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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6> 성인병관리에 좋은 양파(호총/胡蔥)

 

매일신문 / 2015-04-06 11:34

 

 

양파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을 내리는 등 성인병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는 동의보감에서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해지며 최근 연구결과로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을 내리는 등 성인병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는 동의보감에서 다른 이름으로 ‘호총(胡蔥)’ 이라 불렀는데 이는 당시 중국 신강(新疆)성에서 처음 재배되어서 유래된 이름이다. 또한 양파는 동의보감 원문에 ‘자총(紫蔥)이라고 일컬어 맵지 않다’고 전해지는데 보라색 양파가 당시에도 사용된 것으로 짐작된다. 양파 중에서 매운맛이 강한 품종은 저장력은 좋으나 최근 관심가지는 양파의 효능 즉, 혈압강하 및 콜레스테롤 개선과 다이어트효과 등은 껍질의 색소에서 유래하므로 매운 맛 보다는 색상이 진한 양파가 좋다. 품종으로는 자색양파, 같은 품종이라도 크기가 작은 것에 유효성분이 더욱 많으며 양파의 부위 중에서는 바깥껍질에 많은데 이것은 양파 속껍질에 비해 10배에서 최대 300배 가량 많으므로 바깥 껍질을 많이 버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러한 효능은 가열에 의해 크게 감소되지 않으므로 양파 특유의 향을 감안하면 가열하여 먹는 편이 좋다. 단, 매운 맛을 지닌 성분에 항바이러스, 거담작용이 있으므로 독감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양파를 날 것으로 먹는 편이 좋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양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조청을 만들어 먹는 편이 좋은데 조청으로 만들어서 음식의 감미료로 혹은 떡 가래를 찍어먹는 등의 간식용으로 또는 뜨거운 물에 태워 차로 마실 수 있다. 양파를 껍질째 냄비에 쪄서 속까지 익힌 뒤 삼베주머니에 넣고 즙을 짜낸 뒤 이를 전기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을 누른다. 보온으로 넘어가면 용기로 옮긴 뒤 식혀 보관한다.

▶ 차로 이용하기
양파껍질은 수분이 없어서 식재료로 사용하기에 어려우므로 양파 껍질20g 을 거름망에 넣고 물 1ℓ에 넣어 끓여서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양파를 주스로 마실 때는 양파 반개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간 가열하여 속까지 완전히 익힌 뒤 크랜베리 또는 포도주스 한잔을 믹서기에 넣고 갈아서 마시면 특유의 향과 매운맛은 제거되어 마시기에 편하다. 오래 복용하면 혈중콜레스테롤 감소 및 변비개선에 도움이 된다.

▶ 술로 이용하기
생 양파를 술에 담글 경우 포도주를 이용하는 편이 좋은데 이를 직접 마시기도 하지만 두드러기 등 의 피부질환에 발라도 증상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적포도주 750 기준으로 양파 4개를 잘라서 술 담금 용기에 넣고 포도주를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 3일간 숙성한 뒤 건더기를 건져내고 저온에서 보관 하면서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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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5> 피를 잘 멈추게 하는 엉겅퀴(대계/大薊)

 

매일신문 / 2015-04-02 10:59

 

 

엉겅퀴 꽃(왼쪽)과 씨. 엉겅퀴는 동의보감에서 ‘코피 나고 피를

것을 그치게 하며 종기, 옴, 버짐 등을 낫게 한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이 발간될 당시 엉겅퀴는 ‘항가새’로 불렸는데 이는 ‘가시가 크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한문으로 표현하면 대계(大薊)가 된다. 청마(靑馬) 유치환이 1946년 발표한 ‘대구에서’라는 시를 통해 대구 약령시와의 인연을 밝힌 많은 시어(詩語) 중에서 꽃 이름으로는 2번째로 많이 나온 꽃이 바로 엉겅퀴 꽃인 ‘항가새꽃’이다. 이는 시인이 연모하는 대상을 향한 단심(丹心)을 엉겅퀴 붉은 꽃에, ‘가시’가 많아서 다가갈 수 없는 본인의 심정을 감정 이입시켜 노래하였기 때문이다. 엉겅퀴의 효능에 대해 동의보감에서는 ‘코피 나고 피를 토하는 것을 그치게 하며 종기, 옴, 버짐 등을 낫게 한다’고 전해진다. 출혈된 피가 잘 엉겨서 멈춰진다고 ‘엉겅퀴’라는 식물명이 유래되었다는 이야기와 예수십자가의 못을 뽑아 땅에 묻은 자리에서 난 식물이 바로 엉겅퀴라고 전해지는 서양의 이야기를 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혈제로서 인정받는 식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철에 연한 잎을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거리로 끓여 먹는데 잎을 채취한 뒤 데쳐서 쓴 맛을 없앤 뒤 조리한다. 일본의 아오모리[靑森] 현에서는 구황식물로서 이용하였는데 잘 삶은 뒤 메밀가루를 섞어서 죽을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진다. 엉겅퀴의 뿌리는 삶아서 물에 담갔다가 우엉(牛蒡)처럼 삶거나 간장조림이나 초절임 또는 장아찌로 식용한다. 한편 엉겅퀴 가운데 하나인 고려엉겅퀴는 강원도에서는‘곤드래’로 불리며 어린 순으로 묵나물을 만들어 밥에 넣어 먹는데 이것이 강원도 정선의 특산인 곤드래밥이다.

▶ 차로 이용하기
혈압이 높을 때는 둥글래 차 대신 엉겅퀴 뿌리를 잘 말렸다가 말린 둥글래와 같이 차로 달여 마시기면 좋다. 엉겅퀴의 씨앗에는 간 보호 작용이 있으므로 황달 증상을 개선하여 간경화를 예방하고자 할 때는 씨앗을 볶아서 차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도 좋다.

▶ 술로 이용하기
가을에 엉겅퀴의 뿌리를 캐어 말린 뒤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한다. 술 담금용기에 넣고 담금주를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 3개월간 숙성한 뒤 건더기를 건져낸 후 보관 하면서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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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5> 중년 남성의 고민을 해소하는 부추(구채/韭菜)

 

매일신문 / 2015-03-30 14:27

 

 

부추꽃. 부추는 채소 가운데 성질이 가장 따뜻하여, 양기가

감퇴되어 생기는 허리와 무릎이 시린 증상을 개선한다.


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흔히 재배하며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며 씨앗은 검은색이다. 한번 심으면 오래 가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들이 가꾸는 채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부추는 구 또는 구채라고 하며 경상도 지역에서는 정구지로 불린다. 동의보감에 전해지는 또 다른 명칭으로는 기양초(起陽草)가 있는데 이는 ‘양기(陽氣)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이러한 의미와 일맥상통하게 부추는 채소 가운데 성질이 가장 따뜻하여, 양기가 감퇴되어 생기는 허리와 무릎이 시린 증상을 개선한다. 그만큼 성질이 따뜻해서 고서에는 열병을 앓은 후에 부추를 먹으면 눈이 어두워 진다고 하여 섭취를 금기시 할 정도였다. 약재로는 부추씨를 쓰는데 씨에는 혈압강하, 지혈작용, 강심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동의보감에서는 부추를 구채(韭菜)라고 명명하였으며 즙을 내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거나 다 좋다 고 전해진다. 특히 부추는 기름을 많이 쓰는 음식, 돼지고기 요리에 재료로 잘 쓰이며 최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울금 분말을 먹을 때는 부추즙에 개어서 먹으면 더욱 좋다.

▶ 차로 이용하기
중년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한 배뇨곤란 증상과 소변이 탁한 증상과 중년 남성의 요통(腰痛) 및 무릎이 시큰거리는 증상에 부추씨를 식초 물에 쪄서 말린 뒤 가루 내어 뜨거운 물에 태워 장기간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 술로 이용하기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부추 생즙을 음용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생즙은 술에 적당량 희석해서 마시는 편이 좋다. 기호에 따라 레몬즙 등을 추가하여 마시면 더욱 좋다. 특히 이질 또는 세균성 설사에 부추즙을 술에 타서 따뜻하게 데워서 식간에 1잔씩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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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4> 잎, 씨, 뿌리 모두 약용인 우엉(우방/牛蒡)

 

매일신문 / 2015-03-26 10:05

 

 

열매가 맺힌 우엉. 우엉은 잎, 씨, 뿌리 모두 약으로 사용된다.

우엉에는 별명이 많다. 우엉의 열매 껍질은 쥐 털에 잘 붙어 쥐가 무서워한다고 서점자(鼠粘子)라고 부르기도하며 열매가 무섭게 생겨서 악실(惡實)이라고도 불린다. 또 먹고 난 뒤 힘이 난다고 해서 대력자(大力子)라고도 한다. 별명이 많은 만큼 쓰임새도 다양해서 잎,씨,뿌리 모두 약으로 사용된다. 먼저, 우엉 잎은 항균작용과 함께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등 항궤양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고전 농서인 해동농서(海東農書)에도 칼에 베인 상처에 우방자(牛蒡子) 잎에 소금을 조금 넣고 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된다고 전해진다. 씨에는 이뇨작용,소염작용이 있으며 예로부터 종기 등의 피부질환에 우엉씨를 태운 연기에 훈증을 해왔으며 씨를 볶은 뒤 찧어서 차로 우려 마시면 두드러기와 감기초기의 인후염을 개선한다. 뿌리는 동의보감에 ‘갈증을 풀어 주며 더위를 먹어 속에서 열이 나는 것을 내려 준다’고 전해진다. 뿌리에는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를 개선하지만 식이섬유를 때문에 간혹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위운동을 원활히 하여 소화를 도와주는 생강이나 진피(귤껍질) 등을 적당량 넣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우엉은 흔히 잡채로 또는 간장에 졸여서 김밥에 넣어 먹는데 생우엉을 얇게 저며서 말린 우엉을 감자칩 처럼 간식으로 먹을 수도 있다. 또 기름에 튀긴 뒤 엿으로 살짝 졸여 부각으로 만들어 먹어도 식이섬유 보충에 유익한 간식이 된다.

▶ 차로 이용하기
최근 우엉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엉차는 9번 볶아야 효과를 본다 는 등의 여러 설이 있으나 실제로는 절단 후에 신속히 건조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엉차를 집에서 만들 때는 볶아서 손으로 쉽게 부러트릴 만큼 건조해야 하며 이후 구수한 냄새가 날 때 까지 볶되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야 한다. 즉, 우엉을 자른 뒤 시간이 지나면 색이 변하기 마련인데 색이 변하기 전에 빠른 시간 내에 수분을 제거해야 만이 우엉차 고유의 맛과 색을 유지할 수 있다. 이때 권장되는 건조방법으로는 생 우엉을 자른 뒤 전자레인지에 넣어 숨을 죽인 뒤 햇볕에 말리면 반나절~한나절 만에 건조가 된다. 건조한 후에는 특유의 풍미를 강화하기 위해 볶아주는데 한 번에 볶지 말고 2~3회 반복하여 볶는 것이 풍미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볶은 우엉은 하루에 2ℓ 생수병에 10개 정도를 넣고 우려서 먹거나 뜨거운물에 2~3개 넣고 우려서 먹으면 부종을 제거하고 포만감을 통하여서 식사량을 줄일 수 있게 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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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13> 중년여성에 좋은 돌나물(석상채/石上菜)

 

매일신문 / 2015-03-23 11:50

 

 

돌나물. 폐경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고지혈증, 피부

탄력감소,  골다공증 증상 개선에 좋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돌나물의 잎과 줄기는 다육질이며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줄기가 뻗어가며 돌을 덮으므로 ‘석상채’ 라고 부르며 화분에 심어두면 수양버들처럼 줄기가 늘어진다고 해서 ‘수분초(垂盆草)’라 불리기도 한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돈내이’라고 부른다. 약재로서의 돌나물은 꽃필 때에 줄기채로 뜯어서 건조하여 사용한다. 돌나물은 해열작용, 소염작용이 있어서 인후염을 완화하고 간 보호 작용을 한다. 황달 및 급만성 간염증상도 개선한다. 또 신선한 잎과 줄기로부터 생즙을 짜서 햇볕에 타거나 화상이 생긴 상처에 바르면 진정이 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경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고지혈증, 피부탄력감소, 골다공증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도 보고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 뿌리를 떼어내고 새싹잎·줄기를 깨끗이 씻어 샐러드로 먹거나 하룻밤 소금에 절였다가 먹는다. 봄에 입맛이 떨어질 때는 초무침을 하여 비빔밥에 올려 먹거나 아삭한 식감이 좋아 초여름에 물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식욕을 돋울 수 있다.

▶ 차로 이용하기
돌나물은 수분이 많고 저장성이 낮아 신선한 생즙으로 먹는 것이 좋다. 이때 사과와 같이 녹즙을 내어 마시는 것도 별미다.

▶ 술로 이용하기
돌나물을 술로 추출하여 복용하면 노년기에 급속히 증가되는 장내 유해 미생물을 억제하므로 술을 담궈 마시는 것도 권할 만하다. 주의할 사항으로는 돌나물에는 수분이 많으므로 35% 이상의 소주에 담구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용기에 세척한 뒤 물기를 뺀 신선한 돌나물을 넣고 담금 술을 8부 정도 붓고 입구를 봉하여 서늘한 곳에 3개월 보관한 뒤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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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7>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냉이(제채·薺菜)

 

매일신문 / 2015-02-27 21:22

 

 

꽃이 핀 냉이.


냉이는 두해살이풀로 꽃은 3~5월에 흰색으로 피며 씨앗은 갈색이고 땅속에 원뿌리가 자란다. 지역에서는 내이, 나새이, 나생이라고도 불리며 봄철 들판에서 쉽게 볼수 있는 봄나물이다. 냉이의 씨와 뿌리를 장복하면 시력을 개선한다. 특히 눈의 피로, 안구충혈, 노안초기 증상을 개선한다.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 출혈 및 염증 증상을 개선시키며 자궁출혈,코피, 토혈 등에도 쓰인다. 지혈작용이 있어 줄기와 잎을 태운 재는 오랜 설사를 멎는데 쓴다고 동의보감에 전해진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어린 전초는 데쳐서 나물로 쪽파와 함께 무쳐서 먹고 또는 국이나 찌개로 먹는다. 냉이를 삶아서 죽을 쒀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예로부터 책을 오랫동안 읽는 선비들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국을 끓이거나 생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만두 속을 부추 대신 냉이로 대체해서 구워먹어도 된다

▶ 차로 이용하기
물 1,000㏄에 잘 씻어 말린 냉이 씨와 볶은 구기자 각 30g 씩 우림용 주머니에 넣고 절반(500㏄)으로 줄어 들 때 까지 달여서 하루 에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한다. 우림용 주머니는 슈퍼에서 판매하는 멸치국물 우림용(소형)을 이용하면 좋다.

 


▶ 술로 이용하기
잘 씻어 말린 뿌리를 술 담글 용기에 반 정도 넣고 담금 술을 8부 정도 부은 후 입구를 밀봉해 서늘한 곳에 1개월 보관한 뒤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잔씩 복용한다. 이때 담금주의 알콜도수가 높아도 되므로 25% 이상의 술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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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휘의 약초 <2> 항균·항암·구충에 효과 있는 옻나무 진(건칠·乾漆)

 

매일신문 / 2015-02-06 21:06

 

 

옻나무 꽃과 잎.

옻나무의 진 즉 건칠(乾漆)은 옻나무 줄기에 상처를 입혀 흘러나온 수액 덩어리를 말한다. 옻나무의 진은 항균,항암,구충작용을 한다. 어혈로 인한 혈액순환장애와 생리불순 또는 생리통에도 쓰인다. 암 전이를 억제하며 구충제로도 쓰인다.

▶ 식품으로 이용하기
몸이 차가운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약이지만 옻을 타는 사람은 독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봄에 어린순을 채취 하여 끓는 물에 데친 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채취 시 장갑을 착용해야 옻독을 피할 수 있다. 닭 한 마리의 복통에 옻나무 껍질 100g과 찹쌀, 대추 등 을 넣고 삼계탕 만드는 방법으로 달여서 먹기도 한다.

▶ 약으로 이용하기
옻나무 진 2g을 달걀 노른자에 타서 한번에 마신다. 임신부나 알레르기성 질환에는 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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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이야? 사삼이야?”

 

아시아경제 / 2015-02-09 08:32

 

 

구분이 쉽지 않는 사삼(왼쪽)과 더덕.

한의학연구원, 약재 비교할 수 있는 본초감별도감 발간

“더덕이야? 사삼이야?”

수많은 한약재를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어렵다. 비슷하게 생겼기도 하거니와 그 많은 목록을 다 알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더덕과 사삼은 거의 비슷해 분간이 쉽지 않다. 사삼(沙參)이라는 한약재는 초롱꽃과 식물인 ‘잔대’의 뿌리를 말한다. 뿌리 모양이 비슷한 ‘더덕’이 사삼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농가의 대부분은 더덕을 사삼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실정이다.

비슷한 약재를 한 눈에 비교·감별할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을 모아 설명한 도감이 나왔다. 약재의 혼·오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이하 한의학연)은 한방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 130여 품목에 대한 정보를 담은 ‘본초감별도감’을 9일 발간했다. 한의학연은 2011년부터 실제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한약재 전문 도감을 발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발간된 본초감별도감은 제1권으로 480페이지 분량이다. 한방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한약재 130여 품목에 대해 수록했다. 본초감별도감 제1권에는 기존 한약재 관련 도감과 달리 한약재의 기원식물 상태에서의 다양한 사진과 건조약재 상태에서의 정밀한 사진을 검색표 등 실질적인 설명과 함께 수록하고 있다.

비슷한 약재를 사진과 그림, 검색표 등 설명을 통해 한 눈에 비교·감별할 수 있다. 약재의 혼·오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생산 농가에서는 재배하고 있는 약용작물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고 한방의료 기관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약재가 정품인지 바로 구별할 수 있다.

본초감별도감은 한의학과 한약 관련 단체를 비롯해 국내 유관기관과 학회 등에 배포된다. 앞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관련 자료는 한의학연 홈페이지(kiom.re.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혜정 원장은 “본초감별도감은 현재 약재의 재배, 유통, 사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본초감별도감 제1권 발간을 시작으로 후속본을 계속 발간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약재에 대한 정보를 수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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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함이 달라요! 천연 방향제

공기를 정화하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며 좋은 향기를 제공하는 방향제. 하지만 시판 방향제는 인공적인 향을 만들기 위한 화학 성분과 이를 고체나 액체 형태로 만들기 위해 별도의 성분까지 첨가하므로 화학 성분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주위를 살펴보면 천연 방향제 아이템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냥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집 안의 공기를 맑고 향기롭게 하며, 우리 몸에도 안전한 천연 방향제를 소개한다.

 

 

 

 

 

 

 

 

1. 천연 에센셜 오일

베이킹소다를 병에 담은 후 그 위에 원하는 향의 천연 에센셜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은은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2. 향목 & 향스틱

소나무와 율마 등 향이 나는 나무를 키운다. 또는 막대에 향을 입혀 불로 태우는 향스틱도 긴 시간 향을 즐길 수 있다.


3. 과일 & 과일껍질

오렌지나 레몬 껍질 등을 그릇에 담아 놓으면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감귤류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4. 포푸리

말린 꽃과 향 나는 식물의 잎, 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다. 천 주머니 속에 넣어 향기를 즐기는데 은근하게 퍼지는 향이 매력이다.


5. 아로마향초

퀴퀴한 냄새를 잘 잡아준다. 곳곳에 여러 개 켜 두면 단시간에 좋은 향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6. 원두

사용하고 남은 원두 가루나 원두 찌꺼기를 그릇에 담아 두면 냄새를 잡는다.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탈취용으로 좋다.


7. 허브

허브는 살짝 흔들어주면 향기가 방 안 가득 퍼진다. 특히 머리가 무겁거나 집중이 안 될 때 금세 기분전환이 되게 한다.

 

 

 

 

벌레도 안전하게 잡는다! 방충 에센셜 오일


매트리스나 카펫, 소파는 진드기의 온상이며 곤충과 미생물의 배설물과 사체는 집 안 먼지의 원인이 된다. 옷장 안에 생기는 좀도 골칫거리다. 방충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은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 탈취 기능, 심리 작용도 겸비해 효과적인 벌레 퇴치가 가능하다.

 

 

 

시트로넬라 (Citronella)
효능 : 살충, 소독, 탈취
심리 작용 : 활력, 원기 회복
벌레들이 싫어하는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난다.

 

제라늄 (Geranium)
효능 : 살충, 향균
심리 작용 : 활기, 균형감 회복
생허브를 두어도 방충 효과가 있다.

 

레몬그라스 (Lemon Grass)
효능 : 살충, 살균, 탈취
심리 작용 : 활력, 원기 회복
레몬향. 향균 효과와 항박테리아 효과가 있다.

 

시더우드 (Cedarwood)
효능 : 소독, 살충, 방충
심리 작용 : 진정, 완화
나무향으로 방충제로 많이 판매된다.

 

파출리 (Patchouli)
효능 : 소독, 살충, 방충
심리 작용 : 균형감 회복
주로 다른 에센셜 오일과 섞어 사용한다.

 

라벤더 (Lavender)
효능 : 소독, 방충, 탈취
심리 작용 : 활력, 원기 회복
모기를 쫓고 좀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제공 땅 위에 심은 별
<땅 위에 심은 별>은 자연의 좋은 것을 몸으로 받아들이는 삶, 생활이 흥미롭고 쉬워지는 실용을 엮어 전하는 세계적인 천연물 웰니스 기업 유니베라의 건강하고 행복한 매거진입니다.

기획, 편집 ㈜디자인하우스 DES사업부

 

발행일 201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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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의 방법, 포자

Plant 2015. 7. 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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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발생학 실험 시간이었다. 실험 주제는 조류의 발생 과정. 온도와 습도가 맞춰진 인큐베이터에 유정란을 넣고 시기별로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이었다. 그저 냉장고에서 얌전하게 놓여 있다가 프라이팬으로 투하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달걀은 놀라운 비밀을 지니고 있었다. 그저 흰자와 노른자에 불과했던 달걀은 시간이 지나면서 심장과 혈관과 검은 눈을 지닌 하나의 생명체로 변해갔다. 그것은 하나의 작지만 완벽한 하나의 세계였다.

 

달걀의 발달 과정을 관찰하노라면 얼핏 모든 달걀이 생명을 품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생명으로 자라나는 달걀은 암수의 결합으로 인해 만들어진 유정란뿐. 암탉은 혼자서도 달걀을 낳을 수는 있지만, 또 다른 닭으로 자랄 가능성을 지닌 달걀 혼자서는 만들 수 없다.

 

 

세상에는 홀로 번식할 수 있는 생물들은 넘쳐난다

물론 이는 닭이라서 그렇단 말이다. 적어도 닭이 속한 조류의 경우, 유성생식을 기반으로 하므로 홀로 번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구상 수많은 생명체들은 서로 다른 생김새만큼 다양하게 번식한다.

 

세상에는 홀로 번식할 수 있는 생물들은 넘쳐난다. 이들은 혼자서 만들어낸 생식세포를 그대로 발생시킬 수 있는 놀라운 특성을 가진다. 닭으로 치면, 암탉 혼자서 유정란을 낳는 셈이다. 이미 여왕벌이나 여왕개미는 자신의 난자만을 발생시켜 수벌이나 수개미를 낳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고, 심지어는 상당히 복잡하게 진화된 기관을 가진 파충류들조차 약 70여 종은 짝 없이도 홀로 번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런 류의 번식은 주로 두 가지 생식세포 중 정자의 도움 없이 난자만을 홀로 발생시키는 단성생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세상에는 애초에 짝이 있음에도 홀로 번식이 가능한 난자와는 달리 애초에 ‘나홀로’ 번식을 위해 만들어지는 생식세포도 존재한다. 포자(胞子, Spore)가 그 주인공이다.


누륵곰팡이의 포자, 8000배 확대.

 

 

포자, 제 3의 생식세포

포자란 양치식물, 선태식물, 조류(藻類), 균류 등이 만들어내는 생식세포를 말한다. 사실 포(胞, 태주머니)에 둘러싸인 종자란 뜻의 한자어보다 ‘홀씨’라는 우리말이 ‘홀로 번식이 가능한 씨앗을 만들어낸다’는 이들의 특징을 더 잘 나타내는 말로 보인다.

 

포자, 즉 홀씨란 앞서 말한 생물군들이 만들어내는 무성적 생식세포로, 다른 생식세포와 더해지는 일 없이 그 자체로 자라나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존재를 말한다. 앞서 말한 개미나 벌, 파충류가 난자와 정자라는 양성의 생식세포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난자만을 이용해 번식하는 것과는 달리, 포자는 애초에 성적인 구분이 없는 무성적 존재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일반적으로 생식세포들은 감수분열을 통해 체세포의 염색체 수의 절반만을 가진 단수체(n)로 만들어지며, 이렇게 만들어진 생식세포들 중 서로 다른 두 종류가 만나 접합자(Zygote)를 형성하며 다시 배수체(2n)로 되돌아가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그런데 포자는 접합자를 형성하지 않고서도 성체로 발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포자는 난자나 정자가 아니라, 다른 종류의 생식세포이다. 애초에 짝 없이 만들어지고 홀로 번식하는 점에서는 최강의 ‘모태 솔로’이자 꿋꿋한 솔로부대원의 표상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포자 번식의 대표 사례 : 고사리

포자가 제3의 생식세포라는 것은 고사리의 번식 과정을 보면 이해가 쉽다. 우리가 흔히 나물로 즐겨먹는 고사리는 양치식물의 일종으로 번식 과정에서 난자와 정자, 그리고 포자를 모두 사용하는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나물로 먹는 고사리는 아직 잎이 피기 전의 어린 고사리로, 더 자라면 길쭉한 줄기 끝에 돌돌 말린 잎이 펴지며 60~100㎝까지 자란다. 고사리는 성장하면 잎의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면서 포자가 든 갈색의 포자낭이 만들어지는데, 이 속에 반수체(2n)의 포자가 들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자낭이 열리면 여기서 나온 포자들이 다시 발아해 역시 반수체인 고사리 전엽체를 만들어낸다. 흥미로운 사실은 포자 자체는 무성(無性)적인 존재이지만, 포자에서 발아한 전엽체는 유성적인 존재라는 사실이다. 전엽체에서는 정자를 만들어내는 장정기(Antheridium)와 난자를 만들어내는 장란기(Archegonium)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장정기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물을 타고 장란기로 이동해 난자와 결합하여 배수체(2n)를 형성한다. 양치식물이나 선태식물이 습기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하다. 장정기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장란기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그 길목에 수분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자와 난자를 맺어주고는 할 일을 다한 전엽체가 시든 자리에 새로이 만들어진 배수체가 자라 고사리의 몸체를 형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수체는 다시 무성적인 존재가 되며, 다시 성장해 역시 무성적인 포자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처럼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들은 항상 포자만이 아니라, 포자와 함께 난자와 정자를 번갈아 생식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이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을 세대교번이라고 한다. 한번은 혼자서, 다음에는 짝을 만나서, 그리고는 다시 홀로, 다음에는 또다시 짝을 만나는 과정을 번갈아 되풀이하면서 번식하는 것이다.

 

 

번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포자

이렇듯 번식의 입장에서 포자는 세대 교번 시 나타나는 제3의 무성적 생식세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포자(Spore)라고 부르는 단어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하나 더 숨어 있다. 생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형성하는 세균들의 ‘씨앗’ 역시 포자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식물들 중에는 추운 겨울을 씨앗의 형태로 버티는 종류들이 종종 있다. 두꺼운 외피에 둘러싸여 있는 씨앗의 특성상 추위나 건조함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세균들 중에서도 식물들의 씨앗을 그대로 모방하는 종류들이 있다. 특히나 그람양성 (Gram Positive)에 속하는 세균들 중에는 먹을 것이 부족해지는 등 환경 상황이 열악해지면 성장을 멈추고 포자를 형성하여 후일을 대비한다. 보통의 세균들은 이분법을 통해 번식하기 때문에 세포가 분열되기 전에 먼저 핵을 하나 더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그래야 분열된 뒤, 두 개의 딸세포가 각각 하나씩의 핵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환경이 열악해져 포자를 만들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세균 내에서 두 개의 핵이 만들어진 뒤 세포 분열로 이어지지 않고 이들이 오히려 하나의 핵으로 더해지는 일이 벌어진다. 즉, 원래는 반수체(n)였던 세균들이 배수체(2n)를 형성하는 것이다.

 

세균의 포자의 경우는 번식보다는 생존이 목적이다.

두 개의 핵이 합쳐지는 것은 포자를 만들겠다는 명확한 신호가 되어 세포막 주변을 둘러싸고 새로운 막이 형성되어 세포를 단단하게 둘러싼다. 또한 세균은 포자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양의 칼슘 이온(Ca2+)이온을 끌어들여 이를 바탕으로 디피콜린산(Dipocolinic Acid)을 형성한다. 이 디피콜린산은 열에 대해 강력한 저항력을 가져 포자가 뜨거운 열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물질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형성된 세균의 포자는 보통의 세포에 비해서 열이나 냉해, 화학약품, 방사선, 수분 부족 등의 외부 스트레스에 높은 저항력을 가진다. 보통의 세균들은 냉동실에서 냉동을 하거나 조리시 뜨거운 열을 가하면 거의 대부분 사멸하지만, 포자 상태의 세균들은 냉동실에서도 뜨거운 냄비 안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이처럼 포자 상태로 혹독한 시기를 이겨낸 세균들은 다시 적절한 자극과 환경이 주어지면 발아하여 이전처럼 이분법으로 번식한다. 이 경우 형성되는 세균의 포자는 번식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생존’ 이 목적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생식법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생식이 가능한 시기까지 세균들의 생존을 보장해준다는 점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세균의 번식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다.

 

 

포자식물, 무성(無性)인가 완성(完性)인가

포자식물은 유성 생식과 무성 생식을 번갈아 하는 독특한 생활사를 지니는 존재이다. 흥미로운 것은 두 개의 성이 합쳐지면 ‘양성(兩性)’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성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런 존재들을 과연 그저 ‘무성’이라 치부할 수 있을까, 어쩌면 포자는 성을 ‘잃은’ 존재가 아니라, 두 개의 성을 ‘완벽하게’ 하나로 결합한 존재는 아닐까. 생각지도 못한 작은 존재에게서 새삼 생명의 신비를 느끼는 것은 바로 이런 순간이다.

 

 

  1. 그람양성

    그람 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자주색으로 염색되는 세균을 말한다. 그람 염색법은 1884년 덴마크의 그람이 처음 고안했으며 이후 많은 개량을 거쳤다. 그람 염색에 따른 구별은 세균의 분류에 중요하게 활용된다. (편집자주)

 

 

 

이은희 / 과학저술가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등 많은 과학 도서를 저술하였고, 2003년에 과학 기술도서상을 수상하였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 과정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일 
20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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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속의 손오공만큼 사람들의 열망을 집약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캐릭터도 드물다. 근두운을 타고 날아다니는 손오공은 훨훨 날아서 어떤 곳이든 가고 싶다는 바램이 녹아 있으며, 선계의 복숭아를 훔쳐 먹은 일화 속에는 불로장생에 대한 열망이 숨어 있다. 또한 위급할 때 머리카락만 뽑아 훅 불면 분신들이 팝콘 터지듯 생겨난다.

 

 

분신술을 할 수 있다면?

내게 있어 가장 부러운 능력은 바로 이것이다. 아이를 키우며 살림도 해야 하고, 글을 쓰면서 공부도 해야 하는 주부와 엄마와 작가와 대학원생의 일상이 겹칠 때, 나를 대신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헛된 망상이 슬금슬금 피어오른다. 나를 대신할 누군가가 있으면 꽤나 유용할 것이다. 그래서인지 손오공과 머털 도사는 머리카락을 뽑아 분신을 만들어내고, 20세기에 사는 덕 키니(마이클 키튼 분, 영화 [멀티플리시티]의 주인공)는 복제인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 몸의 일부를 떼어내어 나를 대신할 개체를 만드는 일은 현실화된 적이 없다. 물론 이것은 인간에 국한된 이야기다.

 

 

영양생식, 식물의 분신술

이 분야에 있어 절대 고수는 식물들이다. 식물들은 종자로 번식하는 방법 외에도 다양한 번식 방법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영양생식은 매우 간단하고 경제적인 번식 방법이다. 이미 자라난 줄기나 뿌리에서, 그것도 위치를 크게 가리지 않고, 새로운 어린 싹과 뿌리가 생겨나서 어엿한 하나의 개체로 자라나니 말이다.

 

영양생식(營養生殖, vegetative reproduction)은 말 그대로, 생식기관이 아닌 영양기관, 즉 잎이나 줄기, 뿌리 등을 번식에 이용하는 방법이다. 유전자의 섞임이 없기 때문에 무성생식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식물체의 몸체 거의 대부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개체수를 늘리기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클로버나 개나리 등은 대개 군락을 이루며 집단적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주로 줄기나 뿌리로 영양생식을 하므로 조건만 맞으면 순식간에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군락을 이루는 개체들의 DNA를 검사해보면 유전 정보가 동일한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대나무나 연, 감자, 토란, 딸기, 잔디, 갈대, 양파, 백합, 나리 등은 번식에 줄기를 이용하고, 고구마나 달리아 등은 주로 뿌리를 번식에 이용한다.


영양생식으로 번식하고 있는 선인장.

 

 

꺾꽂이 등은 영양생식을 이용하는 것

사람들 역시 식물들의 영양생식을 십분 활용한다. 길게 늘어진 가지를 땅에 묻는 휘묻이, 가지나 잎을 꺾어 직접 땅에 심는 꺾꽂이와 잎꽂이, 식물 한 그루의 뿌리와 줄기를 여럿으로 나누어 심는 포기나누기, 다른 개체에 붙여주어 자라게 하는 접붙이기 등은 농업과 원예 분야에서 오랫동안 이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가지나 뿌리 전체가 아니라 조직의 일부, 심지어는 세포 하나에서도 식물 전체를 키워낼 수 있는 조직배양도 가능해졌다. 이렇듯 사람들이 식물의 영양생식을 주목하는 것은 영양생식은 무성생식의 일종이므로 굳이 종자가 나오는 시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 또한 우수한 품종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연히 정원에 유난히도 크고 색이 예쁜 색의 꽃을 피우는 장미나무가 한 그루 있다고 치자. 이 경우, 장미의 씨앗을 받아 심는 것보다 장미 나무의 가지를 이용해 꺾꽂이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가지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시기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고, 또한 무성생식이기 때문에 모체가 되는 장미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똑같은 크기와 색을 지닌 꽃을 피워낼 것이기 때문이다. 

 

 

영양생식이 가능한 이유는 식물 세포가 전분화능을 유지하기 때문

 

접붙이기도 영양생식의 응용. <출처: (cc) Chris Hibbard>


거의 대부분의 식물은 영양생식이 가능하다. 잎과 줄기, 뿌리뿐 아니라 조직의 일부, 심지어 세포 하나로부터도 완전한 개체를 키워내는 것이 가능하다.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이 수정란을 제외하고는 번식은 커녕, 조직의 일부조차 재생시키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가히 놀라운 재생능력이다. 그런데 어떻게 식물에게서는 이런 마술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 것은 식물세포들이 개체형성능력, 그것도 완벽한 전분화능(totipotency)을 성장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경우에는 플라나리아나 불가사리 등 일부 재생 능력을 가진 개체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척추동물 이상에서는 생식세포를 제외한 개체의 일부를 통해 번식하는 것은 자연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는 동물과 식물의 근본적인 세포의 차이에서 온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유성생식을 하게 되면, 초기에 수정란이라는 단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한다. 이때의 세포들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상관없이 모두 전분화능을 가진다.

 

인간의 경우, 수정 후 약 2주, 즉 배반포를 형성할 때까지 세포들이 전분화능을 유지한다. 그래서 이 시기까지의 세포들을 ‘만능’ 줄기세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때 선풍적인 관심을 일으켰던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이 바로 여기서 출발했다. 이때의 세포들은 전분화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정한 조건만 맞춰준다면 이론적으로는 인체를 구성하는 200여가지 세포 중 어떤 세포로든 분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면, 난치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췌장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라면, 줄기세포를 통해 췌장 세포를 배양한 뒤 이를 이식해주면 완치될 수 있다.

 

 

 

식물 세포와 동물 세포의 전략 차이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시기 이후, 인간의 수정란은 점차로 분화되면서 전분화능을 잃어버린다. 이는 동물세포가 식물세포에 비해 더욱 특수하게 세분화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동물세포는 단단한 세포벽 구조를 가지지 않는다. 사람 역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러한 세포들로만 이루어지는 경우 물렁물렁한 신체를 가질 수밖에 없다. 대신 동물들은 발달 과정에서 단단한 골격 구조를 형성하는 특수한 세포. 즉 뼈세포를 만들어 몸을 세운다. 하지만 식물세포는 세포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를 쌓는 것만으로도 몸을 세울 수 있기에 따로이 뼈세포가 필요하지 않다. 이런 예는 또 있다. 인체는 남는 열량을 지방으로 바꾸어 지방세포라는 저장전담 세포를 지정해 여기에 저장해두지만, 많은 식물들은 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액포’라는 세포 내 주머니에 이들을 담아두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개체가 살아가면서 특정한 필요가 있는 경우, 동물세포는 그 기능만을 전담하는 특수한 세포들에게 맡기지만, 식물세포는 여러 세포들이 이 기능을 나눠맡는 형식으로 진화되어 온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마을에 도둑이 늘어나 대책이 필요하다면, 마을 사람들 중 일부가 전담 파수꾼이 되어 마을의 경비를 책임질 수도 있지만, 마을 전체 집집마다 모두 도난방지 장치를 설치할 수도 있다. 파수꾼이 되면, 오로지 경비에만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들은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도난방지 장치를 단다면 마을 사람들 각자의 일상은 전과 달라지지 않는다. 전자는 동물세포의 방식이고, 후자는 식물세포의 방식이다. 동물세포들은 대개 해당 기능에 맞게 세분화되는 과정에서 원모습을 잃고 특수하게 변모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전분화능을 상실하게 된다.

 

 

동물세포와 식물세포의 차이. <출처: NASA>

 

 

동물세포의 전분화능은 억제될 필요가 있어

동물세포, 나아가 인간의 세포가 전분화능을 잃는 것은 사실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동물세포는 식물세포에 비해 세포가 더 세분화되어 분화된다. 예를 들어 같은 혈액세포라 할지라도, 산소와 이산화탄소 전달은 적혈구가, 면역 기능은 백혈구가, 혈액 응고 기능은 혈소판이 담당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들은 자신이 전담하는 기능에 맞춰 모양과 특성마저도 다르다. 적혈구는 가운데가 오목해 기체들을 품기 적합하고 모양도 동글납작해 혈관벽에 부딪쳐도 서로 상하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백혈구는 인체에 침입한 외부 물질들을 잡아내기 위해 혈관을 구성하는 세포들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인체의 모든 세포들은 각자 자신이 이렇게 맡은 일이 지정되어 세분화되어 있다. 이런 경우, 다른 세포로 전환이 가능한 분화능력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갑자기 신경세포가 분화되어 뼈세포로 바뀐다면 어떻게 될까? 아니면, 눈의 망막 세포가 분화되어 위장세포가 되어 염산을 분비한다면? 악몽도 이런 악몽이 없다. 세포가 분화되어 자신의 역할을 찾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해야 할 필요가 있기에 전분화능은 억제되는 것이다.

 

다만, 동물세포의 경우에도 전분화능은 ‘억제’될 뿐, 아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것이 포유류처럼 세포 분화가 절정에 이른 동물들에게서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한 것이 바로 그 유명한 ‘복제양 돌리’다. 돌리는 암양의 유선세포의 핵을 난자에 이식하여 발생한 경우로, 이미 ‘유선세포’라는 특정한 기능을 부여받은 세포의 핵 역시도 적정한 조건(난자로의 이식)만 주어지게 되면, 다시 처음 발생할 때와 같은 전분화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실험이다.

 


식물 세포가 전분화능을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는 달리 식물세포는 동물세포에 비해 극단적으로까지 분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전분화능 역시 계속 유지된다. 그래서 식물들은 줄기가 자라다 휘어져 흙과 만나면 거기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뿌리가 적당히 자라나 뻗어나가면 다시 싹을 틔워 땅 위로 뾰족하니 새싹을 내미는 것이 가능하다. 왜 동물세포와 식물세포의 분화가 이렇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의 경우,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좀더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을 가능성은 있다.

 

예를 들어 산사태로 갑자기 흙이 떠내려 온다면 동물은 움직여 피할 수 있지만, 식물은 고스란히 흙더미를 덮어쓰게 된다. 이럴 경우, 흙더미 속에 파묻힌 가지에서 새로 뿌리가 나고 새싹이 돋을 수 있다면 식물은 생존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전분화능을 유지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 생존에 유리한 경우, 진화적으로 선택될 확률이 높으므로 식물은 그런 상태로 진화해온 것일지도 모른다.


새순 꺾꽂이로 묘목을 키우는 모습, 꺾꽂이도 영양생식의 응용이다.
<출처: KVDP at Wikipedia>

 

 

 

 

이은희 / 과학저술가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과학 읽어주는 여자],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등 많은 과학 도서를 저술하였고, 2003년에 과학 기술도서상을 수상하였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과학기술학 협동 과정에서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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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꽃·줄기·뿌리… 百年草의 매력에 빠지다

 

OSEN / 2009-06-25 11:18

 

“세상에~ 백년초 꽃이 이리도 예뻤었나?”

활짝 피어난 노란 백년초 꽃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어찌나 그 자태가 고운지 그저 황홀하고 신기할 따름이다. 남해백년초는 우리나라 재래종 토종백년초로 줄기가 납작한 부채를 닮아서 부채선인장, 사람의 손바닥을 닮았다고 해서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일찍이 백년초의 열매·꽃·줄기·뿌리는 식용, 약용으로 버릴게 없는 식물이다. 약용으로도 귀하신 몸이지만, 영양으로도 뛰어나 요즘처럼 때이른 무더위에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식물이다. 지치기 쉬운 직장인, 수험생에 활력을 주고 있는 아미노산·비타민 등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열매

가시선인장은 꽃잎 밑으로 씨방이 있으나 우선적으로 씨방의 모습이 올라온 후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서 씨방의 크기가 자란다. 열매의 무게는 10g 정도이며 밝은 자주색이다. 맛은 매우 달고 미끄덩거리며, 점맥질인 무실리지(Mucilage)성분과 철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과실내의 씨앗은 수량이 20~30개가 들어있고 씨앗의 크기는 2~3㎜로 편원형이다.

▲ 꽃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개화하면서 한번만 개화된 꽃은 하루 만에 씨방으로 맺어져 열매를 만든다. 꽃은 온전히 노란색이며 꽃잎은 6장 꽃받침5개 꽃잎크기 4~5㎝로서 암술 한 개에 150~200개이고 암술의 크기가 수술과 같은 높이로 되어있으며, 수정이 쉽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되어있다. 꽃의 수량은 줄기1장당 5~10개의 꽃이 피며 한 뭉치당 크기와 년 수에 따라 다르다. 꽃의 향기는 거의 없으며 매우 화려한 모습으로 핀다.

▲ 줄기

타원형의 사람 손 모양이며, 표면에 가시가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아주 작은 형태로 자리잡고 있고, 가시뭉치가 40~50개 정도가 있으며 가시는 작고 가는 솜털가시로 180~200개 정도가 뭉쳐져 있다. 점성이 강한 점질물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멸치보다 5.9정도 많다.

▲ 뿌리

줄기의 가시자리에서 나오며 가시자리 한 개에서 하나의 뿌리를 내리고 뿌리의 굵기는 지름의 1~3㎜의 가는 뿌리이다. 길이는 긴 것이 3㎜까지 가늘고 길게 뻗으며, 뿌리의 토심 깊이로는 10~20㎝로 파고 들어가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뿌리엔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토종 재래종은 거친 땅에서 영하 40℃의 혹한에서도 영상 50℃의 폭염 속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병충해가 없고 생명력이 강한 신비의 식물로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많아 인삼냄새가 나서 ‘태삼’이라 불리어지기도 한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백년초는 봄에는 손바닥 모양으로 변하며 겨울철에는 동면을 한다. 신비의 식물인 백년초 열매를 먹으면 백 가지 병을 고칠 수 있으며, 백 년을 산다는 이야기도 있다. 칼슘, 철분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하며, 특히 페놀성분은 노화억제와 향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고향집 감나무 밑에 백년초가 살고 있었던 기억을 떠올린다. 어린 시절 백년초를 잘못 만져 잎에 숨어있는 솜털 가시에 살에 박혀 고생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을 것이다. 아마 가시가 잘 보이지 않아 빼내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아프고 아린 손으로 가시와 싸우며 며칠을 고생했던 기억들이 새롭다. 그 기억을 떠올려보면, 그 자태는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롭기만 하다.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고혹적이어서 화분에 백년초 선인장을 심어 베란다에 두고 가꾸면서 해마다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토종백년초는 우리나라 4계절의 변화에 따라 모습으로 변모한다. 겨울철은 쪼글쪼글한 방어적 모습으로 영양분을 농축한 상태로 동면을 취한다. 봄이면 파릇파릇 생기를 머금고 특유의 손바닥 모양을 갖춘다. 6월경엔 샛노란 꽃이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게 피어나 재배단지는 노란 꽃잎의 물결은 장관을 이룬다. 10월이면 자주빛이 감도는 붉은 열매가 또다시 마을을 뒤덮는다. 손바닥가시선인장은 물을 싫어하는 일반 선인장과 달리 장마철 물 속에 잠겨서도 병충해 하나 없이 잘 견딘다. 때문에 농약 한 번 살포할 일 없이 청정재배가 가능하다. 예로부터 남해 섬에는 집집마다 상비약으로 손바닥 선인장을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아직 남해대교가 세워지기 전 현대적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남해 주민은 다쳤거나, 화상을 입었거나, 피부질환이 있을 때 자기집에 있는 선인장을 잘라 환부에 적용하여 환부를 치유하였다고 한다. 때로는 암 같은 중병이 있는 환자들이 복용도 하였다고 하는데 확실한 기록은 없다. 한 때 토종백년초는 무분별한 마구잡이 식 토지개발과 외지식물의 수입, 농약남용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토종선인장이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무차별적인 채취로 이 땅에서 영원히 자취를 감출 위기에 처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대량생산에 성공하여 식용과 약용으로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백년초 가시선인장에는 한방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데 특히 세포재생을 도와주며 피를 맑게 하는 강력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방지의 효과가 높다. 육체적, 정신적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수능을 앞둔 수험생 등이 복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체는 자가 면역작용을 키워 인체에 병균이 침투했을 때 자연치유력이 생긴다. 이 치유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얻게 된다. 백년초의 성분은 병균과 싸울 수 있는 방위군(임파구)을 증강, 훈련시켜 자연치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백년초는 꽃도 아름답지만 효능을 알면 알수록 좋은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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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숨통 터주는 공기정화식물

 

코메디닷컴 / 2009-05-01 10:10

 

 


요리할 때 주방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 베란다 창문만 열어 놓으면 들어오는 공사장 분진…, 새집 내장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 집안에도 해로운 가스, 물질은 수두룩하다. 이런 물질을 빨아들여 주는 고마운 식물들을 집 안에 들여놓아 보자. 분진과 가스는 빨아들이고, 맑은 공기와 수분까지 내뿜어 주니 집안 공기정화에는 웬만한 기계보다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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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잘 먹으면 약초, 잘못 먹으면 독초

 

헤럴드경제 생생뉴스 / 2009-05-01 11:00

 

 

본격적인 산나물, 산약초 채취시기를 맞은 요즘, 독초를 산나물이나 약초로 잘못 알고 식용하면 부작용이나 식중독 심지어 생명을 일을 수 있다. 특히, 산나물이나 약초를 섭취하기에 좋은 시기, 즉 싹이 막 돋아나고 꽃이 피기 전에는 전문가들조차 식용이 가능한 산나물이나 약초를 독초와 구별하기 쉽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모양이 비슷해 산나물과 독초의 구분이 어려운 품목을 선정 식별 법을 1일 공개했다. 식용 산나물 및 약초와 모양이 유사한 대표적인 독초는 털머위, 삿갓나물, 동의나물, 박주가리, 여로, 박새, 꿩의 다리, 진범, 놋젓가락나물 등이다.


▶ ‘털머위’는 식물 전체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머위’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나 독성을 가지고 있다. 머위는 이른 봄에 꽃이 먼저 피며 잎에는 털이 있고 부드러운 반면, 털머위는 잎이 짙은 녹색으로 두껍고 표면에 윤채가 나며 상록성으로 갈색 털이 많다.

▶ ‘삿갓나물’은 뿌리를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우산나물’과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소량만 사용할 수 있다. 우산나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진(거치) 잎이 깊게 2열로 갈라진 것이 5~9개가 돌려나는 반면, 삿갓나물은 줄기 끝에 잎의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다

▶ ‘동의나물’은 뿌리는 약용으로, 잎은 식용으로 많이 쓰는‘곰취’와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매우 강하여 직접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잎은 둥근 심장형으로 유사하나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미약한 털을 가지는 반면, 동의나물은 습지에서 자라고 잎은 앞ㆍ뒷면에 윤채가 나며 두꺼운 점이 다르다.

▶ ‘박주가리’는 뿌리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하수오’와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해 나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덩굴성인 점은 하수오와 유사하나 심장형인 잎은 줄기에서 서로 마주나며(대생), 잎을 자르면 흰색 즙이 나오는 반면, 하수오의 잎은 줄기에서 어긋나고(호생), 식물체에서 유액이 나오지 않는 점에서 구분할 수 있다.

▶ ‘여로’는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원추리’와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강해 바르는 용도로만으로 사용한다. 여로의 원줄기 아랫부분은 그물과 같은 섬유로 싸여 있고, 잎에 털이 많고 길고 넓은(3~5cm) 잎은 대나무 잎처럼 나란히 맥이 많고 주름이 깊게 진 반면, 원추리의 기부는 섬유로 싸여 있지 않고 털이 없으며, 좁은 잎(1~2.5cm)은 아랫부분에서 서로 포개져 나오며 잎은 주름지지 않는 점에서 구별이 가능하다.

▶ ‘박새’는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하는 ‘산마늘’과 유사한 식물로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피부병 및 집짐승의 강한 구토제로 사용한다. 산마늘은 식물 전체에서 강한 마늘냄새가 나며, 뿌리는 파뿌리와 비슷하고 길며(20~30cm) 넓은 잎(4~7cm)이 2~3장 달리는 반면, 박새의 잎은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잎의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잎의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큰 잎(길이 20cm, 넓이 12cm)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 ‘꿩의 다리’는 식물전체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하는‘삼지구엽초’와 유사한 식물로 잎, 줄기, 종자를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나, 성숙한 개체는 독성이 있어 식용할 수 없다. 삼지구엽초의 난형 잎(길이 5~13.5cm, 넓이 1.5~7.2cm)의 가장자리는 털 같은 잔톱니가 발달한 반면, 꿩의 다리의 잎(길이 1.5~3.5cm, 넓이 1~3cm)은 작고, 3~4개로 갈라지고 끝이 둥근 점에서 구분이 가능하다.

▶ ‘진범’은 한방에서 진교 또는 진범(秦范)라 하며 뿌리를 약용으로 이용하는 독성이 강한 식물로 박쥐나물, 귀박쥐나물과 유사해 식별하기 쉽지 않아 나물로 무쳐 먹을 경우 소량일 경우도 심한 구토를 일으킨다.

▶ ‘놋젓가락나물’은 한방에서 뿌리를 초오(草烏)라 하며 맹독성식물로 사약의 주 원료로 쓰였으며, 이른봄 새순은 묵나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생체로 먹을 수 없다. 생체나물로 먹을 경우 심한 구토와 오한을 동반하며 양이 많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

한편, 산림청은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산주의 사전 동의를 얻어 채취해줄 것을 당부하고, 이를 어기는 경우에는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처벌(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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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엔 어떤 식물이 적당할까… 적재적소 그린 인테리어 노하우

 

국민일보 / 2009-04-10 08:00

 

 


거리마다 싱그러운 초록잎과 향기로운 꽃이 한창인 요즘, 집 안에 ‘봄’을 들여놓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선반에 놓은 초록빛 화분 하나가 칙칙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데다 공기 정화 기능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산화탄소와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 공기정화식물이 인기가 좋다. 봄맞이 그린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식물의 특성과 환경 조건에 맞게 공기정화식물을 배치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거실: 전자파는 내게 맡겨라∼
거실에는 휘발성유해물질과 전자파 제거기능이 우수한 식물이 적합하다. 빛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라면서도 크기가 적당히 크면서 잎이 무성한 관엽식물을 둔다면 공간미를 살린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길쭉한 잎이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아레카야자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발표한 공기정화식물 중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유해성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1.8m 높이의 식물이 하루 동안 1L의 수분을 뿜어낼 정도로 습도유지 효과가 뛰어나 자연 가습기나 다름없다. 실내환경에 적응력이 높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킹벤자민도 인기다. 일반 벤자민에 비해 잎이 크고 가지가 버드나무처럼 길게 아래로 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로, 공기정화효과가 뛰어나고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예술이라 실내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이사철인 봄을 맞아 새집증후군 예방에 좋은 식물도 인기다. 아이비와 행운목 등은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새집증후군을 예방해 주고 공기를 정화시켜 준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흡수시키는 대나무야자, 인도 고무나무 등도 공기를 맑게 해주는 동시에 멋스러운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시켜주는 공기정화식물이다.

침실: ‘산소탱크’ 다육이로 숙면
침실은 주로 잠을 자는 공간인 만큼 밤에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호접란이나 선인장 등 다육식물(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다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다육식물은 밤에 탄소동화작용을 통해 산소를 내뿜는다. 건조한 사막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로, 낮에 기공을 열면 수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밤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호접란은 나비와 닮은 꽃을 피워 침실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미니화분에 심어진 선인장은 귀여운 사이즈 때문에 인기가 좋다. 활짝 핀 한송이 장미를 연상시키는 정야와 동글동글하고 통통한 잎이 주렁주렁 달리는 ‘청옥’ 등도 인기다.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인 산세베리아도 침실에 두기 좋은 식물이다.

자녀방: 음이온이 팡팡∼
자녀방에는 음이온을 방출하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 제격이다. 허브식물인 로즈마리는 은은한 허브향이 기억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나무 잎모양이 8개의 손같이 생긴 팔손이는 다른 식물들보다도 음이온 발생량이 월등히 많은 식물이다. 빛이 있어야 잘 자라기 때문에 아이방 창가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화장실:암모니아 냄새 싹∼
화장실에는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 식물이 안성맞춤이다. 관음죽이나 테이블야자가 대표적이다. 관음죽은 야자나무류 중 가장 작은 식물로,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병충해 거의 없어 관리하기가 쉽다. 테이블야자도 생육이 느린 편이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튼튼해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다.

주방:요리 냄새 먹는 식물이 제격
주방에는 요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기능이 우수한 식물이 좋다. 덩굴성 상록식물인 스킨답서스가 대표적이다. 밝은 녹색의 하트모양 잎이 수십미터까지 자라 인테리어 효과도 그만이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수경재배가 가능해 줄기 마디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금새 뿌리가 내린다. 우리 나라 자생식물인 산호수도 일산화탄소 제거 기능이 탁월하다. 또 바닷속 산호를 연상시키는 선명한 붉은 열매가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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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난 먼지 먹는 식물이야

 

동아일보 / 2008-12-30 07:49

 

 

기온이 쌀쌀해졌다. 날씨가 춥다고 창문 한 번 열지 않고, 환기를 소홀히 하면 금세 머리가 지끈해진다. 무엇보다 원인은 산소 부족! 매일 같이 일회용 산소를 들고 다니며 마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청결한 환기가 가장 우선이니 칼바람이 두려워도 공기를 꾸준히 정화하자. 그마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빌딩 안이라면, 여기 천연 공기 청정기가 있다. 바로 화분이다. 겨울화분도 가꾸며 기분 전환도 하고, 저절로 산소도 들이마시고 1석2조다. 베스트 5 겨울 화분을 소개한다.
 

① 발암물질 먹는 산세베리아
단연 인기다. 다른 화분에 비해 약 30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한다. 음이온은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 빌딩 숲에 갇혀있는 직장인에게 탁월한 화분이다. 새집증후군의 결정적 원인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한다고 알려져 가장 명성이 높은 화분이다. 잎에 뱀가죽 같은 무늬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로도 불린다. 일반인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다. 미항공우주국에서도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난 ‘에코 플랜트’로 선정됐다.

 

② 담배 연기 먹는 아레카 야자
흡연자와 비흡연자 동시에 좋은 화분은 단연 ‘아레카 야자’다. 게다가 하루 안에 약 1리터의 수분을 공기 중에 내뿜는다. 이 때문에 건조한 실내에 습도를 높이기에 안성맞춤이다. 쭉 뻗은 화려한 잎들이 보기에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거실에서 데코레이션 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③ 화장실 냄새 먹는 관음죽
야자나무 중 작은 열대 관엽식물로, 해충의 저항력이 특히 강하다. 암모니아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화장실에 두면 공기 정화에 좋다. 빛이 많이 들지 않는 자리에서도 꿋꿋하게 잘 자라서, 실내에서 키우면 제격이다.

 

④ 나쁜 기분 먹는 고무나무
뽕나무과의 고무나무는 온도가 낮거나 빛이 잘 안 드는 곳에서도 잘 자라 실내에서 키우기 좋다. 동그란 잎이 귀여운 모양이라 귀여운 장식물을 달아 사무용 책상에 놓고 보아도 좋다.

 

⑤ 사무실 유해물질 먹는 행운목
사무실 용으로 적합하다. 복사기, 프린터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고 다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미세먼지까지도 모두 흡수한다. 단연코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플랜트’로 칭송받는 화분이다. 말 그대로 행운을 가져다주는 나무다. 접시에 물을 넣어 뿌리면 저절로 뿌리가 생기며 뿌리가 많아지면 계속 옮겨 심으며 키우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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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는 맑게 분위기는 밝게… 웰빙 식물 15가지

 

매일경제 / 2008-09-19 15:06

 

 

도시생활에선 좀처럼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낄만한 곳이 많지 않다. 점심시간에 공원이라도 걸을 수 있다면 그건 최고의 행운. 자연의 치유력을 느끼고 싶다면 집에서 웰빙 식물을 키워보자.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꺼리고 있었다면 관리가 쉽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부터 시작해 보자. 실내 공기 정화해 주고 집안 분위기도 환하게 살려주는 웰빙 식물을 키우는 것은 정성만큼 잘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까지 풍성해 지니 일석이조다. 실내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에 음이온 발생, 전자파 차단, 먼지 제거 등 기능면에서도 아주 뛰어나다.

 

산세베리아

별로 손이 많이 가지 않아 초보자도 기르기 편한 공기정화 식물. 음이온 방출과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나 실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병충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 물은 3주에 한번 정도 흙이 고루 젖을 정도로 관수하면 된다. 물이 밑으로 흐를 정도로 줄 필요는 없다. 여름철에는 10 ~15일을 주기로 흙이 고루 젖을 정도로 물을 준다. 겨울철에는 3~4주에 한 번씩만 줘도 무방하다. 겨울철에 실내에 배치할 때에는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 질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충분히 젖을 정도로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밝은 곳에서 기르는 곳이 좋으나 반 그늘이나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마리안느

마리안느는 중형 화분에 심어 기르는 대표적인 관엽식물로, 병충해의 피해가 적고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잎이 크고 시원스러운 것이 특징이고 앞면은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 바탕에 다양한 흰 얼룩 무늬가 있다. 줄기 위 끝부분에서 잎이 아치형으로 떨어지는 형태로 공간을 많이 차지 하는 편이다. 열대지방에서 다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물을 좋아하지만 건조한 환경에서도 강하다. 겉흙이 마르면 물을 적당히 준다. 잎에 스프레이를 해주거나 앞뒤 면을 정기적으로 닦아 주면 잘 자란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주면 잎이 노래지거나 갈색반점이 생기므로 주의한다. 추위에 약한 식물로 찬바람이 들지 않는 곳에서 키운다.

 

 

  

 

 

 

 

 

 

 

 





산호수
산호수는 겨울이 되면 빨간 열매를 맺어 실내에서 기르면 포인트가 되는 식물이다. 물은 여름에 3~4일에 한번 정도 주고 겨울에는 5~7일에 한번 정도 준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듬뿍 주도록 한다. 햇빛이 잘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배치한다. 무늬 산호수는 일반 산호수와 달리 잎 가장자리가 흰색으로 열매가 따로 열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천남성과의 덩굴성 상록 식물이다. 잎은 밝은 녹색으로 하트 모양인 것이 특징으로 덩굴이 수십 미터까지 자라 관상용으로 좋다. 고온 다습하게 관리하고 여름에는 충분히 물을 주고 겨울에는 약간 건조하게 관리해주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수경재배가 가능해 줄기 마디를 잘라 물에 꽂아두면 뿌리가 잘 내린다. 물은 겉흙이 마른 듯 할 때 듬뿍 주도록 하고 수시로 스프레이를 해주면 좋다.

 

  

 

 

 

 

 

 

 

 







 

고무나무

고무나무는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냄새 제거에도 좋은 식물이다. 잎이 넓고 둥근형으로 두껍고 생명력이 강하다. 옅은 적색을 띠면서 진한 녹색으로 잎대는 적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 잎면은 거즈를 물에 적셔 닦아 주면 광택이 난다. 햇볕을 좋아하고 물이 적어도 잘 사는 식물로 일주일에 한번 정도 흙이 마른 듯 할 때 물을 듬뿍 주면 된다. 햇볕이 많이 들지 않는 실내에서 기를 경우에는 너무 물을 자주 줄 경우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럴 경우에는 보름에 한번 정도 주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스파티필름

실내에 두기 좋은 상록다년초로 낮은 햇빛에서 잘 견디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 수경재배도 가능하고 증산량과 기능성이 높아 실내용으로 인기가 좋다. 실내 온열환경을 조절하고 냄새제거에도 좋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로 2~3일에 한번씩 물을 준다. 아침이나 저녁에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겨울에는 3~4일에 한번씩 물을 준다. 물을 줄 때는 먼저 흙의 상태를 확인 한 후에 준다. 습한 상태에서는 물을 듬뿍 주지 않아도 무방하다. 흙이 말라 있을 경우 화분 전체에 물이 충분히 젖도록 준다. 밝고 따뜻한 곳에 배치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시들게 되므로 겨울에는 거실이나 방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싱고니움

열대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천남성과의 덩굴성 식물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고 직사광선을 피한 반그늘에서 키워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 될 경우 잎이 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추위에 약하므로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15도로 유지해 줘야 한다. 잎면에 자주 스프레이를 해줘서 잎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한다. 물은 2~3일에 한번씩 주도록 한다. 화분 흙이 바짝 마른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면 성장에 큰 지장이 있다. 줄기를 잘라주면 새 잎이 자라므로 작은 잎을 유지해 가며 취향에 맞게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푸미라
관엽식물로 작은 잎들이 풍성하게 무리 지어 무성하게 피고 잎은 테두리가 하얀 것이 특징이다. 쉽게 잘 자라는 식물로 초보자도 잘 키울 수 있다. 유도에 따라 줄기가 늘어지게 혹은 올라가도록 키울 수 있다. 너무 습하지 않게 주의하고 실내가 건조할 경우 스프레이를 해주면 좋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주면 된다. 음지에서도 강한 생명력이 있지만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면 무럭무럭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겨울이 되면 꽃봉오리를 맺고 꽃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레카야자

아레카야자는 잎이 부드러워 곡선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야자 중에도 잎의 색이 연하고 줄기가 황색을 띄어 ‘황야자’로 불린다. 증산작용이 활발한 식물이다. 물은 건조한 여름철에는 2~3일에 한번씩 주고 스프레이도 자주 해주면 좋다. 겨울엔 4~5일에 한번 준다. 물을 줄 때는 밑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흠뻑 주어야 한다. 밝은 곳에서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마지나타
우수한 공기정화 식물로 햇볕이 부족하거나 건조한 상황에서도 생명력이 강해 초보자가 키우기가 쉽다. 줄기가 꼿꼿하게 위로 뻗으면서 가느다란 잎이 무리 지어 위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줄기를 잘라 뿌리 없이 물에 담가놓고 길러도 좋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장식할 수 있다. 밝은 곳에서 키우면 좋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도록 한다.

 

테이블 야자

테이블 야자는 소형 야자식물로 생육이 느린 편이다.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고 건조에도 강한 편이어서 초보자도 기르기 쉽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지만 모양을 적당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간접광에 노출시키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미지근한 물로 잎을 씻어주어 청결을 유지해준다. 물은 3~4일에 한번씩 주고 줄 때마다 물이 아래로 흐를 정도로 듬뿍 주어야 한다. 적당히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행운목

행운목은 반음지식물로 여름의 강한 직사광선에서는 잎이 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반그늘에서 기르고 기온이 내려가게 되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운다. 행운목은 적절한 햇볕에 노출되어야 잎도 잘나고 잎의 색도 예쁘다. 무늬가 있는 종류는 추위에 약하므로 실내 온도를 15℃ 이상으로 맞춰주도록 한다. 수경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고 고온다습 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준다. 물이 부족하면 잎에 반점이 생기므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잎에 물을 스프레이 해주면 좋다.

 

 

 

 

 

 

 

 

 

 

 

 

 



 

아이비

아이비는 병충해에 강하고 빨리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있는 식물이다. 흙을 약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 키우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화분의 흙이 마른 다음날, 겨울에는 이틀 정도 지난 후에 물을 주면 좋다. 물을 줄 때는 잔뿌리까지 서서히 젖어 들어갈 수 있도록 천천히 듬뿍 주면 좋다. 전체적으로 실내의 습도는 적절히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므로 잎에는 스프레이를 자주 해주면 좋다.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간접광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키운다.

 

 

 

 

 

 

 

 

 

 

 



뱅갈 고무나무
곧은 나뭇가지 위에 잎이 모여 피는 특이한 모양으로 고무나무 중에서도 잎 색깔이 예뻐 실내인테리어 식물로 인기가 좋다. 잎이 유난히 윤기가 나고 녹색의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다. 물은 겉흙이 마른 듯 할 때 한번에 듬뿍 주도록 한다. 실내가 건조할 경우에는 가볍게 스프레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


킹벤자민
킹벤자민은 일반 벤자민보다 키우기가 쉽다. 벤자민은 공기정화 능력이 탁월한 식물 중의 하나로 잎이 많아 산소발생량이 많고 생명력도 강하다. 여름철에는 5~6일에 한번씩 물을 주고 겨울철에는 10일에 한번씩 물을 주면 된다.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도록 하고 건조할 경우에는 하루 2~3회 정도 스프레이 해준다. 물은 겉흙이 마르면 적당히 주고 햇빛이 잘 드는 밝은 곳에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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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모기잡는 건강화분 키워볼까?

 

마이데일리 / 2008-09-08 16:30

 

 


여름을 가장 괴롭게 만들었던 불청객은 다름 아닌 모기. 최근에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초가을에도 아직까지 모기가 말썽이다.

두 자녀를 둔 주부 김혜영(가명·33)씨는 “아이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지만 참 신기하게도 언제 어느새 물려 발갛게 부어올라 있다”며 “여름이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모기가 기승을 부려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어 치명적인 외적 상처와 심할 경우 무서운 질병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살충제 성분으로 제조된 모기약의 유해화학물질 논란으로 인해 무해성을 강조한 친환경 제품이 인기다.

더욱이 친환경을 위해 살충제소독이 아닌 관상용 식물을 이용해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구문초(제라늄)’와 ‘페니로얄민트’라는 식물로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로 인해 모기뿐만 아니라 벼룩 등의 해충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건국대학교대학원 원예과학과 조문경 농학박사는 “구문초 식물에서 나는 냄새는 모기가 싫어하는 향으로 해충퇴치식물로 알려져 있다”며 “시골에서 모기를 퇴치할 때 쑥 같은 것을 태우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구문초(제라늄)’와 ‘페니로얄민트’는 모기퇴치효과가 나타났으며 녹색식물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로 심리적 안정 또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관상식물을 이용해 모기도 퇴치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구문초와 페니로얄민트 식물의 활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실, 화장실, 공부방 등 집안 내 특성에 따라 꼭 맞는 기능성 식물이 따로 있다.

현관에는 아황산이나 아질산 같은 실외 대기오염물질 제거능력이 비교적 우수한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 등이 좋고, 낮보다 밤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에는 밤에 산소를 내뿜는 호접란이나 선인장, 다육식물이 적합하다.

거실의 경우 아레카야자, 왜성대추야자(피닉스야자), 산호수, 드라세나 등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 좋고,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가스를 없애주는 관음죽, 스파티필럼, 맥문동을, 마지막으로 아이들 공부방에는 팔손이나무와 필로덴드론, 로즈마리가 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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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쫓는 식물 초피나무·구문초

 

광주드림 / 2008-07-15 08:07

 

 

구문초

인공의 모기약이 싫다면 집안에 모기를 쫓는 식물을 키워보자. 식물의 천연향으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시골에선 모기와 파리 등을 쫓기 위해 집안 화단이나 마당가에 초피나무(전라도 방언으론 젬피나무)나 산초나무를 심었다. 초피나무와 산초나무의 독특한 향인 산시올(Sanshol) 성분에는 국소 마취 작용과 살충 효과가 있어 모기가 나무 주변에 오지 않는다. 야외에서 초피나무를 만나면 서너 장의 잎을 따서 얼굴에 붙이거나 팔 다리에 문지르면 모기와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원기소’ 냄새가 나는 누리장나무와 상산, 지렁쿠나무, 쑥, 박하, 배초향(방앗잎) 잎도 마찬가지. 얼굴이나 팔, 다리에 이들의 잎을 문지르거나 붙여두기만 해도 식물에서 나는 향 때문에 모기들이 접근을 하지 못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는 식물도 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팔꽃과 물봉선화. 아침마다 꽃을 피우는 나팔꽃은 주변에서 흔한 식물이고 베란다나 집안에서 키우기도 쉽다. 물봉선화는 계곡이나 습지에 많이 서식한다. 특히 아토피에 잎과 줄기를 짓이겨 피부에 자주 바르면 효과가 좋다. 야외에서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두 종류의 녹색 잎들을 뜯어 짓이긴 후 상처부위에 바르면 붉은 기운과 가려움이 사라진다.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서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다.

허브의 일종인 구문초(제라늄)도 모기를 쫓는데 효과적이다. 구문초는 모기가 그 향을 싫어해서 가까이 오지 않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로즈제라늄으로도 불리는 이 풀은 2∼4평 안에 있는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 꽃도 피우는데, 보통 5∼10 송이가 뭉쳐서 피며 분홍색이다. 방안 창가나 현관문 근처에 놓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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