼저 발효조 속에 뜨거운 물을 3.5ℓ 붓고 여기에 맥주 원액을 넣는다. 이때 맥주 원액 캔을 통째로 미리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원액이 캔에서 잘 쏟아진다. 설탕 1㎏을 추가로 넣은 후 소독된 막대로 약 5분간 충분히 젓는다. 이후 찬 생수 20ℓ를 발효조에 부어 온도를 20~25℃로 맞춘다. 이 상태가 워트(Wort)다. 이때 끈적끈적한 맥주 원액이 발효조의 바닥에 붙거나 잘 섞이지 않으면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발효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잘 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효모 넣기

온도 20~25℃로 맞춰진 워트에 효모를 넣는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효모가 죽을 수 있으니 반드시 온도를 확인한 후 효모를 넣는다. 500㎖의 미지근한 물에 효모를 풀어서 넣으면 더 좋다. 넣고 세게 젓는다. 인삼, 초콜릿, 계피, 과일 등을 가루나 과즙 형태로 넣으면 그 향이 난다. 

1차 발효

공기차단기를 뚜껑상단에 있는 구멍에 설치한다. 청결하고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실내온도(18~25℃)에서 발효시킨다. 보통 4~6일 정도 걸린다. 

2차 발효

발효조의 아랫부분에 있는 꼭지를 이용해 발효조 바닥의 침전물을 제외한 맥주를 압력병으로 옮겨 담는다. 막 옮긴 맥주에 탄산가스가 생기도록 설탕을 500㎖당 5g씩 첨가한다. 소독된 뚜껑으로 막고 여러 차례 세게 흔든 뒤 2,3일간 같은 온도에서 발효시킨다. 이후 서늘한 곳에서 일주일 이상 숙성시켜 병 안의 맥주가 투명해질 때 마시면 된다.

도움말 - 굿비어(goodb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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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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